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월 2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887
작성일 : 2012-01-20 09:05:57

_:*:_:*:_:*:_:*:_:*:_:*:_:*:_:*:_:*:_:*:_:*:_:*:_:*:_:*:_:*:_:*:_:*:_:*:_:*:_:*:_:*:_:*:_:*:_

강이 나기 전에는 바람과 구름만이 다니던 허공의 길이었다
다람쥐와 여우와 호랑이가 저들의 길을 숲 속에 만든느 방법을 보고
강은 평야에 길을 만들었다
강은 심장에서 나간 붉은 동맥처럼 땅의 끝까지 퍼졌으며
강이 끝나는 해안에서 마을들이 눈 코 입 귀 혀와 손과 발처럼 피어났다
강은 해안의 마을에서 나온 재화와 식량들이
산 마을로 운송하는 푸른 정맥이기도 했다
돛단배를 띄운 강들은 바다를 건너 먼 나라의 항구에 닿기도 했다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이 제국을 순시하다가 병들어 죽은 것처럼
인간은 거래와 인연의 강 위에서 죽을지도 몰랐다
아직도 저 세상의 언덕에 무사히 닿고자 하는 망자들은
시간의 강에 배를 댄 뱃사공에게 노자 돈을 주어야 한다
강이란 우리를 슬프게도 하고 기쁘게도 하는 감옥이자 자유이므로


   - 김백겸, ≪내게 강 같은 평화를≫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월 20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1/19/2a2003a1.jpg

2012년 1월 20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1/19/20120120-jangdori.jpg

2012년 1월 20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2/0120/132697705417_20120120.JPG

2012년 1월 20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1/19/alba02201201192014270.jpg

2012년 1월 20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1/20120120.jpg

 

 

 

 

천인공노할 짓도 너무 자주 보니까 "쟤네들이 그렇지" 하게 되는군요. 이게 무섭습니다.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언제나
    '12.1.20 9:23 AM (116.122.xxx.209)

    감사드립니다.

  • 2. 참맛
    '12.1.20 9:34 AM (121.151.xxx.203)

    MB(뮤직비리) 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675 안철수의 앵그리버드가... 1 가능성 있어.. 2012/04/05 982
92674 총선 예상 의석수가 어떻게 되세요? 1 predic.. 2012/04/05 1,105
92673 요즘 같은 때에 정치글 많아서 불편하다는데요. 7 정치글OK생.. 2012/04/05 795
92672 안철수, "앵그리버드처럼 기득권의 성채를 깨라".. 4 참맛 2012/04/05 1,134
92671 송호창.. 이분은 어떤분인가요 20 의왕 2012/04/05 2,682
92670 하루죙일 딴나라당 전화 디게 오네요 시골여인 2012/04/05 610
92669 에헤라디여~~ 춤추는 이모티콘 부탁좀 드려요 7 솜사탕226.. 2012/04/05 10,216
92668 7세아이 시력이 좀 나쁘네요..생각지도 못했는데..어쩌나요???.. 2 7세아이 2012/04/05 1,762
92667 중1여학생 왕따 피해자 엄마 입니다 1 속이상해서 2012/04/05 1,737
92666 tvN 다시보기 질문 2012/04/05 2,322
92665 갑수아저씨정말연기잘하네요 2 2012/04/05 1,255
92664 자기중심적인 남자 여자들 싫어하나요? 8 ㅇㅇ 2012/04/05 3,506
92663 김용민 선거사무소 측, "폭언, 욕설 모두 사실...영.. 13 참맛 2012/04/05 2,272
92662 경찰 불러야겠죠? 윗층에 정신이 온전치 못한 40살 여자가 삽니.. 층간소음 2012/04/05 1,738
92661 식사로 명태가 나왔는데 ㅠㅠ 1 직장에서 2012/04/05 1,088
92660 너 정치하려구? 2 친구가왠수 2012/04/05 810
92659 사소한 것인데 너무 속상해요.(내용 삭제) 10 고슴도치 2012/04/05 1,822
92658 50년전에 헤어진 아버지의유산 후기 23 인아 2012/04/05 13,457
92657 日 '독도는 일본땅' 외교청서 내일 발표!!!! 4 참맛 2012/04/05 863
92656 관타나모 사진 거짓말. 포르노사진이랍니다. 25 가짜 2012/04/05 4,369
92655 뉴스킨 제품 중 괜챦은게 뭔가요? 5 망고 2012/04/05 1,956
92654 유치원 생일 간식으로 과일을 가져가야하는데요 4 과일 2012/04/05 2,491
92653 '알바' 동원 9천717개 댓글 달아 여론조작' 2 참맛 2012/04/05 1,184
92652 아버지의 생명보험 확인여부.. 2 급질문 2012/04/05 1,182
92651 김용민을 보면 82쿡 상주알바들의 수준이 딱 보여요. 4 입진보실태 2012/04/05 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