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례 지내고 8시 30분 출발 무리인가요?^^;;

우울한 며느리 조회수 : 2,301
작성일 : 2012-01-22 21:33:51

그저께 부터 잠도 제대로 못자고 차례 준비 해서 어제 3시 30분

집에서 출발 5시 30분쯤 시댁에 도착했다.

외며느리라 차례 준비도 내가 다 장봐서 마무리까지

어머님 내가 도착하면 부엌에 얼씬도 안하신다.

 

시부모님, 결혼 못한 43되는 시동생, 우리 4식구

암튼 오늘 저녁까지 4끼 먹고

오전에 아버님이 언제갈거냐고 물으니 남편이

월요일에 간다고 하니 어머님 왜 그렇게 일찍 가느냐고 하신다.

 

사실 음력 1월 2일은 친정엄마 생신이신데

이번해는 엄마 팔순이시다.

늘 독립적으로 자식에게 의지하지 않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혼자 사신지 올해 22년째 우리 자식들 모두 엄마 존경한다.

 

올해는 팔순이시라 언니네가 양평 콘도를 예약해 설날 저녁 식사,

엄마 생신날 아침 식사는 콘도에서 하기로 하고 

1월 2일은 점심은 가족모두 엄마 생신때 늘 가던 한정식집에서 하기로 예약이 되어 있다.

 

서울 가야 해서 월요일 출발해야 한다고 하니

(우리엄마 생신은 결혼하던 해 부터 계속 음력 1월 2일이다.)

아버님께서 그러면 도로 정체 되니 차례를 서둘러 지내고

8시 30분 객선을 타고 나가라고 하니(우리 시댁은 섬)

어머님이 옆에서 난리시다.

아버님이 객선을 타던 아니면 물때가 10시 30분이나 11시되어야

배를 운행할수 있으니 알아서 하라고 하니

어머님 옆에서 또 뭐라고 하시니 눈치가 보이는 남편

여기서 10시 30분쯤 출발하면 되겠다고 말을 받는다.

아버님 말씀이 여기서 10시 30분 출발해서 고속도로 12시쯤 진입하면

도로 정체되는 시간인데 하시며 말씀을 흐리신다.

 

남편아!!!!

주말에 아버님 생신이라 또 모일건데

8시 30분 출발하면 안되는거니?

여기서 서울도 5시간정도 걸리는데

양평까지 가려면 우리 네식구 도로에서 7-8시간 있어야 하는데

2시간 먼저 출발하는게 그렇게 어머니한테 못할 일 하는거니?

2시간 어머니께 효도해야 해서 꼭 우리 세식구

도로에서 고생시켜야 되겠니?

남편아, 당신이 그렇게 물러 터져서 출세도 못하는거란다.

맨날 영어만 붙잡 있다고 승진이 되는게 아니란다.

 

그리고 어머니,

설날  너무 이른시간에 서둘러 나가면

어머니 서운한 마음 모르는거 아닌데

길에서 자식들 고생하는건 생각안하시고

두번도 아니고 결혼 22년 만에 한 번 그러는건데도 싫으신가요?

그래서 어머니랑은 마음으로 가까워 질수가 없어요.^^;;

 

어흑~ 너무 속상해서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 하는데

푸념좀 해봤습니다.

 

IP : 118.34.xxx.1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2 9:55 PM (211.246.xxx.98)

    울남편이랑 똑같네요
    효자병에 걸려 엄니눈치보느라 정신없는
    출발할때도 아예 밤늦게 가자고하면
    안된다고 꾸역꾸역 길에 차널린시간에 출발
    올때도 좀만 빨리 나서면 좋을걸 꼭 점심까지 다먹고 출발
    올때갈때 만날싸우네요. 항상 도화선은
    지나친 효심과 삐뚜러진 모성애

  • 2. 저 바보
    '12.1.22 10:26 PM (175.124.xxx.171)

    전 작은 며느리인데 명절에 이틀전에가서 동서랑 같이 준비하고 명절날 차례지내고
    손하나 안되게 주방 정리 깨끗히 해놓고 친정가려고 하면 시어머니 입에 거품 물고
    괴성에 소리 소리 지르셔서 그게 무서워 20년 동안 명절에 친정에 못간 바보였네요. 친정에서는 3남1녀의 고명 딸이라 엄마가 그렇개 기다리셨다는데. 저보다 한살어린
    손위동서가 있는데 동조인지 같은 여자로 방관인지 심술인지.......우리 그렇게 바보 같이
    살지 말자고요..어제는 하늘 나라 가신 엄마가 너무그리워서 뜨거운 눈물을 쏟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975 5세여아 열이 39도 이상인데요.. 8 .. 2012/01/24 10,329
62974 글 지웁니다. 감사합니다. 7 속상합니다... 2012/01/24 2,654
62973 아이들 통장, 어떤 걸로 해주셨나요? 5 저축 2012/01/24 2,519
62972 미국에 아이들데리고 영어공부하러 나가볼까하는데요...막연하긴하지.. 15 영어공부 2012/01/24 3,480
62971 어머님!! 중심을 잘 잡으세요!! 3 무뚝뚝 맏며.. 2012/01/24 1,606
62970 나꼼수 듣고계시죠? 6 .. 2012/01/24 1,883
62969 몇년전에 유명했던 며느리의 일기.. 2 명절 2012/01/24 3,184
62968 부와 성공과 사랑 중에 어느 것을 택하실래요? 11 쐬주반병 2012/01/24 2,842
62967 치아에 관한꿈 1 .. 2012/01/24 998
62966 이런 증세 병원에 가봐야 하는지요? 4 가슴이 답답.. 2012/01/24 1,070
62965 무우와 마늘 없이 김치 맛들게 담글 수 있을까요? 5 김치담그기 2012/01/24 2,033
62964 명절찌개(?) 9 느끼해서 2012/01/24 2,666
62963 보일러 온수는 되는데 난방안되는 거 ㅜㅜ 5 ........ 2012/01/24 7,249
62962 지나가는군요. 4 2012/01/24 1,088
62961 김치 크로니클 미국에서도 인기 있어요? 9 ^^ 2012/01/24 3,551
62960 9,12살 남매 엄마..넘 지쳐요. 5 지친맘 2012/01/24 2,053
62959 구글에서 제 폰번호검색하니 카페게시글이 하나뜨는데요.. 이런 2012/01/24 1,348
62958 운동할때 어떤 브래지어를 하는게 좋을까요? 3 궁금 2012/01/24 1,332
62957 남편이 가사분담을 더 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죠? 4 맞벌이 2012/01/24 1,173
62956 피부때문에그러는데요... 저밑에글... 물광주사요.... 5 moonjj.. 2012/01/24 3,114
62955 소갈비찜 하려구하는데 꼭 끓는물에 데쳐야 하나요? 9 요리초보 2012/01/24 3,432
62954 입덧하는 동생이 막 우네요. 7 에효.. 2012/01/24 3,016
62953 남편이 보너스를 안받아(안가져?)왔어요 10 ........ 2012/01/24 3,038
62952 우리 아들보고 앞으로 할아버지 젯밥 챙길 사람이라고 6 무한짜증 2012/01/24 2,582
62951 수삼 손질방법과 먹는방법 알려주세요 1 수삼 2012/01/24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