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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이없는 회사언니

ㅠㅠ 조회수 : 7,651
작성일 : 2012-01-24 05:35:07

입사 동기인데 나이가 나보다 많은 언니A있어요.

개인적으로 사람 좋고 나랑도 잘 맞아 잘 어울리는 편인데 한번씩 좀 어이없게 하는 경우가있어요.

후배들이 입사해서 우르르 같이 밥먹으러 간적이 있어요.

사전에 약속된 것도 아니고 분위기상 그렇게 가게 된거구

먹고 있는데 언니가 자기가 내겠다 해서 후배들이 다 좋아하구 감사하다구 인사하구

그랬어요.

그렇게 먹구 나오는데 언니가 절 붙잡더군요, 그러고는 후배들이 거의 다 나가고 나니 저랑 밥값을 분담하자고

하는겁니다. 바보같은 전 얼껼에 알았다하고 반을 냈어요.

 

또 한번은 윗분들이랑 식사하러 갔는데 자주 얻어먹었던게 죄송하다고 자기가 내겠다 하는거예요.

그런가 보다하고 먹고 나오며 신발을 신는데 옆에 와선 저더러 또 반반 내자고...

 

근데 입사동기인데 저보다 나이가 적은 B가 있어요.

이 B는 저랑은 친한데 A언니랑은 별로 안친하거든요.

하루는 조용히 저한테 오더니 A 언니랑 여럿이서 식사를 하게 됐는데 그 언니가 밥값 자기가 내겠다고 해서

사람들이 고맙다하고 그랬는데 계산할땐 사람들 몰래 자기를 부르더니 반을 내라고 하더라면서...

 

그러고 보니 그언니 상습적인 겁니다.

사람들한테 생색은 자기가 다 내고 좋은 말듣고 좋은 인상은 자기가 다 받고 돈은 만만한 사람한테

분담시키는거..

혹시나 앞으로 그런 일 있으면 당당히 싫다고 말할겁니다.

분명히 사람들 앞에서 언니가 낸다고 하지 않았냐구? 

IP : 175.124.xxx.7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24 5:53 AM (222.112.xxx.184)

    원글님 화이팅!!!

    제가 만만하게 생기지 않아서 그런가..아직 살아가면서 저런 진상은 못만나서 참 다행이네요.

    그냥 사람들 몰래 부르게 하지 말고 큰 소리로 "언니가 산다고 했잖아요. 잘먹었어요~~~~" 하고 나오세요.

    그리고 나와서 다른 사람들한테 언니가 산다고 하더니 반땅하자고 한다고 소문 내세요. 별 웃긴 사람 다보네요.

  • 2. 세상은 넓고 진상은 많다
    '12.1.24 5:56 AM (188.22.xxx.200)

    참 별별 희한한 진상도 있네요

  • 3. 우와..
    '12.1.24 6:10 AM (123.109.xxx.213)

    완전 ㅋㅋㅋㅋㅋㅋ 생각지도 못한 진상이네요.

    쏜다고 하고 또 나한테 반띵하자고 하려고 하지?
    너무 노골적인가요???????????
    저같음 농담식으로 말할것 같은데.....

  • 4. ㅇㅇ
    '12.1.24 6:17 AM (222.112.xxx.184)

    ㅋㅋㅋ

    위의님 말 아주 좋네요.
    담에 또 저러면 농담처럼 쏜다고 하고 또 나한테 반띵하자고 하려고 하는거 아네요?
    라고 말해보세요.

  • 5. ㅋㅋ
    '12.1.24 8:31 AM (66.183.xxx.132)

    저 같아도 두번째 그러고 나올때 또 쏜다고 하고 나한테 반띵하자고 하려고하지? 했을 겁니다. 당당하게. 그런 진상들은 좀 챙피를 당해봐야 정신을 차립니다.

  • 6. 웃기는년일쎄
    '12.1.24 8:54 AM (59.86.xxx.217)

    정말짜증나는여자네요
    다음에 또그러면 정말 언니가 산다고했잖아요 잘먹었어요 말하시고 후기 올려주세요
    저런건 임자한번만나 된통 당해야해요!!!

  • 7. ok
    '12.1.24 10:48 AM (221.148.xxx.227)

    어리석은 사람이네요
    인간관계는 반드시 부메랑되어 돌아옵니다
    좁은 회사생활에서 내 행동이 남한테 안보일것같죠?
    너무나 잘보여요.
    얄팍함, 자기 잇속챙기는거...상사의 눈에는 더 잘보입니다
    남한테 밥한번 안사면서 회식하면 비싼것 먹자고 주장하고,,
    공짜 생기면 자기것 먼저챙기고 등등... 다 보인다 하더군요.
    말이 돌고돌아 결국 자기귀에까지 들어오구요..
    회사는 정글이예요. 적이 더 많은곳이죠.
    항상 몸조심, 입조심 해야돼요.

  • 8. 멍청한듯
    '12.1.24 10:53 AM (211.223.xxx.21)

    당장은 자기 돈 덜내고 생색낼지 몰라도 저런 수법도 한번 써먹고 말아야죠.
    보니 이미 다른 여직원한테도 써먹어서 이미 말 나왔네요.
    딴엔 머리굴린다고 하는데 영 멍청한 짓이죠.

  • 9. 와~~
    '12.1.24 11:15 AM (175.112.xxx.103)

    참 종종 느끼는 거지만 정말 세상엔 별 이상스러운 사람이 같이 사는군요.
    다음번에 또 그러면 절대 넘어가지 마세요~~
    뭐라 대꾸할지 미리 연습해 두시구요.

  • 10.
    '12.1.24 1:09 PM (175.197.xxx.187)

    사람들앞에서 밥값 낸다고 얘기할때 '이번엔 누구랑 반띵하자고 할건데??' 해보세요

  • 11. .....
    '12.1.24 1:40 PM (211.224.xxx.193)

    세상엔 생각보다 더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요.

  • 12. 우와~~
    '12.1.24 1:46 PM (124.5.xxx.214)

    앞으로 밥 산다고 하면 나올 때 남들보다 먼저 나오는 센스를 발휘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껏 살면서 처음 들어보는 진상이네요.
    두 번이나 적선했으면 됐지 설마 또 하실 건 아니죠?
    알면서 당하면 정말 원글님은 바보 인증하는 꼴이니 이젠 절대 당하지 마실길~~
    화이팅!!

  • 13. ..
    '12.1.24 5:39 PM (180.229.xxx.103)

    미친 또라이네요.
    지만 똑똑한가 미친 또라이

  • 14. 지나다가
    '12.1.24 11:00 PM (125.138.xxx.207)

    옛날옛날에 아들이 초딩생이엇을때
    한 엄마가 교실 커텐을 혼자 다하고 나서
    선생님에게서 칭찬 들은 다음 커텐값 얼마 들엇으니
    공동으로 부담하자고..
    모두들 "미쳤냐야..."

  • 15. 허걱
    '12.1.25 4:33 AM (124.61.xxx.39)

    정말이지 완전 밉상+민폐 또라이네요.
    공식적으로 망신줘서 다신 못그러게 해야할텐데요. 아휴.

  • 16. 신선한 진상,
    '12.1.25 5:55 AM (80.203.xxx.183)

    진상진상 이런진상은 첨 들어봐 신선하네요 그냥 .
    진짜 너무 신선해서 처음은 얼떨결에 당할 수 있겠다 생각 들어요.

  • 17. truth2012
    '12.1.25 7:57 AM (152.149.xxx.115)

    여남 모두 Dutch Pay해야, 안내는 것들은 평생 안내 인간도 아님

  • 18. ???
    '12.1.25 9:18 AM (121.190.xxx.4)

    ㅎㅎㅎ 이런 경우는 또 처음보네요.
    별사람 다있어요. 진짜..

  • 19.
    '12.1.25 9:31 AM (180.67.xxx.11)

    그런 사람은 왜 가만히 놨둬요?
    소문 내서 망신을 옴팡 줘야죠.

  • 20. ^^
    '12.1.25 10:22 AM (163.152.xxx.46)

    보아하니 상습인데 다음번에 또 그럴 거예요.
    아래사람자리에서 말고 윗 사람과의 모임에서 자신에 낸다고 하면 바로 웃으면서 말씀하세요.

    "지난번처럼 나가면서 나한테 반반 내자고 하지마, 언니^^"

  • 21. 지나
    '12.1.25 10:48 AM (211.196.xxx.198)

    제법 이름 난 시인 중에서도 저런 사람 있어요.
    시인 모임에서 지가 산다고 큰 소리 뻥 치더니 계산 할 때 돈 없다고 구석에서 돈 빌려 계산 하고는 이후 갚는다던 그 돈 안 갚는 수법...
    가난한 후배는 속으로 분을 삼키고...

  • 22. 레나
    '12.1.25 11:46 AM (218.209.xxx.70)

    사람들앞에서 밥값 낸다고 얘기할때 '이번엔 누구랑 반띵하자고 할건데??' 해보세요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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