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줌마는 서글픈 이름

독서하는 아줌마 조회수 : 1,386
작성일 : 2012-01-20 22:01:52

근처 도서관에 반납할 책이 오늘날짜여서, 저녁 7시가 넘어 집을 나왔어요.

비가 내리는 골목길은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없어서 무척 한산했어요. 외진 담벼락 근처를 지나갈때는 조금 무서웠는데, 갑자기 시커먼 자동차한대가 제곁을 스윽 지나가다가 갑자기 차창문을 내리고 절 불렀어요.

"저기! 여기 세차장이 어디있나요?"

흠칫 놀라는 기색을 알아채셨는지 차안의 아저씨가 머쓱해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아줌마라고 불러세우면 다들 표독스럽게 나온다고, 아줌마들 엄청 무섭다고.. 그래서 저기라고 한거래요.

어쩐지..

제가 뽀얀 피붓결, 시집도 안간 아가씨였을땐

산적두목같은 아저씨들도, 아가씨라고 불러세울땐 나긋나긋하더니,

아줌마가 되고부턴

어찌 부르는 호칭도 아줌마!!!!

퉁명스럽게 ..

근데, 사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저도 똑같은 아줌마지만, 좀 가까이 하기엔 무서운 아줌마들 있어요.

그런데 조정래 소설 속의 나오는 죽산댁, 청산댁, 양주댁, 다들 야무지고 엄청 억셌잖아요.

저도 사실 그런 야무지고 단단한 사람이고 싶어요^^

어차피 아줌마니까, 그렇게 살면 손해안보고 아이도 잘 키울수 있고, 돈도 많이 벌고 잘 살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여전히 성격도 여려서 외로움도 많이 타거든요. 

IP : 110.35.xxx.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키키
    '12.1.20 10:15 PM (64.139.xxx.222)

    저도 그런 아줌마이지만 아줌마가 무서울때가 잇어요
    동네 엄마라도 카리스마가 넘치는 왠지 포스가 느껴지는 엄마요
    흔히 말하는 아우라가 있는엄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958 해외자원봉사에 적당한 지역과 방법 알려주세요... 1 .. 2012/04/30 726
103957 학교에서, ~에, ,,,, 아이가 자꾸 학교애서, ~애로 쓰는데.. 4 문법 2012/04/30 905
103956 셋째딸(혹은 막내딸)은 왜 예쁠까요? 26 00 2012/04/30 14,476
103955 교대는 이과 문과 상관없나요? 4 중3맘 2012/04/30 3,454
103954 가스렌지 구입에 대해 여쭈어요. 7 초보살림꾼 2012/04/30 1,928
103953 오일풀링 이후로 얼굴 뒤집어 진 분 계신가요 2 진짜 2012/04/30 14,264
103952 임신과 사랑니...ㅠㅠ 1 어쩌죠 2012/04/30 1,293
103951 애 데리고 밖에 나가면 십만원 기본으로 쓰네요 8 어린이날계획.. 2012/04/30 2,647
103950 왜 다우니 섬유유연제에 열광하죠? 24 궁금 2012/04/30 12,351
103949 마음을 다스리는법좀... 5 .... 2012/04/30 1,878
103948 아이허브 80불 주문이상이 무료배송이라고 하셨잖아요. 6 .. 2012/04/30 1,482
103947 어버이날...친정이멀어요..3-4시간거리.. 6 원시인1 2012/04/30 1,319
103946 일산서구 때 잘밀어주는 목욕탕 추천해주세요 3 또또 2012/04/30 1,755
103945 EBS 다큐 같은걸 보면 애착형성에 엄마와의 스킨십 중요하다고 .. 24 2012/04/30 5,824
103944 나는 꼽사리다-금주2회가 나왔네요. 들어보셔요.^^ 1 ^^ 2012/04/30 898
103943 윗눈썹 끝부분이 아픈데 어느병원으로 가야할까요 밀크컵 2012/04/30 687
103942 주부님들이 하실 수 있는 아르바이트/부업/ 투잡 솔이 2012/04/30 971
103941 나꼼수 벙커원기사에 82나왔네요 2 벙커 2012/04/30 1,920
103940 시금치국할때요. 데쳐야하나요? 3 2012/04/30 2,034
103939 제주도 여행가려는데 정보 좀 주세요 2 제주도 2012/04/30 987
103938 정치인 제외하고 훌륭한 아들상은 누가 있을까요? 7 아들엄마 2012/04/30 1,013
103937 심장이 붓고 기능이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2 라라라 2012/04/30 2,315
103936 아이XX에서 파는 식욕억제제 보조제품.... 6 햇볕쬐자. 2012/04/30 1,639
103935 신포닭강정 먹었어요. 9 달걀이먼저 2012/04/30 3,239
103934 20일 봉하열차 마감! 23일 마감 임박! 두분이 그리.. 2012/04/30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