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결혼생활이 행복하고, 남편이 친구같으신 회원님들!

궁금해요 조회수 : 11,507
작성일 : 2012-01-22 01:10:37

아까, <친구같은 남편>댓글에서

너무 정말 행복하신 결혼생활 하고 있는 댓글님들 보니

너무 부러웠어요..

반해서 사랑 이런 것 없고 그냥 책임과 역할만 있어서

외로워 미치겠다 이런 글들은 오늘도, 변함없이 많구요...

 

정말, 행복하신 분들,

어떻게 남편을 고르셨나요?

경제적으로 부유하시고 시댁도 원만하니까 가능하죠?

비결이 뭔가요? 어떻게 유지하셨나요?

 

노하우 좀, 조언좀 부탁합니다.

 

정말 부럽네요...배우고 싶어요.

 

(남자회원님들 댓글 다실려면, 제발 비겁하게 여자인척 하지말고 나 남자 이렇게 하시길...요즘 그런분들 너무 많던데요 상처주는 글 쓰는데 여자인척...다 티나요 님들...ㅠㅠ),

IP : 221.140.xxx.164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 1:12 AM (216.40.xxx.217)

    님이 원하는 답은 아닐듯..
    한마디로 남편복있는 사주들이죠.

  • 2. ....
    '12.1.22 1:18 AM (14.47.xxx.204)

    결혼전에 보면 알수 있지 않나요?
    저희 남편은 결혼전에도 착하고 성실하고 더불어 다른사람을 대할때도 따뜻하게 대하고 사회를 보눈 눈도 반듯하고 ... 결혼후에도 변함없어요. 해가 갈수록 가정적이고 저를 위하고 사랑하는게 더 느껴져요. 그리고 부인 위하는게 가정행복의 우선이라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결혼전이나 후나 변함없네요.

  • 3. ...
    '12.1.22 1:21 AM (115.126.xxx.140)

    가족들이 다 반대하는 결혼이었고요.
    결혼할때 변변한 직장도 없고, 나이도 많고
    내세울게 하나도 없었는데요.
    이상하게 잘 맞는 그런게 있고, 헤어질 수가 없더라고요.
    남편이 참 한결같이 자상했어요.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잘 맞으니 사는거 같아요.
    결혼하고 나니까 시댁스트레스가 하나도 없고요.
    다들 주려고만 하시고, 배려 많이 해주시고요.
    먼저 오시라고 초대 안하면 간섭이나 그런거 전혀 없어요.
    신랑 앞으로 재산도 많이 해주셔서 경제적인 걱정도 없고요.
    가정일이며 육아에 적극적으로 잘해주니까
    다른거 불만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요.
    결혼하기 전에는 철없고 세상물정 몰라서 시댁에 재산이나
    그런것도 하나도 모르고, 반대하는 결혼이라 몸만 왔는데요.
    지나고 나서 보니까 그냥 서로 잘 맞는 그런게 있었던거 같아요.
    나중에 보니까 그냥 운명같아요. 성장환경이나 감수성, 심리적인
    그런 코드가 아주 비슷하거든요. 잘 맞으니까 행복한거 같아요.

  • 4. 크크
    '12.1.22 1:22 AM (114.207.xxx.163)

    저는 얼굴 좀 보고 결혼했고 동생은 얼굴 전혀 안 보고 결혼했어요,
    얼굴을 포기하심 좀더 근접할 듯 ^^

  • 5. ㅎㅎ
    '12.1.22 1:23 AM (201.13.xxx.94)

    해탈을 해야죠..
    사실 어떤사람이 맨날 살면서 좋겠습니까..
    연애할때도 싸우는데..
    다 포기하면 그러다가 어쩌다 좋은 모습 한번 보여줄때 좋아라 하며 반응 보여주면..
    그렇게 살아져요 ㅎㅎㅎ
    다 포기해야죠

  • 6. 저요
    '12.1.22 1:24 AM (211.221.xxx.238)

    멍석을 이리 깔아주시니 ㅎㅎ
    일단 저흰 같은 과 같은 동아리 같은 계통의 일을 하는만큼 종교 정치 문화적 취향이 딱 맞고요 다만 음식은 조금 달라요
    제 남편은 저에게도 그렇지만 사회생활에서도 다른 가족들에게 왠만하면 다 맞춰주는 편이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말을 참 예쁘게 해요
    아까전에도 제가 엉망인 냉장고에서 뭐 꺼내다 그릇 깨서 부엌에 다 튀고 난리였는데
    조용히 물 티슈 들고와 닦아주더라구요 ㅎㅎ
    괜찮냐고 묻고요
    지적질 안 하고 이래서 이랬구나 하고 이해해주는데 저도 까칠한 성격이
    다 죽었어요
    참고로 전 애교가 ㅎㅎㅎㅎ

  • 7. ...
    '12.1.22 1:32 AM (59.15.xxx.61)

    저 결혼 할 무렵 유행어가 3M 이었어요.
    남자가 결혼할 때 가지고 있어야할 것.
    Money, Masion, Mood.

    저는 돈도 집도 없는
    무드만 있는 남자랑 결혼했죠.
    늘 말도 잘 통하고
    기분도 서로 잘 맞추어주고...
    늘 친구같이 지내지요.
    그리고 지금은 돈도 집도 무드도 다 가지고 있답니다.

  • 8. 로또
    '12.1.22 1:48 AM (112.187.xxx.237)

    그냥 로또에 당첨된것 같습니다.
    대단한 기준은 없었거든요.

  • 9. ..
    '12.1.22 1:59 AM (58.124.xxx.142)

    근데 이건 진짜 남편복인것 같아요.. 저 아는 언니.. 진짜 좋은여자인데.. 성격도 괜찮고.. 집안도 교육자집안으로 부모님들도 다 젊잖고 좋은사람인데... 남편 잘못만나서 이혼했거든요... 그 언니 보면서 진짜 남편 잘만나는것도 타고난 복이구나 싶더라구요.. 진짜 그언니가 이혼녀가 될줄은 상상도 못햇어요...

  • 10. 자유
    '12.1.22 2:04 AM (180.70.xxx.99)

    잔소리 안하기-제가 생각해도 이건 신통.
    가끔 혼자만의 시간주기-둘다 혼자놀기 잘해요.
    외모 칭찬해주기-사실 남편이 머리숱이 없어 다 밀었는데 매일 지단(제 이상형 중의 하나였음)같다고 세뇌시켜줘요. -_-;

    결혼 십년차인데 사랑에 대한 콩깍지가 서로에 대한 측은지심으로 바뀌고 있는 중입니다. 더 잘해주고 싶어요.

  • 11. ..
    '12.1.22 2:34 AM (112.168.xxx.86)

    시댁이 쫌 문제가 있긴한데..
    남편이 워낙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 잘살아가고 있네요..
    결혼전부터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되었는데 결혼 전이나 후나 똑같네요.

  • 12. -_-
    '12.1.22 2:48 AM (61.38.xxx.182)

    본인의 노력도 필요하지않을까요?

  • 13.
    '12.1.22 2:49 AM (222.237.xxx.218)

    행복한 결혼생활은 경제적으로 부유한 거랑 원만한 시댁이랑 전혀 상관없던대요..
    서로 믿고 의지하고 끊임없이 참고 인내하고 노력하는 거 같아요..
    아.. 전 엄마가 약먹고 죽겠다고 하는 결혼했습니다..
    자칭 타칭 평강공주입니다...^^

  • 14. ..
    '12.1.22 3:51 AM (115.136.xxx.195)

    그글에 댓글썼던 사람인데요.
    저에게 복은 남편복과 자식덕이예요. 부모,형제덕 지지리 없구요.
    그래서 더 남편과 정이 좋은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첫눈에 반해서 7년쫓아다니다 결혼했고,
    결혼할때 정말 아무것도 없이 결혼했어요. 너무 생각이 없어서
    사랑해서 그냥 살면되는지 알았고, 돈이 필요한지조차 생각도 못했어요.
    다행이 남편이 능력이 있고 그래서 처음엔 고생 많이 했지만,
    빨리 자리잡고 여유있는 생활을 하게됐어요.

    제가 이곳에 댓글로 몇번 썼지만 2년째 투병중이예요.
    남편이 결혼초 고생많이 시켰다고, 안정되자 여행이나 명품등 원하는것
    다해줬어요. 원하지 않아도 해줄수 있는것은 다해주고 걱정없이 살았는데요.
    제 복의 한계인지 병이 들었어요. 다행이도 죽고사는 병은 아니어서
    고생스럽지만 그런대로 견디고 있어요.

    남편은 저를 처음 만났을때부터 30년가까운세월을 한결같이 잘하고,
    지금도 병원에 꼭 데리고 다녀요. 휴가를 내서라도..

    처음처럼 지금도 저라면 벌벌 떨어요.
    그래서 몸은 괴롭지만, 많은것에 감사해요.

    제 남편이 제게 한만큼 은 아니지만, 저도 제 남편에게 참 잘해요.
    사실은 서로 잘하는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한쪽만 잘해서 되는문제도 아니고..

    제 운명이라 생각합니다. 부모형제덕없어서 맘고생 심했는데
    그 대신 남편복을 준것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어느정도는 공평하다는 생각도 하고..

    정말 제 머리를 깎아서 신을 만들어줘도 모자르죠.
    남편에 대한 고마움은..
    2년넘게 투병하면서 제대로 하는일도 없는데..
    이렇게 남편에게 큰소리치고, 당당하고, 남편이 제게 편지쓸때
    늘 쓰는말이 난 당신의 영원한 종...
    결혼생활 20년 넘었는데 꼭 안고자요. 손이라도 꼭 잡고,
    그리고 아침에 출근할땐 입술에 뽀뽀해주고.. 뭐 먹다가도
    눈마주치면 아이들 있어도 뽀뽀합니다.

    남편이 제게 최선을 다했듯이 저도 그렇게 합니다.
    결국은 서로 잘해야 겠지요. 그리고 어느정도는 타고난 인연이겠지요.

  • 15. 오랜 연애
    '12.1.22 8:36 AM (211.176.xxx.232)

    자연스러운 공간에서 친구로 만나 한 2-3년 서로 지켜보다가 연애 7년 하고 결혼했어요.
    솔직히 큰 다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혼 초 힘들 때는 약간 투닥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때도 서로 심한 말은 안하고 집 나가거나 이혼 얘기는 없었어요. 워낙 친구로서의 감정도 두터워서 안보고 산다거나 그럴 자신도 없었구요. 서로 어떤 말 하면 어떻게 아파하는지 훤히 아니까 못하겠더라구요. 그래도 남편이 더 많이 참아준 것 같습니다.
    취향이나 기호는 많이 다르지만 사람이나 사건을 대하는 태도가 비슷하구요
    아무리 최악의 순간에도 인격 자체에 실망감을 준 적은 없어서 이젠 팥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믿습니다.

    경제적인 건 남편이나 저나 남들과 경쟁하면서 큰 돈 벌만한 성격도 안돼고 바라지도 않구요. 그냥 소비 줄이고 대신 맘 편하게 살자로 합의. 시댁 문제는 거의 없구요. 시댁 교육관이 자유방임. 남편도 시댁에 충성 바라지 않고 그냥 제가 행복하게 사는게 제일 좋다고 합니다. 저도 제 남편이 행복했으면 하구요.

  • 16. ㅎㅎ
    '12.1.22 11:32 AM (124.111.xxx.85)

    인연이 따로 있는거같아요. 선이랑 소개팅
    엄청 들어오는 편이었고 집안좋은 전문직들 많이 만났었는데 그 사이에 소개팅으로 만난 남편, 한눈에 반하고 느낌오고 이런거 하나도 없었더랬어요. 주변에 남자가 많으니 그냥 편하게 만났는데 어느순간 보니 제 옆에 변함없이 계속 있어준 사람이 남편이었어요. 결혼준비하는데도 더 재밌고 저랑 코드 잘맞는 남자가 계속 자기랑 결혼하자고 해서 고민도 했었는데 편안함을 택했어요. 그 코드 평생 맞으리란 보장도 없고 그 재미를 위해 나도 노력해야하고 그런게 다 귀찮고 싫더라구요.
    눈뒤집히는 사랑 아니었는데도(물론 사랑했죠 ㅎㅎ 미친듯이 없음안될거같고 그런정도는
    아니었다는거고) 결혼하고 났더니 왠걸 살수록 훨씬 좋아요.
    화 한번 내는적이 없고 애 키우면서도 짜증 한번을 안내고 저에게 바라는것도 없고 그러니
    트러블도 없구요. 가족이랑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는게 유일한 낙인 남자. 친구 만나는거 안좋아하고 술담배 안해요. 늘 칼퇴근해서 아기랑 놀아주고 주말이면 맛있는데 데려가요.
    능력있어서 돈도 잘벌고^^; 다정하고 처자식 돈쓰는덴 아끼지않고 자신에겐 절대 한푼도 허투로 안써요. 물론 저도 알뜰하고 개념있는편이구요;;
    시집도 평범하시고 저희에게 바라는거 없으셔서 스트레스 거의 없구요.
    빵빵한 집안 남자들이랑 결혼했으면 이렇게 맘편히 살순없었겠다 그런 생각 많이 했어요. 시집 노후대비만 되어있으면 남자 본인 능력있는게 젤 좋은거같아요.
    매일 내가 어떻게 이런 기적같은 남자랑 결혼했을까 놀라고 감사하며 살아요. 쓰면서 또 남편에게 고마워서 눈물이 나네요^^;

  • 17. 꾸양이
    '12.1.22 12:48 PM (223.33.xxx.242)

    자랑같지만 저희집이요.
    8년사귀고 결혼6년차..
    동네맘들 하나같이 저희신랑보고 대한민국 1%라고해요..
    임신전 임신중 출산후부터 아이지금 31개월이지만
    육아는 항상같이하고 맞벌이하는데 항상미안하니 잠더자라고 자기가 다챙기고 저는 일어나서 씻고 바로출근..
    동네맘들 모임하면 집에서 하라고해서 떡볶이 스파게티 샤브샤브등하니 다들부러워해요..
    작년 추석은 회사일로 바쁘다고 시댁에 이야기해줘서
    시댁안갔어요^^;
    그렇다구 저잘나고 이쁜거 없는데 항상고마워요

  • 18. ok
    '12.1.22 3:34 PM (221.148.xxx.227)

    피차 배경은 하나도 모르고 결혼했슴.
    하루라도 안보면 죽을것같아서....
    지금도 이사람 없었으면 아마도 혼자살고있으리라 생각.쑥쓰...

  • 19. 저도
    '12.1.22 3:51 PM (164.124.xxx.147)

    배우자 만나는데는 운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제 남편은 위에 남편 자랑하신 분들처럼 육아 적극적이고 나밖에 모르는 순정남이고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원하는 것들을 많이 가진 사람이예요.
    성숙한 인격을 가졌고 지키지 못할 약속이나 호언장담 하지 않고 어떤 일이든 같은 잣대로 판단하려고 하고 권위적이지 않고 위트 있고 공부도 잘했고 키도 175가 넘고 등등..

    그런데 그 "내가 원하는 남성상"을 정립하는데에 만 4년여간 만났던 첫 남자친구가 큰 영향을 줬어요.
    20대중반에 뭣도 모르고 시작했던 연애가 제게 "남자"에 대한 공부를 많이 시켜줬거든요.
    저와 너무도 다른 사람이었기 때문에 생각하고 느낀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난 이러이러한 사람과 잘 맞겠구나 라는 가치관 정립이 되었죠.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그런 남자는 주위에 안보였고 나이는 먹고 소개팅 같은 것들은 관심도 없고 해준다는 사람도 없고 나는 이렇게 혼자 살아야 할라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일로 만난 남편이 자연스레 친해지면서 보니 제가 원하는 것들을 다 갖춘 딱 그 사람인거예요.
    나이가 저보다 3살 어려서 처음엔 아깝다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놓치기가 아까워서 제가 좀 적극적으로 나갔죠.
    근데 남편도 저를 보면서 마찬가지로 자기가 원하는 것들을 많이 갖춘 사람이어서 호감을 갖고 있었고 그렇게 인연이 되었어요.
    남편이나 저나 그 당시 서로 만나는 사람이 없었고, 직전 연애가 끝난지도 2년 정도가 지나서 새로운 사랑을 할 준비가 되어 있었으며, 양가에서 믿어주고 반대하는 사람도 없고 등등
    제가 결혼운이 좋았다고 밖에 할 수 없네요.

  • 20. 6년차
    '12.1.22 7:22 PM (207.81.xxx.125)

    좋은 조건은 아니었는데 결국 이 사람을 선택하게 된 건요...
    한4년 그냥 친구였고 2년 사궜는데요
    일단 가치관이 비슷했어요. 정치성향, 종교관, 꿈 뭐 이런게 비슷
    그리고 여자를 존중할줄 알더라구요... 단순히 밥값 잘내고 이런게 아니라 진짜 평등하게 생각해주는거..
    실제로 밥값은 제가 더 많이 냈었지만 상관 없더라구요
    내숭떨어주길 바라지도 않고 애정표현도 잘하고요
    둘다 있는 그대로의 내모습을 좋아했어요 친구로 지낸 시간들이 있어서 내숭을 떨 수도 없었구요
    남편 수입도 하나없는 학생이었는데 그냥 결혼했어요
    지금까지 자잘하게는 싸워도 사랑에 대해 의심해본적없이 산거 같아요
    남편이 한마디로 섹시한 베프죠
    애 둘 낳고 펑퍼짐해져도 이쁘다 이쁘다 해주네요 저도 배나온 아저씨 이쁘다 이쁘다 하고 삽니다.
    가끔 둘이 그래요 둘다 로또맞았다고...
    맘이 편하니까 하는일도 잘되서 지금은 졸업해서 돈도 잘 법니다.
    이젠 저 공부 하라고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고요...
    복 받은만큼 착하게 살겠습니다.

  • 21. ===
    '12.1.22 10:10 PM (210.205.xxx.25)

    남편이 싫어하는거 절대 안하고 눈치봐서 행동하고
    애들 사랑하고 많이 나아졌어요.

  • 22. ..........
    '12.1.22 10:24 PM (61.72.xxx.141)

    행복하고 친구같은 남편이라함은 사회적 성공과는 우선 별개이겠죠...

    자상하고 한결같은 남편은 결혼전에 자상하고 한결같은 총각입니다,,

    결혼전에 착하고 공감할줄알고 자상한 사람이 결혼하고도 잘하죠,

    연애할때만 자상한지,원래 자상한 사람인지 판단하는 눈은 여자에게 달린거죠.

    언니부부를 보니 그러네요.

  • 23. 저희는..
    '12.1.22 10:27 PM (119.193.xxx.92) - 삭제된댓글

    저 가게할때 통근버스타고 가게앞으로 지나다니며 절 눈여겨 보았대요.
    어느날 가게 들어와 물건 고르고 사면서 주소 물어보고
    인편에 편지 보내고 그러면서 가까워졌어요.
    만난지 4개월 남짓에 결혼했는데
    정말 가난하고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었어요.
    사람 결 곱고 똑똑하고 무엇보다 편지글이 너무 차분하고 좋아 호감이 갔었지요.
    살아보니 경제적으로는 쪼들려도 절 아껴주고 편하게 해 줍니다.
    지금 25년차인데 아직 싸운 적도 거의 없고 지금도 참 좋은 사람이란 생각엔 변함이 없어요.
    자기계발에 참 열심이고 적극적이예요.
    얼마 안남은 퇴직후의 노후를 위해 지금도 매일 공부하고 있어요.
    서로에 대한 신뢰와 감사의 마음, 가끔 표현도 해 주어야 서로의 마음도 알지요.^^

  • 24. 저는
    '12.1.22 11:01 PM (211.246.xxx.185)

    연애 못하다가 유일하게 남편이 좋다 해서 결혼했어요
    이건 남편한테는 비밀이지만 ㅋ
    그냥 얼레벌레 했죠
    82에서 본 게 있어 혼자 의심은 많이 했지만요;;;
    암튼 전혀 모르는 상태로 걍 했는데 잘 살아요
    그러니 복불복이고 운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현명하게 골라 가서 잘 사는 경우도 많겠지만...
    하여간 복임 걍

  • 25.
    '12.1.22 11:07 PM (99.187.xxx.8)

    4번 만나고 이사람이다 결정하고 1년 연애했거든요.
    근데 그전에 사귀던 사람이 있었는데 참 좋아하고 사랑했는데 뭔가 맞지가 않았어요.
    그리고 이런사람이랑은 결혼해서 내평생을 맞기고 싶지 않았는데
    지금 남편을 만나곤 참 편했고 안정적이고 나이차도 있어서 그런지 정말 맘이 편했어요.
    18년 살면서 살면 살수록 더 좋습니다. 이런남편 만나서 사는것에 늘 감사해요.

  • 26. 자일리톨
    '12.1.22 11:09 PM (59.13.xxx.147)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저희 부부가 하는 말이 있어요.

    아침에 일나갈때 사랑해. 오늘도 수고해요.
    집에 돌아오면 힘들었지? 수고 많았어..
    저녁 먹고나면 잘먹었어요. 고마와요.

    그냥 하는 얘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안아주면서 서로에게 이렇게 말해요.
    같이 산지 10년이 다되어가는데 아직도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며 고마워하며 감사하게 살고있어요.
    그외에도 서로에게 사랑과 고마움 표현을 자주 해요.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고 이해해주며 살면 원글님이 바라시는대로 그렇게 살지 않을까요?^^

    그리고 일년에 한 두번 싸울까말까이지만 저희는 서로 결혼전에 약속을 했어요.
    혹 싸우게 되면 하루를 넘지말자고. 싸움이 길어지면 그 원인보다는 감정이나 자존심에 휘둘려져서 원래 싸운 의도는 없어지고 괜한 응어리만 생길것같아서요.

    그리고 이런 좋은 남편을 고르는 비결이라면..
    나와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
    사람들에게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성실함..
    이런걸 많이 본것 같아요.
    삶의 가치관이 비슷하니 특별히 싸울일이 없어요. 애들 교육문제도 그렇구요..

    그리고 연애든. 결혼해서 살든.. 부부는 대화를 많이해야 하는것같아요.
    그안에서 사랑도 동질감도 이해심도 존경심도 늘어가거든요.

    결혼해서 한 해 한 해 지나갈때마다 아.. 이 사람과 또 한 해를 보내게 되겠구나..라는 마음에 늘 설레이고 감사하답니다..

  • 27. 홀란
    '12.1.22 11:49 PM (83.84.xxx.37)

    저는 물 흐르듯 왔어요.
    통상적인 기준을 대고 사람을 판단했다면.. 어쩜 결혼 못했을지도 모르겠어요.

    만나면서 시간이 갈 수록 좋아졌고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 변함 없을을 느꼈고
    가치관이 비슷하니 대화도 잘 되고...거의 싸울일이 없었고,
    믿음직 스럽고..
    현재로 봐서는 가진게 없어도 성실하니 뭐든 하겠다는 믿음이 있었고..

    등등..
    특별히 걸리는 거 없이 물 흐르듯 연애 1년 반만에 결혼을 했네요..

    시댁 문제가 없다는 것은 제 복이라 생각해요. ^^
    그렇다고 시댁에 큰 도움 받은 것도 없네요.
    있는 그대로를 봐주시고
    우리에게 특별한 요구가 없는 분들이라.. 문제없이 잘 지냅니다.

  • 28. 남편복
    '12.1.23 1:24 AM (121.136.xxx.173)

    자기한테 주어진 복 아닐까요? 저 애 셋인데 다들 자타공인 순둥이들입니다. 2살 터울인데 한번도 원에 다녀본적 없고 제가 셋을 끼고 있어요. 물론 저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랑은 서로서로 아주 많이 노력해서 그럭저럭 무난하게 살고 있는 케이스예요. 제가 사랑을 못 받고 자라서 저 좋다는 남자한테 뽕가서 어린나이에 결혼했거든요. 지금 고르라면 저한테 잘 맞는 상대(돈 많이 버는 남자 말고 대화 통하는 남자) 고를 수 있을것 같아요. 그래도 꽁깍지 씌이면 또 이런 상황을 맞이 하겠죠.

  • 29. 성품
    '12.1.23 2:25 AM (121.136.xxx.170) - 삭제된댓글

    주어진 복이라기 보다 결혼당시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느냐가 중요한것 같기도해요.
    시댁 머리아프고 신랑 가진것없었지만 성실하고 반듯한 성품이 어떤 좋은 조건의 사람보다 훌륭해보였어요
    어려운 환경에서 좋은 성품과 성실한 자세를 갖는다는 것이 어린 나이에도 대단해 보이고 내 변덕스런 모습에도 늘 한결같고 화 한번 안내는 성격이 신기해서 그만....다들 비슷하시네요....지루하지만 편안함을 택했고 조건보다는 사람을 봤고....처음부터 별탈없이 살 수 밖에 없는 조건을 선택하지 않았나 싶어요
    살다보면 남편 성품이 결혼생활에 결정적이더라구요. 그리고 삶의 요령도 필요해요. 상대방이 기분이 상해 있으면 받아치지 않고 슬쩍 피한다든지, 사소한 일은 쿨하게 넘긴다든지, 민망한 일은 애교나 유머로 넘기는 일등.....서로에게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그 순간을 슬쩍슬쩍 피하는 요령도 필요한것 같아요

  • 30. 마인드가
    '12.1.23 3:56 AM (203.236.xxx.21)

    좋았어요.
    매사 긍정적이었구요.
    성실함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성품이 곧아요.
    그것만믿고 결혼했는데... 사실 저희는 나이차이가 좀 나는 연상연하라...
    그런데 살다보니 보던 것 보다 아니 상상 이상으로 괜찮은 사람인거예요.
    아마 제가 여기 얘기하면 너 소설쓰니? 하실거예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는 저이고 다음생에도 이사람 못 만날까
    벌써부터 걱정스럽고 그렇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601 이런 통증 증상 병원 무슨과로 가야 할까요? 2 통증 2012/01/24 1,777
61600 내 남편 시댁은 남보다 못한것 같아요. 7 샤르망 2012/01/24 4,009
61599 구글 이메일 을 방금 가입했는데 로그인 해야 들어가지는게 아니라.. 1 고추다마 2012/01/24 767
61598 고통스러운 기억이 자꾸 되살아나요 7 .. 2012/01/24 2,419
61597 어이없는 회사언니 22 ㅠㅠ 2012/01/24 7,651
61596 집에서 놀고 먹는 백수 남동생...방법이 없네요..남편한테 말도.. 1 qq 2012/01/24 3,386
61595 유치원 1년 교재비가 30만원?? 다른곳은요? 6 ... 2012/01/24 1,413
61594 구글 이메일 쓰는 분들꼐 질문 1 고추다마 2012/01/24 644
61593 명절에조심해야할 응급질환들!! 1 박창희0 2012/01/24 637
61592 마음이 더 아프다 4 맞았다 2012/01/24 1,363
61591 잠자고시포요~ 1 잠와라 2012/01/24 503
61590 집에서 카라멜 프라프치노 만들 수 있나요?? ( 스타벅스 버전).. 2 0000 2012/01/24 1,335
61589 정말 쉬는 게 약이라더니... 휴식 2012/01/24 912
61588 혼자 몰딩 떼어내고 벽에 페인트칠 할수 있을까요? 4 DIY 2012/01/24 2,156
61587 밴쿠버 계신분들께 여쭤요^^ 1 밴아줌 2012/01/24 869
61586 천연샴푸 묽은것과 걸죽한 타입 어떤 차이일까요? 9 비듬샴푸 2012/01/24 1,156
61585 신정쇠고 설날은 항상 집에 있는 시누이네 46 올케 2012/01/24 10,253
61584 내가 가끔 꾸는 꿈 3 ... 2012/01/24 1,032
61583 40대초반이면 어떤 파마가 어울리나요? 1 머리 2012/01/24 1,981
61582 k팝스타 몰아서 보는 중인데 질문이 있어요 3 ... 2012/01/24 1,849
61581 엄마 보고싶어요 10 나쁜딸 2012/01/24 1,733
61580 수줍음 없애고 싶어요 6 Fu 2012/01/24 1,647
61579 행주 어디 삶으세요?? 7 우리투자 2012/01/24 1,762
61578 아이가 초등 6학년 되는데 필독서 안내 좀 해주세요 1 ........ 2012/01/24 1,451
61577 무서워요ㅜㅜ. 2 먼지 곰 2012/01/24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