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의 강권을 어찌 거절할까요?

고민 조회수 : 2,179
작성일 : 2012-01-23 20:34:50

살면서 자기가 하고싶은것만 하면서 살 순 없는거 알아요.

그런데 전 유난히 엄마의 간섭을 많이 받았어요.

머리스타일도 옷입는 것도 먹는것까지......

뭐하나 그냥 넘어가는 게 없을 정도였어요.

원하는 대학,원하는 학과에 진학할수도 없었고 결국 엄마가 원하는 곳으로 진학해서

엄마가 원하는 직장에 다녔어요.

그렇게하지 않으면 학비를 대주지 않고 쫓아내겠다고 하니 학생 시절엔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싶었어요.

엄마가 원하는대로 하면 언제나 환영받았지만 엄마가 원치 않는 일을 하면

오만가지 다 들어서 절 혼내셨죠.

그나마 연애했던 남편이 엄마눈에 찼고 결혼당시 엄마가 생각했던 것보다 시댁에서

넘치게 해주셔서 결혼과정은 순탄했어요.

만약 엄마눈에 안드는 사람이었다면 친정과 인연 끊어야 결혼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런데 시집와서 보니 시부모님이 친정엄마와 똑같습니다.

살면 살수록 남편도 어마어마한 간섭속에 살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친정엄마의 간섭에서 시부모님의 간섭으로 넘어왔을뿐 달라진 게 전혀 없어요.

어찌보면 친정엄마에게는 대들기라도 하고 말대답이라도 했지만 시부모님께는

그러기도 어려운 관계라 늘 시댁 갈 일이 있으면 정말 조마조마했어요.

특히 시아버지로부터 별별 잔소리를 다 들었어요.

사소하게는 스타킹 색이 옷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부터해서

아이 젖은 언제 뗄꺼냐는 질문(시어머니가 해도 싫을 이야기를 시아버지께 들으니 정말 싫었어요.)

제 서명(사인)이 너무 단순하다며 서명(사인)을 바꾸라고 하시기도 하구요.

쇠고기는 먹으면 소화가 힘들어서 안먹는 편인데 쇠고기 먹는 식습관으로 바꾸라고도 하셨죠.

"저는 됐어요."라고 해도 듣지를 않으세요.

벽에다 얘기하는 기분이에요.

어찌해야 하나요?

IP : 116.125.xxx.5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폭신폭신빵
    '12.1.23 8:37 PM (210.219.xxx.16)

    윽 ㅠㅠ 잔소리 너무 심하시다.

    그냥 앞에서 네네 하고 뒤에서 님 하던대로 !
    거절하면 더 역정내실 스타일 같아요

  • 2.
    '12.1.23 8:38 PM (114.207.xxx.163)

    극소수 나라를 구한 분 빼고, 대부분 시부모는 벽 아닌가요 ?
    젊은 시부모를 구할 수도 없고 대개 노인이니 교류도 적고 자기 세계 속에서 아집만 세져서요.
    어떤 분은 고개 푹 숙이고 속으로 구구단 외우고 그런다는데요.

  • 3. 결혼하셨으니
    '12.1.23 8:51 PM (59.86.xxx.106)

    남편과 상의 하셔서 들어줄건 들어주시고 안되는건 패스하시고 하세요.
    남편분과 상의먼저 하세요. 님 일방통행하시면 탈나요

  • 4. 저도 음님
    '12.1.24 3:21 AM (14.63.xxx.79)

    의견에 동감...

  • 5. ...
    '12.1.24 1:42 PM (115.161.xxx.234)

    저런 건 말도 안 되는 상황이구요.
    알아서 커트를 하셔야 하는데 그 전에 님 남편도 이런 게 비정상이란 걸 아시나요?
    아니면 '나야 힘들지만 부모님이신데 어쩌겠어...'하는 생각이신가요.
    님 남편이 상황인식 제대로 하시고 님편이라면 그리고 시댁에 경제적으로 아쉬울 게 없는 상황이라면
    다시는 안 볼 각오까지 하시고 뒤엎으시길 바랍니다.
    저러고는 못살아요.

    이걸 못하시겠으면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시는 내공을 쌓으시면 되는 거에요.
    이를 테면 쇠고기를 먹으라고 잔소리하시면 아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그냥 안 드시면 되는 거에요.
    뭐하러 일일이 대꾸를 해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704 삼성카드 영업하시는 분 계시나요? 4 코스토코 2012/03/08 1,523
80703 맛없는 음식을 먼저 먹는 아이 18 편식타파 2012/03/08 3,122
80702 신우염으로 진료받아보신분~~ 10 양옆구리 2012/03/08 2,014
80701 김영철씨나 문단열씨.. 이런분들 영어 잘한다는데.. 19 영어 2012/03/08 6,934
80700 탈 서울 경기도 신도시 입성..좀 두렵네요.. 8 탈서울 2012/03/08 2,155
80699 "광고 달라" 생떼에 기업들 죽을맛 세우실 2012/03/08 961
80698 익명게시판에서도 아이디 검색이 되나요? 8 흠흠~ 2012/03/08 1,324
80697 선거철 문자가 너무 많이 오네요 ㅠ.ㅠ 2012/03/08 767
80696 유통기한도 안지났는데 치즈가 시면.. ㅇㅇ 2012/03/08 859
80695 불이나서 집이 폭삭 무너지는꿈 4 꿈풀이 2012/03/08 4,617
80694 남자자취생인데요, 간단히 해먹을 요리 비법좀요ㅠㅠ 13 자취생 2012/03/08 2,094
80693 딸아이 이제 초3인데요.. 학원 어떤거보내세요.. 공유 해보아요.. 11 초3엄마 2012/03/08 2,019
80692 최근 많이 읽은글 더보려면,,, ㅠㅠ 2012/03/08 881
80691 시어버린 깍두기 구제하기.. 7 맛있는김치 2012/03/08 3,600
80690 점빼고 뒤늦게 습윤밴드 붙여도 될까요 2 .. 2012/03/08 4,521
80689 미국대학 여름방학 언제쯤 시작인가요.?? 유학생들 한국 들어오는.. 4 ........ 2012/03/08 7,713
80688 여자분들이 여자 대통령을 많이 응원한다고 하던데요 14 택시 아저씨.. 2012/03/08 1,649
80687 중학교 1학년 문제집에 대하여 문의드립니다 1 중딩엄마 2012/03/08 1,457
80686 아가이름 작명소 맡길때 미리 몇개 지어가도 될지... 5 아가 2012/03/08 1,848
80685 7살딸의 용돈기입장 5 만원과 천원.. 2012/03/08 1,835
80684 노무현의 대양해군 스위치를 눌렀다.. 16 해군기지 2012/03/08 2,197
80683 아이 없는 사람들은 경조사나 명절때... 15 2012/03/08 3,309
80682 연수기 관리하시는분이 우리 아줌마한테 반말해요... 2 -.- 2012/03/08 2,318
80681 재혼 후 영주권 신청 중... (변호사님 도움 절실) 이민 2012/03/08 1,555
80680 고급스러운 브로치 파는 곳 아세요? 6 82맘 2012/03/08 3,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