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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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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다닐 때만 홈스쿨하는 것 어떨까요

조회수 : 3,774
작성일 : 2012-01-19 21:41:26

초등 고학년 여자아인데요

나름 반에서 가장 공부 잘 하고 가정환경 가장 좋고 학교 뒷빽(?) 든든하고 웬만한 아이라면 잘난척 할 만한 상황임에도

타고난 성격이 얌전하고 순해서 제 앞가림을 못하네요

자리가 멀리 있는 아이도 지우개나 샤프심 따위를 빌리러 다녀간대요

같이 논답시고 팔잡고 질질 끌고 다니고 목조르고 별명부르면서 놀리고 물건 맘대로 놀다 잃어버리고 부수고..

애써 별일 아닌 척 하고 있지만 뒷목잡을 일이 여럿이네요...

그래도 남자애가 아니라 덜 폭력적인 것을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중학교때 선행진도가 달라서 학교공부도 그냥 그렇고 아이들도 가장 거칠다고 들었는데 3년 동안만 홈스쿨 하는 건 어떨까요?

사회성을 길러야 하는 초등학생이라면 모를까 거친 중학생들의 감정싸움과 스트레스.... 또 학습량에 비해 터무니없이 소모적인 학교생활을 보내기가 아깝네요

학원가 앞으로 이사가서 잘 관리하면 예체능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예체능과 인강, 독서, 스스로공부를 낮에 하고 저녁시간에 학원다니면 정말 좋을 것 같거든요.. 어학연수도 다녀오구요

요즘은 홈스쿨도 조직적이던데 서로 의지할 수도 있구요.

 

영어도 학원보다는 윤선생학습지가 더 맞는 아이구요~ 얌전한 아이답게 엄마가 시키는 대로 잘 따라오는 아이입니다.

정작 친구들이랑 놀고 더 활발해지라고 공부는 거의 안 시켰지만요..

 

직장 그만두고 아이 홈스쿨 매니저 생활... 어떨까요?

다만 두살 터울인 동생과 모든 것을 함께 해온지라 동생과 스케쥴을 같이 할 수가 없는게 걸리네요

또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잘 적응할지두요...

대안학교보다도 홈스쿨이 더 욕심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IP : 211.104.xxx.7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9 9:56 PM (125.177.xxx.135)

    위험한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거친애들 사이에서 배우는 것 없어보여도 다 인생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배우구요. 실제 그렇게 중학교에 나쁜 애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잘난척할만한 상황에서 그렇지 않은 애라면 클수록 인기 많을 거예요. 내 자식 어리버리한 것 같아도 속 다 차 있더라구요.

  • 2. 원글
    '12.1.19 10:02 PM (211.104.xxx.73)

    고등학생때 학교로 돌아간다면 위험한 생각이겠지요?
    주변에 초등부터 홈스쿨하시는 분이 있는데 아예 고등때까지 계속하다가 외국유학보내겠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아이들 반듯하게 자랐고 공부도 잘 해서 부럽던데요~ ㅎㅎ

  • 3. bluesmile
    '12.1.19 10:07 PM (112.164.xxx.181)

    일단 중학교생활은 경헝해보는게 좋을것같으니 중학다녀보게 하시고 학교생활하는것 잘 지켜보시다가 그래도 홈스쿨링이 끌리면 일이년정도 경험해보는것도 괜찮을것같아요.

  • 4. ...
    '12.1.19 10:18 PM (220.77.xxx.34)

    우리나라에선 다 말릴 일이긴 한데 지인 중 한 분 아이 둘 홈스쿨링 하셨어요.
    아이들 번듯하게 잘 자랐고 검정고시 준비하던데요.
    자기관리 능력이 필수이고 그게 되는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잘 하는거 같아요.
    일단 중학교 가보고 결정하셔도 될거 같고 여러가지 알아보세요.

  • 5. 원글
    '12.1.19 10:26 PM (211.104.xxx.73)

    친한 친척아이가 좋은 학군 중학교엘 들어갔는데 왕따가 되어서 매일 울면서 학교다니고 있어요
    집에서는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고 매일 두시간씩 가족간 대화에 상황역할극 연습에 친구에게 말걸기 대본짜기까지... 상상초월한 노력을 하고 있구요.
    그런데도 명확한 해결은 안 나고 시간만 흘러가네요.
    왕따문제를 해결하려 친구엄마들을 많이 만나봤는데 엄마들은 그렇게 예의바르고 성격이 좋을 수가 없더래요.. 그런데 그 딸들이 왜 그모냥인지 모르겠다고 아이들이 공부에 치여서 인성이 비뚤어진 것 같다고 하더군요
    제 아이는 그렇게 튀는 스탈이 아니고 그림자같은 존재로 그냥 묻혀지낼 거 같으니 왕따가 될 가능성은 적은 편이네요... 이걸 장점이라고 해야 할지^^;

  • 6. 원글
    '12.1.19 10:31 PM (211.104.xxx.73)

    사실 이사를 앞두고 있어서 홈스쿨이냐 중학교 진학이냐에 따라 이사할 곳이 많이 달라지거든요 ^^;
    홈스쿨이면 공기 좋고 도서관과 학원 가까운 곳이어야 하고 중학교 다닐 거라면 학교를 골라야 하구요~

    홈스쿨이면 아이 성적 더 끌어올릴 자신이 있기도 하구요 ^^
    아마 간이 작아서 이렇게 큰일 벌리지는 못할 거 같지만 그냥 상상만으로도 행복할 거 같네요
    제대로 된 예체능교육과 도서관으로 가는 산책길... 홈스쿨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ㅎㅎ

  • 7. 관리만
    '12.1.19 10:34 PM (125.187.xxx.194)

    잘해주면..저도 홈스쿨도 괜찮을것 같아요
    대신.집에서만 있지 않게..이곳저곳 같은 홈스쿨링 친구들도 만나게 해주고
    또 체험?등..여러가지로 병행해도 좋을것 같아요.
    일단..중학교 들어간다음,판단해도 늦지 않을것 같으네요

  • 8. ...
    '12.1.19 11:16 PM (180.64.xxx.147)

    원글님 그건 부모들의 착각이에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중학교때 사춘기를 겪기 때문에 중학교 아이들이 가장 거칠어요.
    그런데 모든 아이들은 평생 한번은 사춘기를 겪습니다.
    고등학교때 겪는 아이도 있고 대학교때 겪는 아이도 있어요.
    중학교 피해 간다고 해서 내 아이에게 찾아오는 사춘기까지 피해 갈 수는 없답니다.
    그리고 너무 반듯한 아이 좋아하지 마세요.
    아이들도 적당히 개길 줄 알고 그래야 덜 힘듭니다.
    차라리 중학교를 보낸 후 아이에게 등수라는 멍에를 지우지 마세요.
    아이가 행복한 학교 생활하는 지름길입니다.

  • 9. 저도 생각있어요
    '12.1.19 11:55 PM (115.161.xxx.209)

    요즘 학교교육이 우리때와 그닥 달라진거깉지도않고.. 애들문제는 더 심각하고요;;
    지금은 아기가 어리지만 나중에 그럴가능성은 열어두고 정보수집중입니다

  • 10. ㅇㅇ
    '12.1.20 12:09 AM (114.207.xxx.11)

    요즘 중학생들이 가장 거칠어요.
    그리고 중학생들은 거의 사교육으로 실력 다져지구요.
    솔직히 학교 다닐 이유가 사회성, 친구사귀기외에는 별로 없다는.....

  • 11. 아마
    '12.1.20 12:19 AM (112.158.xxx.196)

    미래에는 홈스쿨링이 더 많아질거에요.
    학교라는게 언제부터 생긴건가요?
    긴역사에 비하면 몇년 안된 건데..왜 학교를 안다니면 큰일 난다고 하는지....
    미국에서는 홈스쿨링으로 대학가는 비율이 꽤 높습니다.
    마치 시간이 지나면 제사문화가 없어질거라고 확신하는 것처럼
    학교도 선택이지 필수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전 아이가 학교를 다녀서 얻는 것보다 잃는것이 많다고 생각하면
    두려움없이 과감하게 홈스쿨링을 택할겁니다.

  • 12. ㅇㅇ
    '12.1.20 12:41 AM (115.161.xxx.209)

    시대변화에 제일 뒤쳐지는것중하나가 학교시스템이랍니다
    교우관계빼면 꼭 다녀야할 이유가 별로 없는거같아요...
    교우관계도 초등까지다녔으면 뭐 문제있을거같지않고요
    저도 잃는게 더 많다고생각되면 바로 할겁니다

  • 13. 원글
    '12.1.20 1:00 AM (211.104.xxx.73)

    앗.. 이렇게 긍정적인 답변들 달아주시면 안돼요~
    더 맘이 싱숭생숭해지잖아요~ ㅋㅋ
    미래의 유망직업이 홈스쿨카운셀러라고 하대요
    30년(?)뒤엔 학교교사는 없어질 것이라고도 하구요
    뭐 아직은 근거없는 얘기긴 하지만 홈스쿨이 늘어나는 건 사실같아요

    사실은 아이 사춘기를 피해가려는 게 아니고 다른 아이들의 감정배설로부터 좀 막아주려는 의도입니다.
    얘는 저를 닮아서 무디고 감정의 폭이 얕아 사춘기없이 그냥 지나갈 타입입니다.
    또 효율적으로 공부시켜서 다방면으로 실력을 더 높여주려는 욕심이기도 하구요.
    방학때 여행도 가고 운동도 하고 공부도 더 시켜도 여유있으니 정말 좋네요 ^^
    이게 아이의 행복을 위한 게 아니라 엄마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니 성공확률이 적으려나요? ㅋㅋ

  • 14. ;;
    '12.1.20 1:50 AM (114.202.xxx.37)

    순한 아이니 평범함에서 벗어나면 더 고립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소속감이나 단체생활만의 장점이 있구요. 학교엔 공부만 하러 가는 게 아니잖아요. 이런저런일 겪으며 배우게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 15. 원글
    '12.1.20 2:08 AM (211.104.xxx.73)

    청소년오케스트라 하나, 스카웃단체 하나, 홈스쿨모임, 초등친구들 모임, 종교단체활동...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홈스쿨모임에 가장 많이 의지하겠죠?

    학군 때문에 강남 가려고 했는데 홈스쿨을 염두에 두면 지금 사는 동네에서 멀리 안 가고 북악산자락? 아니면 마포구 성미산공동체마을 정도 떠오르네요 ^^

  • 16. ...
    '12.1.20 10:00 AM (220.127.xxx.193) - 삭제된댓글

    저는 일단 중학교에 보내보고나서 결정하셔도 될것 같아요.
    학교라는데가 공부만 하는곳은 아니잖아요.
    여러 다양한 아이들 선생님들을 만날수있고 규칙과 질서도 있고..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하면 그걸 꼭 피해가는게 능사는 아니라는거죠.
    아이가 여리고 순하다고 해서 그걸 부모가 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것 같구요.
    중학교만 홈스쿨링하다가 다시 고등학교가는건 더 힘들것 같은데요,만약 홈스쿨링할거면
    앞으로 쭉 홈스쿨링하다가 대학에 가는게 일반적일것 같네요.

  • 17. 원글
    '12.1.20 11:25 AM (211.104.xxx.73)

    중학생활 없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적응이 어려우니 우선 중학교 1학기만 보내볼까요?
    그런 다음에 아이가 선택하게 해도 괜찮을 거 같아요.
    그런데 학군따라 이사갈 곳과 홈스쿨 생각하고 갈 곳의 거리가 너무 멀긴 하네요 ^^;
    남편 직장, 제 직장, 둘째 예능전공여부, 홈스쿨여부, 학군.... 에궁 머리아파요 ㅜㅠ

  • 18. 하나
    '17.12.1 9:32 PM (58.140.xxx.221) - 삭제된댓글

    너무 늦은 댓글인데요, 혹시 어떻게 하셨는지 여쭐수 있을까요? 저도 고민이라서요.
    늦게라도 보시면 답변좀 부탁드려요. reetw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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