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얘기, 고슴도치맘

.. 조회수 : 544
작성일 : 2012-01-24 15:21:19
전 엄마가 작은 짜증만 한 번 내도 좌불안석 새가슴이라 가슴이 콩닥콩닥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던 스타일이었거든요.

근데 가끔 제가 폭발하면 우리 애들은 참 침착해요. 제 카리스마의 부재때문인지 몰라도. 
상대의 화와 나쁜 기운을 그대로 흡수하지 않고 20%만 받아요.
저보단 더 단단해서 자신의 밝은 기운으로 튕겨내요.
서로 나쁜 기를 주고받는 악순환이 되서 감정이 증폭되지 않고 그 흐름을 딱 끊는다고 해야 할까.
유머로 승화하기도 하고. 

얼마 전에 정말 작은일에 친정엄마의 짜증폭풍을 받는데, 하던대로 제가 같이 막 받아치려다가, 
쉼호흡하고 딱 멈추고 그 흐름을 끊었어요. 
갱년기에 대한 배려도 없고 논리로 다다다다 제압하고 엄청 되갚아 드리거든요. 
절대 참는 딸 아니었는데, 한 번 말 삼키니까  조금 평화롭더군요. 

상대의 몰이해에 기가 막히면 전 말문이 탁 막혀 버리는데,
얘들은 울면서도 할 말은 조잘잘 다 하더라구요, 그것도 참 신기해요.  
더 크면 어찌 변할 지 몰라도 아직까진 이쁘네요.

 



  

IP : 114.207.xxx.16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다
    '12.1.24 4:06 PM (111.193.xxx.245)

    귀여워요 너무
    귀여운 아이들을 두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402 냉장고에 한 5년간 쳐박힌 검은깨 먹어도될까요? 5 00 2012/02/23 5,503
73401 시어머니가 같은지역계시면 초대해야하나요? 25 싫은시댁 2012/02/23 3,493
73400 7개월 아기 이유식을 거부합니다. 4 이유식 2012/02/23 3,031
73399 마누카 꿀 직구 해보신 분? 7 ㅁㅁ 2012/02/23 3,247
73398 외가만 다녀오면 쏴~해지는 아이들 7 ,,, 2012/02/23 3,504
73397 자식은 왜 낳는걸까요?? 77 새벽의홍차 2012/02/23 18,560
73396 절약 글 읽고 바뀐점 공유해봐요 44 ㅇㅅ 2012/02/23 8,565
73395 일산 코스트코 근처에 실내놀이터나 키즈까페 3 있나요 2012/02/23 1,388
73394 친환경 생활 하고 계세요? 4 그냥 2012/02/23 1,331
73393 용수산이냐 임페리얼팰리스호텔이냐 7 야옹야옹 2012/02/23 2,396
73392 ,걷고싶어요~~ 2 * 2012/02/23 938
73391 롯데카드의 sk포인트가 있는데 사용가능하지 않은 경우는 뭔가요?.. 2 카드 포인트.. 2012/02/23 878
73390 대관령갈비 원주 2012/02/23 751
73389 엄마 건강이 너무 염려돼서 두렵고 불안해요 13 ........ 2012/02/23 3,256
73388 무플에 절망.. 다시 올려요. 제 궁금증 해결해주세요.T-T 7 궁금해 2012/02/23 1,580
73387 홈쇼핑 속옷 브랜드 피델*아 있잖아요~~ 6 혹시.. 2012/02/23 2,126
73386 오늘 라디오스타 보셨어요? 7 ^^ 2012/02/23 4,114
73385 냉난방 에어컨 어때요? 3 에어컨 고민.. 2012/02/23 1,536
73384 만삭이 다가오는데요, 몸관리& 아기용품준비 이렇게해도 될.. 9 대강 2012/02/23 1,589
73383 내일 오전에만 비온다는데 스키탈수있을까요? 5 스키 2012/02/23 886
73382 전기료가 너무 많이 나왔어요.. 4 qhrhtl.. 2012/02/23 2,292
73381 기개에 대하여 3 기개 2012/02/23 597
73380 5살 아이 교육 문제 2 교육 2012/02/23 3,505
73379 국회의원님들이 본받았으면 하는 연예인. 7 sukrat.. 2012/02/23 879
73378 가방 좀 골라주세요~ 5 센스쟁이 2012/02/23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