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착하고예뻐요;;;;

고2조카 조회수 : 2,407
작성일 : 2012-01-24 11:19:50

형님의 큰딸입니다.

형님하고 데면 데면 지내다가 요즘 친해지기 시작했어요 결혼 10년만에;;;

서로가 조심하느라 그런것도 있지만 코드가 너무 안맞았어요.

그런데 형님이 변하기시작하네요~

이래저래 형님 때문에 저는 시닥에 가기 싫었는데 이제 그렇치 않네요...

이제 자연스럽게 식구 같은 느낌도 나고요....

딸만 둘 있는 형님은 둘다 얼굴이 너무 뽀얗게 예뻐요..

이마가 많이 좁고 내려 죽어 있는것빼고는 완벽 외모르 보이는 제 조카딸이에요..

예의 바르고 사근사근하고 어찌나 가정적(?)인지...

명절 되면 용돈받아서 쌩하고 밖에 나가사ㅓ 친구들하고 놀기 바쁜 나이인 17세인데도...

우리 초딩아이들(남자애까지 있어요 개구장이 2학년..딸은 5학년이고요)하고 자기 여동생 챙긴다고 밤에 김치 볶음밥해줘...

놀아줘...간식 챙겨줘..라면까지...

형님네가 바로 시댁 옆건물이라 한집에 사는거나 마친가지지만 제가 애들 챙기려면 그래도 전부치자 말고 움직이고 하는것도 은근히 귀찬은데 정말 손 까닥안하고 명절 보냈어요..

아들녀석이 제가 안챙겨주면 씻고 갈아 입는거 안하고 개기는 스타일입니다..그러다 양치도 안하고 슬쩍 자고..손은 노느라 새까맣고 그래서 항상 쫓아다니면서 씻으라고 해야 씻는 녀석인데..

고2조카딸래미가 아들녀석 씻는거 도와주고 아침에 일어나 양치부터 시켜서 한복까지 갈아입혀서 보넀어요~ㅜㅜ(잠은 저희는 시댁에서 자고 애들은 옆건물 형님댁에서 잤나봐요)

물론 세벳돈 명분으로 용돈 두둑히줬지만.

전 애들 너무 챙기지 말고 친구도 만나고 밖에서 놀다 오라고 하는데 본인이 귀찬데요 ..ㅡㅡ;;집순이라며 집에서 노는게 좋은가봐요...

그래도 그게 즐거워 우리가 갈때면 아쉬워 표정에 나타나요^^;;;;

작은 조카딸도 아이도 우리애들이라면 껌뻑 죽고요~

사촌끼리 이렇게 사이좋게 지내고 잘챙겨주는 아이들 만나기도 쉽지 않는것 같아요.

큰 조카가 옷에 신경쓰는데 키는 168정도에 늘씬하고 다리가 엄청 길어요...

ㅇㅖ쁜 청바지 (스키니류)사주고 싶은데 게X브랜드면 좋아할까요???

11년동안 한번도 인상쓰고 틱틱거리는 모습 보이지 않고 하하호호 얼마나 웃는것도 좋아하는지..

사춘기라고 변했다고 엄살(?)떠는 형님 보면서 부러워서 쓰러졌습니다^^;;;

 

우리 착하고 예쁜 조카딸..공부는 그닥 별로지만 ㅠㅠ

그래도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꺼라는 믿음이 갑니다..

우리 착한 XX아 XX아 고맙고 사랑한다~~~

IP : 112.152.xxx.2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4 11:30 AM (183.108.xxx.126)

    작은엄마가 저리 이뻐해주면 앞으로 사촌남매간이 더 돈독해 질꺼같네요.

  • 2. -_-
    '12.1.24 11:34 AM (61.38.xxx.182)

    직접 한번 물어보세요 ~ 관심 많다니, 입고싶은거 있을듯요. 그 정도 가격이면 겉옷을 사줄수도있구요~
    우리 엄마도 고모딸을 그리 잘 챙기세요. 고모도 물론 우리한테 너무 잘하시고요.

  • 3. ...
    '12.1.24 12:33 PM (110.12.xxx.166)

    청바지 요즘 너희만한 나이대는 어느 메이커 좋아하냐고 넌즈시 물어보세요.
    아무래도 입고 싶은 메이커 사주는게 좋아할듯 해요.

  • 4. 팜므 파탄
    '12.1.24 2:50 PM (183.97.xxx.2)

    어머...말만 들어도 예쁘네요^^

  • 5. ^^
    '12.1.24 3:19 PM (211.207.xxx.111)

    우리도 조카들이 예뻐서 시댁가는게 안 힘들어요 ..남편이 차이 많이 나는 막내라 벌써 장성해서 시집간 조카도 있고 직딩에서 고딩까지 층층인데 다들 너무 사이좋고 이뻐요 어른들께 교육을 잘 받아서인지 싹싹하고 부지런하고... 여자조카는 말할것도 없고 남자 조카는 서강대 다니는 둘째시누 아들 한명이에요 우리집 초딩5짜리 하구요 근데 그 둘이서도 너무 친해서 가면 농구하고 겜하고 수다떨고.. 이제는 성인들인 젤 큰 시누 아이들이 그렇게 어렸을때부터 손아래 사촌동생들을 잘 챙겼다는데 그 내림이 고대로 전해져서 우리 아이들이 막내로 사랑 많이 받아요 ..재밌는건 울 아이들 친정가면 젤 누나에 형아들이거든요 그런데 시댁에서 전수 받은 그대로 제 동생 아이들 7세 5세 짜리들 잘 돌본다는... 그래서 이모와 외삼촌들한테 또 사랑받고... 그거 하난 뿌듯하고 기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413 전세 자동연장.. 2 세입자 2012/03/08 1,561
79412 모니터요원 발표가 오늘 나야하는데.. 대구교육청에.. 2012/03/08 503
79411 '화차 ' 보고 왔는데요 2 별로 2012/03/08 2,539
79410 멸균우유 주문할려구요 8 우유 2012/03/08 1,765
79409 사주진짜믿으시나요 11 ..고민녀 2012/03/08 3,534
79408 방금 mbc에서 조민기씨... 4 mbc 2012/03/08 2,518
79407 덩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유준상 가방 가장 2012/03/08 784
79406 초등학교 우유급식 .. 2012/03/08 716
79405 라떼 마시고 싶어요. 6 우유거품기... 2012/03/08 1,739
79404 급)한글타자연습 어디서 무료다운받아쓸수있나요? 1 아이들 2012/03/08 686
79403 김치할때 쓰는 젓갈 1 김치 2012/03/08 717
79402 나일억 불출마 선언에서 "주어"가 빠졌네요. .. 1 주어가 없다.. 2012/03/08 940
79401 너무 구역질을 자주해요 ㅠ.ㅠ 3 사랑맘 2012/03/08 1,006
79400 주말에 남성 정장을 사야 하는데요, 1 ... 2012/03/08 618
79399 구럼비 폭파, KBS는 정부 편들기!SBS MBC는 중계만.. yjsdm 2012/03/08 500
79398 (딸만있으신분들은 장례때 어찌하시나요?)아버지가 맏상주이신데 할.. 4 상주 2012/03/08 4,718
79397 내일배움카드 발급시 구직활동 방법?? 4 ?? 2012/03/08 3,414
79396 학교 무상급식에 대해서 1 ^^ 2012/03/08 589
79395 초극세사 밀대 청소기 추천해주세요. 1 ,, 2012/03/08 994
79394 화무십일홍 '한명숙 친노·386'‥폭풍 비난에 침몰 직전 6 prowel.. 2012/03/08 1,893
79393 IPTV / 60대 어머니 영어공부 추천해주세요 2 고민 2012/03/08 984
79392 동치미 국물이 약간 걸쭉해진것 같은데? 2 먹어도 될까.. 2012/03/08 5,662
79391 홍콩 최대한 저렴하게 다녀오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7 ... 2012/03/08 1,758
79390 간때문이야에서 차범근.. 5 우루사 2012/03/08 1,818
79389 고가 브랜드 옷 제값을 하나요? 14 2012/03/08 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