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착하고예뻐요;;;;

고2조카 조회수 : 2,921
작성일 : 2012-01-24 11:19:50

형님의 큰딸입니다.

형님하고 데면 데면 지내다가 요즘 친해지기 시작했어요 결혼 10년만에;;;

서로가 조심하느라 그런것도 있지만 코드가 너무 안맞았어요.

그런데 형님이 변하기시작하네요~

이래저래 형님 때문에 저는 시닥에 가기 싫었는데 이제 그렇치 않네요...

이제 자연스럽게 식구 같은 느낌도 나고요....

딸만 둘 있는 형님은 둘다 얼굴이 너무 뽀얗게 예뻐요..

이마가 많이 좁고 내려 죽어 있는것빼고는 완벽 외모르 보이는 제 조카딸이에요..

예의 바르고 사근사근하고 어찌나 가정적(?)인지...

명절 되면 용돈받아서 쌩하고 밖에 나가사ㅓ 친구들하고 놀기 바쁜 나이인 17세인데도...

우리 초딩아이들(남자애까지 있어요 개구장이 2학년..딸은 5학년이고요)하고 자기 여동생 챙긴다고 밤에 김치 볶음밥해줘...

놀아줘...간식 챙겨줘..라면까지...

형님네가 바로 시댁 옆건물이라 한집에 사는거나 마친가지지만 제가 애들 챙기려면 그래도 전부치자 말고 움직이고 하는것도 은근히 귀찬은데 정말 손 까닥안하고 명절 보냈어요..

아들녀석이 제가 안챙겨주면 씻고 갈아 입는거 안하고 개기는 스타일입니다..그러다 양치도 안하고 슬쩍 자고..손은 노느라 새까맣고 그래서 항상 쫓아다니면서 씻으라고 해야 씻는 녀석인데..

고2조카딸래미가 아들녀석 씻는거 도와주고 아침에 일어나 양치부터 시켜서 한복까지 갈아입혀서 보넀어요~ㅜㅜ(잠은 저희는 시댁에서 자고 애들은 옆건물 형님댁에서 잤나봐요)

물론 세벳돈 명분으로 용돈 두둑히줬지만.

전 애들 너무 챙기지 말고 친구도 만나고 밖에서 놀다 오라고 하는데 본인이 귀찬데요 ..ㅡㅡ;;집순이라며 집에서 노는게 좋은가봐요...

그래도 그게 즐거워 우리가 갈때면 아쉬워 표정에 나타나요^^;;;;

작은 조카딸도 아이도 우리애들이라면 껌뻑 죽고요~

사촌끼리 이렇게 사이좋게 지내고 잘챙겨주는 아이들 만나기도 쉽지 않는것 같아요.

큰 조카가 옷에 신경쓰는데 키는 168정도에 늘씬하고 다리가 엄청 길어요...

ㅇㅖ쁜 청바지 (스키니류)사주고 싶은데 게X브랜드면 좋아할까요???

11년동안 한번도 인상쓰고 틱틱거리는 모습 보이지 않고 하하호호 얼마나 웃는것도 좋아하는지..

사춘기라고 변했다고 엄살(?)떠는 형님 보면서 부러워서 쓰러졌습니다^^;;;

 

우리 착하고 예쁜 조카딸..공부는 그닥 별로지만 ㅠㅠ

그래도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꺼라는 믿음이 갑니다..

우리 착한 XX아 XX아 고맙고 사랑한다~~~

IP : 112.152.xxx.2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4 11:30 AM (183.108.xxx.126)

    작은엄마가 저리 이뻐해주면 앞으로 사촌남매간이 더 돈독해 질꺼같네요.

  • 2. -_-
    '12.1.24 11:34 AM (61.38.xxx.182)

    직접 한번 물어보세요 ~ 관심 많다니, 입고싶은거 있을듯요. 그 정도 가격이면 겉옷을 사줄수도있구요~
    우리 엄마도 고모딸을 그리 잘 챙기세요. 고모도 물론 우리한테 너무 잘하시고요.

  • 3. ...
    '12.1.24 12:33 PM (110.12.xxx.166)

    청바지 요즘 너희만한 나이대는 어느 메이커 좋아하냐고 넌즈시 물어보세요.
    아무래도 입고 싶은 메이커 사주는게 좋아할듯 해요.

  • 4. 팜므 파탄
    '12.1.24 2:50 PM (183.97.xxx.2)

    어머...말만 들어도 예쁘네요^^

  • 5. ^^
    '12.1.24 3:19 PM (211.207.xxx.111)

    우리도 조카들이 예뻐서 시댁가는게 안 힘들어요 ..남편이 차이 많이 나는 막내라 벌써 장성해서 시집간 조카도 있고 직딩에서 고딩까지 층층인데 다들 너무 사이좋고 이뻐요 어른들께 교육을 잘 받아서인지 싹싹하고 부지런하고... 여자조카는 말할것도 없고 남자 조카는 서강대 다니는 둘째시누 아들 한명이에요 우리집 초딩5짜리 하구요 근데 그 둘이서도 너무 친해서 가면 농구하고 겜하고 수다떨고.. 이제는 성인들인 젤 큰 시누 아이들이 그렇게 어렸을때부터 손아래 사촌동생들을 잘 챙겼다는데 그 내림이 고대로 전해져서 우리 아이들이 막내로 사랑 많이 받아요 ..재밌는건 울 아이들 친정가면 젤 누나에 형아들이거든요 그런데 시댁에서 전수 받은 그대로 제 동생 아이들 7세 5세 짜리들 잘 돌본다는... 그래서 이모와 외삼촌들한테 또 사랑받고... 그거 하난 뿌듯하고 기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157 문제 풀어주세여. 1 초등수학 2012/04/13 608
97156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맨붕상태인 이때를 노려 3 ... 2012/04/13 897
97155 민주진보 진영을 지지하시는 여러분!!!!! 3 부엉이 2012/04/13 646
97154 비록 진짜 알바라도 9 알바타령 2012/04/13 753
97153 79명 힘냅씨다 2012/04/13 663
97152 부정선거 의혹 해소도 없는데, 다신 투표 하고 싶지도 않네요. 9 ... 2012/04/13 721
97151 지금까지의 부동산 부양책은 큰 의미 없던거였고 2 ... 2012/04/13 894
97150 통진당 “유엔안보리 제재, 한반도 긴장완화 도움 안돼” 에휴 2012/04/13 531
97149 블루베리를 가장 싸게 섭취할수 잇는 방법은 뭔가요??? 2 DD 2012/04/13 1,508
97148 여자가 무관사주인데 결혼을 했을경우.. 16 궁금해요 2012/04/13 33,737
97147 한국인 여대생 영국서 피살 7 BBC 2012/04/13 2,974
97146 남자어른 입으실만한 등산용 속옷은 어디서 어떤 브랜드를 사면 좋.. 2 고민중인 며.. 2012/04/13 1,875
97145 요새 고추 1근 얼마 고추 2012/04/13 930
97144 강남을 사는 외로운 50대부부 가족입니다. 57 새벽바다 2012/04/13 17,286
97143 박지원이 대통령으로 나온다는 어처구니 없는..... 9 아이고 2012/04/13 1,470
97142 동대문 제일평화 오전에 문 안 열죠? 4 ... 2012/04/13 1,360
97141 12월 대선 [대통령 고르는 법 ① 싸가지] 2 빤냐 2012/04/13 661
97140 사고력 수학 같은 건가요? 수학 심화?.. 2012/04/13 623
97139 수원 사건, 녹음파일 속 112경찰 “에이 끊어버리자 2 밝은태양 2012/04/13 1,180
97138 유아인이 개념청년??? .........ㅋㅋㅋ 27 별달별 2012/04/13 6,642
97137 만약에 아들이 공부를 너무 잘해서..모든대학 갈수있으면요.. 14 동네엄마 2012/04/13 3,077
97136 일반 집 욕실에 양변기 설치하고 정화조 연결할려면? 1 .... 2012/04/13 2,928
97135 모공수축은 정말 답이 없는건가요? 7 .. 2012/04/13 6,932
97134 박근혜, "연합뉴스가 파업을 왜하나요? 17 파업 2012/04/13 1,860
97133 동네 공원에서 담배피는 중딩놈의 새끼들을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0 ..... 2012/04/13 1,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