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정도 하던일을 저번주 그만뒀어요,
얼마전에 여기에 고민글도 적었었는데 승무원이고 애기는 친정어머니가 키워주시고 신랑은 주말부부,,,
너무너무 힘들고 체력적으로도 힘이 부치구요,
아래에 결혼후에도 비행가능한가요? 고민글이 있었는데 경험자로서는 양가 부모님이 도와주시지 않는 이상(너무 죄송하죠ㅠㅠ) 정말 정말 힘듭니다. 아니 도와주셔도 힘들어요,
거기다 전 주말부부까지 했으니,
거기다 애기 낳고 복직후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한번의 병가 지각(비행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런게 정말 어려운거거든요 ㅜㅜ)없이 했는데 최하점 고과를 받고나니 더 일할의욕이 떨어져 버렸어요,
친정엄마가 나이 서른 넘어서 너 여기 나가면 또 갈데 있을줄 아냐고 절대 그만두지 말라셨는데
더이상 견디기가 힘들어서 결정해 버렸어요.
근데....이 기분은 뭐죠?
애기는 저밖에 몰라서 비행갈때마다 너무 힘들어서 온전히 얘만 봤음 좋겠다 했는데,
애기는 여전히 너무 사랑스럽지만...횡한 이기분....
제가 다시 무슨일을 할수 있을까,
남은 인생 또 뭘 할수 있을까라는 고민 ㅜㅜ
다들 느끼시는거겠죠? 에고고,
딱히 적을 말도 없는데 그냥 하소연 하고 싶어 서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