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착하고예뻐요;;;;

고2조카 조회수 : 2,665
작성일 : 2012-01-24 11:19:50

형님의 큰딸입니다.

형님하고 데면 데면 지내다가 요즘 친해지기 시작했어요 결혼 10년만에;;;

서로가 조심하느라 그런것도 있지만 코드가 너무 안맞았어요.

그런데 형님이 변하기시작하네요~

이래저래 형님 때문에 저는 시닥에 가기 싫었는데 이제 그렇치 않네요...

이제 자연스럽게 식구 같은 느낌도 나고요....

딸만 둘 있는 형님은 둘다 얼굴이 너무 뽀얗게 예뻐요..

이마가 많이 좁고 내려 죽어 있는것빼고는 완벽 외모르 보이는 제 조카딸이에요..

예의 바르고 사근사근하고 어찌나 가정적(?)인지...

명절 되면 용돈받아서 쌩하고 밖에 나가사ㅓ 친구들하고 놀기 바쁜 나이인 17세인데도...

우리 초딩아이들(남자애까지 있어요 개구장이 2학년..딸은 5학년이고요)하고 자기 여동생 챙긴다고 밤에 김치 볶음밥해줘...

놀아줘...간식 챙겨줘..라면까지...

형님네가 바로 시댁 옆건물이라 한집에 사는거나 마친가지지만 제가 애들 챙기려면 그래도 전부치자 말고 움직이고 하는것도 은근히 귀찬은데 정말 손 까닥안하고 명절 보냈어요..

아들녀석이 제가 안챙겨주면 씻고 갈아 입는거 안하고 개기는 스타일입니다..그러다 양치도 안하고 슬쩍 자고..손은 노느라 새까맣고 그래서 항상 쫓아다니면서 씻으라고 해야 씻는 녀석인데..

고2조카딸래미가 아들녀석 씻는거 도와주고 아침에 일어나 양치부터 시켜서 한복까지 갈아입혀서 보넀어요~ㅜㅜ(잠은 저희는 시댁에서 자고 애들은 옆건물 형님댁에서 잤나봐요)

물론 세벳돈 명분으로 용돈 두둑히줬지만.

전 애들 너무 챙기지 말고 친구도 만나고 밖에서 놀다 오라고 하는데 본인이 귀찬데요 ..ㅡㅡ;;집순이라며 집에서 노는게 좋은가봐요...

그래도 그게 즐거워 우리가 갈때면 아쉬워 표정에 나타나요^^;;;;

작은 조카딸도 아이도 우리애들이라면 껌뻑 죽고요~

사촌끼리 이렇게 사이좋게 지내고 잘챙겨주는 아이들 만나기도 쉽지 않는것 같아요.

큰 조카가 옷에 신경쓰는데 키는 168정도에 늘씬하고 다리가 엄청 길어요...

ㅇㅖ쁜 청바지 (스키니류)사주고 싶은데 게X브랜드면 좋아할까요???

11년동안 한번도 인상쓰고 틱틱거리는 모습 보이지 않고 하하호호 얼마나 웃는것도 좋아하는지..

사춘기라고 변했다고 엄살(?)떠는 형님 보면서 부러워서 쓰러졌습니다^^;;;

 

우리 착하고 예쁜 조카딸..공부는 그닥 별로지만 ㅠㅠ

그래도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꺼라는 믿음이 갑니다..

우리 착한 XX아 XX아 고맙고 사랑한다~~~

IP : 112.152.xxx.2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4 11:30 AM (183.108.xxx.126)

    작은엄마가 저리 이뻐해주면 앞으로 사촌남매간이 더 돈독해 질꺼같네요.

  • 2. -_-
    '12.1.24 11:34 AM (61.38.xxx.182)

    직접 한번 물어보세요 ~ 관심 많다니, 입고싶은거 있을듯요. 그 정도 가격이면 겉옷을 사줄수도있구요~
    우리 엄마도 고모딸을 그리 잘 챙기세요. 고모도 물론 우리한테 너무 잘하시고요.

  • 3. ...
    '12.1.24 12:33 PM (110.12.xxx.166)

    청바지 요즘 너희만한 나이대는 어느 메이커 좋아하냐고 넌즈시 물어보세요.
    아무래도 입고 싶은 메이커 사주는게 좋아할듯 해요.

  • 4. 팜므 파탄
    '12.1.24 2:50 PM (183.97.xxx.2)

    어머...말만 들어도 예쁘네요^^

  • 5. ^^
    '12.1.24 3:19 PM (211.207.xxx.111)

    우리도 조카들이 예뻐서 시댁가는게 안 힘들어요 ..남편이 차이 많이 나는 막내라 벌써 장성해서 시집간 조카도 있고 직딩에서 고딩까지 층층인데 다들 너무 사이좋고 이뻐요 어른들께 교육을 잘 받아서인지 싹싹하고 부지런하고... 여자조카는 말할것도 없고 남자 조카는 서강대 다니는 둘째시누 아들 한명이에요 우리집 초딩5짜리 하구요 근데 그 둘이서도 너무 친해서 가면 농구하고 겜하고 수다떨고.. 이제는 성인들인 젤 큰 시누 아이들이 그렇게 어렸을때부터 손아래 사촌동생들을 잘 챙겼다는데 그 내림이 고대로 전해져서 우리 아이들이 막내로 사랑 많이 받아요 ..재밌는건 울 아이들 친정가면 젤 누나에 형아들이거든요 그런데 시댁에서 전수 받은 그대로 제 동생 아이들 7세 5세 짜리들 잘 돌본다는... 그래서 이모와 외삼촌들한테 또 사랑받고... 그거 하난 뿌듯하고 기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643 빛과그림자에서 양태성과 이정혜의 관계가 뭐에요? 3 해피트리 2012/01/29 1,665
64642 예비중학생 교복이요 4 중학생 2012/01/29 1,432
64641 불린 쌀 냉장보관했다가 내일 밥해도 상하지 않을까요?? 8 .. 2012/01/29 22,402
64640 그렇다면 집에서 어떻게 꾸미고있는게 좋을까요? 10 음음 2012/01/29 3,816
64639 수제햄으로 만들수 있는 요리가 뭐가 있을까요? 저녁메뉴 추천해주.. 3 저녁메뉴 2012/01/29 1,956
64638 짧은 홍콩여행 중 마카오 다녀오는거, 어떨까요? 10 주말여행 2012/01/29 2,967
64637 [펌] 한명숙씨 연구? 6 빠가사리 2012/01/29 943
64636 스마트폰이 필요할까요? 2 40대중반전.. 2012/01/29 1,383
64635 프라다폰 괜찮네요. ... 2012/01/29 930
64634 이 재수기숙사학원 어떤지 판단좀 해주세요. 1 지성감천 2012/01/29 1,848
64633 꿈에 김어준 등장 발차기 연습을 하는거에요. ㅋ 4 ... 2012/01/29 835
64632 49평 거실요.. 11 아트월 2012/01/29 3,453
64631 출산한 지 얼마 안 된 산모인데요.. 9 도와주세요 2012/01/29 2,432
64630 아나운서인지 기자인지 잘 모르겠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7 )) 2012/01/29 1,491
64629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치즈케이크 파는곳좀 알려주세요 23 ... 2012/01/29 7,050
64628 저녁에 시댁가서 통닭시키면 안좋아하실까요? 16 노아이디어 2012/01/29 3,395
64627 양지머리고기를 다르게 먹을순 없나요? 6 소고기덩이 2012/01/29 5,030
64626 계산적여 보인다는 얘기 16 에효 2012/01/29 3,249
64625 피부건조 해결방법 없을 까요? 3 건조 2012/01/29 2,358
64624 돐잔치에 4인가족 축의금 5 실수할라 2012/01/29 2,670
64623 박원순시장이 전두환 경호동 폐쇄 검토중이래요. 4 가리가리 2012/01/29 1,790
64622 저는 반대로 만족도가 높은 직업군 조사 2 봤어요 2012/01/29 1,896
64621 연인과 이별로 자살을 생각해 보신적이 있나요? 22 반짝이 2012/01/29 28,101
64620 파리바게트 커피 절대 테이크아웃 하지마세요. 30 해맑음 2012/01/29 19,669
64619 좀 있음 생일이여서 남편이 뭐 사줄까 하는데요 2 dd 2012/01/29 1,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