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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 친정엄마는 딸 돈= 본인 돈 이라 생각하시나 봅니다 ㅜㅜ...

답답.... 조회수 : 3,679
작성일 : 2012-01-20 00:24:52

정말 난감합니다. 남편이 돈을 잘 벌긴해서  연봉을 많이받아 현재  전업주부이긴 합니다만,,

결혼때 전세 5천으로 시작한게 우리 전 재산이여서 죽자살자 8년동안

애 둘 키우며 서울/경기쪽 출퇴근하기 용이한 위치에

 전세집 하나 구해보자 아직까지도  벌은돈 반은 저축하며 살거든요.

애들 학교다닐나이 되니 이제 전세아닌 내 집도 어딘가에 하나 있어야겟죠..

많이 벌어도 맘놓고  쓸수 없는 입장입니다. 그러기에 죄송하기도 하죠.. 하지만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으려니

이 방법뿐이 없더군요 . 그냥 인정사정 없이 이를 악물고 모으는 수밖에 ,,

달달이 용돈은 드리고 생신때 한번씩 크게 드리지 평소에 넉넉히 못해드립니다.

시부모님은 신혼때 우리돈= 본인들 돈 이라 생각하시어 잦은 트러블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래도 소강상태

 터치안하시고 서로 프라이버시 지키며 잘지내요.

그.런.데 이제는 오히려 그 반대..

혼자 계신 친정엄마 제가 사실 시댁보다 남몰래 더 챙겨드립니다.

 혼자 심심해하실까 노트북도 사드리고 티비도 하나 바꿔드리고 친정갈때 돈도 조금씩 더 드리고 옵니다.

우리 가정 경제에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은  해드렸는데

이젠 아예 대놓고 바라시니 참.... 뭐라 할 수도없고 오죽하면 저러실까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화도 나고,,

예전엔 딸내집 왔다고 반찬도 해주시고 뭐 그런 돈으로 살수없는 푸근함이 있었는데

나이 60좀 넘으셨는데 몇년전부턴가 우리집 오시면 뭐 가져갈꺼 없나 앞베란다부터 뒷베란다까지

쫙 훓고 다니시는데.... 참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내가  능력 부족이여서 그렇겠죠..

이젠 내가 어머니에게 해 드리는건 그냥 당연하게 받으시니 우리는 뭐 어디서 공짜로 얻어다 씁니까 ㅜㅜ..

잘 살아보려고  한푼두푼 천원도 만원처럼 아껴쓰는데 우리인데  엄만 우리가 버는 돈이 많으니

돈 10만원은 만원처럼 써도 되는지 뭔가 착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ㅠㅠ,,,

친정오빠네 갈때는 뭐라도 하나 사가지고 가시면서 아무리 딸이 잘살고 편해도 그렇지 오실땐 빈손,,

가실땐 하나가득,,, 그리고 당연히 가시는 차비까지 앓는소리 하시며 너희집이 멀어서 오가는 차비가 얼마얼마 든다  가시는 모습보면 어쩔땐 서운하기도 합니다.

내가 그렇게까지 못해드리는건 아닌데... 우리가 수입은 많지만 앞으로 살아야할 길이

구만리 이기에 내 형편에서 최선을다해 해드리는건데..

오늘은  어머니가 이를 하셔야하는데 100만원 나왔다고 우울하셨나봐요.

오빠들은 월급이 우리보자 적어 며느리 눈치보인다 말을 못하신 모양인데 저에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오늘 명절 얘기 나오다가 남편회사에서 명절이라고 생각지도 않은 보나스가 나와서 다행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명절날 돈 많이 나갈텐데 그나마  돈이 들어와서 다행이라는 )

남편이 회사에서 일을 넘 열심히 잘해서 생각지도 않게 챙겨준 보나스기에 기쁜맘에

사실 어디다 자랑할수도 없고 그래도 엄마니까 기쁘게 말한것인데,,,

그 말이 끝나기가 무셥게  일말에 지체함도 없이 어머니의 대답은? 그.돈. 나. 줘 ..... ㅜㅜ...

 일,이십도 아닌  근 2백만원 가까이 되는 돈을 단 지체함도 없이 나 줘 라니,,

 내가 나가서 벌은돈이면 넙죽 드리리고 싶죠.  남편 벌은 돈이니 내맘대로 어찌 드린답니까, 그래서 더 속상합니다.

이럴때 돈 안벌고 집구석에서 애보고 있는 내 자신이 한탄스럽기도하며 한편으로는 어찌 저리 당당히

그돈 나 달라는 말씀을 하시는지 참 속상하기도 하며,,, 만감이 교차? 하였네요.... ㅜㅜ

반대로 입장바꿔 생각하면 내가 나가서 죽어라 벌은 보나스돈 우리 시엄니가 남편에게 

며느리 받은 보나스 나 줘~ 하면 얼마나 열받을지... ㅡㅜ... 

어머니에게  우리 그 돈 들어와봤자 명절날 양쪽 부모님 드리고 조카들이랑 다 나눠주고나면

남는거 없어요  했습니다.. 실제가 그렇습니다 ㅜㅜ

IP : 121.159.xxx.9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그만
    '12.1.20 12:59 AM (211.110.xxx.166)

    솔직히 님돈도 아닌 사위돈을 왜 대체 왜??

  • 2. ㅁㅁ
    '12.1.20 1:04 AM (219.249.xxx.175)

    그런데 저희 어머님만 봐도 딸돈은 편하게 받아지는데 아들돈 혹은 며느리돈은 받으셔도 그 만큼 배로 다시 주시더군요..결혼한 아들돈 받는건 편치가 않다고 하심돠;;;

  • 3. ...
    '12.1.20 1:34 AM (115.126.xxx.140)

    어머니 적당히 선을 그으셔야겠네요.
    신랑이 힘들게 벌어오는 돈인데..
    너무하시네요.
    보통 아들아들 하시는 부모님들이
    딸을 살림밑천으로 생각하시더라고요.
    적당히 선을 그으세요. 신랑 볼 면목도 안서고,
    나중에 어머니한테 속상한 일 생길 수도 있어요.

  • 4. gjf..
    '12.1.20 2:19 AM (92.226.xxx.85)

    읽다가 넘 화가나서 로긴했어요.

    알면서 그런 얘긴 왜하세요?
    어머니 치과비용은 형제들이 나누시구요,
    앞으로는 지금처럼 하지마세요. 친어머니지만 넘 하시네요.
    사위가 힘들게 일해서 벌어온 돈을.님이 고생하며 번돈도 아닌데.

  • 5. 마음
    '12.1.20 8:15 A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글속에 돈을 잘번다는 티가 많이 녹아나는걸 보니 말할때마다 은연중 말투에도 비쳐졌겠지요. 돈있다고..
    옛말에도 못사는 딸네는 발걸음 안하고 잘사는 딸한테는 발걸음 잦다고..
    못사는 딸네는 뭐라도 손에 쥐어 줘야 하니 눈에 띄면 부담스러워서 끊고, 잘사는 딸은 뭐라도 가져올게 있으니까 친정식구들 발걸음이 잦다고..
    참 이기적인거에요. 사람이..피붙이들..
    아직도 전세집인데 많이 벌어도 내집 살기에도 벅찰판인데,,
    200만원 들어온 돈으로 150만원은 저축하시고 50만원에서 양가집 부모님 앞으로 10만원씩 주시고 조카들은 5천원씩 주세요.
    50만원중 쓰고 남은 돈으로는 님네 외식하고요. 짠해서 주면 니가 있으니까 쓰지 하면서 언제나 합리화해요.
    내가 1천원 아껴서 만원 만드는거 모르고 그렇게 모아서 10만원 챙겨주면 그깟거..하면서 주변 비교하고..
    항상 본인 받는게 적다고 느낍니다. 가만 들여다보면 그들한테 받아온건 정말 없거든요. 돈들어가는거 아닌
    집에 있는거 허접한거 그런거 말고는..
    내가 당장 못살아 보세요. 그들이 님한테 자기들 여유 돈 200만원중에 얼마를 쓰실지를... 그배의 400만원을 쓸까요?

  • 6. .....
    '12.1.20 8:26 AM (114.206.xxx.37)

    없으면 없는대로 또 딸이 돈으로 보이는 친정엄마가 있어요
    이제 화낼 기력도 없고 제발 인연끊고 살고 싶어요
    전혀 미안한 기색도 없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 마음은 무얼까요
    이십년을 한결같이 화내다가
    이젠 지쳐서 악 밖에 안 남았어요

  • 7. ,,,
    '12.1.20 8:32 AM (110.13.xxx.156)

    원글님이 번돈도 아닌데 왜 시댁보다 친정에 더 챙기고 살짝 살짝 용돈 더 드리고 그러시나요
    남편이 전업인데 원글님이 번돈 시댁에 살짝 살짝 더 챙기고 가전제품 바꾸고 하면
    호로 자식이라 욕하겠지요. 원글님이 친정엄마 그렇게 만드신거잖아요 두분다 양심도 없네요
    챙길려면 동등하게 챙겨야지 경제권을 맞긴다는게 내부모 살짝 더 챙기라 주는게 아니잖아요

  • 8. ```````````
    '12.1.20 9:46 AM (121.134.xxx.172)

    원글님이 번돈도 아닌데 왜 시댁보다 친정에 더 챙기고 살짝 살짝 용돈 더 드리고 그러시나요
    남편이 전업인데 원글님이 번돈 시댁에 살짝 살짝 더 챙기고 가전제품 바꾸고 하면
    호로 자식이라 욕하겠지요. 원글님이 친정엄마 그렇게 만드신거잖아요 두분다 양심도 없네요
    챙길려면 동등하게 챙겨야지 경제권을 맞긴다는게 내부모 살짝 더 챙기라 주는게 아니잖아요 2222222222222

  • 9. .....
    '12.1.20 11:07 AM (115.161.xxx.60)

    그냥 이쯤에서 커트를 하시는 게 어떨지요.
    정말 착한 딸이 돈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어요.
    이건 님이 부유하고 가난하고를 떠난 문제일 거에요.

    "내가 나가서 벌은돈이면 넙죽 드리리고 싶죠"
    : 이런 마인드라서 그렇게 부당한 대우를 받고 사신 것 같아요.
    님이 힘들게 버신 돈을 왜 어머니한테 넙죽 바치나요?
    님이 하고 싶은 걸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 10. 답답
    '12.1.20 11:47 AM (210.182.xxx.5)

    효도는 당연히 해야죠.. 그런데 이건 아닌데, 아닌 정도도 아직 덜 파악하신듯..
    원글님 기준으로 하세요. 방법을 아셔도 실행하지 않으실 것같고
    하지만 남편 및 후폭풍을 서운해 하지 마세요. 그게 그분들의 당연한 심정이니.

  • 11.
    '12.1.20 12:58 PM (211.46.xxx.253)

    죄송하지만 친정어머니 너무 뻔뻔하고 염치가 없네요.
    딸이 번 돈을 달라고 해도 어이가 없을 판인데
    어찌 사위 보너스를 달라고 그리 당당하게 얘기하는지요.
    친정어머니가 그런 얘기를 할 분위기를 만든 건 원글님이니 님도 너무하네요.
    남편 수입을 다 관리하시는요.
    저도 전업주부인 올케가 남동생 수입을 관리하면서
    친정에 하도 퍼다 바치는 걸 봐서인지 좀 화가 나네요.
    친정어머니한테 넙죽넙죽 용돈 드리고 몰래몰래 찔러 드리고 싶으면
    직접 나가서 자기 손으로 돈 벌어서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 12. 이런분
    '12.1.20 1:01 PM (118.47.xxx.13)

    들 참 복도 많아요 순한 남편 경제권 완전 아내에게 주는 남편을 만나다니

    어찌 사위 보너스를 달라고 그리 당당하게 얘기하는지요22222222222222222

    시어머니가 아들에게 보너스 달라고 이야기ㅣ했다면 여기 댓글 어떨지 아시져

  • 13. 내참
    '12.1.20 2:36 PM (124.55.xxx.133)

    미안하지만 참 댁이 뻔뻔하네요..
    남편이 벌어 온 돈을 무슨 권리로 친정에 뺴돌리나요...그런 식으로 하니 당신 엄마가 호구로 보는겁니다.
    지금부터라도 딱 끊으세요...
    참 뻔뻔한 모녀네요.

  • 14. ..
    '12.1.20 3:05 PM (110.35.xxx.232)

    보통 친정엄마들 딸 안쓰러워서 이것저것 챙겨주고 그러는 낙으로 살지않나요?
    딸이 잘살아도 물론 마찬가지구요..
    아니 이백 보너스 받은거 사위가 등꼴 빠지게 일해서 받은건데..
    그걸 날주라니요???참내 그게 도둑이죠..뭐가 도둑인가요??염치도없네 노인네가...에휴

  • 15. 10년뒤
    '12.1.21 8:26 AM (180.230.xxx.181)

    그 시댁에서 알면 억장이 무너지겠네여,,,
    내 올케가 저러면 정말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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