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자신이 병신같아요

... 조회수 : 2,827
작성일 : 2012-01-20 15:51:09

약간 우울증이 있는지

남편만 보면 미칠 것 같이 기분이 바닥을 치는데 어쩌면 좋을지요

남편은 3일 일하고 4일은 쉬는데 보통 아침 11시 넘어서 일어나요

일어나서 인터넷하고 또 자고 집에 있는 거 대강 먹고 또 인터넷하고

밤에 3시쯤 자는 것 같고요

저런 모습밖에 없나 싶어서

제 자신이 어떻게 저런 사람을 남편으로 골랐나 싶어 가슴이 먹먹해요

히스테릭하게 돌아버릴 것 같은 마음을 안고 저는 어디든 밖으로 나와요

보고 있으면 죽어버릴 것 같아서요

내가 병신이니 저런 사람과 사는 걸까요

없이 시작해서 전 제 생활스타일을 완전히 버렸어요

결혼 후 저는 뭐 하나 제대로 안 사고 정말 돈 만원이라도 더 벌고 저금하려고 아둥바둥해요

그래도 내 가정이니까 좋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했는데

이제는 지쳐요. 내가 어쩌다 애도 없는데 저런 남자를 평생 챙겨줘가며 이 집안 살림을 지켜가며 살아야하나

너무 우울해서 옷이라도 박박 찢고 얼굴보며 욕이라도 하고 싶은데 저 어쩌나요

저 이런 인간 아니었어요 정말로

내 안의 나쁘고 열등한 기운이 너무 나와서 이제는 정말 병신같은 삶이다 병신같은 인간이다 마음속으로 되뇌고 삽니다

 

IP : 203.232.xxx.24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이여
    '12.1.20 3:54 PM (14.50.xxx.48)

    인생은 짧지만 할 일이 참 많더군요.
    기분이 우울하면 근처 둘레길이라도 있다면 걸어보세요.
    신기하게도 모든 잡념들이 사라지고 가슴이 탁 트이는 걸 느꼈어요.
    부군이 .....아내와 같이 보낼 시간을 저렇게 쓰는 데에 대해 나름대로 저런다고 그냥 넘기세요.
    이성적으로 받아들일 걸 받아들여야죠.

  • 2. 원글님도
    '12.1.20 3:55 PM (112.168.xxx.63)

    일을 하시나요?
    안하신다면 알바든 뭐든 일을 시작하세요
    밖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집안에서의 스트레스가 덜 할거에요.

    만약 일하시는데도 남편의 저런 모습이 너무 싫다면
    다른 취미나 관심사를 가져보세요.

    그런데 남편은 그렇게 일하고 한달 월급은 받는 건가요
    아님 일하는 날만 급여 계산이 되는 건가요?
    정말 답답하시겠어요..

    서로 대화를 하든 싸우든 변하려고 노력해야 할텐데요.

  • 3. ....
    '12.1.20 3:57 PM (203.232.xxx.243)

    저는 일해요 너무나 많이 합니다..

  • 4. 남편분은
    '12.1.20 4:00 PM (203.226.xxx.111)

    그래도 일은 하시네요
    우리집엔 집구석에 쳐박혀서
    마누라 벌어오는 돈으로 삼시세끼
    다 챙겨먹는 식충이도 있습니다 ㅠ
    5년넘게.......
    저도 제가 세상에서 제일 병신같아요 ㅠ

  • 5. 뭔말인지
    '12.1.20 4:09 PM (14.37.xxx.136)

    알것 같아요.
    얼굴 보기만 해도 그런다면..좀 심각한것 같아 보여요.
    화병에, 우울증 같아요.. 더 심해지면.. 안될거 같거든요..
    제 주변에 그런경우가 있는데..별거했고..지금 이혼을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최소한 배우자를 존경하면서 살고 싶은데..그런마음이 눈꼽만큼도 안생긴대요.
    사람 싫은거는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 6. ...
    '12.1.20 4:15 PM (122.36.xxx.11)

    일단 님이 화나는 심정을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화내지 말고 사실을 설명하듯이
    남편에게 설명해 보세요
    의외로 자기가 하는 행동이 부인에게 어떻게 비칠지 생각못하는 남자들 많아요
    반복적으로 몇번 남편에게 이야기 해보고
    그래도 변화가 없다면 그때 달리 생각해 보세요

  • 7. ...
    '12.1.20 4:16 PM (203.232.xxx.243)

    저도 거울을 보니 내 인상이 너무 이상했어요 정말 화가 난 울상의 여자가....
    어떻게 그렇게 좋다고 결혼한 사람이 이렇게 서로를 싫어하게 되는 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저 어떻게 사나요?? 이 생활이 끝이 안날것 같아 더 괴로워요 남편이 돈을 저만큼 벌어오라는 게 아니라
    집에 있을 떄 저렇게 게으른 모습 보는게 과할정도로 싫어서 미칠것 같아요
    결국 비슷한 사람, 자기 수준에 맞는 사람을 고른단느데 정말 저는 그냥 저런 수준이었던 것일까, 마음이..
    남편은 제 마음이 문제래요 제가 너무 과하고 지나치대요 전 죽을 것 같이 괴로워요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 8. 정토회
    '12.1.20 4:42 PM (175.117.xxx.35)

    어떤 심정인 지 잘 압니다.
    저도 그 터널을 통과해 왔으니까요.

    저는 법륜스님 설교를 듣고 마음을 많이 버렸습니다.
    정토회 홈페에지 찾아서 즉문즉설을 찾아 읽거나 들어보시어요.

    요즘은 아이패드 사서 일할 때 켜놓고 듣고 있는데요.
    참 좋습니다.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되는
    원글님을 죽이는 미움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종교가 어떻게 되시는 지 모르지만요.
    저는 교회에 출석하는 기독교인입니다. 좋은 말씀은 어디든 다 통한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531 화장하는 남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7 마크 2012/01/22 2,605
62530 이런 남편 그냥 포기해야할까요? 5 결혼4년차 2012/01/22 1,971
62529 아내가 아파 종일 누워 있다면 남편은 어떻게 해주나요? 15 아프니서럽... 2012/01/22 2,883
62528 지금 시골.. 아이가 열이 있는데 병원찾아가야할까요? 7 독감일까봐 2012/01/22 949
62527 7년차 불임부부.. 시댁서 설 자리가 점점 없네요. 32 휴우 2012/01/22 13,139
62526 가족용으로 쓰는 디카 어디서 구매하셨어요? 오니기리 2012/01/22 492
62525 명절에 뭐 사서 내려 가셨어요?? 1 ?? 2012/01/22 1,015
62524 겨울에 바람막이점퍼안에 입어야 하는거 이름이? 2 ... 2012/01/22 1,633
62523 곽감 판결문 정리로 강추를 받는 글이네요. 참맛 2012/01/22 986
62522 소심한 복수 통쾌해요~ 13 ^^;; 2012/01/22 4,045
62521 다운증후군에 대해서 여쭤요... 32 조심스럽게 2012/01/22 11,518
62520 전자책 문의 4 ... 2012/01/22 1,191
62519 너무 단 오렌지 주스도 이제 입맛에 안맞네요 2 ... 2012/01/22 1,428
62518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라는 소설을 보면요.. 7 ,,,,,,.. 2012/01/22 2,757
62517 이정희의원, 희소식 8화는 남편과 함께 만들었네요 2 참맛 2012/01/22 1,193
62516 노무현 대통령 연설이 가짜였다니 이럴수가! (안상수 얘기) 7 세우실 2012/01/22 2,493
62515 상가앞에 차대지 말라고 난리치던 그녀. 21 심술뽀 2012/01/22 5,829
62514 (펌) 연세대 게시판에서 떠들썩했던, 후배를 위한 97학번 선배.. 12 뭐라고카능교.. 2012/01/22 4,436
62513 감사합니다 36 라떼향기 2012/01/22 11,370
62512 정부는 뭐하나!! 리민 2012/01/22 976
62511 한국에 불리한 기사 vs 좋은 기사 2 ㅠㅠ 2012/01/22 1,094
62510 영화예매요 앞에 숫자가 남은석인가요? 예매석인가요 2 도와주세요 .. 2012/01/22 868
62509 캐서린헵번 @@ 2 여배우집 2012/01/22 1,263
62508 곽노현 최고 정책은 100만원 이상 촌지 교장 퇴출 8 2억은선의 2012/01/22 1,502
62507 pianiste님 제주글 어데로 갔는지요?? 4 찾아쥉 2012/01/22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