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물받은 가방 마음에 안들어하면 기분나쁘겠죠?

난감한선물 조회수 : 1,734
작성일 : 2012-01-20 20:53:50

 제가 가방이 메이커 있는 게 거의 없어요. 주로 보세나 그런걸 들고 다녔죠.
그러다 취직을 하고 언니가 축하 선물로 가방을 사줫어요. 이때는 괜찮았던게
제가 어떤 메이커 쇼퍼백이 갖고 싶었고 그래서 언니와 인터넷으로 디자인을 같이
본뒤 언니가 백화점가서 사다 선물로 줬어요. 이때도 언니가 사온 색상이 마음에 그리
들지는 않았지만 감사히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때 언니가 묘한 착각을 한 것 같아요. 제가 가방이 거의 없으니 생일이나 기념일에
저에게 가방을 사줘야겠다고.. 언니의 이런 마음은 정말 감사하죠.
그런데 왜 가방이나 옷은 취향차이가 있잖아요?

 이번에 언니가 제가 조카들에 선물을 많이 해서 고맙다고 엄마편으로
선물을 보냈는데 메이커 가방이에요.ㅠㅠ 언니가 백화점 가서 평소 제가 들고다니던
가방들을 보고 제 취향에 맞을 거라고 생각하며 가방을 사서 보내준 것 같은데...
 ㅠㅠ 제가 좋아하는 메이커도 아니고, 제가 그리 좋아하는 색상, 스타일도 아니고...
무엇보다 저는 조심성이 없어 가방을 함부로 들고다녀 스크래치를 잘 내는 타입이라
저는 세일 많이 하는 가방을 좋아해요. 부담없이 막 편하게 들고 다니기 좋게...

그런데 언니는 이번에 새로 나온 신상, 제 가격 다 받는 가방을 보내 줬어요.
ㅠㅠ 들고다니라면 들고 다니겠지만 절대 제가 사지 않을 가격과 스타일인 가방이라
돈이 너무 너무 아깝습니다. 하지만 교환이나 환불하고 싶다고 말했다가는 언니가
서운해 하고 기분 나빠하겠죠? 살짝 환불 이야기를 해봣더니 언니는 제가 가방이
마음에 드는데 혹시 비싸서 부담스러워한다고 생각했는지 그냥 들고다니래요.
들고다니자니 마음이 별로고 돈도 아깝고... 마음이 복잡하고 괴롭습니다...
근데 진짜 저도 미안하면서 좀 짜증도 나요...
가방은 정말 취향차이인데 그냥 현금으로 줬으면 이런 고민안해도 될텐데..

 왜 가방으로 선물했을까요?ㅠㅠ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IP : 59.21.xxx.2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0 8:58 PM (50.77.xxx.33)

    친언닌가본데 그정도 얘기도 조심스럽게 못할까요?
    언니 이거 너무 이쁘긴 한데 나 너무 촌순이라 소화가 좀 어려워
    담엔 같이 사면 안될까?

  • 2. 음..
    '12.1.20 8:59 PM (85.170.xxx.74)

    친언니면 망설일게 뭐 있나요. 언니 나 마음에 드는 가방으로 바꿀게~ 하고 애교섞어 말하면 되지 않아요? 그리고 고맙게 받고 고맙게 매고 다니면 될 것 같은데요. 그런데...만약 제 동생이 이런식으로 짜증까지 날 정도로 내 선물을 맘에 안들어하면서 선물을 마음으로 받는게 아닌 돈으로 환산한다면 앞으로 선물 안하던지, 정말 원하는대로 마음대로 굴려도 되는 싸구려 주고 말 것 같네요.

  • 3. ..
    '12.1.20 9:32 PM (175.120.xxx.187)

    제가 여동생한테 선물을 잘하는 편인데요..
    이런 경우엔 솔직하게 말해주는게 훨~~씬 더 좋을 것 같아요.

  • 4. ..
    '12.1.20 9:33 PM (175.120.xxx.187)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아요.

  • 5. ㅇㅇ
    '12.1.20 9:59 PM (121.130.xxx.78)

    가방 같은 건 특히나 취향 타잖아요.
    이것도 이쁘지만 사실 갖고 싶은 게 있는데 그걸로 바꿔도 되지?
    그렇게 말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950 예목가구 서랍장~~레일고장났어요. 5 서랍장 2012/05/10 2,121
107949 ㅆ ㅈ 발음욕설들.. mimi 2012/05/10 587
107948 야채는 농협이 싸네요. 7 이제사 발견.. 2012/05/10 1,344
107947 방학에 해외 나가시나요? 2 여행가고파 2012/05/10 771
107946 맛있게 만들어 먹고 싶은데 실패해서 속상해요. 2 아구찜 2012/05/10 720
107945 청담동 쪽 소박한 식당 추천 좀 많이많이 해 주세요. 5 ^^; 2012/05/10 1,109
107944 장사를 할까합니다... 조언좀 해주세요 28 경제독립 2012/05/10 4,269
107943 같은 반 아이가 장바구니속의 과자를 22 어리벙벙 2012/05/10 4,304
107942 민주당이 어버이날 공휴일 추진한대요 11 .. 2012/05/10 1,616
107941 아이하나 기릅니다. 8 넋두리 2012/05/10 2,099
107940 캠코더 추천해주세요~ 아님 dslr? 출산준비물 2012/05/10 542
107939 냉동블루베리 괜찮을까요? 2 초보맘 2012/05/10 3,672
107938 <김원희의 맞수다>에서 딩크족 부부님들을 모십니다^^.. 2 dnflsc.. 2012/05/10 1,848
107937 브라 사이즈 때문에 고민이예요. 4 사이즈 2012/05/10 1,468
107936 일시적 1가구 2주택 2 .. 2012/05/10 1,668
107935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기억나는 멋진 사무공간 있으신가요? 10 찾고있어요... 2012/05/10 1,361
107934 어제 울엇더니 네달 아가가 5 어제 2012/05/10 1,916
107933 유치원 안간 아이한테... 밥도 안줬어요 화가나서 2 7살 2012/05/10 1,613
107932 월세 받으면 종합소득세 신고해야 하는거죠? 8 sss 2012/05/10 2,543
107931 육개장 잘 끓이시는 분들 도와주세요 6 요리초보 2012/05/10 1,742
107930 참외 김치 냉장고에서 보름 보관 가능할까요? 3 솜사탕226.. 2012/05/10 1,520
107929 대학생 취업하고싶은 기업순위. 1 파스타 2012/05/10 1,773
107928 70대 멋쟁이 어르신 선물 추천 1 선물추천 2012/05/10 2,137
107927 모유수유시 수유쿠션 있으면 많이 편한가요? 8 출산 2012/05/10 1,993
107926 이정도면 어떤가요? 2 노후생활비 2012/05/10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