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반이시고 이혼 하셨어요.
교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근근히 살고 계시는데
명절과 제사 해서 일년에 한 서너번 온 가족이 모일때만 봅니다.
그런데 모일때마다 우리집 아이들, 다른 형님네 아이들을 한번에 혹은 아이들 각각 잡아두고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설교-당부의 말씀을 하십니다.
당신은 의자에 앉아서, 아이들은 세워두고요.
내용은 다 옳죠.
인생을 가치있게 살아야 한다
준비 한 자만 성공 한다.
속세의 성공에만 따라가지 마라...
아이들이 미치려고 합니다.
큰 아버지 만나기 싫어서 본가에 가지 않겠다는 말까지 합니다.
오늘 오후에도 온 가족이 즐겨보는 나가수가 해서
일들 열심히 끝내 놓고 거실에 모여 모두 조용히 노래를 듣고 있는데
예의 그 설교를 시작 하십니다.
목소리도 따따따...
박완규 노래 할 때는 저도 정말 화가 나더군요.
목소리에 묻혀서 가수의 노래를 들을 수도 집중할 수도 없어요.
저 분은 왜 저렇게 눈치가 없을까.
순간 스팀이 팍!
아주버님하고 근 20년을 살다가 결국 이혼한 형님이 이해가 될 지경입니다.
마침내 아이들 아버지들이 설교의 방으로 들어가서 아이들을 핑계대어 하나씩 구출해 냅니다.
해가 갈 수록 증세가 심해지니 참 큰 일 입니다.
다들 성인이 된 시숙의 아이들은 아버지를 안 찾은지 몇 년 째입니다.
도대체 왜 저렇게 변하셨나 모르겠습니다.
교회에서는 장로님이라고 하던데..일종의 직업병일까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최대 스트레스가 되고 있는 시숙이야기
미치겠다 조회수 : 2,120
작성일 : 2012-01-22 21:01:53
IP : 211.192.xxx.7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2.1.22 9:08 PM (115.136.xxx.195)교회에 미친 저희 시아주버님도 그렇습니다.
자주 만나지도 않는데 교회일이 늘 우선이고,
교회사람들이 형제보다 우선인 사람이
아이들 붙잡고, 잔소리 무엇을 그렇게 가르치려하고,
전도까지.. 더군다나 제사때는 아주 깽판을 치죠.
저도 제사상에 절하다가 불려가서 혼난적있어요.
절한다고..
저것 개신교인들의 병입니다. 자신의 문제가 많음을 해결할 생각은 안하고,
타인의 문제점만 보죠. 그래서 내가 우월하다
그래서 문제많은 인간들 많습니다.
종교는 가장 강력한 자기최면이라 빠지면 구제가 안된다는것이 문제이지요.
될수 있는대로 피하는수밖에 없어요.
모임있는데 교회행사있어서 못보면 차라리 좋습니다.2. 미치겠다
'12.1.22 9:17 PM (211.192.xxx.72)증세가 해가 갈 수록 점점 심해져요.
일년에 몇번 안보는 관계이니 가능한 피하지만
한편으로는 욱 하고 올라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2854 | 남은만두속 냉동해도 7 | 괜찮나요? | 2012/01/24 | 6,267 |
62853 | 코스트코 회원증이 없이.. 1 | 코스트코 | 2012/01/24 | 1,547 |
62852 | 임신준비하기 전에 꼭 풍진예방주사 맞아야하나요?? 6 | dd | 2012/01/24 | 5,871 |
62851 | 많이 신 총각김치로 할 수 있는 요리가 있나요? 8 | 반짝반짝 | 2012/01/24 | 5,998 |
62850 | 편두통이 지속되는데... 뭘어떻게해야할까요? 5 | 답답함 | 2012/01/24 | 1,632 |
62849 | 정신과 치료 받을 때요.. 보험문제........... 2 | 잉명 | 2012/01/24 | 1,422 |
62848 | 친정없는 명절에 시댁에서 시누 맞이하기 10 | 휴=3 | 2012/01/24 | 3,539 |
62847 | 김어준의 뉴욕타임스157 보세요. 8 | 재밌어요. | 2012/01/24 | 1,747 |
62846 | 외국에서 쓴 교육비도 연말정산 되나요? 7 | 혹시 | 2012/01/24 | 1,609 |
62845 | 유통기한지난묵먹어도될까요? 2 | 궁금 | 2012/01/24 | 4,211 |
62844 | 5세여아 열이 39도 이상인데요.. 8 | .. | 2012/01/24 | 10,145 |
62843 | 글 지웁니다. 감사합니다. 7 | 속상합니다... | 2012/01/24 | 2,485 |
62842 | 아이들 통장, 어떤 걸로 해주셨나요? 5 | 저축 | 2012/01/24 | 2,361 |
62841 | 미국에 아이들데리고 영어공부하러 나가볼까하는데요...막연하긴하지.. 15 | 영어공부 | 2012/01/24 | 3,318 |
62840 | 어머님!! 중심을 잘 잡으세요!! 3 | 무뚝뚝 맏며.. | 2012/01/24 | 1,442 |
62839 | 나꼼수 듣고계시죠? 6 | .. | 2012/01/24 | 1,725 |
62838 | 몇년전에 유명했던 며느리의 일기.. 2 | 명절 | 2012/01/24 | 3,037 |
62837 | 부와 성공과 사랑 중에 어느 것을 택하실래요? 11 | 쐬주반병 | 2012/01/24 | 2,691 |
62836 | 치아에 관한꿈 1 | .. | 2012/01/24 | 873 |
62835 | 이런 증세 병원에 가봐야 하는지요? 4 | 가슴이 답답.. | 2012/01/24 | 946 |
62834 | 무우와 마늘 없이 김치 맛들게 담글 수 있을까요? 5 | 김치담그기 | 2012/01/24 | 1,905 |
62833 | 명절찌개(?) 9 | 느끼해서 | 2012/01/24 | 2,532 |
62832 | 보일러 온수는 되는데 난방안되는 거 ㅜㅜ 5 | ........ | 2012/01/24 | 7,144 |
62831 | 지나가는군요. 4 | 설 | 2012/01/24 | 988 |
62830 | 김치 크로니클 미국에서도 인기 있어요? 9 | ^^ | 2012/01/24 | 3,4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