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물받은 가방 마음에 안들어하면 기분나쁘겠죠?

난감한선물 조회수 : 1,208
작성일 : 2012-01-20 20:53:50

 제가 가방이 메이커 있는 게 거의 없어요. 주로 보세나 그런걸 들고 다녔죠.
그러다 취직을 하고 언니가 축하 선물로 가방을 사줫어요. 이때는 괜찮았던게
제가 어떤 메이커 쇼퍼백이 갖고 싶었고 그래서 언니와 인터넷으로 디자인을 같이
본뒤 언니가 백화점가서 사다 선물로 줬어요. 이때도 언니가 사온 색상이 마음에 그리
들지는 않았지만 감사히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때 언니가 묘한 착각을 한 것 같아요. 제가 가방이 거의 없으니 생일이나 기념일에
저에게 가방을 사줘야겠다고.. 언니의 이런 마음은 정말 감사하죠.
그런데 왜 가방이나 옷은 취향차이가 있잖아요?

 이번에 언니가 제가 조카들에 선물을 많이 해서 고맙다고 엄마편으로
선물을 보냈는데 메이커 가방이에요.ㅠㅠ 언니가 백화점 가서 평소 제가 들고다니던
가방들을 보고 제 취향에 맞을 거라고 생각하며 가방을 사서 보내준 것 같은데...
 ㅠㅠ 제가 좋아하는 메이커도 아니고, 제가 그리 좋아하는 색상, 스타일도 아니고...
무엇보다 저는 조심성이 없어 가방을 함부로 들고다녀 스크래치를 잘 내는 타입이라
저는 세일 많이 하는 가방을 좋아해요. 부담없이 막 편하게 들고 다니기 좋게...

그런데 언니는 이번에 새로 나온 신상, 제 가격 다 받는 가방을 보내 줬어요.
ㅠㅠ 들고다니라면 들고 다니겠지만 절대 제가 사지 않을 가격과 스타일인 가방이라
돈이 너무 너무 아깝습니다. 하지만 교환이나 환불하고 싶다고 말했다가는 언니가
서운해 하고 기분 나빠하겠죠? 살짝 환불 이야기를 해봣더니 언니는 제가 가방이
마음에 드는데 혹시 비싸서 부담스러워한다고 생각했는지 그냥 들고다니래요.
들고다니자니 마음이 별로고 돈도 아깝고... 마음이 복잡하고 괴롭습니다...
근데 진짜 저도 미안하면서 좀 짜증도 나요...
가방은 정말 취향차이인데 그냥 현금으로 줬으면 이런 고민안해도 될텐데..

 왜 가방으로 선물했을까요?ㅠㅠ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IP : 59.21.xxx.2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0 8:58 PM (50.77.xxx.33)

    친언닌가본데 그정도 얘기도 조심스럽게 못할까요?
    언니 이거 너무 이쁘긴 한데 나 너무 촌순이라 소화가 좀 어려워
    담엔 같이 사면 안될까?

  • 2. 음..
    '12.1.20 8:59 PM (85.170.xxx.74)

    친언니면 망설일게 뭐 있나요. 언니 나 마음에 드는 가방으로 바꿀게~ 하고 애교섞어 말하면 되지 않아요? 그리고 고맙게 받고 고맙게 매고 다니면 될 것 같은데요. 그런데...만약 제 동생이 이런식으로 짜증까지 날 정도로 내 선물을 맘에 안들어하면서 선물을 마음으로 받는게 아닌 돈으로 환산한다면 앞으로 선물 안하던지, 정말 원하는대로 마음대로 굴려도 되는 싸구려 주고 말 것 같네요.

  • 3. ..
    '12.1.20 9:32 PM (175.120.xxx.187)

    제가 여동생한테 선물을 잘하는 편인데요..
    이런 경우엔 솔직하게 말해주는게 훨~~씬 더 좋을 것 같아요.

  • 4. ..
    '12.1.20 9:33 PM (175.120.xxx.187)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아요.

  • 5. ㅇㅇ
    '12.1.20 9:59 PM (121.130.xxx.78)

    가방 같은 건 특히나 취향 타잖아요.
    이것도 이쁘지만 사실 갖고 싶은 게 있는데 그걸로 바꿔도 되지?
    그렇게 말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128 나꼼수를 들은 적은 별로 없지만 82땜에 친근해지네요 1 .... 2012/02/24 755
74127 웃기지마 이름 2012/02/24 451
74126 교사가 무시받기시작한이유 20 ... 2012/02/24 5,029
74125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 종편과 인터뷰를??!! 3 도리돌돌 2012/02/24 802
74124 임신 중 감기나 등등 질환으로 약 드신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7 임산부 2012/02/24 807
74123 스마트폰을 다음 셋 중에서 어느 것으로 살까요? 6 답글절실요 2012/02/24 1,386
74122 선녀와 나무꾼 truth 2012/02/24 608
74121 골초남편 두신 분들께 7 십년후 2012/02/24 1,556
74120 파워업 피디수첩 1탄 4 밝은태양 2012/02/24 925
74119 안동에서 살만한 선물 문의드려요. 4 선물이 어렵.. 2012/02/24 1,042
74118 남편명의 집 부인이 세입자에게 싸인해주고 계약할 수 있나요? .. 11 확인 2012/02/24 2,444
74117 해품달 전 한번도 안봤는데 드라마 줄거리 부탁드려요. 14 드라마 2012/02/24 6,301
74116 이회창 "與 합당제의 거절했다..총선연대 안될 것&qu.. 세우실 2012/02/24 643
74115 마리아의 글에 댓글 달지 맙시다.. 6 마리아녀 2012/02/24 1,136
74114 결혼 장농등... 32 궁금 2012/02/24 4,876
74113 분당에 있는 독수리 학교는 어떤 곳인가요? 5 ... 2012/02/24 17,307
74112 국민은행에 무슨 일 있나요? 명동점에 전경이 진치고 있어요 1 명동 2012/02/24 2,430
74111 요즘 겨드랑이 제모는 얼마면 하나요? 5 2012/02/24 1,938
74110 기업체 강연하는 김미경씨요, 아트스피치라는 책 6 ........ 2012/02/24 2,922
74109 대변 잘 나오게 하는 쥬스가 뭔가요? 7 ... 2012/02/24 1,891
74108 장터 이용하면서..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8 gma.. 2012/02/24 2,494
74107 요즘 허리가 아파서 허리쿠션 하나 고르려해요.도와주세요. 허리 2012/02/24 790
74106 중학교 입학식날 전학시키신 분 혹시 계신가요? 5 궁금해요 2012/02/24 2,454
74105 반영구 진짜진짜 잘하는곳 알려주세요 13 신의손 2012/02/24 3,350
74104 유통기한 엄청 지난 씨리얼.. 먹어도 될까요? 8 긍정적으로!.. 2012/02/24 3,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