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살다보니이런일이 있네요... 최대명절이라는 이 설에 시댁에 안가다니요......
남편이 무지 효자인데 효자도 자존심상하고 마음다치는 말을 부모님꼐 들으니 안가겟다고 해서 저도 더이상 말안했네요...
친정에는 금, 토요일 갔다오고 시댁간다고 나왓는데 신랑이 도저히 이번엔 못가겟다고 그래서 그냥 어제밤 올라왔네요..
물론 안간다고 시댁에 연락드렸고 용돈도 보내고 다햇는데, 참 사람이 일탈은(?)은 못하나봐요... 한국사람이면 꼭 명절은 고향을 가야한다는 생각에 좌불안석인거예요... 갈까말까 하다가 결국 안가고 울집에 왔는데, 참 앞으로 일이 걱정되네요..
아무리 부모가 그래도 자식은 무조건 명절에 찾아뵈야하는걸까요? 그게 도리고 부모맘이 안그렇다고 계속 주위에서 종용하는걸 결국 뿌리치고 왔거든요...
남편이 효자라 부모한테 솔직히 저럴줄 몰랐구요... 얼마나 맘이 다쳤길래 저러나 싶어 울고싶은애 울라는심정으로 그냥 내버려뒀는데, 어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