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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월 2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612
작성일 : 2012-01-20 09: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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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나기 전에는 바람과 구름만이 다니던 허공의 길이었다
다람쥐와 여우와 호랑이가 저들의 길을 숲 속에 만든느 방법을 보고
강은 평야에 길을 만들었다
강은 심장에서 나간 붉은 동맥처럼 땅의 끝까지 퍼졌으며
강이 끝나는 해안에서 마을들이 눈 코 입 귀 혀와 손과 발처럼 피어났다
강은 해안의 마을에서 나온 재화와 식량들이
산 마을로 운송하는 푸른 정맥이기도 했다
돛단배를 띄운 강들은 바다를 건너 먼 나라의 항구에 닿기도 했다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이 제국을 순시하다가 병들어 죽은 것처럼
인간은 거래와 인연의 강 위에서 죽을지도 몰랐다
아직도 저 세상의 언덕에 무사히 닿고자 하는 망자들은
시간의 강에 배를 댄 뱃사공에게 노자 돈을 주어야 한다
강이란 우리를 슬프게도 하고 기쁘게도 하는 감옥이자 자유이므로


   - 김백겸, ≪내게 강 같은 평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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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월 20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1/19/2a2003a1.jpg

2012년 1월 20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1/19/20120120-jangdori.jpg

2012년 1월 20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2/0120/132697705417_20120120.JPG

2012년 1월 20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1/19/alba02201201192014270.jpg

2012년 1월 20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1/20120120.jpg

 

 

 

 

천인공노할 짓도 너무 자주 보니까 "쟤네들이 그렇지" 하게 되는군요. 이게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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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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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언제나
    '12.1.20 9:23 AM (116.122.xxx.209)

    감사드립니다.

  • 2. 참맛
    '12.1.20 9:34 AM (121.151.xxx.203)

    MB(뮤직비리)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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