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라가 망할 때인가...

빠가사리 조회수 : 1,598
작성일 : 2012-01-20 14:56:19
우리는 오백년 조선이 왜 망했는지에 대해 별로 연구하고 갑론을박하는 모습이 없다.





첫째, 국가 정통성에 대한 신념의 부족이다. 이성계가 고려를 폐하고 조선을 개국한 것을 고려에 대한 반역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조선에서 벼슬을 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주 아주 중요한 근본문제다.



둘째, 정치가 사유물화 되고 국가 기강이 무너진 것이 결정적이라 본다. 신문고가 울리지 않고, 암행어사가 도리어 핀잔을 듣게 되니 조선이 망하였다고 보는 것이다.

세도정치로 누구누구의 형제다, 자식이다 하면 법을 어겨도 처벌을 받지 않고, 상과 벌이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한 댓가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 두번째 현상도 그 근본은 물론 정신과 가치의 문제인데, 멸사봉공한 이순신보다 자신과 인척관계였던 원균을 우대하고, 실제 전투에 참가한 사람보다 자신의 도피행에 헌신한 신하를 우대한 선조가 그 중에서도 첫번째 국가정신 타락의 길을 연 자(者)이고, 국법보다 사적인 인륜관계를 우선시하여 가족의 잘못을 고발한 사람을 벌한 인조가 두번째 국가정신 타락의 길을 연 자(者)이다.



이들 둘이 왕릉에 버젓이 누워있는 한 후세의 사람들은 조선 망국의 교훈을 얻지 못한다. 이 까마귀에게 권력이 있다면 이들 둘은 능에서 파내어 화장을 해서 그 유골을 바다에 뿌려 버릴 것이다.









김가조선의 도발. 실제로 우리 영해에 있는 군함에 어뢰를 쏘아 침몰시켜 수십명의 군인을 죽게 하고, 우리 영토인 연평도에 포를 쏘아 민간인까지 죽인 김가조선을 어쩌지 못하고,



폭력배들이 시장 상인들을 갈취하고,



정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폭력배에게 폭행을 당하고 돈을 빼앗기고 성추행에 강간까지 당해도 가해자들이 당당하게 잘먹고 잘살고 으스대고 있는 현실은 바로 신문고가 울리지 않고, 암행어사가 도리어 핀잔을 들었던 망조든 조선의 모습이다.



학급에서 어떤 급우가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담임교사에게 알린 여중생이 오히려 비난을 받고 자살한 사건은 이러한 커다란 상징성을 가지는 것이다.



북의 여진족과 남의 대마도인들에게서 조공을 받던 강국 조선이 참 허무하고 비참하게 망했듯이, 세계 9위의 무역고를 자랑하는 대한민국도 그 정신이 썩으면 우습게 망할 것이다.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이다.
IP : 211.196.xxx.18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빠가사리2
    '12.1.20 3:08 PM (123.215.xxx.185)

    기득권세력의 대표이며 여기서 많이 까이는 삼성,
    그렇지만 삼성 대기업은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기업이고 여기에 다니는 남자는 일등 신랑감,

    여기서 생기는 인지부조화 혹은 젼혀 모순을 인식하지 못하는 궁민들이 어떻게 역사를 바로잡으까???

  • 2. 분노하는 국민들
    '12.1.20 3:21 PM (1.226.xxx.26)

    국가의 정의와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대통령을 내 살아생전 만나 볼 수 있을런지..
    우리나라 역사를 생각 하노라면 늘 가슴 속에서 분노가 솟구칩니다.

    국민과 국가를 농락한 자에 대한 단죄를 명확히 할 수 있을때
    그 때가 바로 국운융성의 시발점이 되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828 조그마한 카페에서 지나치게 시끄럽게 떠드는것도 실례일까요? 7 ... 2012/01/26 1,967
63827 여주인공들 이마 몰입힘들어요 7 해품달 2012/01/26 3,548
63826 갤스2 쓰는 분들 키스 들어가서 업그레이드해도 통화품질 괜찮나요.. 1 통화품질문제.. 2012/01/26 731
63825 드라마는 참 90년대가 젤 볼만했죠 14 마크 2012/01/26 2,908
63824 해품달 보다가 의문.. 1 이쁜이맘 2012/01/26 1,499
63823 복지정책 확대에 어깃장 놓는 건.. 아마미마인 2012/01/26 446
63822 삭힌 고추가 무른것 같아요. 이건 버려야하는건가요?? 2 .... 2012/01/26 1,998
63821 범퍼침대 쓰시는 분들 계시나요, 추천 좀.. 3 애기엄마 2012/01/26 878
63820 ‘트친’ 못 늘렸다고 직원 가슴을 주먹으로… 세우실 2012/01/26 1,033
63819 고모부님 장례식장에 꼭 가봐야하나요? 9 바라미 2012/01/26 9,448
63818 시집에 제사몇번잇으세요 5 꿀먹은벙어리.. 2012/01/26 990
63817 예고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7 미술전공 2012/01/26 3,366
63816 오늘 죽은 고양이 죽은 장소를 찾아 명복을 빌고 또 빌었습니다... 5 호박덩쿨 2012/01/26 1,211
63815 반신욕기 노란우산 2012/01/26 858
63814 해품달 보고싶어요. ㅜ ,.ㅜ 2 좀 자라규~.. 2012/01/26 761
63813 전자렌지 하얀색 5 궁금이 2012/01/26 1,205
63812 한가인 대사칠 때마다 오글거려서..ㅜㅜ 정말 2012/01/26 874
63811 베르너 채칼이 새로 바뀌고 품질이 안좋다는 말이 있던데 네할램 2012/01/26 642
63810 이런 시동생..... 어찌할까요. 10 형수 2012/01/26 2,958
63809 화장품들은 왜 국내에서 파는데도 이름을 영어로 쓸까요? 7 어우 2012/01/26 1,443
63808 이제 3학년되는 아이 수학문제좀 풀어주세요.. 2 수학은어려워.. 2012/01/26 944
63807 이명박은 경상도에서 평판이 아주... 14 안좋더구만요.. 2012/01/26 3,298
63806 초등학교 1학년부터는 초등졸업때까지 일년에 몇센치정도 커야 정상.. 1 궁금이 2012/01/26 3,102
63805 이석증이랍니다 도와주세요 7 어지러워요 2012/01/26 2,933
63804 발렌티노 가방 얼만가요?? 1 2012/01/26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