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까 '전망 좋은 방'을 보면서 생각이 난 80년대

아이보리 조회수 : 2,085
작성일 : 2012-01-22 23:33:11
오늘 ebs에서 전망 좋은 방을 해 주길래 오랜만에 다시 봤습니다.
이 영화를 처음 본 것은 1987년이었는데요..
정식으로 극장 개봉을 했던 것은 아니고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무슨 영화제가 있었는데
해외 화제작들을 한글 자막도 없이 상영했었어요.
그 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도 올라갔던 작품이라 기대를 하며 보러 갔었죠.
관객도 거의 꽉 찼었고요. 당시 군사독재 시절 문화에 대한 갈증이 심했던 때라
프랑스 문화원이나 서강대 영화제 등 왠만한 영화제는 꽉꽉 찼었죠.
그런데 영화 중간 쯤.. 주인공 줄리언 샌즈와 목사님 등 남자 3명이 갑자기 알몸으로
강에서 수영을 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성기들이 그대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영화에서 성기를 본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경악했습니다.
관객들도 예상 못한 장면에 충격을 받은 듯 웅성거리고 여기 저기서 작은 비명 소리도
들렸죠.
그렇게 노출이 계속 되다가 갑자기 화면의 포커스가 흐려지더군요.
아마 이 영화를 상영하기 전까지 시사 한 번 안 한 게 분명했습니다.
확인도 안 하고 그냥 상영했던 거죠.
그리고는 예상 못한 장면이 나오니까 영사기사가 당황해서 부랴부랴 영사기의
포커스를 아웃 시킨 것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80년대에나 가능했던 코미디 같은 장면의 기억이네요.
IP : 175.198.xxx.1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3 12:18 AM (211.246.xxx.180)

    전 부치느라 놓쳤네요 아깝다;;;

  • 2. ㄹㄹㄹ
    '12.1.23 12:18 AM (121.130.xxx.78)

    그때 볼 걸...

  • 3. ㅋㅋㅋㅋㅋㅋ
    '12.1.23 12:36 AM (211.234.xxx.60)

    윗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말씀 안하셨는데 왤케 웃기죠
    뭔가 많이 아쉬운 ㅎㅎㅎㅎㅎㅎㅎㅎ

  • 4. 그 약혼자가 바로
    '12.1.23 1:21 AM (14.52.xxx.59)

    다니엘 데이 루이스죠 ㅎㅎㅎ
    저도 서강대며 한양대 동국대 영화제들 가서 죽순이었는데 이 영화는 피카디리 옆 피카소 극장에서 본 기억이 나요
    컷트는 안했고 일명 안개처리 ㅎㅎ
    근데 저는 일본 레이저디스크로 먼저 봐서 다~~봤다는거 ㅎㅎㅎ
    그당시 영국 영화계에 꽃미남들이 대거 등장해서 전망좋은 방 모리스 기타등등 많았어요
    제임스 아이보리 영화중에ㅔ서 모리스가 전 제일 두근두근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225 잔혹한거 너무 좋아하는 남자 어떤가요. 16 응? 2012/02/27 10,752
76224 화사함의 지존 트윈이나 파데 꼭 알려주세요~~ 3 누런 얼굴 .. 2012/02/27 1,842
76223 그랜져타는 김여사 대형사고 쳤네요. 8 해야 2012/02/27 3,847
76222 40대 남자로서 지금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해보렵니다 82 원글 2012/02/27 15,580
76221 우울해요. 1 된다!! 2012/02/27 750
76220 가오리찜 1 양념이 뭔지.. 2012/02/27 1,038
76219 이름좀 가르쳐주세요. 8 죽일놈의 기.. 2012/02/27 1,560
76218 접촉사고 2 끌끌 2012/02/27 1,084
76217 해독주스 즙만 먹나요 야채도 먹나요? 5 ---- 2012/02/27 2,618
76216 연아스핀같이 김연아만의 기술 뭐가 또 있나요? 8 ㅇㅇ 2012/02/27 2,573
76215 형광등 바로 아래 거울로 얼굴부면요 4 거울녀 2012/02/27 1,900
76214 시누이와 합가하자네요 남편이.... 64 잠들고싶어라.. 2012/02/27 18,232
76213 아이 레인부츠 무거운건가 봐주세요 ... 2012/02/27 713
76212 견원지간.매너리즘 이런단어모르면 무식한걸까요? 52 고민 2012/02/27 6,814
76211 아이 있는집 방문시 무엇을 사가면 좋을까요? 4 ... 2012/02/27 1,233
76210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이라는 말은 어느정도 일리가 있지않을까요.. 23 ..... 2012/02/27 4,200
76209 코스트코 원두, 스타벅스 원두, 그라인더 8 원두 2012/02/27 9,571
76208 세살,5개월 둘낳고 치아교정괜찮을까요?? 9 수작걸 2012/02/27 1,330
76207 수도요금 또 인상 1 차라리 폭탄.. 2012/02/27 941
76206 초1 입학하는 아들 캐릭터책가방 사주셨나요? 7 .. 2012/02/27 1,203
76205 왜 이제 사랑이 뭐길래 같은 가족 드라마는 제작 안할까요? 17 ... 2012/02/27 2,424
76204 현명한 조언부탁 드려요 3 속상해 .... 2012/02/27 597
76203 내일 남친이 첫출근해요.^^ 2 언니 2012/02/27 912
76202 효리는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이쁘네요~ 7 유앤아이 2012/02/27 3,535
76201 한미FTA 폐기 경남도민 시국선언 1 NOFTA 2012/02/27 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