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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과외교사로서 애들 과외 왜 시키는지..

----- 조회수 : 5,074
작성일 : 2012-01-20 14:34:18

과외교사를 하면서 느낀점은

몇 달동안 만 그래도 애들은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도 그 아이들에게 저도 엄하게 그리고 단호하게

잡으려하지요. 그러다 혹여 아이들이 떨어져나가지는 않을까

아이들 눈치를 봅니다.

숙제를 꼭 꼭 해오지만 급히 대충 시늉으로만 해와서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그냥..

엄마들은 교재를 빨리 끝내지 않으면

그 교사에 대한 신뢰를 안하게되니

학생들이 알든 모르든 꼼꼼하게 짚어주기보다

새로운 책 그리고 더 어려운 책을 선정해서

진도위주로 나가게 됩니다.

저는 처음에 순진하게 꼼꼼하게 그리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책을 선정하고 아이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교수법을

개발하여 엄마들과 유기적 관계를 맺으면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과외수업은 일줄일에 겨우 2-3번인데 엄마들은 교사에게

맞기면 다 되는 줄 알고 또 엄마들에게 채점부탁하면

몇달가다 과외를 끊습니다.

제친구는 전교권안에 있는 학생들만 받더군요.

이유는 못하는 학생을 아무리 가르켜봐도

과외학생이 늘지 않는다하고

나중에 교사의 실력도 형편없게 보고

과외비도 제대로 못받는다하더군요.

특히 어느 어느 과외 선생이 좋다더라라는 말에

너무 현혹되지 마셨으면 합니다.

숙제를 지나치게 많이 내주면 부모입장에선

공부를 제대로 가르키는군 하고 생각하시지는 않는지요?

솔직히 다 점검 못해줍니다.

이해가 안되면 용기있게 아래학년에서 공부하면 되는데

누구는 어디어디 하는데 하면 조바심을 내지요.

그걸 과외나 학원은 이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냉정하게 자녀들을 판단하여 아이가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IP : 118.220.xxx.24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부모를
    '12.1.20 2:48 PM (211.63.xxx.199)

    저도 과외 18년 했지만 그렇지않은 학부모님들도 많아요.
    교재나 수업방식은 모두 과외선생에게 맡기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당장 시험점수에 급급하지 않고 천천히 다져달라는 학부형들도 많습니다.
    학원도 아니고 일대일로 내 아이 눈높이에 맞춰 하는게 과외인데 뭐하러 비싼돈 들여 남들 하는대로 따라가나요?

  • 2. ,,,
    '12.1.20 2:52 PM (110.13.xxx.156)

    과외 선생님으로 어느 정도 인지도 있는 분들은 그만큼 열심히 하고 아이들 성적이 향상됐기 때문에 인지도 있는거 아닌가요?

  • 3. 고3
    '12.1.20 3:02 PM (180.226.xxx.251)

    그렇게 아이를 믿고 기다려 주엇더니..
    놀던 가락 그대로 놀더군요..
    최후수단으로 과외합니다..
    안하나 마나 그점수 근방인데..
    애보다도 내가 최선을 다해주고 싶어 아까운 돈 쏟아붓고 있습니다..
    다행인지 샘들은 최선을 다해 주시네요..

  • 4. 걔가 걔
    '12.1.20 3:05 PM (61.79.xxx.61)

    엄마의 불안으로 시키는거 같아요.
    왜냐면 주변에 보면 못하는 집 애들이 비싼 고액 과외 더 하거든요.
    물론 성적이 안 좋으니 혹시나 해서 하겠지만 다 돈지랄이죠.
    과외비 얘기 하는거 들으면 기가 차죠.
    그런데..문제는! 그 과외샘들이 그런 엄마의 심리를 파악하고..
    자기가 맡으면 애를 바꿔 놓을것처럼 말을 한다는 거죠.나중 보면 결과는 아닌데..
    무슨 비법이 있다는듯이 다 말을해요.엄마들이..샘이 믿고 맡기면 그랫다고..
    절박한 바보 엄마들에..그런 샘들..뭐라 할 말이 없네요.

  • 5. ....
    '12.1.20 3:08 PM (14.46.xxx.15)

    혼자 공부를 안하니 과외나 학원이라도 보내는거지요.엄마가 문제집 풀어라 시키면 짜증만내고 싸움만 나기도 하고.
    그래도 학원이나 과외 시키면 설명해주고 숙제 내주는거 꼬박꼬박 공부를 하니 수월하드만.
    그리고 실력있으신 쌤은 애도 학부모도 확 잡아요..학부모에게 질질 끌려가는 수업 안하고 자기 주관대로 수업딱 합니다..이러이러하게 수업하고 해야한다 학부모도 설득을 하고 아이 부족한 부분 잘 찝어내서 잘 매꿔가야죠.교재만 어려운거 한다고 좋아하는 학부모없어요...중고생은 성적이 보여주는데 성적이 잘나와야죠.

  • 6. 샤로나
    '12.1.20 3:11 PM (218.55.xxx.132)

    고딩때 수학과외 받아본 사람으로 한마디 하자면 본인 노력이 우선 맞아용.
    과외받을때두 졸기만하구 공부안했더니 수학점수 바닥을 기었구요.
    과외선생한테 미안해서, 수학공부 좀했더니 점수 높게 나왔어요.
    사실 과외때문에 올랐다기보다, 제가 공부하니까 오르더라구요

    학생본인이 공부하다가 막히는부분이 있다거나 추가적으로 더 배울게 있어서 과외하면 모를까
    성적나쁘다고 과외하는건, 큰효과 없는거 같아요
    학생본인의 의지가 젤루 중요해요.

  • 7. 까망토끼
    '12.1.20 3:27 PM (182.213.xxx.169)

    과외선생님신가본데 좋은 학부모 만나기 힘드실겁니다.
    아이들이 성적이 오르려면 좋은 선생님 좋은 부모님 좋은 학생 이렇게 궁합이 맞아야 성적이 오르죠
    좋은 학부모은 자식의 상태를 정확히 알며 선생님을 믿어주죠...
    좋은 학생은 선생님을 따르고 자신이 노력을 하죠....
    좋은 선생님은 학생을 사랑하고 부모님께 확신을 주죠....

    원글님이 말씀 하신부분에서 좋은 학생과 좋은 학부모를 못 만나셔서 이런 회의가 드시는거구요...

    제가 아는 집은 아이가 매우 착하고 근본이 되어있어요
    부모는 선생님을 전적으로 믿어줘요 처음엔 성적이 안올랐지만 믿어주었고 급하게 무리하지 않고 근본부터 잘잡아 주었습니다 지금 2년 정도 하니까 아이의 스타일 약점 어떻게 하면 잘하는지 소통이 되어서 매우 성적이 올랐어요...이러면 애들 성적뿐만 아니라 과외선생님의 좋은 습성도 배우고 성장해요...

    만약에 이정도 수준이면 학원 은 비교가 안되게 아이 성적이 탄탄해지죠.....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스타일이 있고 효과를 보는 사람도 있어요....
    원글님이 좋은 학생과 좋은 학부모를 못나신건 운이 없으신거구요...대부분 그런 학부모 보기 힘든것도
    사실이에요....하지만 그게 과외는 쓸모없다하고 일반화 하는것 역시 오류입니다...

  • 8. ...
    '12.1.20 3:38 PM (98.206.xxx.86)

    근데 저는 과외 많이 가르쳐 봤지만 보람을 느낀 적이 없어요 단 한 번도. 열심히 하는 순한 여학생 고 3을 가르쳤는데 1년 꾸준히 가르쳤지만 정작 수능은 그렇게 잘 보지 않아서 그저 그런 대학을 갔어요. 제가 가르친 과목 때문에 수능을 못 본 게 아니라 다른 과목을 많이 망쳐서...어쨌든 그 학생은 순하고 시키는 걸 다 잘 따라 하고 부모님도 저한테 자율권을 주셔서 그렇게 오래 1년이나 할 수 있었을 거에요.

    근데 주로 남학생들은 중학생 나이 정도만 되어도 여자 선생님을 무시하고 자꾸 엉뚱한 방향으로 친해지려고 하고 굉장히 힘들어요. 그래서 전 이 아이는 남자 선생님이 필요할 거 같다고 말씀드리고 나온 적도 있어요. 그리고 남학생이 까불이이지만 착하긴 한 경우도 워낙 기초가 없으니까 기초부터 잡아 주다 보면 2, 3개월은 성적이 정체라 부모님이 약간 조바심 내기도 하고...

    저 때문에 성적이 올랐다고 해도 결국은 학생이 했기 때문에 오른 거고 제가 가르쳐서 올랐다고는 생각 안 해요. 결국은 학교에서도 다 가르쳐 주는 것인데 애들이 학교에서 안 듣고 학원 가고, 그 학원에서도 안 듣고 놀고 숙제 안 해서, 과외까지 붙여 주는 건데...제가 과외하면서 뭐 특별히 대단한 지식과 비법을 전수해 주는 게 아니라 조금 더 꼼꼼하게 봐 주는 정도? 그리고 공부 방법이랑 시간 관리 방법 노하우 전해 주고...그 때 그걸 받아 들일 준비가 된 애들은 성적이 오르고 준비가 안 된 애들은 정체에요. 그리고 학교 선생, 학원 선생, 부모 다 못 잡았는데 과외 선생이 휘어 잡아서 애 공부하게 못 만들어요. 본인이 실컷 놀고 반성하고 변화해야 바뀌는 거지. 애가 변화했다 해도 그건 과외 선생은 약간의 도움만 주고 물꼬만 틀어줄 뿐, 애 자체가 변할 때가 되어서 변한 겁니다.

    전 과외로 대학 때 제 용돈 다 벌어 다니면서 산 사람이라 사실 과외라는 게 존재하는 덕 많이 봤다고 할 수 있죠. 많이 가르쳐 봤고 많은 종류의 학생과 학부모를 봤지만 단언할 수 있습니다. 과외는...소용 없습니다. 그게 양심적인 발언일 거에요. 과외하면 애가 달라진다, 고 말하는 건 정말 과장이에요. 좋은 학생과 좋은 학부모는요, 과외 없이도 언젠가는 애가 잘 되는 집이에요.

  • 9. 과외
    '12.1.20 4:13 PM (125.128.xxx.98)

    저는 영수를 오래 여러분 한테 과외를 받았었는데... 학생입장.
    저도 보통의 과외는 별 도움이 안됐었는데
    고2때.. 제가 받고자 해서 받은 과외는 아주 큰 도움이 됬어요.

    그 과외 선생님은 공부만 알려주신게 아니라.
    대학생활의 즐거움..을 알려주셨어요. 공부하고픈 욕망이 생기도록..
    그래서 그 과외 선생님께는 고마워요..

  • 10. ...
    '12.1.20 4:59 PM (59.9.xxx.209)

    저도 윗분 처럼 훌륭한 선생님한테
    (공부하고픈 욕망이 생기게하시는 )
    아이맡긴지 석달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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