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민 좀 들어주세요. 사내에서 고백을 하면..?

목하열애중 조회수 : 5,846
작성일 : 2012-01-23 21:32:31

사내에서 고백 받으면 보통 어떻게들 하시나요?

제가 고백 받은 게 아니라 고백을 하려고 고민 중에 있습니다.

누구에게 물어보고 싶고, 상담을 받고 싶은데 얘기할 만한 사람도 없고, 털어 놓기 쉬운 주제도 아니라

속으로만 계속 고민하다 어렵게 82 언니들에게 상담글을 올립니다.

저는 이십대 후반 여성이고, 연애 경험이 없는 모태솔로입니다.

누군가 진짜 좋아하는 마음을 느껴본 적이 여태껏 없었다는 게 제가 모솔인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야만 연애를 하든, 하다 못해 짝사랑이라도 해보든 했을 텐데 말예요.

소개팅 나가면 늘 애프터 들어오고 끈질기게 대쉬하는 경우도 몇 번 있었는데 철벽처럼 쳐내고 했었어요.

그러던 제가 처음으로 호감을 느끼는 분이 생겼고, 여자가 먼저 고백까지 하면서 사내연애(물론 그분이 오케이 하셔야 가능한 일이지만)를 결심하게까지 됐습니다.

아침에 눈뜨면 제일 먼저 생각나고, 어떻게 한번이라도 마주치지 않을까 계속 기대 하게 되고..

그런 마음이 처음에는 너무 신기했고, 이게 남들이 말하는 좋아하는 감정인가 의심도 했는데

설연휴 내내 정말 보고 싶고, 어떻게든 이 사람과 좋은 관계르 발전시켜야겠다 하는 굳은 각오를 다졌네요.

되도록이면 사내 연애 피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깨질 경우 남자보다 여자 쪽이 데미지가 크다는 것도 잘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백을 꼭 하고 싶어요. 어떻게든 이 감정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요.

남자들은 어떨까요? 사내에서 고백 받을 경우... 부담스러울까요?

그 남자분은 조용하고, 수줍음 많은 성격인데 친한 사람들끼리는 장난도 치고 귀염성도 있는 것 같아요.

업무적으로 만날 일은 없지만, 어쩌다 한번씩 마주치면 인사도 잘 하고 친절하세요.

(제가 남녀관계에 완전 둔감해서 저한테 친절한 정도가 어느 수준인지 잘 모르겠어요..)

만약에 잘 되려면 제가 어떻게 하는 게 도움이 될까요? (외모가 예뻐야 하는 건 당연한 거고..)

아니, 제가 고백을 해도 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2.32.xxx.1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3 9:37 PM (114.207.xxx.186)

    직접적인 고백보다는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사내 동호회라던가, 모임같은거 없으세요? 그런식으로 가까워지면서 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확인하고 그런게 좋죠.

  • 2. 푸하
    '12.1.23 9:56 PM (114.207.xxx.163)

    글 보니 외모는 좀 자신있나 본데요 ^^
    절대........ 고백하지 마세요, 고백하려는 거 보니 모태 솔로는 맞네요.
    사냥꾼에서 지성인으로 진화한지 만년도 안 된 종족들이라,
    본인이 선택할 기회를 빼앗기면 여자가 댓가를 치루게 한다고들 하네요.
    그냥 남자 헷갈리게 미묘하게 조금씩 건수를 만들고요, 님매력을 보여주시고
    그 남자가 선택하고 고백하게 만드세요. 님 담백한 분이니 밀당 잘하면 틀림없이 고백할 거예요.
    님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고백부터 받으면 심리적안 압박만 느껴요.

  • 3. 사랑이여
    '12.1.23 9:58 PM (121.153.xxx.197)

    출근하면 메신저로 명절안부하기. 또는 문자로 안부보내기 응답하면 다시 답장...메신저라면 좋아하는 음악첨부하여 보내보삼 그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소통하삼 너무 급하면 어그러지니 자연스럽게 해보삼 냄비연애는 금물

  • 4. 예전에
    '12.1.23 10:14 PM (175.193.xxx.148)

    그렇게 해본적 있는데
    별로 추천해주고 싶진 않아요-
    제가 좋아한다고 말하고 상대방이 정중히 거절했는데, 문제는
    저는 거절당하고나서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마주칠때마다 오히려 상대방이 미안해하고 어색해해서 불편하더라구요

    만일 잘 되시더라도 말많은 집단이면 남들이 이러쿵저러쿵 진짜 짜증스럽고 피곤한일 많으실것 같아요

  • 5. 확인사살
    '12.1.23 11:04 PM (110.14.xxx.33)

    그남자여친은 있는지?확인사살후 자주부딪치시느게
    더좋을듯한데요!작업을그냥살살하심이 어떨듯
    회사에서 불편해지면 나중에힘들어요
    그냥일단은 살짝살짝!

  • 6. 대놓고 고백하지마시고
    '12.1.23 11:42 PM (180.231.xxx.147)

    좋아하는지 안좋아하는지 헷갈릴정도로 만드시는게 좋을것같아요
    대놓고 고백했다 잘 안될 경우 감당이 좀 힘드실 것 같아요
    도움줄 수 있는 믿을만한 분 혹시 있으시면
    같이 부딪힐 기회 좀 만들어 달라고 하시거나 하는 방법으로 노력해보시는게 나을듯해요

  • 7. 원글
    '12.1.24 12:20 AM (122.32.xxx.137)

    조언 감사드려요. 물어보길 잘했어요. 아무 것도 모르고 마음만 앞서서 당장 고백할뻔 했는데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191 난폭한 로맨스 보시는 분들요... 30 난로 2012/02/10 2,277
68190 철없는 40대의 패딩구매기 4 바부탱이 2012/02/10 2,763
68189 [원전]일본 “원전중단에도 전력난 없는 이유” 9 참맛 2012/02/10 2,043
68188 오키나와 여행팁 좀 알려 주세요. 6 오키나와 2012/02/10 3,700
68187 리틀팍스 사이트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1 마이마이 2012/02/10 1,579
68186 무주 덕유산에요~ 4 2012/02/10 1,729
68185 김어준.........너무 멋집니다. 24 *^^* 2012/02/10 2,734
68184 파업 MBC기자들이 만든 제대로 뉴스데스크 단풍별 2012/02/10 562
68183 혹시 ㄱ 도령한테 점 보고 오신분들 계신가요? 9 purin 2012/02/10 2,062
68182 나꼼수에대해서 우리 82쿡 횐님들께!!! 2 jh4145.. 2012/02/10 1,099
68181 지옥이 따로 없네요. 10 미치겠어요... 2012/02/10 3,612
68180 와인을 좋아하시는분께 와인말고 부속품들 선물은 어떤게~~~ 6 연이맘 2012/02/10 1,518
68179 딸도 대학을 가네요... 2 qq 2012/02/10 2,114
68178 강아지들 가지가지 자는 모습이네요.. 8 2012/02/10 2,020
68177 피아노 개인레슨과 학원 어느쪽이 나은가요? 5 피아노 2012/02/10 2,349
68176 [박희태 의장 사퇴] 봇물 터진 양심선언… 돈봉투 핵심 ‘3인방.. 세우실 2012/02/10 689
68175 말린 배추시래기 판매하는곳 아시나요? .. 2012/02/10 1,258
68174 5세 아이때문에 미치겠어요. 42 고민 2012/02/10 16,275
68173 나꼼수 화이팅~~!! 7 단풍별 2012/02/10 1,165
68172 학교현장의 진실 진실 2012/02/10 917
68171 해외에 살고 계시는 님들,노트북 뭐쓰세요? 3 애플망고 2012/02/10 696
68170 엑기스류 걸러서 어디 보관하시나요? 2 보관 2012/02/10 623
68169 밥이 너~~무 맛나요 5 미치겠어요 2012/02/10 1,580
68168 방에 두는 옷걸이 추천해 주세요~~ 3 옷걸이 2012/02/10 1,034
68167 팔자주름 테이프 붙일때요... 13 2012/02/10 5,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