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의 강권을 어찌 거절할까요?

고민 조회수 : 2,226
작성일 : 2012-01-23 20:34:50

살면서 자기가 하고싶은것만 하면서 살 순 없는거 알아요.

그런데 전 유난히 엄마의 간섭을 많이 받았어요.

머리스타일도 옷입는 것도 먹는것까지......

뭐하나 그냥 넘어가는 게 없을 정도였어요.

원하는 대학,원하는 학과에 진학할수도 없었고 결국 엄마가 원하는 곳으로 진학해서

엄마가 원하는 직장에 다녔어요.

그렇게하지 않으면 학비를 대주지 않고 쫓아내겠다고 하니 학생 시절엔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싶었어요.

엄마가 원하는대로 하면 언제나 환영받았지만 엄마가 원치 않는 일을 하면

오만가지 다 들어서 절 혼내셨죠.

그나마 연애했던 남편이 엄마눈에 찼고 결혼당시 엄마가 생각했던 것보다 시댁에서

넘치게 해주셔서 결혼과정은 순탄했어요.

만약 엄마눈에 안드는 사람이었다면 친정과 인연 끊어야 결혼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런데 시집와서 보니 시부모님이 친정엄마와 똑같습니다.

살면 살수록 남편도 어마어마한 간섭속에 살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친정엄마의 간섭에서 시부모님의 간섭으로 넘어왔을뿐 달라진 게 전혀 없어요.

어찌보면 친정엄마에게는 대들기라도 하고 말대답이라도 했지만 시부모님께는

그러기도 어려운 관계라 늘 시댁 갈 일이 있으면 정말 조마조마했어요.

특히 시아버지로부터 별별 잔소리를 다 들었어요.

사소하게는 스타킹 색이 옷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부터해서

아이 젖은 언제 뗄꺼냐는 질문(시어머니가 해도 싫을 이야기를 시아버지께 들으니 정말 싫었어요.)

제 서명(사인)이 너무 단순하다며 서명(사인)을 바꾸라고 하시기도 하구요.

쇠고기는 먹으면 소화가 힘들어서 안먹는 편인데 쇠고기 먹는 식습관으로 바꾸라고도 하셨죠.

"저는 됐어요."라고 해도 듣지를 않으세요.

벽에다 얘기하는 기분이에요.

어찌해야 하나요?

IP : 116.125.xxx.5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폭신폭신빵
    '12.1.23 8:37 PM (210.219.xxx.16)

    윽 ㅠㅠ 잔소리 너무 심하시다.

    그냥 앞에서 네네 하고 뒤에서 님 하던대로 !
    거절하면 더 역정내실 스타일 같아요

  • 2.
    '12.1.23 8:38 PM (114.207.xxx.163)

    극소수 나라를 구한 분 빼고, 대부분 시부모는 벽 아닌가요 ?
    젊은 시부모를 구할 수도 없고 대개 노인이니 교류도 적고 자기 세계 속에서 아집만 세져서요.
    어떤 분은 고개 푹 숙이고 속으로 구구단 외우고 그런다는데요.

  • 3. 결혼하셨으니
    '12.1.23 8:51 PM (59.86.xxx.106)

    남편과 상의 하셔서 들어줄건 들어주시고 안되는건 패스하시고 하세요.
    남편분과 상의먼저 하세요. 님 일방통행하시면 탈나요

  • 4. 저도 음님
    '12.1.24 3:21 AM (14.63.xxx.79)

    의견에 동감...

  • 5. ...
    '12.1.24 1:42 PM (115.161.xxx.234)

    저런 건 말도 안 되는 상황이구요.
    알아서 커트를 하셔야 하는데 그 전에 님 남편도 이런 게 비정상이란 걸 아시나요?
    아니면 '나야 힘들지만 부모님이신데 어쩌겠어...'하는 생각이신가요.
    님 남편이 상황인식 제대로 하시고 님편이라면 그리고 시댁에 경제적으로 아쉬울 게 없는 상황이라면
    다시는 안 볼 각오까지 하시고 뒤엎으시길 바랍니다.
    저러고는 못살아요.

    이걸 못하시겠으면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시는 내공을 쌓으시면 되는 거에요.
    이를 테면 쇠고기를 먹으라고 잔소리하시면 아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그냥 안 드시면 되는 거에요.
    뭐하러 일일이 대꾸를 해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678 통증학과 잘하는곳 혹시 아세요? 어항속물고기.. 2012/04/19 685
99677 우편물 도둑들 왜 남에 우편물 훔쳐가는걸까여? 도둑잡아야지.. 2012/04/19 1,501
99676 딴지매점에서 2 섬하나 2012/04/19 1,156
99675 국토부, KTX 민간사업자 제안요청서 발표(종합) 2 유채꽃 2012/04/19 1,142
99674 다른분들도 스키니 진 입으면 소화가 잘 안되시나요? 5 ... 2012/04/19 1,891
99673 키작은 남편이랑 살아요 그래서 아쉬운거 한가지라면 45 ... 2012/04/19 28,609
99672 마트나 시장에 오렌지와 칠레포도가 장악을 하고 있네요. 20 디케 2012/04/19 3,399
99671 벼룩물품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요? 2 뚱뚜루 2012/04/19 779
99670 원목 책상 어떨까요? 까사미아 2012/04/19 750
99669 꼬옥 알려주세요 the 발음.. 2012/04/19 635
99668 요즘도 그냥 레이저만하는곳있나요? 2 알려주세요 2012/04/19 888
99667 남편 바람난거 잡는법 아기사랑 2012/04/19 2,206
99666 학점이 많이 낮은데 교육대학원 갈 수 있을까요? 4 평생교육사?.. 2012/04/19 2,790
99665 시어버터 세통 받으실분 오늘 저녁8시에발표할께요 윈터메리쥐 2012/04/19 1,133
99664 기사/50대 남녀가 위험하다 1 이젠 내인생.. 2012/04/19 2,938
99663 이런 경우 제가 술값을 내는게 맞나요? 3 ..... 2012/04/19 1,562
99662 4인용 소파 버릴려면 어디에 연락하면 되나요? 7 소파 2012/04/19 5,324
99661 중학영어문법질문 3 영어 2012/04/19 1,363
99660 혹시 갤러리아포레 라는 아파트가 타워팰리스 보다 좋나요? 5 ..... 2012/04/19 3,444
99659 성추행 전력 마감뉴스PD - 이름이 뭔가요 MBC 2012/04/19 1,173
99658 미니오븐 어떤거 쓰세요? 1 미니 2012/04/19 1,331
99657 완전 여름이네요. ㅠ.ㅠ 1 어휴 2012/04/19 1,279
99656 거위털패딩 세탁하려구요. 중성세제가 뭐죠? 5 빨래 2012/04/19 3,368
99655 남편 바람핀거 잡는법 지연n 2012/04/19 1,201
99654 집 공사 들어가기로 한날 안와서 전화했더니 일방적인 취소ㅜㅜ 2 2012/04/19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