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런 좋은 커뮤니티가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울 아들 올 4월 되면 독일 나이로 6세가 되어요,,, 유치원 다니고 있고, 매일매일 즐거워하면서 다니고 있지요..유치원에서 베프가 있어요..독일친구인데.,ㅇㅇ라고 해두죠..
작년 반에서 올 5세반으로 같이 올라왔어요..서로 잘 논다고,작년 선생님이 둘이 베프라고
같은 반으로 짜주셨어요... 주로 축구를 같이 하거든요..
서로 집을 오고가며 논 것이 10번 이상 인 것 같아요.그 베프의 엄마도 참 친절하고,,자기 아들이 우리 아이와 노는 걸 좋아한다고 자주 초대를 하죠,,,한달에 거의 1번꼴로..
근데 둘의 사이가 사실, 평등한 사이는 아니거든요..우리 집에서 그 아이랑 노는 걸 봤는데..이런 식이예요..
1. 둘이 같이 축구를 할 때..
우리 아들이 골을 넣으면 ㅇㅇ가 " 오우,,그건 노골이야,,," 그러면 말 잘 듣는 우리 아들 "알았어,," 하면서 다시 차고,,
ㅇㅇ이는 축구에 좀 광적이고,,,골을 ㅇㅇ이가 세는데,,우리 아들이 3이라면,,자긴 4이고,,이런 식으로 골을 안 넣어도,, 자기가 이겼다,,우기는 성격이더라구요.절대 지지 않는 성격,,,고집에 아주 센 스타일..물론 예의는 바른 편이에요..같은 한국아이라면 제가 개입해서,"너 , 카운트 잘못했다..(우리 아들)이 원하는 게임도 좀 하렴.." 이렇게 말할 텐데,,독일 친구는 처음이어서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하는 지 몰라서 그냥 아주 속상해 하면서 넘어가 버렸거든요...
2. 같이 노는 게임을 정할 때 ,,,자주 ㅇㅇ이가 원하는 걸로 몰고 가더군요..키고 크고,,힘도 세고.그렇거든요..
3. 최근에는 거의 그 집에서 놀아요,,
지난 주 토요일날 그 집에서 놀고는 우리 아들이 집에 와서,,"엄마,,ㅇㅇ이가 다 2번 이렇게 때렸다...그래서 내가 일층에 내려가서 ㅇㅇ엄마한테 말하려고 하니까 ㅇㅇ이가 계단을 가로 막고 못 가게 했어....."
제가 우리 아들 데리러 갔는데,,계속 놀고 있었어요..ㅇㅇ이가 성탄절에 선물 받은 블록을 맞추고 있는데...
우리 아들 하는 말..." 엄마,,나 ㅇㅇ 도와줘야 해..." 하면서 ㅇㅇ가 가져다 달라는 부속품 가져다 주면서 놀더라구요....
그 상황을 그 부모와 저랑 그냥 웃으면서 지켜보고 있었구요...
4. ㅇㅇ의 부모가 참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인것 같아요..저희 집으로 식사 초대도 한번 했었지요..
그 때의 그 엄마가 "ㅐㅐ(우리 아들)이랑 같이 놀면 한번도 싸운 적이 없어서 너무 좋아,,,그렇게 자주 놀아도 한번도 안 싸웠거든..ㅇㅇ이는 정말 ㅐㅐ(우리 아들)이가 있어서 행복하다,,,,매일 ㅐㅐ이 언제 우리집 오냐고 묻는다..." 하더라구요,,
5. 근데,,전 사실 왜 그 아이들이 안 싸우는 지 알거든요...우리 아들이 많이 맞춰주고 그 아이 고집대로 해 주는 편이에요..
물론 우리 아이도 영리해서 맞춰 주면서도 자기 실속은 차리는 편인데,,또 그집에 놀러가서 그 아이가 때리면 어떻게 해야할지...
이런 상황에서 그 엄마에게 어떻게 말해 줘야 할지..또 우리 아들을 그 집에 초대할 것 같은데...(우리 아들도 그 집 가는 거 좋아해요..)근데,,,미리 말을 해야 할지,,,아이 키우시는 분들,,좀 알려주세요...
6. 서로 집을 왕래하면서 놀 때 사실 저희집은 좀 비좁거든요,,그래서인지 어느날 부터 그 엄마가 초대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베프가 서로 왕래하면서 놀 때 한 집에서만 주로 노는 게 이상한 거 아닌가요/? 그리고 ㅇㅇ이가 유치원에서는 안 때리는데,, ㅇㅇ집에서 둘이만 놀 때, ㅇㅇ엄마 없을 때 우리 아들을 주로 때린대요...
아,,말이라도 자유롭거나,,,문화가 익숙하면 별 문제 아닐 텐데..정말 이런 작은 문제 때문에 아주 신경이 쓰여 죽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