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내가 아파 종일 누워 있다면 남편은 어떻게 해주나요?

아프니서럽.. 조회수 : 2,715
작성일 : 2012-01-22 15:18:55

저는 심한 몸살로 한 삼일 아픈거 같네요.

어제 남편이 사 온 약 먹고 금방 회복되는 듯해요.

그런데..남편이 애들 다독이고 집 청소하고 잘 하는 듯 한데..

이틀 정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있는 사람 먹일 생각 전혀 못하네요.

물론 배도 고프지 않아요.

하지만 사람이 아파 누워 있으면 정 못하겠으면 죽이라도 사오지 않겠어요?

매시 애들이랑 쩝쩝이며 식사는 잘하고 있네요.

이번에 아프면서 가족의 배려심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게 되네요.

평소 사랑한다던 엄마가 아픈데도..더 자유롭게 놀러만 가고..

남편은 어떻게 아내를 도와줄까 생각을 못하는 거 같아요.

남자들은 가르쳐야 안다고 했나요?

사람은 원래 다 이기적인지..일하던 엄마가 아프니 귀찮다는 생각만 드는건지..

배려심 있고 따뜻한 가족이 아쉽네요..

IP : 61.79.xxx.6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2 3:20 PM (221.139.xxx.63)

    밥달라고 안하면 다행이지요.
    제가 바라는건 저 까진 아니여도 애들 받이라도 챙겨주길 바라는데...
    그것도 일일이 지시해줘야해요.

  • 2. 토닥토닥
    '12.1.22 3:23 PM (220.116.xxx.82)

    아이들도 남자인가요? 남자들은 정말 그런 거 모르드라구요 ㅠ_ㅠ
    20살 짜리 ㄴ ㅏㅁ자 2명한테 3살 짜리 사촌 동생을 잠깐 봐달라고 (3시간 정도? ) 했어요. 근데, 자기들끼리만 고기 볶아 먹고 ㅋㅋㅋ 아기는 물 한 모금 안 줬다는 ㅠ_ㅠ 20살짜리 애들 착하고 순한데요. 남들 돌보고 그런 거 안 해본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모르드라구요 .
    한 줄 요 약 : 가족들에게 가르치세요.

  • 3. 죽 사오라고
    '12.1.22 3:23 PM (121.157.xxx.159)

    남편분께 말씀하세요
    아마 몰라서 그러실 겁니다

    전 결혼초에 아프면 죽사다 달라고도 했고 주물러 달라고도 했어요
    말 않하고 혼자 끙끙거리지 말고 말씀하세요

  • 4.
    '12.1.22 3:28 PM (61.74.xxx.8)

    아무리 그래도 환자식사부터 챙기는 게 우선인 데
    정말 너무들 하네요...
    몰라서 못한다고요..??어른이??
    이해가 정말 안가요..
    원글님! 전화해서 죽 배달하는 데 있으면 시켜서라도 드시고
    빨리 회복하시길 바랄게요..

  • 5. 남편이란..
    '12.1.22 3:37 PM (211.51.xxx.167)

    근데 정말 몰라서 그런 경우가 있어요. 저도 예전에 심한 몸살인데 애들이랑 집안일은 하면서 밥을 안주더라구요.. 물론 그 전에 밥먹자 하길래 너무 입맛이 없어 못먹겠다고 하긴 했지만요..
    나중에는 이렇게 있다 아파 죽는게 아니라 배고파 죽을것 같더라구요..
    서럽기도 하구요...... 그래서 제가 소리쳤어요. 배고파 힘빠져 죽겠다구요.. 그때서야 정신 차리고 뭐 먹을래? 어쩌구 해서 곰탕시키고, 죽 시키고 한 일이 기억이 나요.. 뭘 먹어야 약도 먹지..참 나..
    남을 돌봐주는 경험이 없어서 그런것같아요. 찬찬히 가르쳐야지요 뭐..ㅠㅠ

  • 6. 그렇더군요
    '12.1.22 3:38 PM (123.111.xxx.244)

    우리 남편도 보는사람마다 어쩜 그렇게 가정적이냐고 부러워하는데, 막상 제가 몸이 안 좋거나 마음이 우울해서 기운 쫙 빠져있을 때도 끼니때 자기입에 밥 안 들어가면 큰일나는 사람이에요. 제가 밥 못차려주겠다 싶음 햇반 데워서라도 쩝쩝 먹고 있어요. 아님 혼자 나가서 사먹고 오던가... 그럴땐 고마 궁둥이를 확 차삐고 싶죠. 그런 남자들 말해도 소용없어요. 말해봤자 왜 그러는지도 모르고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더라고요. 그저 안 아프게 내 몸 스스로 잘챙기는 수밖에...

  • 7. ..
    '12.1.22 3:38 PM (211.172.xxx.193)

    울 남편은 죽 사다주는데. 남자들이 다 그런게 아니라요. 사달라고 하세요.

  • 8.
    '12.1.22 3:54 PM (175.207.xxx.116)

    아니예요.사람 나름이고요

    그리고 그런 남자들이 오히려 더 자기 아프면 잘 안 해준다고 난리치는 유형들입니다

  • 9. 그럴때
    '12.1.22 4:28 PM (1.251.xxx.58)

    밥 달라고 하더군요

  • 10. 좋은 기회
    '12.1.22 4:35 PM (75.82.xxx.151)

    약사오고 애들보고 집안일하는 남편이라면 좋은 분이어요.
    이 기회에 남편에게 먹고 싶은 것 이것 저것 사오라고 하세요.
    가족들도 맛난 것 먹게하고 원글님도 몸 보신좀 하세요.

  • 11. ㅇㅇ
    '12.1.22 4:42 PM (211.237.xxx.51)

    저희남편은 병원가자 그러고 (휴일이면 응급실이라도 가서 주사맞고 약타오자고..)병원갔다오면
    애 데리고 밥 먹고 뭐 청소야 안해도 그만인 집이니 청소는 안할듯
    (다 큰 고딩딸 있어서 방에 콕박혀 공부만 하느라 어질래는사람은 없음)
    밥은 그럭저럭 먹을만하게 지어와서 먹으라 하겠죠.. 원래 밥은 잘하고 반찬은 못함 ;;

  • 12.
    '12.1.22 5:26 PM (210.206.xxx.130)

    전 신종플루로 집에서 고열과 심한 근육통 중인데 남편이 미역죽 끓여서 매끼 챙겨주네요 아이들도 잘 하고 전염 때문에 차례 못 모셔서 욕은 먹고 있는데 남편이 잘 해주니 좋아요 근데 오늘이 만 이틀째인데 지치는것 같아요

  • 13. 000
    '12.1.22 7:11 PM (218.153.xxx.107)

    전 명절 앞두고 다쳐서 기브스하는 바람에
    꼼짝못하고 있는데
    남편이란 인간은 하루종일 애들 밥한끼를
    안챙겨주네요
    결국 시어머님 불러서 명절내내 울집에
    있게 하시겠답니다
    몸도 불편한데 맘까지 불편하게 만드냐 했더니
    니가 잘못해서 다쳤으니 다 니탓이라 생각하라네요

  • 14. 이번
    '12.1.23 11:22 PM (123.212.xxx.170)

    올들어 계속 아파서 몸살..배탈..감기..등등.. 왜 이런지..;;
    남편은.. 계속 먹을거 챙겨주려 노력하고.. 설겆이 하고.. 아이 챙기고..
    약 처방받아다 주사 놔주고... 말 떨어지기 무섭게 말 들어주어서...
    좀 서운했던 맘 풀어졌네요..ㅎㅎ

  • 15. 천년세월
    '18.12.15 10:09 AM (175.223.xxx.59) - 삭제된댓글

    머저리들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539 비립종은 그냥 아무 피부과나 가도 레이저 시술로 다 되나요?? 2 ........ 2012/02/23 1,814
73538 나와 내 아이의 인생을 위한 재능교육! 여중여고여대.. 2012/02/23 1,487
73537 제 딸, 자라면서 이뻐지겠죠?TT 26 어쩌나 2012/02/23 3,646
73536 김장때 쓰려고 냉동실에 얼려둔 생새우가 남았어요 어떻게 먹나요?.. 2 생새우 2012/02/23 1,077
73535 늦둥이가 생각이 차는지 제 건강 걱정을 하네요 4 처음 후회 2012/02/23 1,225
73534 박원순 시장님은........ 왜 .. 용서...를 할까요? 16 bb 2012/02/23 1,989
73533 영어로 작문 한 것 좀 봐주세요..(3줄입니다.) 3 동구리 2012/02/23 645
73532 추억의 가수 이지연이 노래 잘부르는편 아닌가요?? 6 다홍치마 2012/02/23 2,144
73531 자식을 소용으로 낳는건가요? 8 ..... 2012/02/23 1,403
73530 예비 초등학생 여자아이 핸드폰 뭘로 사줘야 하나요? 3 엄마 2012/02/23 944
73529 한달 만에 피부를 환하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14 고민녀 2012/02/23 3,815
73528 조중동 시대는 끝났다? 대형교회도 힘을 잃을것? 1 호박덩쿨 2012/02/23 860
73527 물회 맛있게 하는집 알려주세요~ 먹고싶다 2012/02/23 753
73526 동아종편 채널A, 방송법 위반! 도리돌돌 2012/02/23 663
73525 잠 좀 줄여주세요 4 잠팅이 2012/02/23 795
73524 메밀꽃 필 무렵의 이효석씨도 친일파인가요 13 . 2012/02/23 5,048
73523 녹내장 정밀검사 예약하구왔어요 4 내몸은 이미.. 2012/02/23 2,369
73522 어떤분 4년전에 필리핀메이드 뒀다가 남편이 낮에 그녀랑.... 44 메이드 2012/02/23 18,266
73521 "왜 저한테 화를 내세요" 소비자 보호원 상담.. 6 소비자 보호.. 2012/02/23 12,859
73520 후....... 피부 때문에 미치겠네요...... 관리 받아볼까.. 9 하얀고냥 2012/02/23 1,999
73519 보육교사2급준비중 5 진달래 2012/02/23 1,328
73518 계류유산 후 수술하고 몸조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6 하~ 2012/02/23 3,755
73517 이혼 박완규 "아내와 아이들이 살 집 마련 중".. 21 멋진넘 2012/02/23 15,318
73516 세탁소에 맡긴 크림색니트가 회색이 되었는데요. 6 ..... 2012/02/23 1,288
73515 박원순 시장 "강용석 의원 등 용서하겠다" .. 15 세우실 2012/02/23 4,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