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부엌살림을 끔찍히도 싫어하던 사람인데
오히려 지금 애 이유식은 소꿉장난하듯 어떻게 의외로? 재미있게 만들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요즘 이유식을 나름 책 봐가면서 하는데도 모르겠는게 많아서 여쭤볼게요....
1. 중기 이후에는 소, 닭, 다시마 육수 내서 끓이는거 맞죠? 그리고 아기에게 고기를 정말 '매일' 먹이나요?
저는 하정훈 이유식책이랑 마더스고양이 책 보면서 하는데
친정엄마가 저 보고 기겁을 하는겁니다.
어른도 콜레스테롤에 동맥경화에 채식하는데 애가 가끔 먹는건 몰라도 주구장창 쇠고기를 먹어대냐고
그러다 애 성인병 걸리면 다 니탓이라고 하네요...제가 철분강화 블라블라 해도 듣지도 않아요.
제가 모유먹였기에 180일 꽉 채워 이유식 시작하고 일 주일 쌀죽 하고 그 뒤에 계속 고기 먹였거든요.
하정훈레시피는 쇠고기 5g인데 마더스고양이는 15g이길래 쇠고기 10g 정도 해서 야채는 바꿔가며 추가해만들었어요.
아 그리고 쌀 15g-쇠고기 10g-야채 10g정도의 레시피라면 대략 몇 끼 정도의 이유식이 나와야 하는건가요?
저는 물 120cc정량 계량해 넣으면 너무 뻑뻑하고 쌀은 익지도 않는 듯 해 끓이다 물 좀 추가하고 그러다보면
정량보다 물은 더 많이 들어가있고 그렇네요. 이유식은 하루 반 정도 양이 나와버리구요.(초기에)
이유식 레시피에 제시된 재료량은 당연히 1인분의 1회인건가요?
2. 210일 아기 이유식 양이 고민입니다.
엄마랑 시어머니랑 남편이랑이 제가 계량컵 사서 조리하고 저울에 달고 이유식 양 계량해서 먹이려니까
전부 신경과민녀 취급을 해서 한동안 그냥 대충 저도 피곤하기에 대충 감으로 글라스락에 담아 먹였더니
오늘 제가 부은 죽 양을 다시 계량해보니까 50cc 더라구요.
하루 두 번 먹이니 대충 100cc....
그런데 중기 이후에는 헉; 다른 집은 검색해보니 한 끼에 100cc 먹이는 집도 있더라구요 그럼 하루 200cc;;
젖은 모유로 충분히 먹고 살고 있긴 하지만 (양은 정확히 모름)이렇게 먹이면 저는 아이 그간 굶기며 학대해온걸까요?
그런 고민을 하면서 80을 담아 줬는데 먹다가 구역질을 좀 하길래 다 토할까봐 그만 먹이니 결국 먹인건 60cc입니다....
담은 채로 용기째 바로 중탕해 먹이기 편하고 환경호르몬 걱정없어 써 온 글라스락용기에
눈금이 없어 벌어진 일인 것 같아 유리로 된 밀폐 용기에 눈금도 달린 이유식용기 구하고 싶은데 아시는 분 계신가요?
3.210일정도 된 아기 간식도 먹여야할텐데 정말 먹을 수 있나요? ㄷㄷ
오늘 분노의 체내림질을 하며(어떻게 하면 잘 내려지나요? 이유식전용 채망에 내리는데 너무 힘드네요 성질버려요;)
간신히 사과 배 퓨레를 만들어 줬는데
애가 제 임신당뇨때문에 뱃속에서 단걸 안먹여서 그런지 단거 싫어합니다;;?
이유식 잘 먹는데 이상하게 과일은 혀를 웩 거리네요...제가 조금 덜어 먹으니 너무 맛있던데..다 먹고 싶던데요 ㅋㅋㅋ
그래서 감자 고구마 퓨레 같은걸 만들어 줄 생각인데
간식은 많이 만들어두고 애가 그만먹으려 할 때까지 무한정 공급해야 하는지
아님 어느정도의 양이 바람직한지 모르겠어요.
아기치즈나 뻥튀기..검색해보니 먹을게 나오던데 그것들도 양도 모르겠고 좋은 브랜드도 모르겠어요.
뻥튀기는 입천장에 달라붙을까 겁나고 치즈도 겁나요 ㅠㅠ과연 얘가 잘 먹을 수 있을까요?
적당한 양과 좋은 간식 추천해주세요....
에고 급한 마음에 몇 개의 질문들이 하나로 덩어리가 되어버렸어요.
죄송해요. 다는 아니라도 말씀하고 싶으신 것 이 중 몇개만이라도 답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