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때 무슨 생각으로 견디세요?

에휴 조회수 : 2,511
작성일 : 2012-01-19 16:26:20
전 시댁에서 아직은 외며느리에요.
조부모님이 다 계셔서 그집에 작은집들이며
다 모여서 명절 전날 음식 하는데
제사,차례 일절 안지내는 집인데
음식은 하루 종일 해요

쉴 곳도 없고 하루종일 일하니 힘들어요.


가장 힘든건
다른 며느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직까진 저 혼자만 며느리인터라

전을 부치거나 할때 
시어머니랑 같이 부칠때면
전 부치는 양도 엄청 많은데
딱히 할 말이 없으니
아무말 없이 같이 전 부치기가 너무 힘들어요.



IP : 112.168.xxx.6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난이도 낮은 일은
    '12.1.19 4:28 PM (203.247.xxx.210)

    남자가 해도 됩니다......

  • 2. 쿠키
    '12.1.19 4:30 PM (175.119.xxx.96)

    속으로 다스려요. 일년에 두 번이다. 참자 참자. 참자 참자,
    방법이 없어요. 그리고 일부러 웃으려고 해요. 좋은게 좋은거다, 웃자 웃자, 일부러라도 웃자.
    죽자 죽자, 잠깐만 죽어있자. 그러면서 속으로 계속 다짐하고 위로하면서 다스리다보면 시간이 가더라구요.
    명절이 끝나가고 있더라구요.

  • 3. 남편 끼워서
    '12.1.19 4:31 PM (118.222.xxx.80)

    같이 하세요. 남편분은 뭐하시나요?

  • 4. ..
    '12.1.19 4:33 PM (59.26.xxx.240)

    남자가 해도 되는건 진작에 알았지만 그걸 남자들이 모른다는게 문제..

    저도 외며느리인데 종일 음식합니다. 전 그냥 집에 갈 날만 생각하면서 버텨요. 친정은 집에서 10분거리라 연휴 내내 시댁서 보냅니다. 평소에도 한달에 두번은 가는데 시누들 오니까 시누들도 만나야죠ㅜ 그래도 남편이 제 눈치 봐가며 안마도 해주고 하니까 버텨요.

  • 5. 아무말안하는게 나아요
    '12.1.19 4:36 PM (115.161.xxx.209)

    가뜩이나 몸도 힘든데 속 긁는얘기하고, 저 막대하고 이러면 미칩니다....

    나중에 쇼핑할거 생각하기도하고;;ㅋ
    다음달 언제 뭘할까 ... 뭐 이런 잡생각하면서 묵묵히 전만 부칩니다. 에효

  • 6. 내 팔자가 상팔자
    '12.1.19 4:38 PM (218.238.xxx.226)

    전 홀시아버지에 설 명절은 신정으로 끝이에요.
    여러식구 모이지 않고 그냥 아버님, 그리고 형제들 이리 모여 하루 지내면 끝이지요.
    구정엔 각자 친정으로 가고 하루만 시댁 들여다보면 끝.
    거리도 차로 20분 거리구요..
    다른건 다 황인 집안인데 요것 하나만은 좋아요^^;

  • 7.
    '12.1.19 4:45 PM (119.202.xxx.82)

    그냥 하루 죽었다 생각합니다. ㅠ
    아무 생각없이 전 부치고 (사실 제가 하는 일은 이것뿐인데 식구들 밥상 차리고 치우는게 더 스트레스..)
    내일 이 시간이면 엄마가 해주는 맛있는 밥 먹을 수 있겠지 그 생각만 해요.
    올해는 동서 생기고 첫 명절인데 그나마 말 통할 사람 생겼으니 좀 나으려나요...

  • 8. 원글
    '12.1.19 4:45 PM (112.168.xxx.63)

    남편은 옆에서 부수적인 걸 같이 돕긴 해요.
    꼬지를 끼운다거나 밀가루를 뭍혀 준다거나 등등요.
    하지만 시어머니랑 저랑 대부분 전을 같이 부치게 되죠.

    워낙 하는게 많아서 작은어머니들도 다 이것저것 하시고요.

  • 9. 그냥
    '12.1.19 4:47 PM (58.141.xxx.145)

    하는데요 명절이라 특히 마음다치고 이런거 없어요
    물론 저도 일하지만 결국 명절때는 항상 일해와서 그런가
    저는 워낙 어릴 때부터 해와서 그런지 큰 거부감이 없어요
    다만 살짝 나의 전굽는 솜씨나 이런게 지적당하면 조금 삐지긴 해도
    일하는게 싫다란 생각이 없어요
    일단 일하다 바쁘니 말없이 어색할 틈이 없는게 제일 좋아요

  • 10. 그냥
    '12.1.19 4:52 PM (168.131.xxx.200)

    어른들 수다떠는거 듣는 것도 재밌던데요. 집안분들이 얌전하신가봐요. 그래도 여자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는 옛말도 있는데 ㅋㅋ

  • 11. 3일만 참자
    '12.1.19 4:58 PM (118.223.xxx.63)

    그냥 3일만 참자.
    그리고 내가 조금 희생해서 좋아하는 사람들 많죠?
    때로는 그것으로 보람 삼아요.

  • 12. 솔직히
    '12.1.19 4:59 PM (182.209.xxx.125)

    집에 가서 남편 어떻게 갈굴까.. 시모와 작은 어머님들께 당한 욕설들.. 언제 남편한테 터트려서 남편 쥐어팰까?

    그런 생각합니다..

    뭐 실천으로 옮긴 적도 있고, 아닌 적도 있지만..

    전 남편과 시댁에 당한 게 많아서리..

    일례로 시모가 신혼때 1년치 묵혀둔 남편 빨래 바구니 10개 분량을 집어 던졌죠.. 호호호(뻥이 아니랍니다..1년치 묵은 빨래는 냄새가 지워지질 않아요 )

    요즘은 아기앞에서 폭력을 쓰는 게 일상이 되어서리..

    시모한테 가끔은 솔직한 말씀하시면서 전 부치세요. 그러면 덜 답답할 듯 해요

  • 13. 위엣분
    '12.1.19 5:04 PM (58.141.xxx.145)

    그건 그냥 연끊을 사연 아니예여?

    가끔 너무 정상적인 사례와 엽기적인 사례가 섞여 올라오니 뭔가 이상하게 한 분위기로 쏠리는 것 같아요

    무슨 인터넷에서 꽃뱀 만나고 된장녀 입에 물고 다는 남자들과 비슷한 비율로

    엽기 시댁 당한 분들 이야기만 올라오니

    인터넷 보면 된장녀와 엽기 시댁 남편만 있는 기분이에요

    정작 안그런 평범한 삶은 자극적이지 않기에 일종의 방송매체? 인 인터넷에 안오르는구나


    뭐 이 정도로 추측하지만.....

    미국 리얼리티 티비쇼보다 더 엽기적인게 광통신망 잘 발달한 한국 같아요

  • 14. ..
    '12.1.19 5:20 PM (221.151.xxx.62)

    남편과 합의본게 있어요.
    노동 끝나면 밤에 나 좀 데리고 나가서(내발이 달렸는데도 남편이 뎃고 나가야 나갈수 있다니ㅠㅠ)
    커피집가서 한시간반~두시간만 멍때리게 해달라구요.
    명절 전날은 나가서 뭐먹지.라떼먹을까~마끼야또 먹을까 이생각만 하구요.
    명전 당일엔 아침차례상 이것만 클리어하고 설거지하면 우리집 갈수있다.이 생각만 해요.
    자꾸 이것저것 곰곰히 생각하고 무슨뜻일까..연구하다보면 이건 싸우자는거구나..로 결론이 나니...
    그냥 멍충이같이 먹을것만 죽도록 생각하는거죠 뭐ㅋ

  • 15. 저도
    '12.1.19 5:25 PM (119.203.xxx.138)

    외며느리
    전 제가 음식 다하니까 여자 달랑 저 혼자
    어머니는 일 안하시니 여자에서 제외.
    남편이랑 대학생 아들이랑
    (고등학생은 특별 사면열) 셋이서 전 부칩니다.
    남편도 끌어 들이세요.
    더구나 양도 많다면서요.

  • 16. 그래도
    '12.1.19 5:26 PM (150.183.xxx.252)

    님은 남편이랑 같이가시겠지요...
    혼자가는 저는 진짜 어떻게 보내야 할지...
    애도 없는데...

  • 17. 지난
    '12.1.19 5:39 PM (222.107.xxx.181)

    지난 추석 때 나꼼수 다운받은거 쉴때마다 들었어요.
    밤에 거실서 술먹고 고스톱치는 소리에 잠 못잤는데
    귀에 딱! 꽂고 있으니 속 편하더라구요.
    물론 같이 일할 때는 못듣지만
    쉴 때라도 푹 쉬라구요.

  • 18. 쇼핑좋아
    '12.1.19 6:13 PM (58.151.xxx.171)

    저희는 남편도 시아버지도 같이 전 부쳐요........
    가끔은 아버님이 제가 도착전에 미리 다 부쳐놓기도 하구요..이런날은 대박~~~~좋아요 ㅋㅋ
    남편은 밀가루 바르고 아버님이 부치던지
    제가 밀가루 바르던지..
    아님 제가 부치던지....
    저는 얼른 부치고 친구들 만나러 나갈 생각으로 견뎌요....
    점심 지나 시댁 도착해서 과일 먹고 잠깐 쉬다가 전 부치고 저녁 먹자마자 신랑이랑 나가요
    신랑은 신랑친구 저는 제 친구 만나구요........
    실컷 놀다가 어머님 아버님 주무실때 들어와서 씻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차례 지내고 아침먹고 조금 이야기 하다가 친정간다고 일어섭니다.
    친정은 서울이라서요 ㅋㅋㅋ
    이렇게 별로 힘들지 않은 명절이지만 그래도 명절은 참 싫은것..........


    다행스럽게도 이번명절엔 시댁엔 안가네요.
    아버님이 늘 설 일주일전이 생신이시라 이번엔 미리 내려오라고 해서 지난주 내려갔다왔거든요.....
    숙제를 끝마친 기분????????????? 아좋아라!!!!!!!!

  • 19. 음..
    '12.1.19 6:51 PM (218.234.xxx.17)

    남의 집 부엌을 같이 쓰는 게 참 고역인 거 같아요.

    차라리 시어머니께 전을 모두 내가 부쳐오겠노라 하심 어때요?
    집에서 남편과 둘이서 다 부치는 것이 더 나으실 것 같은데..

    명절 일 중에 사실 전 붙이는 게 가장 시간과 노동이 필요한 일이라..

  • 20. 두리뭉실새댁
    '12.1.19 7:28 PM (110.34.xxx.8)

    저도외며느리 전부칠때 남편이랑저랑 이인일조로한답니다 은근히 남자들이 더 잘해요 전부치는거

  • 21. 이 또한
    '12.1.19 9:50 PM (180.71.xxx.78)

    다 지나가더라구요.
    세월의 흐름과 함께..........
    25년차.지금은 명절에 집에서 우리 식구들끼리 맛난거 해먹으며
    그렇게 지내요.
    그동안 윗글 님들처럼 그런 세월을 보냈지요.
    해가 가고 부모님들 모두 돌아가시고 현명하신? 우리 형님께서
    제사를 다 없애셔서 해방되었답니다.
    글을 보니 제가 다 지나온 일들이네요.
    뭘 사다 맛나게 해먹을까 딸하고 도란도란 시장도 봐오고
    그렇게 명절 맞을 준비 합니다.
    모두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635 탁재훈 정말 천재라고 안느끼시나요? 75 마크 2012/01/24 17,330
61634 올케야..하고 싶은 말은 정말 많은데... 25 나.참 2012/01/24 11,952
61633 지근 땡기는 과자 하나씩 있으세요? 18 ㅓㅓ 2012/01/24 2,598
61632 트위터는 무덤 1 이외수 2012/01/24 679
61631 오늘 점심, 저녁은 뭐 드세요? 5 연휴는 짧아.. 2012/01/24 1,972
61630 유부남하고 바람피는 처녀는 도대체 어떤 종자? 50 푸른 2012/01/24 30,329
61629 바리스타 자격증있거나 커피숍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3 준맘 2012/01/24 2,728
61628 제주도 2월말에서 3월말 언제가는게 좋을까요? 3 꼭 알려주세.. 2012/01/24 1,551
61627 북한이 시킨거랑 비슷하게 하는건 뭐죠? sukrat.. 2012/01/24 347
61626 두드러기처럼 올라왔어요 ㅠㅠ 3 아이얼굴에 2012/01/24 1,167
61625 르쿠르제 주황색 냄비에 어울리는 사이드 디쉬 골라주세요^^ 르쿠르제 2012/01/24 980
61624 남들 다 예쁘다는데 나는 별로 예쁜지 모르겠는 연예인? 83 ... 2012/01/24 22,351
61623 강아지 피부병약좀 조언부탁드려요 6 ,,,,, 2012/01/24 918
61622 “혹시 꼼수?”…통합진보당 사이트 접속에 왜 ‘빨간 경고’? 1 noFTA 2012/01/24 862
61621 서울에서 제주까지 내차 가져갈수있는방법 있나요? 7 꿈을꾸다 2012/01/24 2,031
61620 너무 착하고예뻐요;;;; 5 고2조카 2012/01/24 2,408
61619 에공 벌써부터 눈물나네요. 34 --- 2012/01/24 13,091
61618 [가려움] 헤드앤숄더 요즘 나오는 샴푸가 예전거와 다른가요? 9 ... 2012/01/24 3,526
61617 정시 발표한거 같은데요..어느대학까지 했는지 아시는분! 3 궁금맘 2012/01/24 1,873
61616 이런 말 들으니 기분이 좀 그렇네요. 2 ---- 2012/01/24 1,410
61615 물이 또 안나와요... ㅠ.ㅠ 2012/01/24 955
61614 28개월 떼쟁이 아가..훈육방법 알려주세요.. 4 그루터기 2012/01/24 6,864
61613 남편도 시모도 용서가 안되네요 15 ........ 2012/01/24 10,902
61612 TV조선 기자, "문재인 세시간 기다렸는데 인터뷰 거절.. 16 참맛 2012/01/24 3,240
61611 일산에서 비수술로 디스크치료 잘하는곳? 경이엄마 2012/01/24 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