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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께 잘못했을까요?

궁금 조회수 : 3,329
작성일 : 2012-01-20 22:53:02

시어머니께서 아들한테 연락해서 돈 좀 달라고 하셨어요

5000만원정도 금액부터 터무니없거니와

아들돈은 당신이 말만하면 쓸수 있다고 생각하나봐요

신랑은 바로 거절했고 그러니 저한테 연락이 왔는데

저보고 당신한테 불효한다고 언성높으시길래 제가

"그럼 그냥 불효자할께요 어머님"

이러니 기가 차다는듯이 저보고 당돌하다고..

그래서 나도 이번이 한두번도 아니고

어머님 늘 돈얻으실려고 잔머리굴리시고 하시는 거

보면서 늘 한숨쉬고 그랬거든요

작년에 아파트분양받아 들어와서 아직 대출도 남았는데

아들 사는거 뻔히 알면서 참..

어머님은 계속 돈 얘기하고 저는 계속 거절하였구요

그러니 그래 너희끼리 잘먹고 잘살아라 함 두고보자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마지막으로 어머님께

"어머님!우리 잘먹고 잘사는게 어머님 가장 원하시는거 아니세요?

 설때 그럼 뵈어요 어머님~"

하고 끊었네요...그러니 뭐가 언짢으셨는지 그냥 전화 끊으셨어요

그래서 전 제가 잘못말했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구요

정말 세상 넘 편하게 뻔뻔하게 사신다싶어요

어머님 연세 올해 50대 후반이시구요

시아버지께서 시어머니 씀씀이가 헤퍼 콩나물값외엔 안드리고있구요

IP : 182.209.xxx.21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젠날자
    '12.1.20 10:54 PM (175.117.xxx.218)

    브라보~~

  • 2. 님 정말...
    '12.1.20 10:58 PM (175.202.xxx.27)

    짱이세요 bbbbbbbbbbbbbb

  • 3. 와우~
    '12.1.20 10:59 PM (122.32.xxx.10)

    오랫만에 듣는 시원한 소식이네요~~~ 쭉~ 밀고 나가세요~~

  • 4.
    '12.1.20 11:05 PM (211.204.xxx.98)

    같은 며느리로서 시원하긴 한데....내 며느리나..아님 우리 새언니가 저랬다 생각하니...말투가 좀.....

  • 5. 이젠날자
    '12.1.20 11:10 PM (175.117.xxx.218)

    흠님..제생각은요 저렇게 비상식적인 행동 하시는 분께는
    저런 말투가 먹히지 죄송해요...힘들어요...이런 말투쓰다 보면 홧병 생기고
    여기 글 올렸다간 바보 아니냐 왜 거절 못하냐 욕 억수로 먹을걸요?
    오천만원 못해줘서 불효라면 정말 불효자해야죠 머...

  • 6. 쩝;
    '12.1.20 11:13 PM (175.202.xxx.27)

    새언니한테 엄마가 저랬다는걸 부끄러워 하는게 먼저 아닌가요;

  • 7. 같은 말도
    '12.1.20 11:25 PM (14.52.xxx.59)

    너무 당돌하게 안했으면 좋았을텐데,,하지만 그 시어머니는 그정도 하지않으면 안 먹힐 타입이긴하죠

  • 8. ..
    '12.1.20 11:29 PM (125.152.xxx.119)

    아들 주머니가 마치 당신 주머니인 것 처럼 했으니.......원글님 잘 하셨어요.

    5천만원이 뉘집 강아지 이름도 아니고.....에고.....넘 심하네요.

    원글님 남편 분 수입이 한 달에....1억이라면 또 몰라.....

  • 9. 싸가지가 없는 말투
    '12.1.20 11:41 PM (39.113.xxx.96)

    이기는 하지만 평소 부모님들 행동이 그러하셨다하니
    그러할만 하네요.

  • 10. 여기
    '12.1.20 11:54 PM (124.55.xxx.133)

    이젠 아주 케막장이네요..
    경우없는 시어머니 편을 들자는게 아닙니다.
    어쨋건 어른인데 막장으로 한판 붙었다는 걸 무슨 자랑질처럼 올리고 또 그 글에 환호하며 동조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참 천박하딴 표현밖에 쓸 게 없네요.

  • 11. ..
    '12.1.21 12:06 AM (58.234.xxx.93)

    윗분. 제가 보기엔 그리 막장으로 붙은거 없는데요.
    옳은 소리를 대놓고 한것이 막장인가요.
    저는 아이들도 어른들에게 나쁘다고 생각하는 일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막장이니 천박하니 그런 말씀하시는게 더 천박해요.

    돈 5000이 애 이름도 아니고 그거 안줬다고 불효라니.
    옳은 말도 할 수 없는 많은 분들에겐
    원글님의 옳은 말이 건방지지만 시원하게 들렸던거에요.

  • 12. 알라브
    '12.1.21 12:19 AM (180.66.xxx.123)

    조근조근하게 사정을 이야기 하지 그랬어요
    친구나 아랫사람에게 하는 것처럼 하셨네요

  • 13. ...
    '12.1.21 12:20 AM (122.36.xxx.11)

    시어머니가 말 안되는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친구와 싸우듯이 이야기한 걸 잘했다고 하지는 못하겠네요

    그냥 그 돈 드릴 수 없다고...예의를 갖춰서 이야기해도 될일 아닌가요
    말을 살살 했다고 해서 돈을 드리는 것도 아니잖아요
    어차피 돈은 안드리면 되는 거..말이라도 좀 갖춰서 하지...
    골목에서 어린 애들 서로 싸우는 말투도 아니고...
    저는 원글님이 잘못했다고 봅니다.

  • 14. 에휴
    '12.1.21 12:23 AM (118.129.xxx.62)

    저희 시어머니도 원글이 시어머니 같은 분이신데요..

    예의를 갖춰서 말하면 더 달달 볶고 사람만만하게보고 환장하게 만들어요..

    저분도 처음부터 저러시지는 않았을 거에요..

    저런시어머니 안겪어보신분은 몰라요........

  • 15. 일단
    '12.1.21 3:20 AM (124.61.xxx.39)

    시어머님이 잘못하시긴 했는데요, 좀더 완곡한 표현으로 거절하세요.
    어른에게 실언하면 말본새로 책잡혀서 본인 잘못으로 다 뒤집히 수 있습니다.

  • 16.
    '12.1.21 3:32 AM (124.197.xxx.161)

    잘하셨네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나이들면 참 편해요 ㅋㅋㅋ
    싸이코 같은 말을 해도 밑에서는 완곡하게 거절해야되니 ㅋㅋㅋ

  • 17. ..
    '12.1.21 5:07 AM (222.155.xxx.89)

    잘하셨어요.
    저렇게 부당한 요구를 하는데 계속 들어주면 나중엔 감당을 못하실꺼에요.
    저도 시집살이도 해보고 억울한데도 한마디못하고 당하고 살았는데
    (그래도 저희시어머니는 원글님 시어머니보다는 훨씬 나으셨는데도 불구하고)
    돌아가시고 보니 맘에 응어리가 되더군요.
    요샌 밉지않게 얼굴 안붉히고 단호하게 말하는 법을 배우려고 해요.
    님이 오죽했음 저렇게 말씀하셨을까싶네요.

  • 18. 10년뒤
    '12.1.21 7:32 AM (180.230.xxx.181)

    어른도 어른 같아야 어른대접 받는거죠
    안 당해 보신 분들은 모르겠죠
    저런 시어머님을 ,,저 같아도 저리 하겠습니다.
    원글님 잘 하셨습니다
    그냥 가식적으로 완곡한 표현을 쓰느니 제 맘 있는대로 저리 하겠습니다
    또 글쓴이가 말도 한마디 못하고 답답한 이였다면 뭐라고 햇을까요? ㅉㅉ

  • 19. ....
    '12.1.21 9:42 AM (115.161.xxx.141)

    원글님 잘 하셨어요!
    저런 사람한텐 저렇게 세게 나가야 해요.

  • 20. ;;;;;;
    '12.1.21 11:01 AM (118.47.xxx.13)

    잘 하셨어요 저런 분에게는 예의를 갖추는게 여지를 주는거예요
    예의 어른 대우로 하면 마구 마구 함부로 해도 되는줄 알아요
    예의도 통하는 분이 있구요 그게 먹히지 않는 분도 있어용

    저렇게 대처 하지 않으면 여전히 호구로 보게 되어요

  • 21. ...
    '12.1.21 3:06 PM (98.206.xxx.86)

    50대 후반밖에 안 된 시어머니도 저렇게 나오다니...예전 시어머니들이야 (지금 7, 80대 분들) 고등교육 못 받은 분들 많고 자신들이 혹독한 시집살이를 했으니 꽉 막힌 분들 많았지만 지금 50대분들은 그래도 달라야 하는 것 아닌가요? 한두푼도 아닌 5천만원을 전화 한 통으로 가져 가려 하다니...그리고 그렇게 막무가내로 나오는 사람도 시어머니라고 예의를 갖춰서 거절해야 한다고 조언질하는 댓글 분들은 정말 뭘 모르시거나 아니면 시어머니 입장에 계신 분들인가 보네요. 저런 시어머니는 좋게 좋게 돌려서 말하면 못 알아 듣고 정말 5천만원 나올 때까지 괴롭히십니다...

  • 22. 원글님
    '12.1.21 9:24 PM (119.70.xxx.218)

    왜 나무라시는지 모르겠네요
    오죽하면 저럴까요?
    아들이 금고입니까?
    5000만원 달라 그러게
    니네끼리 잘먹고 잘살아라 하는 부모... 참 대단합니다.
    그냥 오죽하면 저럴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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