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명이란게 있나요?

심란해. 조회수 : 3,421
작성일 : 2012-01-22 02:06:05

오늘 대형마트 지하식품매장에 갔다가 50대의 어떤 분이 제게 다가왔어요.

저희애가 너무 예쁘게 웃으며 손 흔들었다면서...

" 음악 많이 들려줘. 음악가 될애야."

딱 30초 이말만 ...

초등학교 1학년밖에 안됐고 남자아이인데 바이올린 선생님도 전공하라고 하셔서

저희는 음악으로 밥벌어 먹기 힘들고 돈이 많이 들거 같아서

"취미에요." 하고 웃어버렸거든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귀가 너무 좋아서 전공안하면 너무 아까와요. 자기가 음악하고 싶은 애들은 부모도 못말려요."

이런말을 하셔서 요즘에 참 심란했는데...

저희애가 1,2년 먼저배운 형 누나들보다 진도도 빠르고

절대음감이라 튜닝하다가 잘못된 음도 피아노로 솔샾이네 파샾이네 하면서 바로바로 눌러대요.

사실 20개월때도 역시 대형마트1층 화장실 앞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음악을 잘할거에요. 음악으로 업을 삼는다고 하면 말려요. 공부로 더 성공해요."

한마디 하고 또 사라지셨어요.

남편이 외국에 가야 하나? 하네요. 음악도 하고 공부도 시키려면

그런데 그분들은 뭐가 보이나요? 잘 알지도 못하는 저희애에게 그런말을 던져서 저만 심란하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IP : 119.70.xxx.2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 2:09 AM (58.124.xxx.142)

    주변에서도 그런이야기를 들으셨나요..??? 그냥 주변에서도 그런이야기 종종 듣고 했다면 소질이 있기는 있는것 같아요..근데 그분은 뭐하는 사람이길래 척보고 그런말씀을 하신걸까요..

  • 2. ...
    '12.1.22 2:11 AM (115.126.xxx.140)

    으아 신기하네요. 그런 분들이 우리애들도 좀 봐줬으면 좋겠네요.

  • 3. 심란해.
    '12.1.22 2:16 AM (119.70.xxx.232)

    자꾸 자꾸 생각나서 잠이 안오네요. 그분 영상이 너무 또렷해서.

  • 4. ...
    '12.1.22 2:19 AM (115.126.xxx.140)

    그런데 그런 소리를 두번이나 들을 정도면
    아이 얼굴에 총기가 가득한가보네요.
    뭘해도 할 아이인가봐요. 부럽네요. 잘 키우세요~.

  • 5. 심란해.
    '12.1.22 2:24 AM (119.70.xxx.232)

    그럼 좋은데 다루기 힘들어서 유치원때부터 상담대상인 아이랍니다. 굉장히 특이한편이라는 대다수 사람의 평입니다.

  • 6. 오...
    '12.1.22 2:31 AM (112.168.xxx.86)

    아이가 보통 아이는 아닌듯해요..
    뭔가 크게 될 아이일것 같은 느낌이 ㅎㅎ

  • 7. 신기하네요
    '12.1.22 2:36 AM (123.111.xxx.244)

    그런데 두 분의 예언자(?)께서 다르게 말씀하셔서 더 심란하시겠어요.
    한 분은 음악가가 될 아이다...
    또 한 분은 음악 시키지 말고 공부를 시켜라...
    갈등이 크실 듯.
    암튼 보통의 아이는 아닐 듯 하니 잘 교육시켜 큰 인물로 만들어 보세요.^^

  • 8. 그런적
    '12.1.22 8:58 AM (121.157.xxx.159)

    저희아이도 있어요

    임신도 하기전 곧 아이가 생길텐데 아들이다,크게될 녀석이니 잘키우라고
    아이 백일무렵 교보문고에 갔는데 스님이 다가오셔서는 아주 좋은 관상이라고.
    1학년때 휴게소에서 밥먹고있는데 단체로 절에 다녀오신다는 일행중 한분이
    한참을 저희아이 바라보시다가 오셔서는 등을 쓰다듬으며 저보고 아이
    잘키우라고요....이름 떨칠 귀한상이라고....
    좋은 말씀들이라 감사하게 생각하며 믿어요^^
    그래서인지 지금 고1되는데 한번도 속썩인적이 없어요.
    뭐든지 열심히하고 잘합니다

  • 9. 아이린뚱둥
    '14.9.21 12:27 PM (121.64.xxx.99)

    ㅠㅠ
    `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751 대학교 신입생 OT에서 생긴 일 1 지나간 이야.. 2012/02/09 1,939
67750 정치알바가 실제로 활동하고 있다는 증거를 잡았습니다 2 ㅇㅇ 2012/02/09 1,821
67749 결혼할때 친정에서 얼마나 해주셨어요? 22 ..... 2012/02/09 5,810
67748 영드 셜록이요~ 꼭 시즌1부터 보는거에요? 11 셜록 2012/02/09 3,587
67747 [부모변화 10주 프로젝트] 변화하고 싶은 부모님들의 신청을 받.. 1 초록바람 2012/02/09 753
67746 쓸쓸한 밤에 흥얼거리는 노래 하나 -희나리 1 나거티브 2012/02/09 807
67745 지금까지 제기된 문제점들을 정리한 글입니다 으ㅇ오ㅓㄸ 2012/02/09 1,517
67744 부딪힐때마다 스트레스 받게하는 친구.. 5 짱나 2012/02/09 2,011
67743 삼국카페 공동성명서에 관한 45세 세아이 엄마글에 재반박 43 라나1 2012/02/09 3,110
67742 82에서 자주 볼 수밖에 없는 틀린 맞춤법 하나 7 ... 2012/02/09 1,869
67741 통장 차압당하면 모든 은행 통장이 해당되는건가요? 2 차압 2012/02/09 9,195
67740 저 지금 맥주마셔요. 4 속상해 2012/02/09 1,023
67739 간호대 실습생 “김밥 식사에 고시원 숙박” 1 저런 2012/02/09 1,905
67738 저 오늘 꽈리고추찜 완전 성공해서 기분 좋아요 ㅎㅎ 5 ㅎㅎ 2012/02/09 1,692
67737 수학학원 사고력 수학 문의드려요. 수학학원 고.. 2012/02/09 1,274
67736 물기 있을때 바르는 에센스 쓰시는분 계신가요? 1 풀무원 2012/02/09 1,255
67735 멜론의 쿠키 문닫았나요? 6 .. 2012/02/09 2,956
67734 영어원서 ( 현대 소설도 괜찮음 ) 추천 좀. 5 영어 2012/02/09 1,595
67733 지금 백지연 끝장토론 나꼼수 비키니 논란 보는 분? 12 ..... 2012/02/09 1,958
67732 클래식 공연 자주 보러 가시는 82님들 누구랑 다니세요? 12 저도 2012/02/09 1,626
67731 아파트 살기 어떤까요? 6 아파트고민 2012/02/09 2,976
67730 SOS 김치에 찹쌀 너무 많이 넣었어요;; 000 2012/02/09 459
67729 마구 건조할때 얼굴에 크림 덧발라도 상관없는지요.. 6 수분 2012/02/09 4,808
67728 난폭한 로맨스 이모가 ,,,, 17 난로 2012/02/09 2,924
67727 10~20년후에는 전자책만이 존재할까요? 2 2012/02/09 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