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 딱히 취미가 없습니다. 막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것도 없구요...
친한 친구들(멀리있어 잘 안 보임) 한번씩 만나는 것 빼고,
쉬는날엔 바깥생활도 거의 없구요
집에 있는거 좋아하는 곰팅이에요
거기까진 좋은데..집에 있음 매일 스마트폰으로 오락하고,
노트북으로 거실 한가운데 앉아서 만화 다운해서 보는게 일이에요~!
다행히 아이들한텐 다정하긴 해요..큰 아이가 달라붙으면서
아빠 이거해주세요..저거 해주세요...귀찮게 해도 다 들어줘요.
제가 눈치를 주니 제 눈치도 곧 잘 봅니다. 눈치보면서 오락하고 컴터하는게
느껴지거든요
그런데 한번씩 참을 수가 없어요
스마트폰때문에 대화가 끊어지고, 자주 시선이 컴터 아님 티비로 고정되니까요
저하고 얘기를 많이 하는것도 아니에요. 제가 물어보면 한번씩 대답도 안 해요...
(귀에 문제가 있는건지..두 세번을 말하면 뭐라고? 이러네요..)
이 문제로 많이 싸우기도 했어요..
남편의 유일한 취미(?)인데 그냥 이해해줄까요?
이해가 아니고 그냥 포기.가 빠를지도 모르겠어요...
나름 스트레스 푸는거라고 하는데...
제가 그건 애들 재워놓고 하면 되잖아..라 하니 애들 잘땐
또 자야한다고 ㅡ.ㅡ 하네요. 쉬어줘야한다고.
보통 남자들 다 그런가요...
생각해보니 이런 남자들 주위에서 많긴 하네요.. 다들 그냥 포기하고 사는겐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