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긴병에 효자 없다고,,,

,,, 조회수 : 3,660
작성일 : 2012-01-20 22:34:55

시댁쪽이 간이 안좋아요,,

시아버지 어머니부터 시아버지 형제들 간질환으로 돌아가신분들 많아요,

시아버지 역시도,,간이 좋지않으셔서  제가 10년 전 시집왔을때부터 제가 계속 병원 모시고 다니며  검진해드렸구요,,

그땐 간경화 였어요  근데 2년전엔 간암으로 발전해 수술받으셨어요,,

시아버지 간암수술할때  제가 절반 남자병실에서 시아버지 간병했구요 그리고 시누 하루 ,,형님도 좀 하셨구요,,

그때 아이들이  3살 6살이였어서 친정엄마한테 아이들 부탁하고 시아버지 간병했네요,,

수술후로 꼬박꼬박 두달에 한번씩 피검사 받으로 올라오시구요 피검사 결과 않좋음 한달에 두세번도 오셔서

병원에 가셔야 하구요,,  우리집이 터미널이랑 가까워서 수발 제가 다 했구요,,

수술후 2년뒤에 재발없음  피검사 하러 올라오시는거 좀 텀이 길어지겠다,, 빨리 2년이 지나길 바랬는데...

딱 2년뒤...오늘결과,,,  암이 재발한듯 하네요,, 오늘 시티검사 결과 나왔는데,,, 재발의심 있다네요,,

너무나 짜증이 납니다..

이젠,, 저도 더이상 못합니다.. 아이 학교들어가서 간병인 노릇도 못하고,,

병원 입원한다고 시골친척들,, 시어머니 수도권사는 시누 형님네,,

우리집와서 진치고 먹고자고 할껍니다...

못견디겠어요,,, 솔직히 암이 재발해서 시아버지 걱정보단,,, 그냥,, 화부터 납니다.

도무지 병수발의 끝이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이젠 저도 모르겠습니다,, 도망가고 싶습니다.

두번째 수술,,, 이젠 아이핑계로 간병 못한다 해도 저 욕할사람 있을까요,,?

수술비, 병실비는 또 얼마나 나오려나,,,, 그냥,, 한숨만 나오네요,,

전세값도 올라,,, 그대로 대출받아 빚도 많은데,,

정말 짜증만 납니다,,

이젠 시아버지 얼굴도 보기싫어요,,, 진짜 긴병에 효자 없나봅니다,,

앞으론  제발 혼자서 병원가셔서 검진받으셨음 좋겠단 생각 드네요,,

그냥 막연하게 2년이면 끝이다 생각했는데,,, 끝이 안보입니다.. 그러니 이젠 혼자서 병원다니셨음 하네요,,

2년간 같이 다녔으니,, 혼자서도 가능하시지 않을까요,,

왜 혼자서 그 먼 지방에서 부터 잘도 올라오시면서 병원은 혼자서 못가시나요,,?? 

에효,,,,

그냥,, 여기다 화풀이좀 해봅니다,, ㅡㅠ

IP : 1.227.xxx.15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0 10:44 PM (118.129.xxx.62)

    고생많으셨습니다 토닥토닥

    진짜긴병에효자없어요 .. 친정어머니가사정이생겨서 애들을 봐줄수없어서 간병하기 힘들다고

    말해보세요 .. 근데 시어머니는 왜 간병안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2. ....
    '12.1.20 10:46 PM (1.227.xxx.155)

    시어머니요,,, 진짜 시골분이시라 한글도 못읽으세요,,
    복잡한 병원 구도 외우기도 힘들어 하세요,,
    전혀 간병인 역활을 못하시죠,,,
    허리도 아프시구요,,,,

    저도 참 답답합니다.

  • 3. ,,
    '12.1.20 10:56 PM (1.227.xxx.155)

    예,, 시아버지 간염 보균자세요,, 집안 내력이예요,,

    다행히 시어머니쪽은 보균자가 아이여서 남편은 보균자 아이구요,,

    ,,, ㅠㅜ

  • 4. ..
    '12.1.20 10:59 PM (61.98.xxx.76)

    아이고.. 정말 힘드시겠어요.
    정말 방법이 없어요.

    원글님 말씀은 그리하셔도 좋으신 분 맞습니다.
    오늘 화 내셔서 스트레스 좀 푸시고
    방법을 한번 강구해 보세요.

    시누이 등 도움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분명 원글님을 도와줄 방법이 있을 겁니다.

    잘 해결 됐으면 합니다

  • 5. 그맘알죠
    '12.1.20 11:25 PM (115.143.xxx.59)

    저희는 시어머니쪽이 전부 간암으로 돌아가셨구요.,어머니 간암4년차예요..
    남자들은 대부분 간암이면 1-2년 안에 죽던데..
    계속 어머니는 두달에 한벌꼴로 색전하세요.벌써 8번째네요.
    오늘도 병원서 색전술하시는데..저도 참..그러네요.
    근데요..간암이 모계라고 안심하심 안되요.
    저 아는분은 아버지쪽이 간암인데..아들들도 간암으로 죽은집 봤거든요.

  • 6. 걱정 ㅠㅠ
    '12.1.20 11:49 PM (14.138.xxx.221)

    남편이 b형간염 모계수직..활동성인데요..
    약물주사 맞기 시작했네요..
    의사는 아직 건강하고 관리를 잘한 몸이라..이대로 간수치 유치하고 항체 생기면
    괜찮을꺼라 하는데 30대후반 걱정되요.....
    외할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시고..나머지 분들은 간쪽에 지병이 없다하고
    아주버님만 만성 간염, 어머님은 나중에 항체가 생기셨나? 건강검진했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하네요.

    b형 간염 바이러스 활동성...가지고 계신 현대인분들..
    저에게 희망좀 주세요...

  • 7. ㅠㅠ
    '12.1.21 12:05 AM (222.109.xxx.227)

    저도 위로 드려요,..원글님 고생하시고 글 올리신거 읽으면서 자동 재생이네요.ㅠ
    시누이들도 있는거 같은데..남편분하고 잘 상의 하세요.
    읽으면서 눈물 나네요..저도 집에 환자가 있어서ㅠ

  • 8. 힘드시겠어요
    '12.1.21 12:49 PM (222.155.xxx.61)

    원래 터미널가까이사는 자식이 제일 힘들어요. 시골분이 시부모님인경우...
    저도 삼성동사는데 시누이들봉천동살아서 맨날 제가 모시러나가요.부모님만 오시면 정말 괜찮은데
    부모보러온다고 올라오시는날 저녁은 육남매가 다 저희집으로 집결..그식구들 다 저녁먹여야해요.
    그게 더 힘들더라구요.시부모님보다 곁다리식구들..
    명절에도 올라오시는데 장남집이 일산이라 제가 또 모시러가서 저희집에서 하루 주무시고 다음날 일산으로
    모시고가야해요. 그러면 또 시누들이 부모 보러온다고 식구들 다 대동하고 와서 저녁까지 먹고가요.
    터미널가까운데 살면 정말 며느리 힘들어요

  • 9. 자유인
    '12.1.21 2:27 PM (211.237.xxx.232)

    지금까지 아주 잘하셨는데 힘들고 화는 나도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마시고....
    제일 힘든건 아버님이 시니 섭섭지 않도록.. 그러나 지금상황이 지난번 상황과는 다르니(아이들 학교문에 등등...) 지난번 같이 할 수 없는 사정을 형제들에게 말씀드리고 말 안하면 그들은 님이 이번에도 다 할수 있는줄 알고 아무 생각 없을꺼예요..
    그러니 차분하게 형제들끼리 당번제로 하던지, 간병인을 써야 합니다...
    병원 간병 안해 본 사람을 어려움을 몰라서 섭섭할지 모르나 이런 문제는 몸으로든 돈으로든 나누어야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558 외부샷시 교체, 3시간 작업 중간에 어떤거 챙겨드리면 좋을까요.. 4 인테리어 2012/05/04 1,414
105557 샐러드마스타 채칼 장단점 궁금이 2012/05/04 1,837
105556 남편이 핸드폰 통화기록을 골라골라 지운 흔적이 있네요... 1 고민중 2012/05/04 4,731
105555 전라도 광주광역시에 꽃집.... 2 에궁 2012/05/04 988
105554 아이 중간고사 성적 고민하는 글에 본인 아이는 시험만점 받았다고.. 11 dfff 2012/05/04 3,338
105553 버블로 염색해보신분 .. 4 답변주세요... 2012/05/04 1,898
105552 아침에 싼 김밥 냉장고에넣고 낼먹어도 될까요? 8 ㅠㅠ 2012/05/04 1,478
105551 혹 절전기라고 여기서 공동구매했던거 기억 하세요? 호랑이담배아.. 2012/05/04 727
105550 글을 왜 삭제할까요? 1 2012/05/04 852
105549 JFK 입국할때 칼슘약 상관없죠?? 1 ........ 2012/05/04 732
105548 폴리싱타일이신분들 바닥에 뭐 깔으셨는지요? 1 ... 2012/05/04 3,006
105547 정치인 지망생(?)과 선자리 7 고민중 2012/05/04 1,885
105546 넝굴당 보니 악몽이 떠올라요. 4 악몽 2012/05/04 2,400
105545 피아노 있으면 이사할때 추가 요금 얼마나 드나요? 1 이사를 자주.. 2012/05/04 1,523
105544 평생 일하고 싶은데 일할 수 있을까요? 고민 2012/05/04 845
105543 육아로 쉬다가 재취업 하신 분들 계세요?? 3 ... 2012/05/04 1,549
105542 성폭행 유죄 판결 사흘 만에 또 성폭행 남성 구속 세우실 2012/05/04 765
105541 그릇(공기+뚜껑) 구매사이트 아세요? 3 엄마선물 2012/05/04 1,197
105540 EBS '부모'중 황상민교수편 추천해요 5 ... 2012/05/04 1,758
105539 이혼 판결 후 신고를 미루고 있어요. 14 비타민 2012/05/04 6,018
105538 개 말티즈는 11 말티즈 2012/05/04 2,483
105537 나홀로 아파트 매도 7 .. 2012/05/04 2,583
105536 친구가계에서 옷을 샀는데요 4 딸기 2012/05/04 1,624
105535 아이허브 이용하시는 분들~! 5 2012/05/04 2,022
105534 아파트는 사용연한이 어떻게 되나요? 1 ... 2012/05/04 2,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