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한테 홀딱 반해 어린 나이 (26살) 에 부모님 반대 무릅쓰고 결혼했어요.
반대 이유는 그냥 아직 어리니 쫌 더 있다 결혼하라는 거였구요.
6년제 다녀서 사회생활 시작하자마자 결혼한다니 엄마가 걱정이 많으셨어요.
전 베스트 글에 오른 <남들은 딸 키우는게 좋다하는데...> 이런 딸에 가까웠어요;;;; 짐 생각하면 넘 죄송 ㅜ
여튼 결혼했는데 시댁 넘 좋아요~~~
특히 어머님은 정말 최고에요^^
명절만 해두요.
첫 명절: 어머님, 아버님 여행가심 -당시 남편이랑 저는 연휴 중간에 당직이어서 그냥 집에 있었구요)
두번째: 어머님, 아버님 해외여행 일주일정도 가심- 우리는 연휴 전후로 휴가 낼수 없어서 같이 못가고 따로 스키장+온천 놀러감
세번째: 어머님, 아버님이랑 같이 국내 여행감.
이번 명절: 저희는 친정 내려가고!!!(이번에는 친정 가고 싶다 말씀드렸어요. 친언니도 시댁 안 가게 되서 다 같이 모이는 기회라서요. 우린 둘다 큰며느리거든요) 어머님, 아버님 여행가심.
게다가 저희 시댁 장손 (시제도 모시고 하는) 인데도 이렇게 해주세요.
차례는 며칠전에 지내구요.
퇴근하고 가면 어머님께서 다 준비해 놓으세요. 어머님은 슈퍼우먼~~~ ♡
설거지도 절대 못하게 하시구.. 다른 친척분들 마니 계시면 시키시는 정도에요. 짐까지 두번정도 한거 같아요.
시댁이랑 엄청 가깝게 사는데 저희 집 결혼하고 집들이때 한 번 오시구 절대 안오세요.
미리 오신다고 말씀만 해주시면 오셔도 괜찮은데~ (평소 넘 어질러 있어서 그냥 오심 안될거같아요 ;;;)
평소에도 시댁가면 차려주신 저녁 먹고 이거저거 바리바리 챙겨주셔서 정말 친정엄마같이 넘 좋으세요.
이 외에도 어머님 자랑할거 넘 많아요~^^
명절되니 더 감사하네요.
어머님 너무 좋은데 제가 막 여우같은 스탈이 아니라 어머님께 잘하지 못해서 항상 죄송한 마음이네요.
어머님!! 오래오래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