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아리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ㅠㅠ살려주세요

인생의갈림길 조회수 : 1,705
작성일 : 2012-01-20 00:28:02

안녕하세요 ㅠㅠ

너무 고민되는 문제가 있어서 혼자 스트레스를 너~~무너무 받다가 글을 올리게 됩니다.

부디 끝까지 읽어주시고 도와주세요 ㅠㅠ82cook의 지혜로운 여러분 ㅠㅠ사랑해요 ㅠㅠ

 

저는 이제 대학교2학년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처음에 대학교 들어가고나서 낭만을 가지고 동아리에 가입을 하게 되었어요!

하하하 행복할줄알았죠!^0^

 

저는 여대에 다니고있어서 여자들만 있습니다

그런데 동아리의 90퍼센트가 저희 과 언니, 동기들이예요 ㅠㅠ

 

자 이제 저의 고통스러운 한탄을 구구절절 시작하겠습니다.ㅠㅠ길어도 부디 읽어주세요 ㅠㅠ엉엉엉

처음에 저는 이 동아리가 일주일에 1~2번 모인다는 얘기를 듣고 가입하게 되었어요^^

많이 모이는건 싫었거든요 ㅠㅠ

그리고 두근두근♥ 동아리활동은 작년 여름방학부터 시작되었어요.

여름방학에 다른아이들은 영어공부도 하고~ 여행도가고 ㅎㅎ그런데 저희 동아리는 그런거 못하게하더라구요,,ㅋㅋ

일주일에 4번나와야하구요, 학교에서 하루종일 있어야돼요 ㅋㅋㅋㅋ공연동아리 입니다.

사생활이 없었습니다 ㅠㅠ 주말에도 나오라그러면 나와야되고,,ㅎㅎ알바,과외도 하면 안된대요 ㅋㅋㅋ자기들맘대로

여기까진 좋아요! 그런데,,ㅠㅠ 막 2학년 언니들이 구박하고...자존심상하게하고 ㅠㅠ

저는 평소에 되게 헤헤헿 맨날 웃고있는 스타일이라서 그냥 묵묵히 하라는대로 다 하고 그래서

동기들중에 제가 제일 이쁨을 받았어요 ㅠㅠ저한테는 다 잘해주더라구요 ㅠㅠ하지만

여름에도 학교까지 힘들게 통학하면서 남몰래 스트레스받았죠

 

그렇게....맨날 웃고다니던 제가,,, 점점 우울증에 빠지는것같더라구요 ㅋㅋ막 죽고싶었어요ㅠㅠ정말로 죽으면

이 동아리 사람들이 벌을받고 동아리가 영원히 사라지지않을까 ㅠㅠ하는 미친생각까지 해봤어요

그런데 제 친구들도 그런생각 하더라구요

이런일갖고ㅋㅋㅋㅋㅋㅋ어려서 생각이 짧은가봐요

아무튼 저는 물론 활발하지만 학교 맨날나가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이런거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ㅠㅠ

무엇보다도 시간을 그렇게 빼앗기는게 너무 시러요 ㅠㅠ 저도 상큼한 대학생활하고 싶은데..감옥같아요

그냥 조용히 있는게 좋은데..동아리하면서 영어학원도 못다니고,, 1년을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지냈어요

2학기때는 매일매일 모였어요 그래서 과제도 맨날 밤새서 울면서하고 10년동안 학교 지각 안해봤는데

대학교에서 지각하고...너무 피곤해서 1학기에 비해 학점이 뚝 떨어졌어요 저는 돈없어서 장학금도 받고 그래야되는데

동아리 끝나고 집에오면 밤 12시였거든요.. 11월부터는 아침 5시에 일어나서 학교에갔어요 아침에 어두컴컴할때 나갔구요,

동아리 지각하면 구박듣고 너무 무섭기 때문에 아침에 택시탄적도 많고(1분 늦을까봐..)

밤에도 차 끊겨서 택시타고 집에오고...일주일동안 2~3시간씩 잔적도 있어요

 

그리고! 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연극이 끝났습니다. 연극끝난날 너무많이 울었어요 ㅋㅋㅋ

그런데!!!!!!!방학이 되고나니 고민이 몰려오더라구요 ㅠㅠ 이 동아리를 나가야 하나요?ㅠㅠ

당연히 나가야겠지만...

동아리 인원이 50명정도 되는데.. 거의 다 저희과 예요...ㅠㅠㅠ게다가 저희과가 소수거든요

그래서 저희 과가 선후배 관계가 굉장히 돈독하고 서로 다 친밀하고 다 서로 알고있거든요 ㅠㅠ

그런데 이 동아리를 나가면 선배들한테 찍히게 되고.. 과 생활하는데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을것같아요

동아리 나가면 완전 욕먹는대요 ㅠㅠㅠ알게모르게 미움털 박히게 되는거죠..ㅠㅠ

교수님들도 그 동아리 나왔거든요..동아리 나가면 매장당할것같대요 ㅠㅠ애들이..

세상은 정말 좁잖아요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르는건데

적을 만들면 안되잖아요 ㅠㅠ 게다가 인맥이 정말 중요하다는데.. 그래서 동아리를 다시 하게되면..

선배들에게 가식적으로 행동해서 이쁨을 많이 받고 막강한 인맥들을 쌓을 수 있겠지만

또 1년동안 매일매일 울면서지내야겠지요..ㅠㅠ

아.. 제 인생에서 이렇게 고민이 되는 순간은 처음이예요 이렇게 스트레스받은 것도 처음이고..

처음 학교 합격할땐 참 기뻤는데..이젠 고등학생으로 돌아가면 차라리 다른 학교로 가고싶네요.. 제가 원하던 대학생활은 이게 아닌데.. 학교를 휴학하고싶은데 그럴 여유도없고.. 무서워요 너무나

저 어떡해야할까요 동아리 나갈까요?ㅠㅠ

 

인맥이 중요할까요..저의 멋진 대학생활이 중요할까요..

도와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우유부단한 저를 선택하게 해주세요

IP : 183.101.xxx.2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디엔에이 걸
    '12.1.20 5:12 AM (169.228.xxx.143)

    고민 될 것 같아요. 저 역시 고민 많이 했고 동아리에 푹 빠져서 학과 공부도 등한시 해 봤거든요.
    지금 하시는 학과 공부 좋아하시면 공부 쪽에 더 매진하세요.
    저 학교 다닐때는 몰랐습니다. 제가 전공한 걸 계속하고 있을지
    그래서 동아리 미친 듯 매달렸는데, 후회합니다.
    공부 좀 더 열심히 할 걸하고....... 인맥 좋지요.
    사회에 나오면 다른 인맥 또 생깁니다.
    지금 학교가 다 인 것 같아도 3년 후면 또 틀려집니다.
    그 때는 그 사람들도 자기 먹고 살기 바빠서 지금 고민하고 계신거 기억도 못합니다.
    지금 당장 큰 일인 것 같아도 시간이 흐르면 또 달라집니다
    그만둔 그 순간은 눈치도 보이고 뒤에서 욕하는 소리가 들릴지 몰라도
    지나면 내 미래가 바뀌고 내가 좀 더 행복해진다면 전 그만 둘 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678 아파트 현관 문 앞에 음식물 쓰레기 내놓는 앞집 어떻게 해야 하.. 5 그러지마세요.. 2012/05/09 5,708
107677 남자 성병의 증상은 어떤게 있나요? 17 ss 2012/05/09 9,440
107676 밀가루,소금으로 씻으라는데... 1 레몬씻을때 2012/05/09 1,336
107675 7세드림렌즈 첫착용했습니다. 답글 주신분들 진심 감사드립니다.(.. 6 gndn 2012/05/09 2,216
107674 '노무현입니다'를 봤습니다. 12 ... 2012/05/09 1,898
107673 파업MBC에 후원 32,000명이라네요! 21 참맛 2012/05/09 2,580
107672 혼자서 의논없이 돈 쓰는 액수는? 6 정말궁금 2012/05/09 1,995
107671 아이가 학교에서 적성.특성검사결과표 가져왔는데.. 2 5학년 2012/05/09 1,841
107670 눈에 보이는건 없는데요 눈향나무 2012/05/09 1,057
107669 산책 갔는데, 혼자 중얼거리면서 말하는 아줌마들 많더라구요 7 오늘 2012/05/09 4,468
107668 성당다니시는 분들께 질문있어요. 7 . 2012/05/09 1,886
107667 그냥 중얼거릴려구요.... 3 주절주절 2012/05/09 1,123
107666 브러시로 된 수세미 어디서 살수잇나요? 1 2012/05/09 856
107665 집에서 샤브샤브할 때 육수요 5 야옹 2012/05/09 2,145
107664 시댁 방문 글 관련 남편 혼자 시댁 가는 경우 많은가요? 8 0987 2012/05/09 4,677
107663 힘드네요 정말 3 차차 2012/05/09 1,338
107662 내가..와 네가...발음이 똑같은걸 아이가 이상하게 생각하는데요.. 28 어떻게 설명.. 2012/05/09 8,440
107661 이틀 동안 밥도 못 먹고 죽은 듯이 잠만 잤네요. 6 ㅇㅇ 2012/05/09 2,389
107660 모유수유 포기해야 할까봐요~ 15 2012/05/09 5,701
107659 They , We 다음에 오는 동사에 s붙나요 ... 1 영어 숙제 .. 2012/05/09 1,666
107658 비타민 끝나고 채널 돌리니... 1 흠... 2012/05/09 1,176
107657 푸켓 빠통.. 밀레니엄이냐 홀리데이인이냐.. 11 푸켓.. 2012/05/09 4,983
107656 가족중에 소시오패스가 있다면 어떻게? 5 그리고그러나.. 2012/05/09 4,160
107655 아이폰4 "통화중 녹음" 할줄 아시는분 없.. 4 통화중녹음 2012/05/09 9,820
107654 이사할때 이런것도 해주나요? 5 마스카로 2012/05/09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