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사이의 돈거래...

죽마고우 조회수 : 3,102
작성일 : 2012-01-19 18:43:24

 

 하루종일 마음을 무겁게 하는 일이 있어요.

 친구가 돈이 필요한 모양인데 빙 둘러서 말하네요.

 예전에도 천만원 오백만원 빌려준 적이 있는데 정말 불편했거든요.

 약속보다 늦게 준 것도 문제였지만 그것보다 그냥 무심코 전화하고 싶다가도

 만나자고 하고 싶다가도 꼭 돈달라고 재촉하는 것으로 느낄까 싶어 그만두게 되는 마음이 더 힘들었어요.

 오랜 친구고 아깝지 않은 친구지만 그때 친구 사이의 돈거래는 신중해야 함을 느꼈거든요.

 저한테만 빌렸던 것도 아니고 다른 친구한테도 여러번 그랬구요.

 

 근데 어제 전화해서 넌 금전적으로 힘들 때 누굴 떠올리느냐 길애

 우선 집담보대출 은행대출이라고 말했더니

 그 다음에는 하고 묻습니다.

 그래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일이고 현실에 닥쳐야 알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힘들 때 든든한 배경이 되는 친구였음 한다 하며

 지금 제3금융권 돈을 빌려 쓴지 몇 달됐다고 합니다.

 아... 정말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남편이 친구한테 돈을 빌려줬다 그 친구가 생을 마감하는 바람에 못 받앗던 일을

 말하며 덧붙입니다.

 너희 남편이 친구한테 돈 안해줬음 후회했을 거라며...

 정말 자기 필요한 대로 기억하고 있더군요.

 남편은 그 돈 때문에 친구랑 자주 연락 못하고 얼굴 더 못보고 떠나 보낸 걸 마음 아파했거든요.

 연락하고 싶어도 돈 때문에 친구가 부담 느낄까봐 연락 못했다구요.

 그래서 니 말대로 돌려받지 않아도 될 만큼만 그냥 줬어야 한다고 후회했거든요.

 

 친구는 사업한다고 돈 잘 쓰고  해외로 골프다니고 사장님들과 어울리더니

 요즘은 어려운지 예전 처럼 돈도 못 쓰고 차도 소형으로 바꿨더군요.

 사업적인 일을 모르는 제가 구체적으로 알고 싶지도 않지만,

 친구가 정말 힘든 건 아닐까 우리들이 뭘 도와줘야 하나 다른 친구들하고 상의해야 되나 하고

 하루종일 머리가 무겁습니다.

 외벌이로 빠듯하게 사는 저로서도 뽀족한 수도 없고...

 그렇다고 대출받아서까지 빌려줘야 하나요?

 

 남편한테 상의하며 친구 본인이 대출 받으면 되지 왜 그럴까 했더니

 으이구 마누라야 이미 대출한도가 꽉 찼던가 신용에 문제있던가 그렇지 하네요.

 정말 힘드네요...

 

 

IP : 119.71.xxx.15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
    '12.1.19 6:57 PM (1.246.xxx.41)

    벌써 여러번이네요.
    돈거래는 누구와 하더라도 어색해지고 불편해지더라고요.
    친구간 돈거래는 받지 않을 생각으로 빌려주라고 하잖아요.
    그만큼 돈이 아깝지 않을 친구라는 의미로 해석되고요.
    저라면 이제는 돈거래하지 않을겁니다.
    친구분도 님이 친구라면 말장난하면서 또 그렇게 하겠어요?
    그 친구한테는 님이 만약 그런 부탁을 한다면 선뜻 내줄 친구인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다른 친구들한테 그 일을 상의한다면 친구들도 님조차 꺼릴수도 있을거예요.
    상황을 모두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라 글만으로 저라면 거절합니다.

  • 2. 아이고
    '12.1.19 7:29 PM (1.247.xxx.53)

    제가 어지간하면 댓글 안답니다. 님...그친구 좋아하시나요? 그럼 빌려주지 마세요. 정말 돈잃고 사람잃는다는말 진리입디다 경험입니다. 사업하시는 분들의 십만원과 월급쟁이 십만원은 가치가 다르구요
    그리고 글속에서 느껴지는건 왠지
    님이 그친구분 생각하는만큼 그친구는 님을 덜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이기적인것 같기도 하구요, 평균보다 더 자기중심적인것 같습니다. 그건 아마도 님이 자길 좋아하는걸 알기에 오만함?에 그럴것 같다는..

    그만큼 하셨으면 됐습니다. 외벌이시라면 더구나 남편 눈치도 봐야 하실텐데 그럼에도 잘하셨고
    그부분을 친구분이 알아주셧음 합니다.

  • 3. **
    '12.1.19 7:40 PM (110.35.xxx.31) - 삭제된댓글

    뭔 친구라는 사람이
    이제껏 돈 빌려준 친구한테 고마워하는 게 아니고
    '너 나한테 돈 안 빌려주면 아주 나쁜 친구다...'라고 은근히 협박을 하네요ㅡㅡ;;;;
    사업 잘 될 때 나중 일을 대비했어야지
    자기 하고 싶은 거 다 하다가
    사정이 안 좋을 땐 왜 친구들을 이런 고민하게 만드나요?
    원글님이 돈번다하더라도 친구의 안좋은 사정을 다 커버해줄 수 없는데
    하물며 외벌이시라면서요...
    이제껏 해주신 것도 넘치면 넘쳤지 모자라진 않아요
    그런 친구를 살리자고 왜 안해도 되는 남편눈치까지 봐야하는지 모르겠네요

  • 4. ...
    '12.1.19 7:45 PM (218.236.xxx.183)

    빌려주지마세요. 말도 기막히게 하고 아주 안좋아요
    왜 그런식으로 맘 약한 원글님에게 협박을 하는지 생각해보세요.

  • 5. 휴~~
    '12.1.19 7:53 PM (58.151.xxx.171)

    돈 잃고 친구도 잃는 경우를 넘 많이 봐서.......

    친구분 참...........할말없게 하네요...

    본인이 힘들어서 그렇겠지만 원글님이 뭔죄라고......

    난 돈얘기 하는 친구는 정말 불편할것 같아요....

    친구랑 돈 거래는 절대로 하고 싶지 않아요...

  • 6. ...ㅜ
    '12.1.19 8:37 PM (222.109.xxx.95)

    친구랑 돈거래하다 얼굴 안보고 있네요.
    제가 너무 신경쓰고 화가 나다보니 막말을 했어요. 안 볼 작정으로... 요즘에도 아무렇지않게 밥한번 먹자 문자오는데 너무 불편합니다.
    절 대 로 하지마세요.

  • 7. ..
    '12.1.19 9:02 PM (110.35.xxx.232)

    뭔 친구라는 사람이 저래요?
    원글님만 친구라고 생각하지..그 친구라는 사람은 원글님을 돈빌리는 은행으로 여기고있구만요??참내..
    절대 빌려주지마세요.

  • 8. 친구아닌듯
    '12.1.19 11:15 PM (118.38.xxx.44)

    원글님만 친구라고 착각하신 듯 한데요.

    친구 어려울때 도와줄 수 있고
    돈거래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친구한테 돈달라고 협박하는건 친구가 아니죠.

  • 9. 호구 프렌드~
    '12.1.19 11:20 PM (211.201.xxx.227)

    원글님 호구네요.
    님친구는 죽마고우 아니에요. 혼자 착각하고 있는거에요.
    마침 보험영업하듯이 님을 꼬득이고 ,반협박 하네요.
    진짜 친구라고 생각한다면, 솔직하게 어려우니까 빌려달라고 하던가 하지, 저딴식으로 유도신문하지 않아요. 물론 진짜 친구라고 생각한다면 돈빌려달라고 잘 하지도 않아요. 못 갚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할수 있는 사람한테나 빌려달라고 하죠~
    님 정말 순진하신듯~

  • 10. 아우..
    '12.1.20 2:11 PM (110.14.xxx.102)

    친구라면 정말 저런식으로는 말 안할거 같아요.
    형제간에도 돈 거래는 안하는건데 더구나 친구에게?

    아예 주고 안받을 생각이면 몰라도 빌려주는건 안되죠.

    경제권이 남편에게 있어서 나는 권한이 없고 돈거래는 절대 안한다 라고 확실하게 못 박아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090 중학교 입학식날 전학시키신 분 혹시 계신가요? 5 궁금해요 2012/02/24 2,449
74089 반영구 진짜진짜 잘하는곳 알려주세요 13 신의손 2012/02/24 3,348
74088 유통기한 엄청 지난 씨리얼.. 먹어도 될까요? 8 긍정적으로!.. 2012/02/24 3,681
74087 민주당 2차 공천자, '낙선대상 대거 포함' 충격... prowel.. 2012/02/24 1,371
74086 어제 동행에 영수가 휴학한 대학이 어느대학이에요? 4 856482.. 2012/02/24 2,121
74085 향이 약하고 촉촉한 아이크림 좀 추천해주세요 2 .. 2012/02/24 914
74084 어제 병원갔다가 깜짝 놀랐네요.. 38 축하할 일인.. 2012/02/24 16,244
74083 대형 베이커리에서 쓰는 유지말이죠,, 4 푸른바나나 2012/02/24 1,263
74082 “박근혜쪽 지난 대선때 김경준 조기귀국 요청했다” 세우실 2012/02/24 564
74081 집에서 마시기 좋은 양주좀 추천해주세요~ 5 ........ 2012/02/24 2,652
74080 (급) 혹시 jpg파일 pdf파일로 만드는 방법 아시는 분? ㅠ.. 4 ... 2012/02/24 1,781
74079 야무지고 꼼꼼하다? -- 2012/02/24 1,047
74078 32평 아파트 관리비가 100이 나올거라고 그러네요-_- 14 나여사 2012/02/24 13,686
74077 떡볶이엔 어묵이 빠지면 안돼겠죠? 9 2012/02/24 1,769
74076 어제 해피투게더 ^^ 2012/02/24 1,049
74075 이런친구 이제 그만 끊어버릴까요..? 12 친구 2012/02/24 4,728
74074 쉬즈미스랑 빌리윌리 중에 어디꺼가 더 질이 좋나요? 13 옷중에.. 2012/02/24 2,904
74073 팔뚝이 아프신 분들은 안계세요? 2 팔팔 2012/02/24 3,317
74072 사주에 물이나 불이 없으면... 5 직업 2012/02/24 20,407
74071 집에서 부항뜨고 피 빼는거 다들 하시죠? 14 괜찮죠..... 2012/02/24 6,382
74070 해독쥬스 채소는 꼭 끓여야 하나요? 3 건더기때문 2012/02/24 2,979
74069 쓰시는 분들 많이 계시나요? 5 일기 2012/02/24 703
74068 중학교입학하는 아들 교복사이즈 질문이예요 6 탱크맘 2012/02/24 2,228
74067 성시경 만날 수 있는 법 없나요? ㅠㅠ 26 늙어주책 2012/02/24 7,199
74066 국산브랜드 안경테 추천좀 해주세요 2 안경싫어 2012/02/24 3,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