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ㅠㅠ
'12.1.21 6:49 AM
(110.14.xxx.102)
미안해요. 제가 댓글을 잘 못 달았네요. 지난 수요일 아침 마당에 고민상담하시던 나이많으신 부인 생각이
나네요.
원글님이 남편에게 서운해도 보통서운한게 아닐만 하네요..
남편과 평상시에 소통이 전혀 안 됐던건 아닌거 같은데.. 원글님이 마음을 좀 안정되게 하시고 남편 얘기를 들어 보세요.
저도 20여년을 살았지만 그 못지않은 설움 겪었는데 지금은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어요.
힘내시구요..
2. 많이들 경험을...
'12.1.21 6:51 AM
(2.222.xxx.234)
다른 분들도 많이 경험 하시는 거에요
내가 애 낳았다고 대접 받고 싶고
나 힘든거 알아주고 위로받고 싶지만
남편들 그렇게 자상하게 해 주는 분들 드물거 같아요
저희도 같이 산지 14년
애 둘 낳고 키우는데 낳았을때가 가장 미웠던거 같아요
아마도 님이 힘들어 하시는 만큼 같이 힘드실 겁니다.
우리 남편은 막내여서 좀 더 했던거 같아요
되려 위로받고 싶어하고 나 힘들다고 하면
너만 힘드냐며
하지만 그런때도 금방 지나 가더라고요
항상 똑같은 남편이
어쩔때는 고마울때도 있네요
며칠전에 션의 두드림을 본 적이 있답니다.
그 날짜가 꼭 제 결홀 기념일이었어요
별다른 일이 없이 그냥 집에서 보통때 처럼 밥 먹고 끝냈는데
녹화한 티비에서 보는 션의 모습은
정말 얼굴에 행복이 넘쳐나고 있더라고요
다 맘 씀씀이에서
좀더 배우자를 배려하는 맘이 커서 였던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하루하루를 좀더 남편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날로 만들기로 했답니다.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뿌듯해 지는 상상 아닙니까
조금만 힘드셔도
좀 더 고생하세요
내 남편을
다른 남편과 비교해서
얻어지는건
불평뿐이더라고요
애 키우시느라 힘든거
다 알고 계십니다.
맘의 짐이 남편에게 갈까봐 조금 겁네하시는 초보 아빠일 수도 있어요
앞으로 더 알콩 달콩
좋은 면만을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사세요
3. 제 경험을
'12.1.21 7:04 AM
(116.121.xxx.125)
말씀드리면...
남자들은, 출산의 고통, 육아의 기쁨, 부성의 성장등등이 한템포 늦게 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남편이 지금은 참 좋은 사람이거든요?
근데, 저 첫애 가졌을때만 해도 그냥 덤덤....무관심....이랬어요.
애를 낳는다고 하는데도 멀뚱멀뚱...참 한심해 보이고 멍청해 보이고.
심지어 애 낳고 일주일 만에 시어머니가 온 친척들 우리집에 불러 모으셨는데요
그 친척들 하고 노래방가서 신나게 놀다 온 사람이 제 남편입니다-..-;;;;;
그러고는 제가 한소리 했더니 뭐라고 하는 줄 아세요?
"그냥 미역국만 잘 먹으면 산후조리 되는거 아냐?????" 진짜 저게 미쳤나 싶더라니까욧!
솔직히 첫애가 백일 될 무렵까지도 애 이쁜줄도 잘 몰랐어요.
애는 그저 울고 보채고 안자고 힘든 존재 정도였죠.
여자는 애를 임신함과 동시에 모성이 자라기 시작하고 이미 몸도 마음도 엄마가 될 준비를
하지만, 남자는 그렇지 않은거 같아요. 물론! 아닌 사람도 있죠.
남편한테 나중에 그땐 왜 그따구로 행동했냐고 물어보니 그땐 정말 아무생각 없었대요.
그리고 사실 무섭기도 했대요. 어떻게 키워야하지? 뭘 해야하지??등등
어쨌건, 그랬던 남편이!!!!!!!!!!!!
둘째는 어떤줄 아세요? 제가 애 낳으러 들어가는데 밖에서 첫째 손잡고 울고 앉았어요 ㅋㅋ
'내가 저여자한테 무슨 짓을 시키는가' 싶더래요. 인간된거죠 한마디로.
그리고는 애 태어나니, 이미 첫애 키우면서 부성은 자랄대로 자라있고 둘째는 그저 막
이쁜거에요. 쪽쪽쪽쪽 빨았어요 애를.
첫애는 똥기저귀 못간다고 애 똥싼 기저귀들고 죽을려고 하던 사람이 알아서 다 기저귀 갈고
엉덩이 짓무른다고 씻기고 말리고....
애만 보면 얼굴에 함박꽃이 핍니다. 둘째가 11살이 된 어제까지도 애랑 뒹굴뒹굴 놀다가 잤어요.
원글님 남편도 아마 그럴지도 몰라요.
뭔지도 모르겠고, 아빠가 되긴 되는데 어떻게 할지도 모르겠고, 애는 그냥 낳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부성이야 차례 멀엇고.....
지금 굉장히 힘드실 거에요 원글님도. 어쨌건 처음이시니까요.
하나하나 가르쳐 주세요. 남편도 모르는게 어찌보면 당연하거든요....
그리고 원글님도 처음부터 완벽한 엄마되려고 하지 마시고 애자면 같이 자고 애 깨면 그때부터 일하고
무조건 푹 자고 푹 쉬세요. 육아는 체력전이랍니다.
엄마가 힘을 내야죠...지금은 원글님도 남편도 터널을 지나가는 중이다..생각하세요.
남자들 아주 나쁜놈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뭘 모릅니다. 그렇게 생겨먹은 두뇌들이에요.
하나하나 귀에 콕콕 박히게 코앞에 들이대고 가르쳐야 알아 듣더라구요.....
힘내시고, 오늘도 너무 일찍 일어나셨어요^^ 더 주무세요 아셨죠? 힘내세요!!!!!!!!!!!!!
4. ....
'12.1.21 7:05 AM
(58.122.xxx.247)
-
삭제된댓글
그만일로 이혼이라 ?
그렇게 신중한 고민은 결혼전에 하는겁니다 .
결혼이란거하고 살아보니 이사람은 아니다 그럼 그때마다 이혼할건가요 ?
백일아가 끌어안고 이혼하면 앞으로의 님의 날들은 누군가 금이야 옥이야 챙겨 줄거 같은가요 ?
꿈깨세요 .님은 이제 백일아가딸린 ...마냥응석만 부릴수있는 철부지여선 안됩니다 .
물론 내가 원하는대로자상하고 그런남자면 좋긴하겠지만
본디 무심한 혹은 무딘남자 골라놓고 이건아니네하고 신발바꿔신듯 그럴수있는게
남편은 아닙니다
철좀 드시길 ...
5. ,,,,
'12.1.21 7:05 AM
(216.40.xxx.215)
이해합니다.
그거 당연히 서운하죠.
저도 그래요. 결혼 2년만에 애 낳았는데, 임신기간과 출산 그리고 지금 남편이 시시때때로 미워요.
저희 남편은요, 제가 애 낳고 한달안됬을때, 하루종일 신생아 안고 밥도 못먹고,., 지쳐서 하소연하면,
넌 엄마자격이 없다, 다른 여자들은 안그런데 너는 왜 그러냐
너는 모성애가 없다 이기적이다
라고 비난했어요.
그래도 님 남편은 그냥 듣고만 있잖아요, 제남편은 시댁에 다 말하고- **엄마가 애를 싫어한다고요.
친구들에게도 우리와이프는 애를 싫어한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어요,
자기는 애 잠깐 몇시간 옆에 있는게 전부면서요.
어쩌다 주말에 옆에서 애 보다보면, 자기는 한시간도 못견뎌 이핑계 저핑계 대고 외출하구요.
저만 완전 싸이코 모성애 없는 엄마 되었어요.
게다가 제가 진통할때, 나 너무 아프다고 신음하고 괴로와 했는데, 그걸 또 나중에 친구들에게 우스갯소리로
저 여자가 나죽겠다고 그러더라고 낄낄 웃더군요.
출산 진통이 인간이 견딜수 없는 통증 세번째 순위인데도요.
이렇게 쓰니 제남편 싸이코같고 왜 같이 사냐 싶으시죠?
근데요. 지극히 정상적이고, 돈도 잘벌고, 비싼 선물 막 사다주고, 애교도 피고, 집안일도 도와주는 착한 남편이라는 거에요.
남자여자는 애초에 다른 종족이죠.
저는 이제 애낳고 오개월 되가요.. 이젠 좀 살만해요. 물론 힘들죠. 그리고요 애 클수록 더 남편 미워져요.
절대 안도와 주거든요. 애랑 단둘이 십분도 못있어요.
여태 저혼자 외출 한번도 못해봤어요.
그러면서 저한테..엄마가 아니라느니, 애를 싫어하는 여잔 첨본다느니..
저는 아마 평생 못잊을거에요. 그래서 둘째 안낳는다고 했어요.
6. ,,,,
'12.1.21 7:09 AM
(216.40.xxx.215)
그리고 남자들이 착각하는게 있어요.
여자는 무조건 모성애가 타고나는줄 알더라구요.
애낳는 순간, 아, 사랑하는 우리아기 내가 다혼자 해줄수 있어, 남편 너는 쉬어.
이러는 줄 알더라구요.
제가 애기 보는것좀 도와달라고 하니까 질색을 하면서...다른 여자들은 다 애기 혼자보면서 너무 행복해 하는데 너는 왜 이모냥이냐고 하데요.
주변 여자들이.. 다들 힘든이야긴 남자에게 안하잖아요. 저만해도 남의 남편한테 애보는거 힘들다 는 하소연 안하듯이요. 근데 그걸, 다른 여자들은 다 하는데 왜 너만 유난이냐 이렇게 말하면서 저한테 실망하더군요.
내가 뭔가 모자란 여자처럼요.
암튼...
님. 남편에게 기대를 낮추세요. 지극히 평범한 남자에요.
그렇게 사이코패스도 아니고요.
그냥..여자의 굴레죠, 강요된 모성의 신화.
저는 이제 그냥 애 혼자 봐요. 나는 싱글맘이다 이런 자세로요.
그런 기대 내려놓으니 남편에게 화가 덜 나요.
그리고 님 산후우울증 증세는 누구나 있어요. 제 경험상 두달은 가네요.
누가 좀 도와주면 덜한데... 도우미라도 쓰면 어때요?
7. 쌍둥맘
'12.1.21 7:22 AM
(211.234.xxx.50)
제가 지금 셋째 임신 막달이라 잠을 못자고 이러고 있네요. 곧 출산을 앞두니 우리 쌍둥이들 막 낳아 기르던 예전 생각이 나서 잊고 있던 분노가 떠오릅니다 ㅋ
난 애들 키우느라 직장다니느라 정신없는데 총각때랑 똑같이 지내는 신랑한테 질려서 이혼하고 싶단생각 많이했었는데.. 지금은 애들 32개월인데 정말 자상하고 잘 놀아주는 아빠로 자리잡았어요.
대부분의 아빠들은 아이가 아주 어릴땐 어떻게 대해야할지 몰라 조금 멀리하기도 하고 엄마들이 얼만큼 힘든지도몰라주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엔 차차 나아졌었어요~ 힘내세요^^
8. ...
'12.1.21 8:34 AM
(121.166.xxx.125)
그만일이라......그만일은 아닌거 같아요
제 남편은 님의 남편보다 조금 더 심한데요 제가 아퍼서 굴러도 눈하나 깜짝안하고 투명인간 취급합니다.
출산때 멍하고 있다면 님 남편도 좀 심한축에 끼긴 하네요...
졸려서 죽겠다라.....솔직히 출산이 아니라 옆에 사람이 고통스러워 하면 안쓰러워하는게..측은지심이 인간의 기본적인 본성 아닌가요?
제 남편도 그렇지만 님 남편도 마음한구석에 병이 있는거 같구요.
전 별거중입니다......살면서 정도가 점점 더 심해지더라구요....
9. ...
'12.1.21 8:36 AM
(121.166.xxx.125)
제 남편도 아이랑은 잘 놀아주었어요.
그런제 문제는 제가 아프거나 불편하면 오히려 화를 냅디다.....
불가항력으로 몸이 안좋은데도 윽박지르고 화내고....
떼굴떼굴 굴러도 티비에만 시선고정....
그래서 서운해서 화내니 저를 때리더군요.
여튼...그래서 별거중이에요
10. ...
'12.1.21 8:39 AM
(121.166.xxx.125)
다들 별거아니라는 듯 쓰셨지만......솔직히 길에 지나가는 사람이 아퍼서 쭈그려 앉아있어도 "왜 그러세요?" 하고 물어보는게 보통 정상적인 사람 아닌가요?
이건 뭐 같이 사는 가족이 아프고 고통스럽다는데 무생물취급하니 사람이 아주 싸이코같고....소름끼치더군요.
다른거 안바라고.....그냥 생판 남 정도로만....날 걱정해줘도 좋으련만
이건 뭐 생판 남보다 더 못한 무생물 취급을하니 못살겠더라구요.
미워서 못사는게 아니라 소름끼쳐서......정상적인 인성을 가진 사람이 아닌거 같아서요...
같이 살다간 저까지 이상해질거 같아서 남편과 끝내려 합니다.
11. 겪어보지 않으면
'12.1.21 8:55 AM
(211.63.xxx.199)
겪어보지 않으면 공감 못하는거죠.그냥 말로 옆에서 힘들다 그래봐야 공감 못해줘요.
감정적으로 좀 더 여린사람이라면 함께 눈물 흘리기도 하지만 보통의 남자들은 아픈가부다 힘든가부다가 다입니다.
너무 서운해 마세요. 차라리 언니나 비슷하게 출산한 산모들과 수다 떨면서 위로 받는게 나아요.
이미 출산을 경험해본 시어머니나 친정엄마 조차 아이 낳고 키우는거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시고 뭐가 힘들다 유난이냐 하시면 그것보다 서운한게 없더군요.
저 역시 맞벌이 해가며 두아이 거의 혼자 키웠는데, 어느날 동네 미용실에서 잠깐 몇마다 나눈 나이 지긋하신 아주머니가 "애들 키우느라 얼마나 힘들었어, 이제 다 키웠네. 고생했어~" 이러시는데 울컥하면서 눈물이 핑~ 나더라구요.
남편도, 시어머니도 친정엄마도 저렇게 따뜻하게 한마디 안해준게 갑자기 서럽게 밀려오더라구요.
원글님도 남편보다 이웃이나 친한 언니들에게 위로 받으세요.
남편이 공감 못해준다고 이혼까지 생각할건 아니죠. 부부는 한몸이지만 머리속 그리고 가슴속까지 한몸은 아니예요.
힘내시고, 보약도 챙겨먹고 도우미도 쓰셔서 원글님 건강 먼저 챙겨야합니다.
12. ##
'12.1.21 9:32 AM
(125.187.xxx.175)
남편도 육아에 동참해봐야 부성애도 자라고 육아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배울 수 있는데...
저희 남편은 원래 다정한 성격이기는 한데
첫애가 저랑 안 떨어지는 아이라 둘째를 남편이 재우고 달래고 목욕시키고 거의 전담하다시피 키우더니
육아가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라고 하더군요.
아이들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고요.
지금도 둘째 안으면서 '갓난아기때 내 품에 쏙 들어왔었는데 언제 이렇게 컸지?'하며 뿌듯해하고 그래요.
원글님 남편께서 육아에 동참 내지는 하루라도 전담할 일을 만들어 보시면 좋겠어요.
그게 정 어렵다면 정말 도우미라도 불러 원글님 쉬세요.
지나고 나서야 좋은 일만 생각나지만 저도 큰애 낳고 너무 힘들어서 베란다에서 뛰어내리고 싶었어요.
오히려 둘째때는 첫애때 경험이 있어서 덜 힘들었는데 첫애 키우는 게 열배는 더 힘들었어요.
13. jane
'12.1.21 10:11 AM
(1.224.xxx.232)
댓글 잘 않다는데,, 지나가다 작년 제 모습같아 달아요~
저도 결혼 5년차...자타 공인 인꼬부부 였는데..(정말도 신랑이 저한테 지극정성..너무 잘해요..친구들이 배아파 할정도로...ㅎㅎ)
그런데 제작년에 아기낳고 사이 삐그덕...완전 않좋았어요..
남들은 사이 않좋다가도 아기 생기면 좋아진다는데 우린 애 2명 낳았다가는 법원가게 생겼다...라고 제가 농담반 진담반 했으니까요..
그런데요.. 아기가 이제 18개월 됬는데, 약간 살만해요..약간..^^
첫아이라 내몸도힘들고, 신랑도 초보라 힘들고,,, 그래서 그런거 같아요..
18개월까지만 기다려보세요~ 자기발로 걸어다니고, 혼자서도 가끔 놀고...숨통이 약간 트이네요..
화이팅~
14. ....
'12.1.21 10:31 AM
(211.202.xxx.88)
직장이 새벽에 나갔다 밤 늦게 들어올 정도면 남편은 무쇠인간인가요?
남편 놀다오지 않습니다. 직장 생활도 다른 의미로 힘들고,
남자도 부인과 아이가 생겨서 그만 두고 싶어도 못하게 된 그런 부담감도 클 때에요.
육아 힘들 줄 모르고 아이 낳으신 것도 아니고요.
전업에 육아를 전담하게 된 것도 본인의 선택 아닙니까.
물론 공감을 바라는 감정적인 호소가 안 먹혀서 화가 나기도 하시겠지요.
근데 여자라도 아기 직접 안 기르면 그런 개념이 잘 안 박혀요.
제 손으로 아기 키우지 않고 친정/시어머니에게 맡겨버린 사람은 그 뼈빠지는 힘든 일을 모르죠.
남편은 아마 부인이 히스테리컬하니까 뭐라 할 말이 없어서 가만히 있을 수도 있어요.
자기가 그렇다고 회사 그만두고 애를 볼 수도 없잖아요.
남편도 새벽부터 밤까지 힘들게 일하는데 괜히 남편 잡지 말고
다른 데서 무진장 아끼더라도 죽겠으면 사람을 부르세요.
믿을 만한 분이 생기면 외출도 하고 그럼 훨씬 나아질 거에요.
슬기롭게 헤쳐나가시길.
15. 반대
'12.1.21 10:49 AM
(121.143.xxx.126)
지금 많이 힘들때지요. 그래서 남편에게 더 서운함이 느껴질겁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말했듯이 남편 놀다오는거 아니예요.
부인만 있을때랑 자식이 있을때의 중압감도 다를거고 책임감도 다를겁니다.
결혼전 제가 한때 가정이였던적이 있었어요.
그때랑 비교해서 연년생 아이둘 키우는게 훨씬 수월합니다.
그래도 내자식이며, 잠시라도 앉아 쉴수도 있고, 그렇잖아요.
밖에서 남의 돈 받고 일하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저는 알아요.
그래서 제가 힘들더라도, 집에 퇴근해 오는 남편 좀 마음이라도 편히 쉬게 해주고 싶더라구요.
회사에서 힘들게 집에 왔는데 마누라 징징거리며 아기보는ㄱ 힘들다고, 아이 남편에게
맡기며 뭐해달라는 부인들... 저는 철좀 들었으면 좋겠어요.
딱 일주일만 바꿔서 남편이 아이보고, 부인이 회사출근해서 돈벌고 집에 들어와서 남편이 하루종일
힘들었다며, 아이봐달라고 한다면 어떨거 같아요.
그리고 이런일로 이혼하면 이혼 안할 부인 없어요
제발 책임감 가지고 현명하게 헤쳐나가세요.
16. ...
'12.1.21 11:51 AM
(210.178.xxx.65)
덧붙이자면, 이혼하고 원글님은 어쩌시게요. 직장 잡고 밖에서 일도 하고 아기도 혼자 보실건가요?
능력 있어서 입주 도우미에 시터 두고 일하는 전문직 여자들도 싱글맘으로 두 가지 병행하면 죽도록 힘들어요.
아무리 푸념이라도 이렇게 아무 대책 없이 이혼 운운하면 징징거린다는 소리밖에 못 듣습니다.
어른이 되고 결혼하고 아기를 낳았으면 자기 책임이 따릅니다.
힘들어도 견딜 건 견디고 못 견디겠으면 일주일에 한 두 번이라도 도우미를 고용하세요.
이혼하고 싶어, 미워 죽겠어, 넌 직장 가면 놀기도 하고 설렁거리고, 이 힘든 육아 면제잖아,
이러면서 남편 달달 볶아 봐야 현실적으로 이혼도 못할 뿐더러
앞으로도 내내 결혼 생활 썰렁합니다.
남편도 사람이고 아무리 마누라가 좋아서 결혼했어도 철딱서니 없고 미성숙한 소리만 하면
앞으로도 내리 우습게 보여요. 부디 현명해지세요.
17. 이래서
'12.1.21 12:16 PM
(58.126.xxx.137)
아들 아들 하는겁니다.내딸이 그리 살길 바라지 않아요.근데 나도 그랬지만....여자란..아이 낳는 순간 부터 어쩔순 없어요..일정 부분..감내 해야합니다.
18. ....
'12.1.21 2:32 PM
(110.14.xxx.164)
오년이면 ..
아직 갈길이 멀고요
10여년 지나면 포기하고 사는 노하우도 생기고
그러다 한번씩 고비가 오고 그러며 늙어가는거 같아요
19. ..
'12.1.22 12:10 AM
(115.126.xxx.140)
우리 신랑은 정말 자상해서 부부사이는 잘 넘겨왔는데요.
그래도 여자혼자만의 감당해야할 몫이 있어요. 엄마로서요.
견뎌야내야만 하는 시간도 있고요. ㅠㅠ 힘내세요.
20. 울남편
'12.1.22 12:43 AM
(108.45.xxx.88)
아무도 없는 외국서 첫애 낳고 날마다 늦는 남편 기다리고
출산 우울증으로 울고 있는 저에게
어느날 뜬금없이 전화해서 술마시러 가잡니다.
" 애는 어쩌고?"
" 아!!!! 맞다. 애가 있었지!"
ㅠ.ㅠ
21. 저 윗에 있는 몇몇 댓글 너무 냉철하시네요...
'12.1.22 1:00 AM
(221.140.xxx.164)
여자분같이 쓰셨지만 분명 남자분인것 같습니다. (남자면, 어떤 분처럼 그냥 당당하게 '나 남자'이렇게 쓰시지 왜 여자인 척 하면서 여자 훈계하는지 좀 비겁해 보이네요)
원글님, 그냥 위로하고 싶고 마음으로 안아들이고 싶어요. 얼마나 출산때 힘들면, 그리 밤새 우시겠어요.
저도, 겪어봐서 아는데, 기껏 무너지는 속마음 남편이라는 사람한테 얘기하고 우는데, 다른방 들어가서 밤새 그냥 쿨쿨자는 남자, 또 아까 저 여자인척 하는 고약한 댓글처럼 "히스테리 증세있는것 같다고" 오히려 위로가 아니라 아내를 정신병자처럼 비난하고 일축하는 남자들, 정말 당해보면 너무 서럽고 마음 무너지지요.
원글님, 남편이 힘들게 나가서 돈 버는거 모르는 것도 아니고,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들어도 어떻게든 견뎌야 하는 것도 아시잖아요. 다만, 미치겠는것 아니에요...나는 정말 힘들어서 죽을 것 같은데, 공감하는 '척'도 안하고 위로해 주지도 않는 남편, 그것도 자기 자식때문에 이렇게 막막하고 힘든데 그 마음조차 다독여 주지 않는 그 냉정함이 너무 밉고 속상하고 서운한 거잖아요...
그런 마음 충분히 이해 가구요, 자연스러운 거에요...토닥토닥....
그래도 이겨내셔야 하니, 정말 돈 아깝게 생각하지 말고, 육아 도우미 일주일 한두번이라도 부르고, 몇 시간씩 커피숍도 가시고 친구도 만나서 남편에게 할 얘기 그 친구들에게 하고, 위로받으세요... 그렇게 살아 남아야 해요... 밤새 울어도 쿨쿨자는 남편은 (겪어봐서 아는뎨) 내가 응급실 실려가도 "죽을 병도 아닌데" 이러면서 병원서도 피곤하다 투덜대요. 나중에 그리되면 제 글을 기억하셔요...그게 아픈 현실입니다.
그러니, 남편에게는 돈 잘 벌어오라하고, 그 돈으로 님의 시간을 사셔요. 그 시간으로 친구들 만나고, 미용실가서 남편욕 실컷 하고, 풀고, 위로 받고 들어오세요..... 주기적으로 일주일 1-2회씩...그럼 좀 살만하실거에요...암튼 원글님, 화이팅하세요.... 남편은 일단 내려놓으셔요. 그것만이 살 길입니다.
22. 원글이
'12.1.22 1:01 AM
(112.153.xxx.170)
힘내라고 말씀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도움되는 말씀들 와닿네요.
저는 너무 다른 부모님 평생 삐걱이면서 싸우고 서로 원망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라 그런지
안맞는 사람끼리는 이혼해야된다는게 제 믿음이었어요.
이런일로 이혼하자고 하냐, 철딱서니없다 하시는데 그건 이혼에 대한 개념이 달라 그런듯합니다.
천지가 개벽해도 하면 안되는게 이혼인가요?
불행한 결혼이라도 참는게 아이를 위해 더 좋은가요, 아닙니다, 제가 경험해봤거든요.
저는 아기 낳고 다른 사람이랑 사는것 같네요.
제가 알던 그사람이 아닌건지, 아니면 본모습이 나온건지 모르겠지만
부인의 아픔, 거기다 남편이란 사람이 관심도 공감도 못하는 모습 이해가 안가요.
임신했을때 몇번이나 밤새도록 배를 잡고 구를 정도로 아팠을때도 옆에서 졸거나 자던 모습,
아기낳을때도 힘들지, 힘내 한마디도 없던 모습, 오히려 비난조로 얘기하던 모습.
그런 마누라옆에서 자기가 졸려서 힘들다했다던 말들.
무조건 참고 사는 것만이 철있는 행동인지는 모르겠습니다.
23. 원글님
'12.1.22 1:42 AM
(221.140.xxx.164)
아, 저 원글님 마음 압니다. 그런 부모님 밑에 자라서 ㅠㅠ
내 영혼이 파괴될 것 같고, 이러다 내가 마음썩어 문들어져 암걸려서 요절할 것 같은데,
그래도 그사람은 별로 챙겨주지도 않고, 나죽으면 빨리 재혼할 것 같다 싶으시면
이혼 하셔야지요... 그게 나아요.
우선은 그래도 어떻게 시간을 돈으로 사서 좀 버텨 보셔요.
24. ..........
'12.1.22 2:19 AM
(112.168.xxx.86)
저희도 잉꼬부부로 5년 살고 있는데..
아직 아이 낳을 생각 없는데..
저희 남편도 딱 이럴것 같은 불긴한 예감.......
저 상처 잘 받고 기억 못 지우는 사람인데..
그냥 끝까지 낳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만 드네여..
25. 원글이
'12.1.22 3:12 AM
(112.153.xxx.170)
위위에 덧글 주신분 감사해요.
어디가서 미성숙이니 철딱서니,철부지니 이런 얘기 들어본적이 없는데
저 위에 덧글얘기처럼 우습게 보일 소리나 한건가 싶어 씁쓸했거든요...
정말 남자분인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굳이 저렇게 남의 가슴에 면도날 들이밀듯이 표현할 필요는 없을텐데 얼굴 안보이는 곳이라고
마구 말하는 사람은 어디가나 있기 마련이겠죠..ㅠㅠ
제가 대책없이 그러는거 아니다, 아기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정도로 예뻐해주시는
친정엄마, 시부모님(이경우는 아길 남편이 데려갈 경우겠죠)이 계시고 나도 밥못먹고 살 정도로
취직 못할 인간은 아니다, 이 정도로 구구절절 다 얘기해야되나
육아 힘든거 몰랐냐, 전업에 육아 전담한거 본인의 선택 아니냐 하는 말에도 일일히 다 사정얘기해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했거든요.
전 5년넘게 계속 아이 갖지 말자고 했었고, 남편은 이렇게 할지 저렇게 할지 결정을 못하더니
제가 결정을 해달라하니 그럼 하늘에 맡기겠다 하길래, 진심이냐했더니 낳아도 상관없다 하더니만
임테기 두줄 그 순간부터 기뻐하지를 않더군요.
아기 낳고도 후회한다는 얘기 많이하구요.
전업주부로 사는건 남편 직장때문에 시골도 아주 깡시골로 이사다니느라 전업주부에 육아전담합니다.
신랄하게 표현하신 분들 때문에 구구절절 얘기써놓고보니 더 씁쓸하네요.
이렇게 얘기해도 또 이 얘기때문에 꼬투리잡혀 질타 당하겠죠?ㅎ
그래도 이해해주시는 분들 계시니 강아지 붙잡고 얘기할때보다는 맘이 조금 풀리네요.
아무래도 아기가 있어 너무 집에만 갇혀 사람도 못만나 더 그런가봐요ㅠㅠ
얘기할 곳은 남편뿐인데..ㅜㅡ
그리고 지금 잉꼬부부로 사신다는 분...
잉꼬 부부로 만족해서 살고 계시면 굳이 바꾸려하지 마세요.
저희도 잉꼬부부인줄 착각하고 5년넘게 살았네요.
친구같은 남편, 사실 친구가 필요없을 정도로 베프 그 이상이었기에
내 얘기, 내아픔에 돌처럼 아무 반응 없을거란 건 상상도 못했답니다...
26. 펜
'12.1.22 3:13 AM
(222.117.xxx.39)
도대체 뭔 일을 하길래 새벽에 출근 오밤중 퇴근 그것도 외박까지?
뒷조사 좀 해 보시죠?
아무래도 임신 때부터 딴 짓거리 하고 있었던 건 아닌가 싶군요.
직장에서 일은 무슨... 그것도 그럴 때가 있는 것이지 매일매일매일 이건 아니죠.
임신때부터 틀어졌다니 아무래도 님이 호르몬 영향으로 많이 예민해졌던 듯 하고,
거기에 님이 말씀하셨듯 어린 시절 부모님의 불화에 대한 트라우마가 임신하면서 격발한 듯 하고,
그러다 보니 남편에게 유독 까칠하게 굴었거나 요구 사항이 많았을 수 있어요.
내막을 모르는 남편은 님이 피곤하게만 한다고 여기고 밖으로만 돈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속 악순환의 연속.
이혼 할 수도 있지만 일단 개선의 노력 정도는 해 봐야 나중에 후회가 없을테니
일단, 남편이 임신 후 저리 대하는 것에 대한 원인을 찾아 보시고-- 그게 진짜 일에 치여서 지쳐서인지,
님부터가 너무 심하게 예민한 쪽으로 변해서인지, 아님 딴 데서 노느라 그러는 건지--
전자 이유들 쪽이라면 대화도 해 보시고 전문상담가도 함께 찾아 보시고 하세요.
제가 퇴근 시간 이런 게 중요하다 생각하는 이유는,
부성애 라는 것, 부인의 입장을 이해해 주는 것들은,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도 보내 보고
아기 보면서 부대껴도 보고 해야 느낄 수 있는 것이라 그렇습니다.
애초 집에 들어 오질 않는데 어느 시간에 자식 이쁜 줄 알겠으며, 부인 힘든 걸 이해할까요?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기 전엔 절대 모르죠.
그러니, 왜 그리 직장일이 많아졌는지 (진짜인지 핑계인지) 부터 알아 보시고,
남편도 힘든 상황이라면 깊이 있고 진지한 대화가 우선적으로 필요할 듯 합니다.
그리고, 남자들은 본인들이 임신/출산을 직접 겪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 힘듦을 이해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계속해서 가르쳐 주고 표현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움직여요.
27. 펜
'12.1.22 3:18 AM
(222.117.xxx.39)
추가로, 님 위 댓글 보고 든 생각인데요,
님부터가 아기를 크게 원치 않았었네요.
5년 내내 그런 마음을 은연 중 세뇌 당한 남편이 느닷없이 자상하고 아기 귀여워 하는 아빠가 될 리 만무하죠.
한마디로, 이리 된 데에 님 자신이 자초한 면도 있으니 너무 남편 탓만 하지 마시고
여러 정황들 잘 파악하여 대화하고 필요 시엔 전문가 도움도 받아 잘 극복하시길 바래요.
여기서 이렇게 조근조근 설명하는 태도로 남편과도 대화를 나누면 훨씬 나아질 수도 있지 싶습니다.
28. 원글이
'12.1.22 3:31 AM
(112.153.xxx.170)
펜님.
직업이 군인이예요. 직업까지 얘기하게 될줄은..
이러다 가정대소사까지 나오겠네요.헛.
그래서 시골시골 깡시골로만 다니구요, 근무있고 훈련있고해서 안들어오는 날이 한달에 10일쯤 될거예요.
2년전까지는 한달에 보름쯤이었어요.
작년초에 보직이 바뀌고 나서 퇴근시간 빠르면 일주일에 하루 8시, 나머지는 10~11시 늦으면 밤12시~한두시네요. 일요일에도 월요일 보고서 만드느라 출근하구요.
정말 전문가 도움 필요한듯도 해요.
아무래도 상담 같은거라도 받아볼까봐 어쩌고 얘기도 했었는데 그역시 아무런 반응없음...
아무래도 아기 낳고 남편은 망부석이나 돌부처 귀신이라도 씌인게 아닌가 싶을 정도예요.
29. 펜
'12.1.22 4:02 AM
(222.117.xxx.39)
댓글 썼는데 날아 갔어요--;;;;;
암튼, 유독 더 시골에만 계신다니 더욱 외롭고 힘드실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시기가 제일 힘든 때이자, 남편의 도움과 이해가 절실할 때인데 주변 지인들조차 없다면
그만큼 견디기 어려우실 듯 하고요.
그런데 님 말씀대로, 그런 일들 때문에 남편이 집에 충분히 있지 못하는 거라면,
남편 역시 남편대로 님을 돌봐 줄 여력이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 님 혼자만이라도 전문가를 만나 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모든 괴로움은 자기 마음이 시작이니만큼,
님만이라도 좀 나아지면 남편과의 관계도 개선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마음 문제가 아닌 호르몬 문제라 하더라도, 이는 더더욱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고요.
대다수의 산모들이 이 영향으로 인해 산후우울증을 경험하고, 그 중 1-20%는 만성으로 가기도 한다더군요.
남편이 함께 나서서 도움 주면 좋겠지만 현재 여의치 않은 것 같으니
일단 님이라도 알아서 제3자의 도움을 받아 보시란 거에요.
그러다 보면 남편과의 관계 개선에 어떤 해결책이나 돌파구가 보일 수도 있고요.
아무튼, 한참 힘든 시기일텐데 힘내시란 말씀 드리고 싶네요.
위 몇몇분 조언대로 당분간만이라도 일주일 두어번 도우미 도움도 고려해 보시고요.
30. ...
'12.1.22 12:34 PM
(98.206.xxx.86)
기본적으로 남편이 아이를 전혀 환영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어깨에 부담도 너무 크게 느끼고...그리고 남자들이 새벽 1, 2시 기본에 안 들어올 때도 많은 것도 무조건 이해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한민국 직장들이 아무리 바빠도 매일같이 그러진 않아요. 매일같이 그런 남편들 있다면 그건 집에 있기 싫어서 (아내 때문이든 아이 때문이든) 자기가 일 만들어서 하고 자청해서 나가 있는 겁니다. 차라리 일하는 게 더 맘 편하고, 회사에 있는 게 더 속 편해서...군인이어도 마찬가지에요. 시골 군인이어도 어떻게 매일같이 새벽 1,2시고 주말에도 나가나요. 안 나가려면 안 나갈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에도 집에 있기보다는 나가길 선택했기 땜에 그런 거에요. 즉 일이 바빠서가 아니라 지금 임신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기간 동안 님에게 쌓인 불만도 있고 아이의 존재 자체도 그다지 환영하고 있지 않는 심리상태인 것 같습니다. 물론 본인은 인정하지 않으려 할 수도 있고 무의식 중에 그렇게 느끼고 있는 거라 부정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확실한 건, 부성애는 그렇다 쳐도 기본적인 남편과 아버지의 의무를 굉장히 버겁게 느끼고 있는 상태라는 거에요. 왜 그런 건지 한 번 대화나 전문적인 상담 심리치료로 알아 봐야 되는 거 아닐까요? 어릴 때 자라면서 보고 배운 것들의 영향이란지 지금 직업의 영향이라든지 아니면 님과의 관계에서의 다이내믹스 문제라든지..분명 무슨 문제가 있습니다.
31. ..
'12.1.22 12:45 PM
(58.141.xxx.41)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남자들 공감능력 떨어진다 했지만 원글님 남편 너무 심하긴 하네요.
원글님 우울증도 좀 있어보여서 걱정도 되고....
힘내세요...아기 생각 해서라도...
32. 천년세월
'18.12.15 10:13 PM
(175.223.xxx.37)
-
삭제된댓글
어쨋든ㆍ 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