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여자 관련) 남편의 거짓말을 어찌 해야할지...

흠... 조회수 : 4,727
작성일 : 2012-01-20 15:45:55

명절 앞두고 이런 일이 생기니 더 심란합니다...

시댁도 가기 싫어지네요...

 

좀 철은 없지만 평범한 남자에요... 남편이요...

말수가 적고 원래 시시콜콜하게 말하는 편은 아닌데 요 며칠 이상한거에요...

남편 핸드폰 체크같은거 안하는데 여자의 직감이랄까...

뭔가 이상해서 핸드폰을 열어봤더니 비밀번호를 걸어놨어요...

결혼 10년간 남편 핸드폰에 비밀번호 걸린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뭔가 있구나... 여자의 직감이 다시 발동했어요...

단순한 남자라 떠오르는 번호 10개 정도를 넣어봤더니 핸드폰이 열리네요...

 

카톡과 문자메시지, 통화내역을 봤습니다...

통화내역은 최근 이틀 것만 있고 깨끗하게 지워져있고 통화내역에는 별다른게 없었어요...

 

그런데 문자메시지요...

저도 알고 있는 여자 이름이 있는데(남편 동창) 그 여자와 문자를 주고 받았더라구요...

그 여자가 자기 생일이니까 축하해주라고 문자를 보냈어요... 남편은 답이 없었구요...

아마 전화를 하지 않았을까 추측이 됩니다... 1주일 전에 보낸거였어요...

 

그 이후로 여자가 한 번 얼굴 보면 좋겠다... 얼마나 변했을지 궁금하다... 이런 내용이 있고,

남편은 나도 많이 늙었지... 이제 우리 나이 40이잖아... 이런 짧은 답 하나.

 

제가 이상하다는 걸 처음 느낀게 이번 월요일이었어요.

그날 제가 집안일로 퇴근시간쯤 전화했더니 곧 갈거야...라고 한게 밤 9시 쯤이었거든요...

회사 전화로 해서 그 시간에 회사에 있었는데 아이랑 같이 있다가 깜빡 잠들었다 일어나니 12시 반인데

남편이 아직도 안들어온거에요... 전화했더니 깜짝 놀란 남편 목소리... 지금 가고 있어...

그리고 1시에 집에 들어왔어요... 뭐했냐고 물으니 동료들이랑 나오는 길에 술 한 잔 했다고 하는데

술 냄새고 안나고... 술 마신 것 같지도 않았어요... (남편 술이 약해서 몇 잔 마시면 인사불성 되어 오거든요)

 

근데 그날 그 여자를 만났나봐요...

월요일 그 여자가 보낸 문자가 밤 9시 조금 전..

지금 ** 로비에 있어... 다들 기다리고 있어... 빨리 와.

이 말에서 혼자 만난건 아닌건가보다.. 하고 저는 조금 안심하긴 했지만 기분은 역시 별로였어요.

 

그리고 수요일 그 여자한테 다시 문자가 왔어요...

오글거리네요... 남편에게 그 여자가 보낸 문자...

너는 내가 생각했던대로 나이 먹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멋있는걸. 만나니까 정말 좋다. 또 보고 싶다.

이렇게요... 남편은 짧게 그래 다음에 또 보자... 이렇게 보냈구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에게 핸드폰 열어봤다고 하면 적반하장격으로 화를 낼 사람이구요..

핸드폰 비밀번호 없을 때에도 말 안하고 핸드폰 사진같은거 보면 별로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그 여자는 결혼한 여자로 알고 있어요... 지역도 저희랑 같은 지역에 사는 것도 아니라서

월요일 저녁에 만난걸 보니 만나려고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고속버스로 2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에 살아요)

 

남편도 밉고 그 여자도 밉네요..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잡혀요.

 

IP : 211.50.xxx.14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0 3:49 PM (1.225.xxx.115)

    여자가 꼬리치네요.
    아직 심각한 단계는 아닌것 같고 요주의 하셔야겠습니다.

  • 2. ....
    '12.1.20 3:57 PM (175.209.xxx.22)

    핸드폰 열어봤다 티는 내지 마셔야 할거 같아요..

  • 3. !!!
    '12.1.20 4:00 PM (112.217.xxx.115)

    초반에 잡으세요
    일단 남편분에게는 아는 척 마시고
    여자 전화번호로 아주 무식하게
    개수작 부리지 말라고 하세요
    이 짓거리 했다간 당신 남편, 동창회원 모두 한테 알리고
    개망신 줄거니 그리 알라고 하세요
    아주 싹을 잘라 놓으세요

  • 4. !!!
    '12.1.20 4:01 PM (112.217.xxx.115)

    어딜가나 저런 싸구려 한둘씩 있어서
    아주 끼를 부리더만요

  • 5. ...
    '12.1.20 4:14 PM (116.126.xxx.61)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여자가 남편분을 건드리네요..
    남자라는 것이 열여자 마다하지 않는다고 다가오는 여자 거부하기 힘들겠지요.

    님께서 폰 몰래봤다는건 말씀하지 마시구요.
    남편더러 당신 바람피는 꿈을 꿨다고 말을 한번 해보세요. 너무 이상하다고...
    그러면서 자극을 주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정도로 뒤집으면 역효과만 나지 않을까싶어요.

  • 6. ㅇㅇ
    '12.1.20 4:33 PM (211.237.xxx.51)

    전 원래 남편이 바람났다? 하면 그 바람난 당사자가 제일 잘못이지 상대녀가 더 나쁘다 이런것에 동의 안하는 편이였는데.. 이건 진짜 그여자가 더 나쁘네요????
    아 싸구려..ㅉㅉ
    근데 님 남편도 참... 어디 눈이 달려있길래 그따위 싸구려한테 눈이 돌아가서
    10년동안 비번도 안걸어놓던 핸폰의 비번을 다 걸었대요???
    통화 목록을삭제했다고 하는것보니 전화통화는 열라 했나보네요..

    에휴~ 저는 이제 나이들고 아이도 다 커서 그런지
    만약 저희남편이 저짓하면 진짜 봐줄생각이 조금도 없네요..
    그냥 깨끗이 너 가져라 하고 상대여자한테 메세지 보낼텐데;

  • 7. ㅁㅁ
    '12.1.20 4:34 PM (211.187.xxx.253)

    모른 척하시구요.

    윗글 간접적 말씀처럼 하세요.
    남편은 시작 안했다고 생각해요.

  • 8. 뭘..
    '12.1.20 4:40 PM (58.126.xxx.137)

    대놓고.저번주 월요일날 당신 좀 수상해 하세요..술먹는다하고는 술 도 안취했고..하세요.

  • 9. ...
    '12.1.20 4:45 PM (14.47.xxx.160)

    혹시 월요일날 당신 어디 갔었어?
    누가 당신이랑 어느 여자랑 지나가는거 봤다고 해서 내가 당신한테 물어 본다고 했지...
    당신 아니지??
    혹시 그러다 걸리면 내손에 죽는다.. 당신이나 그 여자나...
    애초에 강하게 하세요...

  • 10. 위에 댓글단분.
    '12.1.20 7:11 PM (175.117.xxx.49)

    남편이 싫다고 하면 안만날건데 그전에 남편에게 들키지 않도록 조심한다구요?

    지금 고민이어서 글 올리신 분한테 모라고 하시는 겁니까.

    원글이 알면 기분상할 수 있겠다 싶어서 배려차원??????

    정말 황당하네요.

    입장바꿔서 댁 남편이 몰래 이성친구 만나고 돌아다니면 참 별일 아니겠네요.

    이런건 초장에 잡아줘야합니다.

    저도 결혼초에 저 몰래 이성친구 만나는거 알고 물론 불륜이 아닌거 알았지만

    정말 단호하고 무섭게 대했더니 깔끔하게 다 정리했네요.

    단지 만나는건 불륜이 아니지만 남녀사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건데 찝찝하잖아요.

    그 상대여자한테 무섭게 문자메세지 하나 몰래 보내시구요.

    남편한테는 혹시나 바람피거나 그러면 나는 미련없다 너 버릴거다 라고 이야기 하세요.

    어디서 꼬리치고 앉아있어..

  • 11. 지금
    '12.1.20 7:32 PM (14.37.xxx.136)

    상태에서 상대여자에게 모라고할건 없죠...
    일단 원글 남편도 이상황이 싫지는 않은거니까..대응했던거니까요.
    그러나 어쨌거나..위험한거는 맞아요.
    초장에 남편한테 확실히 경고하세요.. 윗분들처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406 안철수교수 인재근여사에게 전화로.. .. 2012/03/29 1,212
89405 우리 좋았던 미용실 이야기 좀 해봐요~ 3 맑은 2012/03/29 2,036
89404 국비지원 무료교육 받고 아기옷 직접 만들어요. 수선화 2012/03/29 1,802
89403 안철수 교수가 인재근 후보 지지 글을 남겼습니다. 6 지원사격 2012/03/29 2,424
89402 의료실비보험 혜택 제대로 받고 계신가요? 20 ... 2012/03/29 3,349
89401 무즙에 거품있는데 먹어도 되나요? 1 ㄱㄱㄱ 2012/03/29 936
89400 18개월 아들 다른 건 흥미도 없고 오로지 자동차만 갖고 놀아요.. 7 아가맘 2012/03/29 2,124
89399 어린이집 우유 8 꿀꿀맘 2012/03/29 1,407
89398 가방 보관하실 때 더스트백에만 넣으시나요? 8 .. 2012/03/29 2,365
89397 책상살려구요 2 희망 2012/03/29 988
89396 초등입학선물 추천좀 해주세요... 1 선물 2012/03/29 722
89395 반나절 도우미? 피부관리실? 뭐 할까요? 5 고민 2012/03/29 1,778
89394 혹 떼려다가 혹 붙였어요.. 징그런 스토커 같은 *. 3 .. 2012/03/29 1,847
89393 드럼세탁기에 빨래만하면요~~~ 5 으휴 2012/03/29 3,306
89392 18개월아기 유아식 4 토토로 2012/03/29 1,510
89391 급하게 돈이 필요한데요, 6 돈돈돈 ㅠ 2012/03/29 2,198
89390 많이 듣는 질문이 있어요. 2 골뱅이 2012/03/29 728
89389 캡슐머신, 모카포트, 반자동머신...좀 도와주세요^^ 16 커피초보 2012/03/29 3,601
89388 수족다한증 치료해보신분 계실까요? 여쭤봅니다 2012/03/29 683
89387 혹시 이혼하고 나서요??? 10 2012/03/29 3,991
89386 렌트를 한다면 아반떼신형vs쏘울 어떤게 나을까요 6 제주 2012/03/29 1,202
89385 [원전]우유, 주스 등에서 방사능 제거 캡슐이 나왔다네요 참맛 2012/03/29 1,258
89384 카카오 스토리 어플 설치해서 계정 만들었다가... 5 dd 2012/03/29 2,662
89383 고소를 당했는데 8 궁금 2012/03/29 2,438
89382 다식이 정말 삼국시대이전 부터있었나요? 2 궁금 2012/03/29 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