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라가 망할 때인가...

빠가사리 조회수 : 1,310
작성일 : 2012-01-20 14:56:19
우리는 오백년 조선이 왜 망했는지에 대해 별로 연구하고 갑론을박하는 모습이 없다.





첫째, 국가 정통성에 대한 신념의 부족이다. 이성계가 고려를 폐하고 조선을 개국한 것을 고려에 대한 반역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조선에서 벼슬을 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주 아주 중요한 근본문제다.



둘째, 정치가 사유물화 되고 국가 기강이 무너진 것이 결정적이라 본다. 신문고가 울리지 않고, 암행어사가 도리어 핀잔을 듣게 되니 조선이 망하였다고 보는 것이다.

세도정치로 누구누구의 형제다, 자식이다 하면 법을 어겨도 처벌을 받지 않고, 상과 벌이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한 댓가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 두번째 현상도 그 근본은 물론 정신과 가치의 문제인데, 멸사봉공한 이순신보다 자신과 인척관계였던 원균을 우대하고, 실제 전투에 참가한 사람보다 자신의 도피행에 헌신한 신하를 우대한 선조가 그 중에서도 첫번째 국가정신 타락의 길을 연 자(者)이고, 국법보다 사적인 인륜관계를 우선시하여 가족의 잘못을 고발한 사람을 벌한 인조가 두번째 국가정신 타락의 길을 연 자(者)이다.



이들 둘이 왕릉에 버젓이 누워있는 한 후세의 사람들은 조선 망국의 교훈을 얻지 못한다. 이 까마귀에게 권력이 있다면 이들 둘은 능에서 파내어 화장을 해서 그 유골을 바다에 뿌려 버릴 것이다.









김가조선의 도발. 실제로 우리 영해에 있는 군함에 어뢰를 쏘아 침몰시켜 수십명의 군인을 죽게 하고, 우리 영토인 연평도에 포를 쏘아 민간인까지 죽인 김가조선을 어쩌지 못하고,



폭력배들이 시장 상인들을 갈취하고,



정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폭력배에게 폭행을 당하고 돈을 빼앗기고 성추행에 강간까지 당해도 가해자들이 당당하게 잘먹고 잘살고 으스대고 있는 현실은 바로 신문고가 울리지 않고, 암행어사가 도리어 핀잔을 들었던 망조든 조선의 모습이다.



학급에서 어떤 급우가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담임교사에게 알린 여중생이 오히려 비난을 받고 자살한 사건은 이러한 커다란 상징성을 가지는 것이다.



북의 여진족과 남의 대마도인들에게서 조공을 받던 강국 조선이 참 허무하고 비참하게 망했듯이, 세계 9위의 무역고를 자랑하는 대한민국도 그 정신이 썩으면 우습게 망할 것이다.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이다.
IP : 211.196.xxx.18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빠가사리2
    '12.1.20 3:08 PM (123.215.xxx.185)

    기득권세력의 대표이며 여기서 많이 까이는 삼성,
    그렇지만 삼성 대기업은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기업이고 여기에 다니는 남자는 일등 신랑감,

    여기서 생기는 인지부조화 혹은 젼혀 모순을 인식하지 못하는 궁민들이 어떻게 역사를 바로잡으까???

  • 2. 분노하는 국민들
    '12.1.20 3:21 PM (1.226.xxx.26)

    국가의 정의와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대통령을 내 살아생전 만나 볼 수 있을런지..
    우리나라 역사를 생각 하노라면 늘 가슴 속에서 분노가 솟구칩니다.

    국민과 국가를 농락한 자에 대한 단죄를 명확히 할 수 있을때
    그 때가 바로 국운융성의 시발점이 되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547 생리때만되면 두통이 엄청 심해요...(급질문) 16 두통.. 2012/02/26 17,872
74546 옛날 아프리카 노예 사냥 하는거 보면 12 별달별 2012/02/26 2,729
74545 궁금해요 그그릇 1 mmmmmm.. 2012/02/26 802
74544 이념이 인권보다 앞서나요? 4 safi 2012/02/26 457
74543 靑 "대학생들, MB정부에 고맙게 생각해야" 8 세우실 2012/02/26 1,145
74542 다이어트 점심식단 ...조언 주세요 6 점심 2012/02/26 1,763
74541 마냥 아기같던 딸아이의 초경 13 홍홍 2012/02/26 4,175
74540 지금 이시간에 계신분들은 일찍 일어나신건가요? 아니면 늦게 주무.. 11 123 2012/02/26 1,837
74539 블락비 동영상 보면서 7000원 드립보다 더했던 부분은 11 별달별 2012/02/26 3,694
74538 내가 들은 채선당 이야기/.. 6 별달별 2012/02/26 8,575
74537 새가죽의자 글 올린사람인데요..냄새제거 제품좀 추천해주세요 1 제품좀 2012/02/26 896
74536 임신 34주차, 배가 아픈데... 6 + 2012/02/26 2,810
74535 재혼하려고 하는데요...까페...어떤가요? 8 이젠.. 2012/02/26 3,319
74534 고2 영어과외비 좀 봐주세요~ ^^ 7 과외샘 2012/02/26 23,335
74533 앱 좀 찾아주세여 3 아이폰 2012/02/26 823
74532 참 허무하네요... 24 .... 2012/02/26 10,726
74531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요? 2 고민녀 2012/02/26 1,259
74530 저두 집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여쭈어요.... 12 무주택자 2012/02/26 3,101
74529 아 82님들 가죽의자 냄새 SOS 요 ..ㅠㅠㅠ 5 머리가아파 2012/02/26 2,409
74528 해외로 나가는데 주소지 퇴거신청 어떻게하지요? 3 보람 2012/02/26 1,895
74527 오늘도 남편은 그냥 잡니다. (19금) 45 이름지우고픈.. 2012/02/26 31,844
74526 요즘 서울엔 뭐(외투)입고 다녀요 5 ㄷㄷㄷ 2012/02/26 2,104
74525 지방인데 1년새에 2천만원뛴 아파트값... 28 집고민 2012/02/26 4,337
74524 함께 살수 있다고 생각하는걸까? 4 콩가루 2012/02/26 1,928
74523 모리녹스 브랜드 아시는 분 계세요? 1 사까마까 2012/02/26 1,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