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할까, 말까...정말 선택이 어렵네요.^^;

고민고민고민 조회수 : 2,663
작성일 : 2012-01-19 15:37:47

 

2년 반 전에 분양받은 아파트 입주가 올 3월로 다가왔어요.

그런데,

이사를 하자니 장애요인이 한 두 가지가 아니네요.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돈.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팔아 어느 정도의 돈을 더하면 그럭저럭 입주가 가능할 거라 생각했는데 (이전 대출금에 추가 대출을 받으려고 함)

그 새 집값은 많이 내리고,

제 금융자산은 더 쪼그라들고(작년에 주식이 폭락함)...

이대로 입주를 감행하면 빚의 수렁에서 헤매게 될게 불보듯 뻔해보여요.^^;

 

둘째는 아이들 문제.

올해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와 5학년 올라가는 아이가 있는데,

큰아이가 이 지역 교육청 영재원에 다니게 되었어요.

별 준비도 없이 얼떨결에 합격한 것이긴 하지만

아이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은데 포기하자니 아쉽네요.

하지만 지금 살고 있는 지역보다는 분양받은 곳이 차후 교육환경이 더 나을 것 같아 그걸 생각하면 이사를 가는 게 나을 것 같구요.

 

셋째는 제 직장.

공무원인 제가 그동안 이쪽에서만 근무를 해온지라 이사를 가자니 좀 심란한 게 사실이랍니다.

가서 적응하면 또 괜찮겠지만 나이가 드니 신천지를 향해 가는 것 같은 두려움이 살짝 들어요.^^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

막상 입주를 포기하고 아파트를 팔려고 생각하니 손절매하는 기분이 들거든요.

사실 그 아파트가 몹시 맘에 들어 피를 주고 분양권을 구매한 거구요,

그 아파트 계약금도 모두 대출금으로 충당한 상황이에요.

게다가 현재 집값이 많이 떨어져서인지 그 분양받은 아파트 급매물이 상당히 낮은 가격(마이너스 피)으로 매매되고 있더라구요.

그러면 저는 꽤 많은 손실을 보는 셈이거든요.

 

암튼 이런 모든 문제들과 아울러 제 결정을 방해하는 또 하나의 문제는,

장기적으로 그 지역이 지금 살고있는 곳보다 훨씬 더 나을 것 같다는 점이랍니다.

개발중이라 아직은 어수선하지만 적어도 5년만 지나면 살기 좋은 곳이 될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IP : 14.53.xxx.19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9 3:55 PM (175.193.xxx.110)

    직장만 빼고 저와 똑같은 상황인데요.. 애들 학교 문제도 있고 해서 우선 전세로 놓은 상태입니다..
    1가구 2주택이라 2년안에 지금 살고 있는집 팔아야 할지 말지 지켜볼려구요.

  • 2. 원글
    '12.1.19 4:19 PM (14.53.xxx.193)

    저랑 비슷한 상황이라고 하시니 반갑네요.^^;

    근데 분양받은 아파트를 전세 놓으셨다는 거죠?
    전 그게 힘들 것 같아요.
    아무리 대출을 많이 받는다해도 이 집을 팔지 않은 상태에선 잔금을 치를 능력이 안 된답니다.
    그럴 경우 양쪽 집 대출 이자 갚는 것도 많이 힘들 것 같구요. ㅠㅜ

    지금 한 곳을 선택해야 해요.

  • 3. ..
    '12.1.19 4:25 PM (124.199.xxx.41)

    분양받은 단지의 메리트를 쭉 적어보세요..
    지금 사는 곳에서의 메리트도..
    비교해보시고 선택하시구요...

    그 비교에서 일단 아이들 나이를 보니 학군이나 학원등도 중요하겠네요.
    영재수업을 받는데...이왕이면 마치시지..
    저희 아이도..님 아이랑 나이도 같고...저도 그 수업때문에..일단은 같은 지역내에서 움직이려합니다.
    아이가 일단 수업을 너무 좋아하구...다들 못들어가서 안달인 곳이데..
    다른 모든 것이 지금 사는 곳이 더 좋은 것 같은데요??
    분양받은 곳은 새아파트라는 것 말고..

    중도금이 대출로 넣어진 상태라면 전세는 안될테니..걍 파시는 걸로..
    아니면 님이 사는 집을 전세끼로 파셔도 되구요..
    매수자에서 2~3년 정도 여기 전세로 있는 조건으로 팔겠다고...

    마이너스 p도...입주초기에 잠깐 있고..2년 안에는 어느 정도 회복되더라구요.

  • 4. 원글
    '12.1.19 4:32 PM (14.53.xxx.193)

    현재는 여러가지 면에서 지금 사는 곳이 낫지만,
    몇 년 후라면 그 상황이 바뀔 것 같아요.
    새 아파트라는 점 말고도
    학군이며 모든 환경이 그쪽이 훨씬 나을 거예요.

    빨리 결정해야 하는데 정말 고민이네요.

    근데 제가 현재 살고있는 곳을 제가 전세로 사는 조건으로 팔기도 하나요?^^;
    그렇게만 된다면 해결책이 나올 것도 같은데...

  • 5.
    '12.1.19 4:39 PM (121.130.xxx.192)

    사는 집을 본인전세 끼고 파는거 가능해요. 그렇게 매수하겠다는 사람만 나타나면요

  • 6. ...
    '12.1.19 4:41 PM (59.8.xxx.48)

    지금 사는 아파트가 투자가치가 있는 곳이면 전세끼고 매매하려는 사람도 있어요. 그건 부동산 여러군데 내놓고 찾아봐야 아는 거구요.
    새 아파트가 여러모로 장기적으로 봐서 괜찮다면 그집을 사서 전세주고 이쪽 아파트에서 전세를 구해보세요.

  • 7. 원글
    '12.1.19 4:49 PM (14.53.xxx.193)

    근데요...
    대출금 이자가 너무 많아져서 그게 또 문제랍니다.^^;
    장기적으로 집값이 오른다면 그 이자를 부담할 가치가 있겠지만,
    만일 그게 아니라면 비싼 월세 지불하고 사는 셈이 되는 거잖아요.

    제가 생각해도 참 진퇴양난이네요.^^;

    걍 집 두 개 다 팔아버릴까...^^;;;

  • 8. 세입자..
    '12.1.19 7:00 PM (218.234.xxx.17)

    제가 그런 집에 전세 살고 있는데요, 신도시인데 아파트 자체도 좋고 다 좋은데 아직 편의시설이 너무 없어요. 가격도 많이 내린 상태이고.. 계약할 때보니 집주인도 아이가 너무 어려 입주를 포기한 것 같더군요. (초등학교가 버스로 한 3정거장 가야 해요)

    집주인 보니까 융자가 많아요. 융자 많은 대신에 전세가 싼 거죠.
    융자 이자만큼 월세로 내놓으시면 어떨까 합니다.
    예를 들어 5억 아파트이면 3억 융자, 월세는 보증금 2000에 80만원 정도(이건 시세를 봐서 감안하세요. 전세 시세가 1억 5천 내외일 때 저렇게 월세를 내더라구요. ) .. 3억 대출 이자는 한달에 약 100만원 정도니까 80만원 월세 받아서 이자 충당하시는 거죠.. (나머지 잔금 2억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원글님 돈이 있어야.. 안그러면 은행 대출로만 집 사시는 거니까 말이 안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808 해외 호텔 예약 사이트 어디가 안전할까요? 10 ^^ 2012/03/08 6,881
80807 남자이름중. @호 들어가면 좋더라구용 7 ggggg 2012/03/08 1,593
80806 pop 배우기.. 3 엄마.. 2012/03/08 1,493
80805 분당 잘 아시는분? 8 고민... 2012/03/08 1,955
80804 세라믹코팅,다야몬드코팅 냄비 어떤게 나을까요? 3 ........ 2012/03/08 1,222
80803 일제만행 기록한 박물관, 일본인 손에 넘어가나 2 박물관 2012/03/08 784
80802 나꼼수 8회..오늘 올라온다는데,, 5 ddd 2012/03/08 1,864
80801 대한민국 아줌마는 멋쟁이다 백조의가치 2012/03/08 914
80800 컴퓨터 화면이 이상해졌어요. 6 질문 2012/03/08 1,270
80799 t실리트 냄비 뚜껑 eye4 2012/03/08 1,216
80798 초딩된지 일주일도 안되서 친구집에서 저녁먹고 오네요.. 6 ee 2012/03/08 2,247
80797 내가 본 왕아기 9 왕아기 2012/03/08 2,184
80796 다니엘 잉글리쉬 혹시 아세요? 다니엘 잉글.. 2012/03/08 587
80795 병설유치원 문의입니다. 7 유치원 2012/03/08 1,319
80794 얼마전에 홈쇼핑서 극세사이불 자연주의? 하늘 2012/03/08 1,360
80793 파우더 팩트 추천해주세요~ 팩트 2012/03/08 910
80792 초4딸아이 때문에 같이 눈물흘립니다.. 56 .. 2012/03/08 13,522
80791 혹시 다니엘 잉글리쉬 아시는 분 계신가요? 다니엘잉글리.. 2012/03/08 593
80790 m카드 쓰시는 분들 m포인트 어떻게 쓰세요? 7 m포인트 2012/03/08 1,404
80789 (질문)낼 제주도 5 제주도날씨 2012/03/08 910
80788 나이50 2 ㅇㅇ 2012/03/08 1,503
80787 대학교환학생의경우 1 82cook.. 2012/03/08 968
80786 안영미씨 때문에 미치겠어요 42 ㅋㅋㅋㅋ 2012/03/08 18,029
80785 나꼼수에서 mb가 x나라고 하는거 3 아시는분 알.. 2012/03/08 1,637
80784 내일 제왕절개하려는데 좋은 시 좀 알려주실 분 3 힘내자 2012/03/08 1,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