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월 2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917
작성일 : 2012-01-20 09:05:57

_:*:_:*:_:*:_:*:_:*:_:*:_:*:_:*:_:*:_:*:_:*:_:*:_:*:_:*:_:*:_:*:_:*:_:*:_:*:_:*:_:*:_:*:_:*:_

강이 나기 전에는 바람과 구름만이 다니던 허공의 길이었다
다람쥐와 여우와 호랑이가 저들의 길을 숲 속에 만든느 방법을 보고
강은 평야에 길을 만들었다
강은 심장에서 나간 붉은 동맥처럼 땅의 끝까지 퍼졌으며
강이 끝나는 해안에서 마을들이 눈 코 입 귀 혀와 손과 발처럼 피어났다
강은 해안의 마을에서 나온 재화와 식량들이
산 마을로 운송하는 푸른 정맥이기도 했다
돛단배를 띄운 강들은 바다를 건너 먼 나라의 항구에 닿기도 했다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이 제국을 순시하다가 병들어 죽은 것처럼
인간은 거래와 인연의 강 위에서 죽을지도 몰랐다
아직도 저 세상의 언덕에 무사히 닿고자 하는 망자들은
시간의 강에 배를 댄 뱃사공에게 노자 돈을 주어야 한다
강이란 우리를 슬프게도 하고 기쁘게도 하는 감옥이자 자유이므로


   - 김백겸, ≪내게 강 같은 평화를≫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월 20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1/19/2a2003a1.jpg

2012년 1월 20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1/19/20120120-jangdori.jpg

2012년 1월 20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2/0120/132697705417_20120120.JPG

2012년 1월 20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1/19/alba02201201192014270.jpg

2012년 1월 20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1/20120120.jpg

 

 

 

 

천인공노할 짓도 너무 자주 보니까 "쟤네들이 그렇지" 하게 되는군요. 이게 무섭습니다.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언제나
    '12.1.20 9:23 AM (116.122.xxx.209)

    감사드립니다.

  • 2. 참맛
    '12.1.20 9:34 AM (121.151.xxx.203)

    MB(뮤직비리) 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103 “문대성 논문 표절” 국민대 예비조사 결론 9 인생은한번 2012/04/20 1,551
100102 저 지금 벙커원 왔어요~ 17 자랑질 2012/04/20 3,640
100101 면접을 보고 왔는데요... 3 떨려라 2012/04/20 1,296
100100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아이 안고 카페에 와서 수다 떨다 가네요 ;.. 19 울컥 2012/04/20 3,618
100099 나이들면 화려한 색이 좋아지나요? 27 오늘아침 2012/04/20 4,234
100098 저렴한 썬크림 추천 좀 해주세요. 좀이따 바로 사야해요. 5 =^ㅅ^= 2012/04/20 1,578
100097 받을돈 못받고있는데요 어떡해야할지.......ㅠㅠ 13 스트레스 2012/04/20 2,224
100096 친구가 얼마나 무서운... 3 아이들에게 2012/04/20 2,707
100095 방금 서울시랑 통화하고 감동먹었어요.ㅜㅠ 14 야호~ 2012/04/20 3,980
100094 김치찌게에서 살짝 돼지 냄새가 나는데 어떡하죠? 10 봄날 2012/04/20 6,519
100093 푸켓 가보신 분.. 빠통 아니라도 괜찮나요? 9 .. 2012/04/20 1,703
100092 [대박?] 푸틴, 한국인 사위 맞는다... 13년 연애 결실 12 호박덩쿨 2012/04/20 3,385
100091 중학생아들안과검진 푸른바다 2012/04/20 723
100090 여주 도자기 엑스포에서 1억원치 도자기 그릇을 깨는 이벤트 한다.. 4 ㅇㅇ 2012/04/20 1,980
100089 방금 은행직원과 통화했는데 기분 나쁘네요. 37 황당 2012/04/20 11,262
100088 신경치료 두번째 다녀왔는데 좀 살만했네요 4 치아 2012/04/20 2,443
100087 쉐어버터 바르고 화장은 어떻게 하나요?? 2 끈둑끈둑 2012/04/20 1,627
100086 액자 정리 어떻게 하세요? 어쩌나 2012/04/20 1,392
100085 대한민국 국적 따기가 운전면허 만큼 쉬워진다고 합니다 3 막아줘 2012/04/20 1,001
100084 새누리당에서 유독 성범죄자가 많은 이유!! 3 이유는하납니.. 2012/04/20 1,061
100083 남편이 6월까지 이틀 휴가를 받는데요.. 야자도 2012/04/20 851
100082 민간인 불법사찰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에요 1 사찰 2012/04/20 755
100081 원하는 옷만 입으려는 유치원생 10 어째요 2012/04/20 1,894
100080 가끔 나오는 애완견이나 고양이 4 82를 더 .. 2012/04/20 1,710
100079 고1아들이 검정고시를 하겠대요... 7 ㄱㅅ 2012/04/20 2,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