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존심이 엄청 세요. 남동생 사람 노릇 못하는 거 죽어도 고대로 못 전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작은 일 무역업무 하는데 일이 안 풀린다. 망하기도 하고 사업 수완이 영 없다 정도로 거짓말을 했죠.
남편이 외국인이고 솔직히 제 친정이나 남동생 덕을 10원 한 푼 볼 일도 없고 하니까 저렇게 넘어갔죠.
그런데 꼬리가 길면 밟힌 다고 일 안 풀리는 것도 한 해 두해 잖아요. 남동생 변할 일도 전혀 없고...지금 35살인 남동생..한 몇 년 있으면 40 다 되도록 결혼도 못하고 일도 계속 안 풀린다..몇 해 뒤 일이 왜 걱정 안 되겠어요...
사기결혼이라고 한다면 뭐 사기 친거 맞네요.
일이 안 풀려도 사업이라도 하고 있는 거랑 백수인 거랑은 속된 말로 때깔(?)이 다르지 않습니까.
없어도 너무 없는 친정 형편과 10원 한 푼 못버는 무능력한 남동생 정말 어깨가 무겁네요..
2,3년 이내 작게 나마 제 일 구상 중이긴 한데요. 지금 바램은 모쪼록 일이 좀 성해서 친정에도 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거랍니다. ( 제 전재산으로 일구는 거니까 남편한테 눈치 보일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