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물받은 가방 마음에 안들어하면 기분나쁘겠죠?

난감한선물 조회수 : 1,247
작성일 : 2012-01-20 20:53:50

 제가 가방이 메이커 있는 게 거의 없어요. 주로 보세나 그런걸 들고 다녔죠.
그러다 취직을 하고 언니가 축하 선물로 가방을 사줫어요. 이때는 괜찮았던게
제가 어떤 메이커 쇼퍼백이 갖고 싶었고 그래서 언니와 인터넷으로 디자인을 같이
본뒤 언니가 백화점가서 사다 선물로 줬어요. 이때도 언니가 사온 색상이 마음에 그리
들지는 않았지만 감사히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때 언니가 묘한 착각을 한 것 같아요. 제가 가방이 거의 없으니 생일이나 기념일에
저에게 가방을 사줘야겠다고.. 언니의 이런 마음은 정말 감사하죠.
그런데 왜 가방이나 옷은 취향차이가 있잖아요?

 이번에 언니가 제가 조카들에 선물을 많이 해서 고맙다고 엄마편으로
선물을 보냈는데 메이커 가방이에요.ㅠㅠ 언니가 백화점 가서 평소 제가 들고다니던
가방들을 보고 제 취향에 맞을 거라고 생각하며 가방을 사서 보내준 것 같은데...
 ㅠㅠ 제가 좋아하는 메이커도 아니고, 제가 그리 좋아하는 색상, 스타일도 아니고...
무엇보다 저는 조심성이 없어 가방을 함부로 들고다녀 스크래치를 잘 내는 타입이라
저는 세일 많이 하는 가방을 좋아해요. 부담없이 막 편하게 들고 다니기 좋게...

그런데 언니는 이번에 새로 나온 신상, 제 가격 다 받는 가방을 보내 줬어요.
ㅠㅠ 들고다니라면 들고 다니겠지만 절대 제가 사지 않을 가격과 스타일인 가방이라
돈이 너무 너무 아깝습니다. 하지만 교환이나 환불하고 싶다고 말했다가는 언니가
서운해 하고 기분 나빠하겠죠? 살짝 환불 이야기를 해봣더니 언니는 제가 가방이
마음에 드는데 혹시 비싸서 부담스러워한다고 생각했는지 그냥 들고다니래요.
들고다니자니 마음이 별로고 돈도 아깝고... 마음이 복잡하고 괴롭습니다...
근데 진짜 저도 미안하면서 좀 짜증도 나요...
가방은 정말 취향차이인데 그냥 현금으로 줬으면 이런 고민안해도 될텐데..

 왜 가방으로 선물했을까요?ㅠㅠ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IP : 59.21.xxx.2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0 8:58 PM (50.77.xxx.33)

    친언닌가본데 그정도 얘기도 조심스럽게 못할까요?
    언니 이거 너무 이쁘긴 한데 나 너무 촌순이라 소화가 좀 어려워
    담엔 같이 사면 안될까?

  • 2. 음..
    '12.1.20 8:59 PM (85.170.xxx.74)

    친언니면 망설일게 뭐 있나요. 언니 나 마음에 드는 가방으로 바꿀게~ 하고 애교섞어 말하면 되지 않아요? 그리고 고맙게 받고 고맙게 매고 다니면 될 것 같은데요. 그런데...만약 제 동생이 이런식으로 짜증까지 날 정도로 내 선물을 맘에 안들어하면서 선물을 마음으로 받는게 아닌 돈으로 환산한다면 앞으로 선물 안하던지, 정말 원하는대로 마음대로 굴려도 되는 싸구려 주고 말 것 같네요.

  • 3. ..
    '12.1.20 9:32 PM (175.120.xxx.187)

    제가 여동생한테 선물을 잘하는 편인데요..
    이런 경우엔 솔직하게 말해주는게 훨~~씬 더 좋을 것 같아요.

  • 4. ..
    '12.1.20 9:33 PM (175.120.xxx.187)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아요.

  • 5. ㅇㅇ
    '12.1.20 9:59 PM (121.130.xxx.78)

    가방 같은 건 특히나 취향 타잖아요.
    이것도 이쁘지만 사실 갖고 싶은 게 있는데 그걸로 바꿔도 되지?
    그렇게 말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952 남편이 갑자기 변했다고 쓴 사람 후기예요 28 감사해요 2012/01/20 10,712
60951 나꼼수에 대해 좋은점(?) 이야기 부탁드려요.. 6 ... 2012/01/20 1,165
60950 냉면 싫어하시는 부운~~~^^ 10 겉절이 2012/01/20 2,016
60949 아줌마는 서글픈 이름 1 독서하는 아.. 2012/01/20 777
60948 은행이 많이 있습니다.먹는방법? 3 먹는은행 2012/01/20 1,060
60947 새식탁 vs 의자만 사기 vs 식탁의자천갈이 8 헷갈려 2012/01/20 8,107
60946 국제학교 학년에 대해 잘 아시는분 계시나요? 4 해피명절~ 2012/01/20 1,218
60945 스마트폰 예금 추천인... 4 카페라떼 2012/01/20 608
60944 미드는 어디서 보는 거예요? 4 왕답답 2012/01/20 1,066
60943 골드미스들 국제 결혼 많이 하는 추세인가요?? 9 ==== 2012/01/20 2,588
60942 '해품달'에서 '공주자갸' 4 우리말 2012/01/20 2,071
60941 쓸개빠진 호남의 민주당지지자들 --- 민통당 3차 4차 최고회의.. 2 구민주당지지.. 2012/01/20 1,247
60940 여자아기 이름좀 골라주고 가세요 21 작명의도 2012/01/20 1,702
60939 박근혜 미쳤나봐요. "해병여러분의 누나 역할을 하겠다&.. 11 왜저래 2012/01/20 2,213
60938 내 명의의 집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7 각소금 2012/01/20 1,741
60937 너무 안빠져요. 9 2012/01/20 1,503
60936 광주에서 아침먹을곳 추천부탁합니다 3 고향은광주 2012/01/20 657
60935 영어질문 rrr 2012/01/20 411
60934 잔머리 뭐 바르세요? 1 잔머리 2012/01/20 859
60933 돼지고기 3근이나 샀는데 뭘 해먹어야 할까요 10 .... 2012/01/20 1,754
60932 남편이 머 먹고싶냐고 사온다는데용 25 궁금이 2012/01/20 3,170
60931 불편한 관계에 왕래는 지속 되어야 하는지요??? 3 불편 2012/01/20 1,573
60930 요즘 분란글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분란글 싫어.. 2012/01/20 747
60929 남자는 송승헌이 대한민국 젤 미남아닌가여? 56 마크 2012/01/20 4,352
60928 코스트코 여성의류 많이 있나요? 아님 명절이라 선물세트만 있나요.. 1 2012/01/20 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