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맘 퇴사후..저 잘한걸까요?

퇴사 조회수 : 4,420
작성일 : 2012-01-20 17:34:55

7년정도 하던일을 저번주 그만뒀어요,

얼마전에 여기에 고민글도 적었었는데 승무원이고 애기는 친정어머니가 키워주시고 신랑은 주말부부,,,

너무너무 힘들고 체력적으로도 힘이 부치구요,

아래에 결혼후에도 비행가능한가요? 고민글이 있었는데 경험자로서는 양가 부모님이 도와주시지 않는 이상(너무 죄송하죠ㅠㅠ) 정말 정말 힘듭니다. 아니 도와주셔도 힘들어요,

거기다 전 주말부부까지 했으니,

거기다 애기 낳고 복직후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한번의 병가 지각(비행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런게 정말 어려운거거든요 ㅜㅜ)없이 했는데 최하점 고과를 받고나니 더 일할의욕이 떨어져 버렸어요,

친정엄마가 나이 서른 넘어서 너 여기 나가면 또 갈데 있을줄 아냐고 절대 그만두지 말라셨는데

더이상 견디기가 힘들어서 결정해 버렸어요.

근데....이 기분은 뭐죠?

애기는 저밖에 몰라서 비행갈때마다 너무 힘들어서 온전히 얘만 봤음 좋겠다 했는데,

애기는 여전히 너무 사랑스럽지만...횡한 이기분....

제가 다시 무슨일을 할수 있을까,

남은 인생 또 뭘 할수 있을까라는 고민 ㅜㅜ

다들 느끼시는거겠죠? 에고고,

딱히 적을 말도 없는데 그냥 하소연 하고 싶어 서요 ㅜㅜ

IP : 218.51.xxx.17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미
    '12.1.20 5:39 PM (152.99.xxx.62)

    그만두셨는데, 자꾸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랑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2. -------
    '12.1.20 5:40 PM (118.220.xxx.92)

    우연히 친구가 가는 정토회에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함 가보시면 결정하신게 참 잘하신거라 여기실 겁니다.
    자식 잘키우는게 얼마나 창의적인 일이고 돈이상의 값어치가 있는 건지
    살아볼 수록 느껴지네요. 갑자기 생활 환경이 바껴서 그럴 겁니다. 힘내세요.

  • 3. ..
    '12.1.20 5:50 PM (180.68.xxx.194)

    이왕 그만두신거 아이만 바라보세요.
    아이한텐 엄마가 최고죠.
    지난일은 그저 추억으로만.....

  • 4. 호호
    '12.1.20 6:02 PM (1.227.xxx.132)

    일단 후회는 마시구염ㅎㅎ
    주위의 승무원 출신들보면 자기 사업하면 참 잘하더군요.
    프로다운 상냥함과 자세.. 그리고 바지런함이 굉장히 큰 자산이에요.
    열심히 아이 키우시면서 그 자산을 잘활용하실 구상을 해보세요.

  • 5. 원글이
    '12.1.20 6:03 PM (218.51.xxx.174)

    다들 좋으신 말씀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제 애기가 두돌이여서 엄마손이 더 많이 필요할땐데 데가 괜히 이상한생각만했네요^^ 여러 님들 말씀처럼 다시는 오지않을 시간을 하루하루알차게보낼께요 감사합니다

  • 6. 우아
    '12.1.20 6:08 PM (111.193.xxx.164)

    좋겠어요- 아기만 보신다니
    무엇을 하셔도 다 잘하실 거예요-

  • 7. ㅅ.ㅅ
    '12.1.20 6:26 PM (192.148.xxx.107)

    저두 일하다 아이 땜에 전업인데 알바도 간간이 뛰구 자격증도 많은 편인데 하나 더 하고 운동도 다니고 그럽니다. 초딩 되면 손이 덜 가니 재취업 목표 잡으세요. 지금 아이랑 친밀한 관계 해놓으시면 아주 좋아요. 매일 데리고 박물관이나 체험학습 돌아 다녔더니 아이가 말 너무 잘 듣고 잘 크네요. 요때 딱 3~4년 쉬고 앞으론 바쁠 거 같아요

  • 8. 그런데
    '12.1.20 6:54 PM (112.146.xxx.11)

    솔직히 아이들 이브고 이쁜짓할때도
    어릴때 잠깐이에요.

    오히려 부모가
    아이들이 커갈수록 그 추억으로 산다고 하쟎아요.
    아이들이야말로 오히려 기억을 못하죠.

    나이들어보니
    그런 추억들만큼 소중한게 있을까 싶어요.
    스스로에게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세요.

    아이들은 큰 다음에
    자신들이 어렸을때 얘기 해주면 정말 좋아합니다.

  • 9. ..
    '12.1.20 6:55 PM (222.108.xxx.101)

    일할 때 싫다 하며 다녔어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습관이 있어 조금 휑한 건 한참 가던데요.
    그렇게 소원이었는데 관두니 이것저것 아쉬운 것도 많구요. 좀 더 버틸껄 그랬나 그런 생각도 들고.
    근데 몇 년 지난 지금 생각하면 너무 잘 관뒀다 싶어요. 전 애는 없어 모르겠고 몸이 너무 좋아졌어요.
    비행할 때 건강 너무 안 좋았었거든요. 중이염에 허리 손목. 만성 피로에 스트레스로 탈모까지 왔었는데
    지금은 제때 먹고 자고 운동도 다니고 하니 좋아요.
    전 사업해요. 친구들 보니 재취업은 좀 힘들더라구요. 자리는 많은데 좀 안 맞죠. 업무환경이나 페이가.

  • 10. 강사
    '12.1.20 6:58 PM (222.232.xxx.154)

    나중에 승무원학원 강사 알바하세요. 전10년 일하다 그만두니 얼마나 헛헛 하던지

  • 11. 저두요
    '12.1.20 7:02 PM (116.38.xxx.28)

    저두 비행 7년하다 임신한 달 그만뒀어요
    양가 다 지방이라 출산후 대책이 없기도 했구요.
    비행할땐 명품백 화장품 사쓰다
    중간에 신랑 회사에 위기가 와서
    기저귀값 분유값없어 마이너스통장으로
    산 적도 있구요.
    윗분 말씀처럼 애 키우는게 그 무엇보다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했기에 그리할 수
    있었던 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336 오늘 하루, 박검사님 응원글로 많이 본 글 올리기해요. 27 두분이 그리.. 2012/02/29 1,994
77335 스마트폰 싸게 하는 법 알려주세요.. 3 ?? 2012/02/29 1,475
77334 정부에서 제주 해군기지 공사 강행을 발표했답니다. 1 쥐박이 진짜.. 2012/02/29 742
77333 코스트코에 우드락 파나요? 결로로 인한 붙박이장 곰팡이 때문에.. 7 결로 2012/02/29 2,229
77332 비비크림.. 화운데이션...어떤 걸로? 10 비비 2012/02/29 3,732
77331 김재철 정말 징글징글합니다.. 15 쥐박이판박이.. 2012/02/29 2,206
77330 스마트폰 s2 hd lte 34요금 3년이면 싼건가요? 궁금맘 2012/02/29 895
77329 충북대병원 근처 관광할만한 곳 추천해주세요 6 날개 2012/02/29 2,092
77328 우디 알렌 " 맨하탄 살인 사건" 26 순이 알렌의.. 2012/02/29 3,326
77327 저희애가 엄마 일 나간 친구 집에 가서 점심 먹는대요 19 내일이면 6.. 2012/02/29 4,127
77326 걘역시와 아이뽀 중에서 어떤거 사고 싶으세요? 2 스마트폰 2012/02/29 899
77325 부천지검 게시판, '박은정 검사 응원글' 이어져 10 화이팅! 2012/02/29 2,026
77324 지방흡입 비용과 효과 잘 아시는 분? (뜬소문 말고 정확한..... 4 다이어트녀 2012/02/29 3,652
77323 술 절제하는 노하우 있으신가요? 3 고민 2012/02/29 1,854
77322 급급급!!!뷰티에서 내용이나 제목으로 검색하면 검색이 안되고 첫.. 1 궁금이 2012/02/29 709
77321 스마트폰으로 바꾸려는데 겔2살까요 갤노트살까요. 8 .. 2012/02/29 1,574
77320 부천지청이 집 옆인데..(여기다 후기 씁니다) 13 생각 2012/02/29 2,446
77319 나꼼수 오프라인 카페 4월 1일 오픈한대요 20 자게 2012/02/29 2,386
77318 그 들만의 리그 1 언제까지나 2012/02/29 819
77317 나는꼼수다 가 28일 핵폭탄을 터트렸다, 대문으로보내주셈 175 .. 2012/02/29 4,957
77316 내향적인 아이 3 내향적인 아.. 2012/02/29 1,775
77315 초6 아이..새벽 1시 2시까지 만화책 만들다가 잠들어요. 4 봄방학 2012/02/29 1,040
77314 화상 아이 엄마가 그 뒤에 올린 글.. 답답하네요,참 27 ... 2012/02/29 6,108
77313 폐백때 절값 5천원 받아보신분 계세요?? 23 초고속광년이.. 2012/02/29 24,620
77312 왜 자기 아이가 기죽는 걸 그렇게 두려워하나요? 10 의문 2012/02/29 3,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