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 관련) 남편의 거짓말을 어찌 해야할지...

흠... 조회수 : 4,478
작성일 : 2012-01-20 15:45:55

명절 앞두고 이런 일이 생기니 더 심란합니다...

시댁도 가기 싫어지네요...

 

좀 철은 없지만 평범한 남자에요... 남편이요...

말수가 적고 원래 시시콜콜하게 말하는 편은 아닌데 요 며칠 이상한거에요...

남편 핸드폰 체크같은거 안하는데 여자의 직감이랄까...

뭔가 이상해서 핸드폰을 열어봤더니 비밀번호를 걸어놨어요...

결혼 10년간 남편 핸드폰에 비밀번호 걸린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뭔가 있구나... 여자의 직감이 다시 발동했어요...

단순한 남자라 떠오르는 번호 10개 정도를 넣어봤더니 핸드폰이 열리네요...

 

카톡과 문자메시지, 통화내역을 봤습니다...

통화내역은 최근 이틀 것만 있고 깨끗하게 지워져있고 통화내역에는 별다른게 없었어요...

 

그런데 문자메시지요...

저도 알고 있는 여자 이름이 있는데(남편 동창) 그 여자와 문자를 주고 받았더라구요...

그 여자가 자기 생일이니까 축하해주라고 문자를 보냈어요... 남편은 답이 없었구요...

아마 전화를 하지 않았을까 추측이 됩니다... 1주일 전에 보낸거였어요...

 

그 이후로 여자가 한 번 얼굴 보면 좋겠다... 얼마나 변했을지 궁금하다... 이런 내용이 있고,

남편은 나도 많이 늙었지... 이제 우리 나이 40이잖아... 이런 짧은 답 하나.

 

제가 이상하다는 걸 처음 느낀게 이번 월요일이었어요.

그날 제가 집안일로 퇴근시간쯤 전화했더니 곧 갈거야...라고 한게 밤 9시 쯤이었거든요...

회사 전화로 해서 그 시간에 회사에 있었는데 아이랑 같이 있다가 깜빡 잠들었다 일어나니 12시 반인데

남편이 아직도 안들어온거에요... 전화했더니 깜짝 놀란 남편 목소리... 지금 가고 있어...

그리고 1시에 집에 들어왔어요... 뭐했냐고 물으니 동료들이랑 나오는 길에 술 한 잔 했다고 하는데

술 냄새고 안나고... 술 마신 것 같지도 않았어요... (남편 술이 약해서 몇 잔 마시면 인사불성 되어 오거든요)

 

근데 그날 그 여자를 만났나봐요...

월요일 그 여자가 보낸 문자가 밤 9시 조금 전..

지금 ** 로비에 있어... 다들 기다리고 있어... 빨리 와.

이 말에서 혼자 만난건 아닌건가보다.. 하고 저는 조금 안심하긴 했지만 기분은 역시 별로였어요.

 

그리고 수요일 그 여자한테 다시 문자가 왔어요...

오글거리네요... 남편에게 그 여자가 보낸 문자...

너는 내가 생각했던대로 나이 먹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멋있는걸. 만나니까 정말 좋다. 또 보고 싶다.

이렇게요... 남편은 짧게 그래 다음에 또 보자... 이렇게 보냈구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에게 핸드폰 열어봤다고 하면 적반하장격으로 화를 낼 사람이구요..

핸드폰 비밀번호 없을 때에도 말 안하고 핸드폰 사진같은거 보면 별로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그 여자는 결혼한 여자로 알고 있어요... 지역도 저희랑 같은 지역에 사는 것도 아니라서

월요일 저녁에 만난걸 보니 만나려고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고속버스로 2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에 살아요)

 

남편도 밉고 그 여자도 밉네요..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잡혀요.

 

IP : 211.50.xxx.14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0 3:49 PM (1.225.xxx.115)

    여자가 꼬리치네요.
    아직 심각한 단계는 아닌것 같고 요주의 하셔야겠습니다.

  • 2. ....
    '12.1.20 3:57 PM (175.209.xxx.22)

    핸드폰 열어봤다 티는 내지 마셔야 할거 같아요..

  • 3. !!!
    '12.1.20 4:00 PM (112.217.xxx.115)

    초반에 잡으세요
    일단 남편분에게는 아는 척 마시고
    여자 전화번호로 아주 무식하게
    개수작 부리지 말라고 하세요
    이 짓거리 했다간 당신 남편, 동창회원 모두 한테 알리고
    개망신 줄거니 그리 알라고 하세요
    아주 싹을 잘라 놓으세요

  • 4. !!!
    '12.1.20 4:01 PM (112.217.xxx.115)

    어딜가나 저런 싸구려 한둘씩 있어서
    아주 끼를 부리더만요

  • 5. ...
    '12.1.20 4:14 PM (116.126.xxx.61)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여자가 남편분을 건드리네요..
    남자라는 것이 열여자 마다하지 않는다고 다가오는 여자 거부하기 힘들겠지요.

    님께서 폰 몰래봤다는건 말씀하지 마시구요.
    남편더러 당신 바람피는 꿈을 꿨다고 말을 한번 해보세요. 너무 이상하다고...
    그러면서 자극을 주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정도로 뒤집으면 역효과만 나지 않을까싶어요.

  • 6. ㅇㅇ
    '12.1.20 4:33 PM (211.237.xxx.51)

    전 원래 남편이 바람났다? 하면 그 바람난 당사자가 제일 잘못이지 상대녀가 더 나쁘다 이런것에 동의 안하는 편이였는데.. 이건 진짜 그여자가 더 나쁘네요????
    아 싸구려..ㅉㅉ
    근데 님 남편도 참... 어디 눈이 달려있길래 그따위 싸구려한테 눈이 돌아가서
    10년동안 비번도 안걸어놓던 핸폰의 비번을 다 걸었대요???
    통화 목록을삭제했다고 하는것보니 전화통화는 열라 했나보네요..

    에휴~ 저는 이제 나이들고 아이도 다 커서 그런지
    만약 저희남편이 저짓하면 진짜 봐줄생각이 조금도 없네요..
    그냥 깨끗이 너 가져라 하고 상대여자한테 메세지 보낼텐데;

  • 7. ㅁㅁ
    '12.1.20 4:34 PM (211.187.xxx.253)

    모른 척하시구요.

    윗글 간접적 말씀처럼 하세요.
    남편은 시작 안했다고 생각해요.

  • 8. 뭘..
    '12.1.20 4:40 PM (58.126.xxx.137)

    대놓고.저번주 월요일날 당신 좀 수상해 하세요..술먹는다하고는 술 도 안취했고..하세요.

  • 9. ...
    '12.1.20 4:45 PM (14.47.xxx.160)

    혹시 월요일날 당신 어디 갔었어?
    누가 당신이랑 어느 여자랑 지나가는거 봤다고 해서 내가 당신한테 물어 본다고 했지...
    당신 아니지??
    혹시 그러다 걸리면 내손에 죽는다.. 당신이나 그 여자나...
    애초에 강하게 하세요...

  • 10. 위에 댓글단분.
    '12.1.20 7:11 PM (175.117.xxx.49)

    남편이 싫다고 하면 안만날건데 그전에 남편에게 들키지 않도록 조심한다구요?

    지금 고민이어서 글 올리신 분한테 모라고 하시는 겁니까.

    원글이 알면 기분상할 수 있겠다 싶어서 배려차원??????

    정말 황당하네요.

    입장바꿔서 댁 남편이 몰래 이성친구 만나고 돌아다니면 참 별일 아니겠네요.

    이런건 초장에 잡아줘야합니다.

    저도 결혼초에 저 몰래 이성친구 만나는거 알고 물론 불륜이 아닌거 알았지만

    정말 단호하고 무섭게 대했더니 깔끔하게 다 정리했네요.

    단지 만나는건 불륜이 아니지만 남녀사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건데 찝찝하잖아요.

    그 상대여자한테 무섭게 문자메세지 하나 몰래 보내시구요.

    남편한테는 혹시나 바람피거나 그러면 나는 미련없다 너 버릴거다 라고 이야기 하세요.

    어디서 꼬리치고 앉아있어..

  • 11. 지금
    '12.1.20 7:32 PM (14.37.xxx.136)

    상태에서 상대여자에게 모라고할건 없죠...
    일단 원글 남편도 이상황이 싫지는 않은거니까..대응했던거니까요.
    그러나 어쨌거나..위험한거는 맞아요.
    초장에 남편한테 확실히 경고하세요.. 윗분들처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914 매출액이 2000억 정도 회사면요 엄청 부자겠죠^^ 5 질문드려요 2012/01/20 3,921
60913 포토샵 배우고파 2012/01/20 373
60912 남는 배나 더 챙겨갈까요? 1 2012/01/20 647
60911 베스트의 입성은 부잣집 글 보고 23 ... 2012/01/20 9,843
60910 굴비 맛잇게 굽는법? 반찬 2012/01/20 2,815
60909 직장맘 퇴사후..저 잘한걸까요? 11 퇴사 2012/01/20 4,284
60908 부러진화살을 보고 싶은데요?? 4 딸기맘 2012/01/20 922
60907 뉴스킨에서 나오는 영양제 드셔보신분 있으신가요? 2 영양제 2012/01/20 1,696
60906 영어질문 1 rrr 2012/01/20 347
60905 내가 이쁜게 아닌데...자꾸 저를 따라 하려는 직장 동료.. 9 .... 2012/01/20 2,896
60904 중고등학생이 쓰는 듀오백 추천 좀 해주세요. 1 은사시나무 2012/01/20 661
60903 떡 팔아 뒷돈댄다 힘내라 정봉주! 정의원 답장보고 빵 터졌어요.. 6 산은산물은물.. 2012/01/20 2,659
60902 아이가 졸업하면서 입었던 교복 어떻게 하나요? 6 교복 2012/01/20 1,241
60901 페인트공사 맡겼더니 유성페인트를.. 냄새때문에.. 3 ㅠㅠ 2012/01/20 9,375
60900 대치동쪽으로 이사가야 하는데요(도움 좀).... 12 이사 2012/01/20 2,413
60899 세상이 공정하다고 믿으세요? 16 글쎄 2012/01/20 1,568
60898 갈비찜 압력솥?냄비? 6 .. 2012/01/20 2,081
60897 무법천지 서울시 5 safi 2012/01/20 447
60896 옆에 대문글에 직장다니는 딸 아침밥 못 챙겨준다는 글 말이죠.... 18 2012/01/20 3,136
60895 사진이 안보이고 배꼽만보여요 1 .. 2012/01/20 893
60894 비데 수명에 대해 여쭙니다. 3 주부3단 2012/01/20 10,338
60893 예술의 전당 주차는 어디서 좋나요? 2 dd 2012/01/20 727
60892 친정부모님 좀 챙피해요 3 고마운 동생.. 2012/01/20 2,726
60891 영어과외 수업내용 3 고민 2012/01/20 1,865
60890 화물 운수업 하시는 분 안 계세요? 8 남편이나 가.. 2012/01/20 4,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