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름 예전엔 목욕탕에서 서로 때밀어주던 문화?^^ 가 있었는데요..아래 글 보고 문득 생각이 들어서요

목욕탕이 그립네요 조회수 : 1,805
작성일 : 2012-01-23 12:45:51
목욕탕 가본 지가 워낙에 오래되서...???@@ 가물가물 하네요..언제 갔었는지..도~~통...

암튼 저도 예전에 목욕탕 가면..
들어가는 순간부터..등 같이 밀 만한 사람 없나 주위를 잘 살폈어요
왜냐하면 예전같지가 않고 등 같이 밀 사람 구하는 것이 쉽지가 않더라구요 ^^ 
때를 밀지않고 그냥 사우나 하러 오는 분, 같이 오신 분들, 같이 밀자고 하면 거절할 거 같이 생기신 분 등..
그래서 혼자 온 분들 중에서 고를려니..
아가씨말고 좀 때 열심히 미는 듬직한 아주머니분,..
열심히 컨텍?ㅋㅋ 을 하다보면,..운 좋게 성사?ㅋ 가 되어요.
그럼 좀 있다가 같이 등 밀자 아님 지금 당신 먼저 밀어줄테니 나는 나중에 밀어달라..이런 식으로 약속이 되는거죠 ^^
역시..남이 등 밀어주는 그 기분이 아~~주 최고거든요 ㅎㅎㅎ 정말로~~~~

거기다..저는 꾀를 내어서 ㅋㅋ 제가 먼저 상대방 등을 밀어줘요 
이곳 저곳 아주 열심히 때수건에 비누 살짝 묻혀서 때 밀고 다시 한번 더 마무리로 밀어내고...
그다음..
비누칠 한 손으로 등 전체를 맛사지를 해줘요 
여기저기 아플 만한 곳 꾹 꾹 눌러서 지압도 하면서요.
그럼 정말 이 기분...정~~말 시원하고 좋거든요....
받는 분이 엄~~~청 좋아하세요 ^^ 너무 고맙다고..
이렇게 한 다음에
상대방 분이 저한테 때를 밀어주게 되면..뭐..암튼 ..맛사지 등 너무 바라는 것은 아니고요 ^^ 중간 이상은 정성껏 잘 해줍디다..^^ㅎㅎㅎ

물론,, 나이 든 어르신이 같이 밀자고 하시던가 또는 혼자 때밀고 계시면..살짜~기 가서 등 밀어드릴께요~ 하고 먼저 나서서 싹 싹 밀어드려요  당근 마무리로 맛사지도 해드리고요..
그런 다음에 당신 등도 내밀어라 라고 해도 아니라고,할머니~ 저는 벌써 밀었어요..라고 말하지요.,

이렇게 서로 등 때밀이 작업?을 주고받다보면..고마워 하는 쪽에서  마실 음료수를 사다가 주시기도 했어요 ㅋㅋ

요사이는 이런 때밀이 문화??가 없어졌다니.넘 서운하군요..

저도 돈아끼느라..집에서 반신욕하고 살다보니..
찜질방 가본 지도 넘 오래됬어요..^^
거기가 몸도 예전같지가 않아서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여기저기 아픈 .. 갱년기 고개를 힘겹게 넘고 있는 여인이지요.


역시..
등은 남이 긁어줘야 젤 시원하고. 것도 티비보면서 남편 허벅지에 팍 엎어져서 남편이 런닝 안으로 손을 넣고 박 박 긁어줘야 제일로 시원하고 ㅎㅎㅎ
등 때미는 것도
목욕탕에 가서 뜨건물에 때를 확 불려서 땀방울이 뚝 뚝 떨어지고 몸이 벌겋게 됬을때..남이 박 박 밀어주는 것이 
제일로 시원~~~해요 ^^

이 사람이 때를 시원하게 잘 밀어주는 사람일지 대충 때를 문지르다 마는 사람인지..파악하는 것 부터 해서..
결과가 헛다리 짚었을때의 그 낭패감까지..ㅋ
결코 방심할 수 없었던 목욕탕시절...



IP : 125.177.xxx.7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3 1:22 PM (114.207.xxx.163)

    내가 먼저 밀어줄께 이런 아이디어도 있었네요.
    전 숫기가 너무 없어 갑자기 때밀어달라는 분들의 지나친 적극성이 참 부담되었는데,
    이글은 기분 좋아지네요.

  • 2. ...
    '12.1.23 1:41 PM (142.68.xxx.101)

    외국에 산지 오래되서 목욕탕 못가본지 수십년이네요...
    맞아요... 같이 때밀기해도 잘못만나면 너무세게 밀어서 등껍질 다 벗겨지거나 대충밀어서 목욕하고나와도 등이 근질근질..ㅋ 할때도 있잖아요... 사람을 잘 만나야해요... 그때가 그립네요...
    원래 목욕탕 가는거 너무 좋아해서 일주일에 두번은 꼭 갔었는데 이젠 안간지 하두 오래되서
    가고싶어도 창피해서 못갈거 같아요...

  • 3. ㅇㅇㅇ
    '12.1.23 1:50 PM (121.174.xxx.177)

    호호호, 맞아요. 그런 옛날이 있었네요.

    저는 친구랑 목욕탕 데이트하면서 서로 등 밀어주고 이런 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옵니다.

    스타벅스 차 한 잔 값으로 목욕비 내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수다 떨며 목욕탕 데이트 합니다.

  • 4. 남의 손타서
    '12.1.23 6:05 PM (112.72.xxx.106)

    좋은건,등밀기와 먹는것ㅋㅋㅋ

    아까 올리브티비에서 카모메식당 영화를 봤는데 거기서도 남이 해주는 음식이 제일 맛있다 뭐 이런 대사가 있었어요..
    등미는것도 마찬가지로 남의 손타야 등이 션~~해요..

    저도 미스일때 목욕탕가면,세침한 아가씨들은 거개가 등밀자하면 거절했고,등치ㅋ 좋은 아줌마들이 먼저
    말걸거나,제가 아줌마들에게 등밀자 먼저 말했어요.
    이태리타월에 비누 살짝 칠한듯만듯해서 이쪽저쪽 열씸히 밀어주고 나도 서비스받고ㅋ
    내가 내몸 민것보다 남이 밀어준건 어찌 그리 션하지ㅋㅋ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이 많이 짙어져서
    남한테 도움받는것도 싫어하고,민폐도 안끼칠려고 하죠..

    나는 성심껏 밀어줬는데,상대가 나보다 성의가 덜할때의 낭패감까지 비슷하네요ㅋ

    상대 잘만난날은,요즘말로 대~~~박ㅋㅋㅋ

  • 5. 서로 밀어주는건 좋은데
    '12.1.23 6:51 PM (14.32.xxx.77)

    찜을 잘해야해요~ㅋ

    간혹 찜당해 등짝 넓다란 사람 만나기도 했지요!

    근데 한번은 저만 밀어주시고...밀어드릴려 했더니..본인은 이미 미셨다고 ㅎ

    언제부턴가 이런 문화가 없어졌네요. ㅎㅎㅎ

  • 6. .....
    '12.1.23 8:52 PM (58.234.xxx.135)

    어제 새벽 목욕탕에서 할머니한분이 등 밀었냐구 물어보셨어요. 네 했더니 실망하시는 눈치.....ㅋㅋㅋ
    그래서 제가 밀어드릴게요 하니 어쩌나 하시면서도 좋아하셨어요. 나이 드신분들이 혼자 힘들게 미는거 보면 안스러워요.

    울 아들은 고딩때 새벽에 목욕갔다 할아버지들 등 밀어주다 지쳐서 온적 있었어요.....ㅋㅋㅋ
    옆 자리 할아버지가 등좀 밀어달라서 밀어주었는데 그 주변에 있던 할아버지들이 한 분씩 옆으로
    오시더니 등 좀 밀어달라구 했대요 . 첨엔 씩씩하게 밀다 나중엔 지쳐서 땀이 뻘뻘.......
    다 밀고 나오니 맨 첨 할아버지께서 미안하다구 계란이랑 음료수 사서 같이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새벽의 남탕은 할아버지들만 있었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276 지난주말에 주기자책 샀는데 싸인이 있었어요...*^^* 4 ,. 2012/04/16 990
98275 휭한집 풍수적으로 안좋은가요 12 2012/04/16 6,013
98274 안중근의사 가족 VS 매국노 이완용,이병도 가족 4 분노 2012/04/16 2,303
98273 참 아름다운 봄날이네요. 1 두분이 그리.. 2012/04/16 614
98272 그게 우리나라 황토가루와 비슷한것 아닌가요? 가슬 가루 2012/04/16 628
98271 대학생 7급이나 행시준비가 목표이면 경영복전은 의미없는거죠? 5 대학생활 2012/04/16 1,652
98270 안철수 포럼? 구축을 위해 야권 인사를 영입한다는데.. 1 어떻게될까 2012/04/16 721
98269 (펌) 이민정 했네 했어. 60 .. 2012/04/16 36,476
98268 수돗물로 걍 국 끓여 드시는 분 있나요? 10 물걱정.. 2012/04/16 3,756
98267 9개월 아가랑 주말마다 외출하는데... 이젠 외출복을 사야할거 .. 이젠 2012/04/16 798
98266 백탁있는 선크림 추천해주세요~ 5 감사^^ 2012/04/16 2,688
98265 키엘 썬크림 초등학생이 써도 되나요? 1 ... 2012/04/16 4,314
98264 보육료 이외 필요경비및 특별활동비용 및 하원시간이 어떻게 되세요.. 6 어린이집 2012/04/16 1,175
98263 주진우 기자책을 읽고 3 가슴이 얼얼.. 2012/04/16 1,455
98262 맛있는 육젓파는데좀 알려주세요 ... 2012/04/16 708
98261 이과 수리 2 고3 2012/04/16 1,149
98260 이승기 2연타로 망하고 있네요 109 음... 2012/04/16 15,940
98259 070 전화 ㅎㅎ 2012/04/16 699
98258 충격적인 김형태 사건과 관련해서 저희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뭐.. 올 겨울에는.. 2012/04/16 769
98257 산취나물은 그냥 취나물과는 달리 부드럽네요 2 나물 2012/04/16 1,451
98256 헬스하며 들을만한 노래추천좀 해주세요 2 2012/04/16 1,105
98255 가슬팩이요. 나이아드가 일본 나고야에 있다는데 10 ... 2012/04/16 2,408
98254 대구 자살한 학생 관련 글을 읽고 4 어린 왕따 2012/04/16 1,361
98253 예쁜 백팩 추천해 주세요~ 3 토이 2012/04/16 1,868
98252 칡즙 2 장터에서 2012/04/16 1,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