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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컴중독 시어미

*** 조회수 : 8,061
작성일 : 2012-01-21 21:55:12

300km 아래 시골에 혼자사시는 80이신 시어머니 요양병원에 계시는 85이신 시아버지

계시지만 설에는 거의 못가네요

눈이오는 경우가 많고 또 근방에 5남매가 살고 있어서 우리는 2주후 시제때 갑니다

 

걸어서 20분거리에 사는 아들 며느리와 우리3식구  명절음식이 아닌 일상식으로 아침만 먹습니다

아들 며느리도 당일 아침에 오라해서 밥만먹고 숫가락 놓으면 밀다시피 보냅니다

그래도 거의 매년 연휴 마지막날 이번에는 24일

아들없는 친정 엄마와 자매들 가족 27명 우리집에 점심먹고 저녁먹고 세배 주고받고

아이들 장기자랑시키고 이렇게 지냅니다

식사준비는 자매들이 하고 설겆이는 아들과 제부들 과일준비는 울영감

피아노전공인 며느리는 아이들 데리고 노래가르치라하고

 

그래서 오늘은 장보고 청소를 하겠다고 계획을 세웠지만 종일 컴에 앉아있네요

중간에 2끼 밥해먹고 세탁기 2번 돌리고 빨래 한번삶고  

아주 보수적인 집에서 자란 울 며느리 아주 웃기는 집이라고 생각하겠죠

가서 돕고 싶다고 하는데 너는 네살림하고 나는 내살림하자

아주 늙어 도움 요청할때 도와다오 그리 말합니다

 

더이상 미룰수 없어 내일아침은 7시반에 코스코와 이마트 장봐서 설날과 그훗날 대략 혼자 준비해야지요

중간에 청소도 하면서

저는 2년후 정년인 직장인이지만 음식하는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시어머니깨 제사 달라고 애걸복걸 했지만  여러차례 줄듯이 하다 다시 너 직장 그만두면 준다고 하시다가

어느해 제사 완전히 없애고 할아버지 제삿날 모아서 시제로 지냅니다

제가 달라고 한것은 설 추석 제사에 힘들게 왕복 10시간과 한번 움직이면 제수비와 교통비 등으로

최소한 100만원이 소비됩니다

맏며느리로서 감당해야 되겠지만 인제 나이도 많아 왔다갔다 운전하기도 힘들고 꽤가 난거지요

그런데 시어머니가 제사를 없앤것은 잘사는 장남에게 땅을 주고싶지 않아서랍니다

둘이서 30년을 맞벌이하면서 1원한장 지원없이 열심히 살았습니다

좋은 집에 살고 아들에게도 32평 해주고

7남매 맏이로서 형제자매에게도 할만큼 했지요

시누이 2명이 돌씽들이라 첫시누이 딸 하나 고등학교 1년 학자금 지원했고

대학졸업때까지 매년 50에서 100만원 지원했습니다

첫아이 출산직후 시동생 1명이 s대 법학과 합격해서 5년들 데리고 있었습니다

현재의 정서로는 나도 이해를 못하지만 그땐 어쩔수 없었지요

그러나 그 시동생 동서 엄청 배신때립니다

기회가 되면 그부분 다시 올리고요

시골 노인들이 뒷돈 그들에게 들어가지요

그래서 시어머니깨 목돈도 드리고 싶지만 본인이 안쓰고 그쪽으로 흘러들어가니 안드린다고 했습니다

시누이왈 어머니께 드리면 어머니까 쓰시고 싶은곳에 써야지 쓸곳까지 간섭할거냐고 막말 섞어서 하더군요

이제는 내귀에 안들리면 된다  신간이 안편하니까 나라도 잘근잘근하시오 그러고 맙니다

제목과는 다르게 삼천포로 흘렀네요

 

IP : 219.249.xxx.9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 10:06 PM (112.149.xxx.181)

    뭐에요!! 낚시글도 아니고 제목보고 들어왔다가 짜증이 확...

  • 2. ...
    '12.1.21 10:07 PM (112.149.xxx.181)

    호칭은 또...시어미??? 니어미는?

  • 3. ..
    '12.1.21 10:15 PM (222.121.xxx.183)

    시어미가 호칭이 아니라 자칭인데요..
    원글님이 시어머니신데 인터넷 하느라 아들 며느리 불러놓고 청소도 음식 장만도 안했다 이런 글로 저는 읽엇는데요..

  • 4. ....
    '12.1.21 10:15 PM (180.231.xxx.49)

    윗분은 왜 짜증이시죠;;
    제목은 원글님 본인 말씀하신 듯 한데요.

  • 5. 근데
    '12.1.21 10:18 PM (121.137.xxx.175)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어요..

  • 6. ..
    '12.1.21 10:21 PM (1.225.xxx.42)

    참 아무데나 버럭질 하는 첫댓글 매너는.. ㅉㅉ
    글이나 좀 제대로 보세요.

  • 7. 가로수
    '12.1.21 10:32 PM (221.148.xxx.250)

    글 읽으니 원글님 살아오신 방식이 쿨하고 멋진 분인데 왜 버럭질인지요?
    잘 살아오셨고 이해도 공감되 되는 부분도 많고요
    저도 컴중독 증상이 간간히 보이는 장모랍니다^^

  • 8. 82
    '12.1.21 10:32 PM (218.37.xxx.201)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이젠 시댁에 안내려가시고 친정식구들만 바글바글 불러다 먹고놀고 노래부르니
    며느님도 명절에 친정에 가서 시댁에 발걸음 안해도 하실말씀 없으실 듯...
    여태 바보순둥이 며느리 노릇하느라 신혼초에 시동생 5년 데리고 있고
    시누자식들 돈 보태줬어도 유종의미 못 거두시니 좋은 말 못 들으시겠네요.
    시골에 아파 요양원에 계신 시아버님 그리고 팔순시어머니는 명절에 아들도 못 보고,
    아무리 2주후에 본다고 해도 시골에서 사는 시어머니는 동네 창피할 듯하네요.

  • 9. 마리
    '12.1.21 10:34 PM (175.123.xxx.7)

    시원하게 쓰신 글 단숨에 읽었네요.
    친정어머니와 함께 한 친정동생들의 정겨운 모임이 그려지네요
    며느리, 시어머니, 딸 노릇 더 바랄거 없이 잘하고 계십니다.

  • 10. 82님..
    '12.1.21 10:38 PM (222.121.xxx.183)

    친정 식구들 불러다 논건 작년 연말이라잖아요..

  • 11.
    '12.1.21 10:44 PM (175.207.xxx.116)

    그래도 거의 매년 연휴 마지막날 이번에는 24일

    아들없는 친정 엄마와 자매들 가족 27명 우리집에 점심먹고 저녁먹고 세배 주고받고

    아이들 장기자랑시키고 이렇게 지냅니다

    -
    이번엔 1월 24일이고..구정 마지막날에 모인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이 님 집에서 친정 식구들..
    이 님은 원래 시댁에 안 가시공

  • 12. 원글
    '12.1.21 11:08 PM (219.249.xxx.99)

    글이 많이 산만하군요
    시댁에 가지 않은것은 잘못이지요
    친정엄마가 몇년전까지 같이 살았어요 남편동생 내동생 같이요
    지금은 혼자 살아보고 싶다고 해서 동생네 재개발아파트에 사시고요
    제아들2명 다키우면서 사돈총각 뒷바라지도 도왔고요
    그래서 오랫동안 여동생들 친정역할을 하지요
    시집형제들은 큰시누이 한명 수원살고 시동생한명 본인제외 가족만 서울(경기접경) 살고 다들시어머니 옆에 사세요
    몇년전에 시어머니가 시아버지와 크게 싸우시고 우리집에 오셔서 4개월 설에도 제사에도 가시지 않았어요
    그때 시아버지가 쓰러지셔서 지금까지 병원계시고요
    쓰러지시니까 시어머니 내려가셨어요
    그당시 시동생들 모두 18명이 우리집에서 2박3일 설지낸적있어요
    음식 엄청 했지요 처음 우리집에서 유한 막내시누이가 이렇게 음식 잘하는줄 꿈에도 몰랐다고 했지요
    저는 휴가때도 내가 콘도 빌려놓고(회사시설) 시동생가족들 같이 가자고 해도 동서들이 싫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뭐든 불러들여서 같이 놀고 먹고 하는걸 무척좋아합니다
    조부 9남매 시아버지 8남매 시어머니 6남매 우리7남매 행사가 엄청 많아요
    영감과 같이 그행사 거의 쫒아다닙니다
    영감이 개룡에 속하지요
    그래서 행사에 나타나면 모두 인사해야하고 그분들도 하려고 합니다

  • 13. 그래도
    '12.1.22 7:03 AM (121.167.xxx.9)

    원글님이 글을 너무 조리있게 쓰지 못하셔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런경우는 시댁식구 말도 들어보고 싶네요.

  • 14. ...
    '12.1.22 8:28 AM (124.80.xxx.205)

    이분은 누구의 조언이나 의견을 듣고자 하시는게 아니고 그냥 자신의 명절 보내는 모습을 그리듯 스신것이죠. 그러다 보니 살아오신 지난날이 떠오르는 것이구요. 계속 글 올려 주세요. 담담한 소회가 기대되네요.

  • 15. 크크
    '12.1.22 3:07 PM (114.207.xxx.163)

    컴중독 시어미는 82에 지금 글 쓰시는 원글님 본인을 지칭하는 거고
    시동생 5년간 데리고 산 거며, 담백하며 내공있는 삶을 사시 분인데,
    첫댓글은 독해력 딸리면서 왜 다짜고짜 버럭질부터.

  • 16. 응원합니다...
    '12.1.22 3:15 PM (183.106.xxx.79)

    열심히 살아오신 원글님...최선을 다하셨으니 이제는 조금 편안히 사셔도 될것같아요...
    그만큼 하셨으면 충분히 도리하신것 같아요.

  • 17. ...
    '12.1.22 4:35 PM (119.64.xxx.134)

    난데없이 버럭질하시는 분들 보니 어안이 벙벙하네요.
    원글님,담백하면서 재밌는 분이라 생각하며 읽은 나는 뭔지...
    이런 글에까지 시시비비 가리자며 따지며 드는 댓글엔 기가 찰 뿐이고.

  • 18. 그대가그대를
    '12.1.22 5:11 PM (221.159.xxx.50)

    아웅~~ 원글님ㅇ 우리 시어머니였음 좋겠어요...^^
    며느님이 부러워요~~
    넘 쿨~~ 하신대요???

  • 19. 화이트여우
    '12.1.22 6:28 PM (121.166.xxx.231)

    이해력 딸리는 댓글도 있군요,

    시댁에도 친정에도 자식들에게도 잘하고 계십니다

    원글님, 화이팅 이예요^^

  • 20. 응원합니다.
    '12.1.22 7:43 PM (178.83.xxx.157)

    참으로 치열하게 살아오신 원글님, 살아오신 과정을 담담하게 쓰셨지만 읽는 저는 그냥 입이 딱 벌어집니다. 컴중독이라고 본인을 표현하셨지만 실상은 멋지고 쿨하세요. ㅎㅎㅎㅎ

  • 21. 오월의 복숭아
    '12.1.22 10:32 PM (175.119.xxx.90)

    원글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훌륭한 아내이자, 며느리, 시어머니이시고 친정에선 좋은 딸이며 시누이요, 올케요 언니일듯 해요.
    더욱 건강한 삶을 살아내시길 바래요.
    계속 글 올려주세요.

  • 22. 저도 응원
    '12.1.23 3:44 AM (124.54.xxx.17)

    정년 퇴직 얼마 안남으신 원글님,
    그 동안 애 많이 쓰셨다고 따뜻하게 안아드리고 싶어요.


    그만하면 시댁식구 열심히 거두셨는데 고맙다는 말은 커녕
    더 안해준다는 험담이나 들으면서 맘 고생하셨고 .
    내 자식 며느리는 고생스럽지 않고 즐거운 문화 만들고 싶어하시는 것도 잘 알겠어요.

    아들, 며느리도 원글님 마음 이해하고 고마워 할 거예요.
    당당하고 행복하게 지내시라고 응원해 드립니다.

    그리고 300km 떨어진 곳에 계신 분들도 나름 이유가 있을 거예요.
    장남이 잘 살면 이 정도 거두는 건 당연하고, 더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어느 집안이나 그런 일이 있는 거 같아요.
    저희도 그런 시달림 받아왔는데 이제 기대에 부응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며
    맘 많이 안상하면서 지내려 하고 있어요.

  • 23. 저희 어머님도 좋으시지만
    '12.1.23 10:54 AM (219.241.xxx.63)

    정말 며느님이 좋으시겠어요.그런데 저희 어머님이 컴중독,82회원이시면 전..ㅎ
    다음에도 글 올려주세요.할머니께서 돈 물려주기 싫어 제사도 없애셨다니 참 특이하시네요.보통 자식들 잘되라고 조상모시는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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