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 이해안가요?

맏며느리 조회수 : 2,162
작성일 : 2012-01-23 14:44:56

저희는 며느리가 둘인데 제가 맏이입니다.

시동생네 큰애가 초3올라가는데 동서가 둘째를 가졌어요.(7주차)

아무 얘기도 없었는데 설전날 시동생과 아이만 오고 동서는 집에 있더군요.

나중에 동서랑 통화해보니 아버님이 몸힘드니 오지말라고 했다고

형님인 저한테는 따로 얘기한다고 하셨다는데 시댁이랑 5분거리라

일주일에 2번이상 어머니 뵙는데 동서애기는 한마디도 안하시네요.

어제는 안오고 시장도 저랑 남편둘이서 보구 시부모님은 교회에 다녀오셨어요.

어머님도 맏며느리고 60대초반이신데 너무 나 몰라라 하시는거 정말 짜증나요.

명절이라고 차레도 안지내시니 크게 준비안하셔도 웬만큼만 하면 돼는데

떡국끓일 고기도 안사고 갈비살한줌 넣으면 끝 .

명절음식은 잡채, 갈비찜(식구수에 비해 양적음), 과일도 배,사과...

어제는 친척분들 왔다 가시고 오늘은 오전 열한시까지 오라고 하셔서(늦게 일어나셔요)

시부모님, 시동생네, 저희가족 모였는데 떡국에 김치, 물김치,잡채놓고 먹었어요.

덕분에 저는 가까운 친정에 아침일찍 가서 친정아버지 차레지내고 거가서 아침 먹고 와요.

전에는 친정엄마가 시댁에 먹을거 없다고 음식들 싸주셨는데 이제는 제가 그냥와요.

잘드셔놓고 토다시거든요.

오늘 글올린 이유는 적어도 저한테 동서가 임신해서 조심하라고 오지 말라고 했다고

너가 힘들어도 이번 설은 이해해라 하고 얘기해주실수 있는거 아닌가요.

저는 애낳고 2주후에 추석이였는데 시댁가서 일하고 했던거 기억하는데

정말 잘하자 하고 맘먹었던거 사라지게하는 재주들 있으신거 같아요.

수고했다고 봉투주시는데 십만원주셨더라구요.

그냥 돌려드리고 저도 집에 있을게요하고 싶은 맘이 굴뚝같은거 참았어요.

나쁜 며느리인가봐요ㅠㅠ

 

 

IP : 211.186.xxx.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 제 생각엔 그래요
    '12.1.23 2:59 PM (112.154.xxx.153)

    시댁은 다들 물론 안그러신 분들도 있겠지만 며느리를 도우미나 식모 정도로 생각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임신해서 아픈데도 왜 일 하러 안오냐고 화내시는 거 보면 그런 생각 강하게 듭니다...

    그냥 시댁은 영원히 시댁일 수 밖에

  • 2. ...
    '12.1.23 3:05 PM (49.27.xxx.196)

    시어머님이 에너지가 많이 부족한 분이네요.
    현명하지 못한 부분도 있구요
    원글님 입장에서는 가분 상할 수 있는 일이에요. 나쁜 며느리 아닙니다.

  • 3. ...
    '12.1.23 3:06 PM (49.27.xxx.196)

    가분->기분

  • 4. 아마
    '12.1.23 4:31 PM (114.207.xxx.163)

    윗분 말대로 시어머니가 에너지 부족한 분, 그리고 소통에 서투른 분.
    맏이 마음 섬세하게 읽어내지 못하는 분인거죠. 그래도 임신 7주차라 오지 말라는 대목은 보기 좋은 걸요.
    우리도 첫 아이 때에는 너무 서투르다가 둘째 때에는 좀 나아지고 그런 부분 있잖아요.
    맏며느리는 그런 면에서 시어른들의 행동에 마음 꽁기꽁기해질 일이 참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029 인간말종들 사고 친후에 회개한답시곤 선교활동한다는 이야기 하지 .. 1 개신교 2012/01/24 1,053
63028 신세계 죽전 식당 괜찮은 곳 알려주세요^^ 9 오랜만에 2012/01/24 3,348
63027 임신테스트기요 생리예정일 전에 하면 효과없나요?? 6 ii 2012/01/24 16,267
63026 전세집 2개 일때 전세금 보호 방법?? 1 알려주세요... 2012/01/24 2,839
63025 지저분한 포털사이트 기사들때문에 구글로 홈페이지 변경했어요 3 ... 2012/01/24 1,422
63024 종신보험 자녀가 수령하면 세금 내나요? 7 보험 2012/01/24 3,798
63023 조언 부탁드려요.. 2 .. 2012/01/24 834
63022 전세요... 불가피하게 주민등록전출신고해야하는데요 대항력 유지하.. 8 ... 2012/01/24 2,154
63021 하나님 부쳐님 복받으실거예유. 마루2.0 2012/01/24 749
63020 이미셸, 박지민, 이하이 중에 누구 우승할까요? 6 케이팝스타 2012/01/24 3,109
63019 무기력증이 찾아오시면 어찌하나요? 8 우울 2012/01/24 3,152
63018 땅콩이 넘 많아요 땅콩 2012/01/24 903
63017 가방좀 봐주세요..ㅎㅎ 9 마음정진 2012/01/24 2,371
63016 님편이란 사람을 죽이고 싶은분들 계신가요.. 12 마음 다스리.. 2012/01/24 7,737
63015 집에서 사용할 복합기 추천해주세요~^^ 2 ** 2012/01/24 901
63014 차를 가져가는게 좋을까요 렌트하는게 나을까요? 7 초보 2012/01/24 1,217
63013 대문의 0세 아이 새뱃돈... 보면서 47 내가 이상한.. 2012/01/24 10,783
63012 당분간 안보는 것이 좋을 것 같은 인간관계.... 2 숙제 2012/01/24 1,763
63011 스테이크 감으로 뭘 할까요? 3 게자니 2012/01/24 953
63010 마음이 지옥입니다. 원글이에요 92 sos 2012/01/24 16,895
63009 세타필 로션어떤가요 20 하은 2012/01/24 6,470
63008 루이비통 소피아코폴라 미듐 가격 얼마일까요? 2 갑자기궁금 2012/01/24 1,768
63007 그냥 주절거리고 싶은... 나만의 소소한.... 그냥 회사이야기.. 16 777 2012/01/24 2,723
63006 중성적인 이름이요 9 네이밍 2012/01/24 3,616
63005 외국인 남자친구... 50 vaster.. 2012/01/24 2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