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내가 아파 종일 누워 있다면 남편은 어떻게 해주나요?

아프니서럽.. 조회수 : 2,864
작성일 : 2012-01-22 15:18:55

저는 심한 몸살로 한 삼일 아픈거 같네요.

어제 남편이 사 온 약 먹고 금방 회복되는 듯해요.

그런데..남편이 애들 다독이고 집 청소하고 잘 하는 듯 한데..

이틀 정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있는 사람 먹일 생각 전혀 못하네요.

물론 배도 고프지 않아요.

하지만 사람이 아파 누워 있으면 정 못하겠으면 죽이라도 사오지 않겠어요?

매시 애들이랑 쩝쩝이며 식사는 잘하고 있네요.

이번에 아프면서 가족의 배려심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게 되네요.

평소 사랑한다던 엄마가 아픈데도..더 자유롭게 놀러만 가고..

남편은 어떻게 아내를 도와줄까 생각을 못하는 거 같아요.

남자들은 가르쳐야 안다고 했나요?

사람은 원래 다 이기적인지..일하던 엄마가 아프니 귀찮다는 생각만 드는건지..

배려심 있고 따뜻한 가족이 아쉽네요..

IP : 61.79.xxx.6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2 3:20 PM (221.139.xxx.63)

    밥달라고 안하면 다행이지요.
    제가 바라는건 저 까진 아니여도 애들 받이라도 챙겨주길 바라는데...
    그것도 일일이 지시해줘야해요.

  • 2. 토닥토닥
    '12.1.22 3:23 PM (220.116.xxx.82)

    아이들도 남자인가요? 남자들은 정말 그런 거 모르드라구요 ㅠ_ㅠ
    20살 짜리 ㄴ ㅏㅁ자 2명한테 3살 짜리 사촌 동생을 잠깐 봐달라고 (3시간 정도? ) 했어요. 근데, 자기들끼리만 고기 볶아 먹고 ㅋㅋㅋ 아기는 물 한 모금 안 줬다는 ㅠ_ㅠ 20살짜리 애들 착하고 순한데요. 남들 돌보고 그런 거 안 해본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모르드라구요 .
    한 줄 요 약 : 가족들에게 가르치세요.

  • 3. 죽 사오라고
    '12.1.22 3:23 PM (121.157.xxx.159)

    남편분께 말씀하세요
    아마 몰라서 그러실 겁니다

    전 결혼초에 아프면 죽사다 달라고도 했고 주물러 달라고도 했어요
    말 않하고 혼자 끙끙거리지 말고 말씀하세요

  • 4.
    '12.1.22 3:28 PM (61.74.xxx.8)

    아무리 그래도 환자식사부터 챙기는 게 우선인 데
    정말 너무들 하네요...
    몰라서 못한다고요..??어른이??
    이해가 정말 안가요..
    원글님! 전화해서 죽 배달하는 데 있으면 시켜서라도 드시고
    빨리 회복하시길 바랄게요..

  • 5. 남편이란..
    '12.1.22 3:37 PM (211.51.xxx.167)

    근데 정말 몰라서 그런 경우가 있어요. 저도 예전에 심한 몸살인데 애들이랑 집안일은 하면서 밥을 안주더라구요.. 물론 그 전에 밥먹자 하길래 너무 입맛이 없어 못먹겠다고 하긴 했지만요..
    나중에는 이렇게 있다 아파 죽는게 아니라 배고파 죽을것 같더라구요..
    서럽기도 하구요...... 그래서 제가 소리쳤어요. 배고파 힘빠져 죽겠다구요.. 그때서야 정신 차리고 뭐 먹을래? 어쩌구 해서 곰탕시키고, 죽 시키고 한 일이 기억이 나요.. 뭘 먹어야 약도 먹지..참 나..
    남을 돌봐주는 경험이 없어서 그런것같아요. 찬찬히 가르쳐야지요 뭐..ㅠㅠ

  • 6. 그렇더군요
    '12.1.22 3:38 PM (123.111.xxx.244)

    우리 남편도 보는사람마다 어쩜 그렇게 가정적이냐고 부러워하는데, 막상 제가 몸이 안 좋거나 마음이 우울해서 기운 쫙 빠져있을 때도 끼니때 자기입에 밥 안 들어가면 큰일나는 사람이에요. 제가 밥 못차려주겠다 싶음 햇반 데워서라도 쩝쩝 먹고 있어요. 아님 혼자 나가서 사먹고 오던가... 그럴땐 고마 궁둥이를 확 차삐고 싶죠. 그런 남자들 말해도 소용없어요. 말해봤자 왜 그러는지도 모르고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더라고요. 그저 안 아프게 내 몸 스스로 잘챙기는 수밖에...

  • 7. ..
    '12.1.22 3:38 PM (211.172.xxx.193)

    울 남편은 죽 사다주는데. 남자들이 다 그런게 아니라요. 사달라고 하세요.

  • 8.
    '12.1.22 3:54 PM (175.207.xxx.116)

    아니예요.사람 나름이고요

    그리고 그런 남자들이 오히려 더 자기 아프면 잘 안 해준다고 난리치는 유형들입니다

  • 9. 그럴때
    '12.1.22 4:28 PM (1.251.xxx.58)

    밥 달라고 하더군요

  • 10. 좋은 기회
    '12.1.22 4:35 PM (75.82.xxx.151)

    약사오고 애들보고 집안일하는 남편이라면 좋은 분이어요.
    이 기회에 남편에게 먹고 싶은 것 이것 저것 사오라고 하세요.
    가족들도 맛난 것 먹게하고 원글님도 몸 보신좀 하세요.

  • 11. ㅇㅇ
    '12.1.22 4:42 PM (211.237.xxx.51)

    저희남편은 병원가자 그러고 (휴일이면 응급실이라도 가서 주사맞고 약타오자고..)병원갔다오면
    애 데리고 밥 먹고 뭐 청소야 안해도 그만인 집이니 청소는 안할듯
    (다 큰 고딩딸 있어서 방에 콕박혀 공부만 하느라 어질래는사람은 없음)
    밥은 그럭저럭 먹을만하게 지어와서 먹으라 하겠죠.. 원래 밥은 잘하고 반찬은 못함 ;;

  • 12.
    '12.1.22 5:26 PM (210.206.xxx.130)

    전 신종플루로 집에서 고열과 심한 근육통 중인데 남편이 미역죽 끓여서 매끼 챙겨주네요 아이들도 잘 하고 전염 때문에 차례 못 모셔서 욕은 먹고 있는데 남편이 잘 해주니 좋아요 근데 오늘이 만 이틀째인데 지치는것 같아요

  • 13. 000
    '12.1.22 7:11 PM (218.153.xxx.107)

    전 명절 앞두고 다쳐서 기브스하는 바람에
    꼼짝못하고 있는데
    남편이란 인간은 하루종일 애들 밥한끼를
    안챙겨주네요
    결국 시어머님 불러서 명절내내 울집에
    있게 하시겠답니다
    몸도 불편한데 맘까지 불편하게 만드냐 했더니
    니가 잘못해서 다쳤으니 다 니탓이라 생각하라네요

  • 14. 이번
    '12.1.23 11:22 PM (123.212.xxx.170)

    올들어 계속 아파서 몸살..배탈..감기..등등.. 왜 이런지..;;
    남편은.. 계속 먹을거 챙겨주려 노력하고.. 설겆이 하고.. 아이 챙기고..
    약 처방받아다 주사 놔주고... 말 떨어지기 무섭게 말 들어주어서...
    좀 서운했던 맘 풀어졌네요..ㅎㅎ

  • 15. 천년세월
    '18.12.15 10:09 AM (175.223.xxx.59) - 삭제된댓글

    머저리들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625 박원순 시장 취임 100일..'시민들에게 보내는 편지' 2 세우실 2012/02/08 724
68624 토리버치 직구할수있는 사이트... 4 마당놀이 2012/02/08 1,770
68623 고객님으로부터 받은 선물 1 고향나루 2012/02/08 713
68622 말린 취나물 3 정월 2012/02/08 1,045
68621 은성밀대 도대체 어디에 파나요? 3 은성밀대 2012/02/08 1,529
68620 남편이 딸 결혼시키다 돈감각이 없어졌나봐요^^ 4 ** 2012/02/08 3,597
68619 한가지 음식에 꽂히신적 있으신가요 9 김치고파 2012/02/08 1,748
68618 전철로 김포 공항 가는 방법은??? 1 제주 2012/02/08 2,269
68617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서울 근처 일식집 볼거리 맛집 추천해주세요... 행복 2012/02/08 2,231
68616 물품지원하고 기부영수증받을수있는사회시설있나요??? 2 소개좀 해주.. 2012/02/08 790
68615 무청시래기 삶아서 말린거랑 그냥말린거요 1 새댁 2012/02/08 1,498
68614 15년차 부부 4 아내 2012/02/08 2,010
68613 가카를 은근 까는..... 3 재밌는만화 2012/02/08 1,011
68612 아이 성장 앨범? 이거 하신분들 계신가요? 13 2012/02/08 1,776
68611 11월 만기 지난 코스코 회원카드... 7 코스트코 회.. 2012/02/08 1,572
68610 쥐색 모직바지에 어울리는 상의는 뭘까요? 9 고민고민 2012/02/08 4,868
68609 노트북 4GB와6GB 차이 많이 나나요? 3 로리 2012/02/08 889
68608 치과보험들 드셨나요? 5 노구 2012/02/08 1,840
68607 2011년의 화두는? '정치'. 2012년에도 계속 될까요? 1 납치된공주 2012/02/08 765
68606 불면증과...남과다른 하루의 싸이클.... 5 하루종일 빙.. 2012/02/08 1,722
68605 목동 앞단지 중학수학 진도 뺄수 있는 곳있을까요? 아이맘 2012/02/08 706
68604 중학교 배정이..가까운곳이 안되네요. 3 아. 정말 2012/02/08 1,348
68603 발렌타인데이 초코렛. 2 착한초코렛 2012/02/08 812
68602 저는 자기 사업하는 여자분들이 참 부러워요. 82에 그런분 계신.. 10 후훗 2012/02/08 5,038
68601 아이학교서 없던 가디건 갑자기 생겨 공구한다는데요 5 중2맘 2012/02/08 1,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