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뒤늦게 문화적 소양이 발전하신 분 있으세요?

베이글 조회수 : 2,645
작성일 : 2012-01-20 22:13:28
저 아래 어느님글에 리플 달았었는데 저도 고민하던바라 새로 글로 써요.
아이들 키우고 우울증 때문에 10년이 넘게 책이나 문화생활을 등지고 있었어요.
무엇보다 무기력증에 귀찮고 책이나 신문 긴 문장은 읽기 싫고 영화관어 딱붙어 보는거 아니면 영화 집중하기 힘들고.. 그러는 사이 많이 무식해졌음을 깨닫습니다.
소시적엔 괜찮은 편이였어서 그나마 그때 밑천으로 남들에겐 들키지 않고 살아간거 같은더 요즘은 그것도 다한거 같아요.
인터넷기사는 내가 끌리는거만 읽으니까요.
다시 신문 꼼꼼히 읽고 책에 집중해 보려니 엄두가 안나요.
그 무식함과 내 사고의 한계가 중년이 된 지금 굳어진건 아닐까?
뭐든 배우고 읽는건 좋겠죠.
하지만 나이들어 굳어버린 버릇은 너무 고치기가 힘들잖아요.
그처럼 내 머리도 굳어져버린건 아닌지.그래서 엄두가 안나요.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다. 이런 도덕 교과서같은 정답 말구요.
혹시 오랫동안 등지고 있다가 다시 시작해 성장해보신 경험이 ㅇ
IP : 1.227.xxx.1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베이글
    '12.1.20 10:16 PM (1.227.xxx.132)

    핸드폰으로 쓰려니 마무리 수정이 안되네여.
    그런 경험있으신분 계신지.있다면 간증?^^을 듣고
    싶어요.
    옆에서 보신것도 좋구요.
    오랜고민이였는데 풀어 놓으니 속이 후련하네요^^

  • 2. ..
    '12.1.20 10:17 PM (121.136.xxx.28)

    등지고...는 아니지만 드문드문 책을 읽었어요.
    그런데 최근 10년간은 무조건 의무적으로 읽었습니다.
    2주일에 5권씩. 무조건. 뭐가되었든지 5권을 채워 읽고
    인상깊은 구절을 모두 필사했어요.
    처음에는 좀 힘들었지만 나중에 다 내 피가되고 살이되는걸 느꼈네요.

  • 3. ㅇㅇ
    '12.1.20 10:21 PM (175.207.xxx.116)

    필사가 엄청 도움 된다면서요?

  • 4. ㅇㅇ
    '12.1.21 12:16 AM (113.131.xxx.23)

    필사가 그리 도움이 되요? 저도 한번 해보고 싶긴한데.
    원체 악필에다가 글쓰는게 너무 힘이 들어가는지라. 힘들더라구요.

  • 5. ..
    '12.1.21 11:28 AM (220.149.xxx.65)

    제 글에 달린 글이라 링크따라와서 읽었는데요
    저도 어릴 적엔 많이 읽었지만 지금은 책 거의 안읽어요
    눈도 침침하고 ㅠㅠ
    종이책은 정말 어렵고요... 진도가 안나가요

    또 어려운 책 읽자니 정말 이해하기 싫어서 못읽기도 하겠어요

    그래서 쉬운 로맨스소설들 인터넷 사이트 들어가서 읽기도 하고요
    시사잡지 정기구독해서 그냥 읽어요
    무슨 소리인지 몰라도 일단 읽고

    문화적 소양은... 영화는 쉬우니까 자주 보고
    좋은 공연같은 거 놓치지 않고 보려고 노력하는데 이것도 어려우니 ㅎㅎ
    82하면서 가끔 이슈가 되는 것들은 놓치지 않고 알아보려고 해요
    뒷이면의 이야기나, 그 이슈가 왜 생겼는지 검색을 거쳐서 알아보고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영화든, 드라마든
    82에 가끔 리뷰글 써요 ㅎㅎ
    거창하게 무슨 리뷰 말고요, 감상문 같은 거요
    글 쓰는 걸 손에서 안 놓을려고 노력하면 아무래도 좀 낫더라고요

    도움이 되셨을까 모르겠네요 ㅎ

  • 6. 원글
    '12.1.21 12:43 PM (116.33.xxx.67)

    리플 감사합니다.
    그 모든걸 놓았다가 다시 시작한 분 계시다면 참 대단하시단 생각이에요.
    이제 좀 잠자는 지성이 깨었으면 좋겠습니다.

  • 7. ..
    '12.1.21 11:55 PM (180.71.xxx.244)

    님이 다른글에 리플을 달아서 들어왔는데...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그런것 같아요.
    작은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영화보기 신문보기 가벼운 책읽기(단편)
    근데 사벼운 가쉽성글만 읽다보면 생각이 늘어나지가 않네요.
    오히려 여기 82에서 가끔 논란성 글 읽는 것도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것 같아요.
    본인이 좋아하는 걸로... 외부활동과 책을 시작해야 좋을듯요

  • 8.
    '12.1.22 4:52 AM (222.117.xxx.39)

    다큐멘터리들 보세요.

    요즘 올레티비 다시보기에 각종 다큐들 무료로 시청 가능하더군요.

    폭넓은 분야를 다뤄 주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데다 재미도 있어서 단시간 지식 늘리는데 좋은 거 같아요.

    그러다 관심 가는 분야 생기면 인터넷 서치도 해 보고 관련 서적도 읽어 보시고요.

  • 9. 82
    '12.1.22 3:13 PM (112.155.xxx.139)

    매일매일 82 자유게시판 글들만 꼼꼼히 읽어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박사하나는 거뜬히 따겠던걸요?^

    저도 안방퉁수로 지내다가 요새 82자게 보면서 조금씩 눈이트이는 느낌입니다
    그러다 감 잡히면 끌리는 분야로 올인하는거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185 급해요. 식당 좀 찾아주세요. 3 투덜이스머프.. 2012/05/01 1,077
104184 한우 먹는 사람들은 mb에게 감사하라 1 ........ 2012/05/01 737
104183 페이스페인팅 자료 어디가 많을까요? 2012/05/01 560
104182 펌글...요즘 안산엄마들 카페에서 시끌한 어린이집사건 내용입니다.. 4 안산 2012/05/01 2,485
104181 교회다니는연옌, 성당 다니는연옌.... 9 궁금.. 2012/05/01 4,619
104180 9살 카시트에 태웠다고 과잉보호 엄마되었어요. 17 ㅡ.ㅡ 2012/05/01 4,536
104179 첼로와 플룻 중 더 빨리 배울 수 있는 악기 4 음대 전공하.. 2012/05/01 3,776
104178 대구경북이 학교 무상급식률 가장 낮네요.. 9 dd 2012/05/01 1,131
104177 어떤 이름이 좋나요? 5 이름~ 2012/05/01 828
104176 이명박 정부와 삼성 5 카누 2012/05/01 1,047
104175 갱년기, 힘들다 13 공감 2012/05/01 4,531
104174 부동산(토지) 매매계약서를 행정당국에 제출해야하나요? ... 2012/05/01 766
104173 은행원은 왜 노동자인지 모르겠네요.. 40 좋겠다 2012/05/01 7,279
104172 사랑비 보신 분들 모이세요.(스포유) 2 우왕 ㅠㅠㅠ.. 2012/05/01 1,456
104171 80년대 만화주제곡도 종종 불렀던 가수인데... 6 누구였더라... 2012/05/01 1,182
104170 남편의 칠거지악 론. 10 어이상실 2012/05/01 2,743
104169 광우병과 늘어나는 알츠하이머와의 상관관계 - 오늘의유머 2 참맛 2012/05/01 1,697
104168 쇼핑몰 사기는 어디로 신고하면 되나용? 1 쇼핑몰 2012/05/01 794
104167 서울 한복판 공원에서 살인사건…범인 추적중 1 참맛 2012/05/01 1,950
104166 왜 이렇게사람이 없나했더니 3 ㅁㅁ 2012/05/01 2,368
104165 스맛폰에서 음악 들을때 폴더 지정 할 수 없나요? 3 스맛폰 2012/05/01 841
104164 MBC노조 “임시직 기자 동료로 인정치 않겠다” 4 세우실 2012/05/01 1,652
104163 최고의 고통중에서 누구를 찾으세요 2 절대자? 2012/05/01 1,542
104162 남자아이 이름 골라주세요~~ 7 ^^ 2012/05/01 1,690
104161 키톡 게시물 어떡게 저장하시나요? 6 쪽가위 2012/05/01 1,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