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생일은 챙기시면서...^^

주절주절 조회수 : 2,160
작성일 : 2012-01-19 15:19:39
몇달전에 남편생일이었거든요.
그런데 지방에 계신 시아버지가 전화가 와서 내일 애비생일이지...미역국이라도 끓여줘라..어쩌구 저쩌구 신신당부..
속으로..아니 무슨 결혼이 한해두해도 아니고 14년이나 됐는데
이쯤되면 자식생일은 그냥 좀  넘기시지...
내가 다 알아서 하는구만..그렇다고 올라와서 미역국을 끓여줄것도 아니고,
선물을 보내는것도 아니면서 전화로 지아들(?) 생일 챙기라고 잔소리만..
(그동안 시부에게 좀 쌓인게 많아요. 구구절절 사연 쓰다보면 너무 많아서요 다는 못쓰겠고요, 하여간 
정말 결혼하자 마자 어찌나 사고사고를 치시는지...충격의 연속이었어요)

아무튼..그래서 그 전화를 눼...알았어요...제가 알아서 챙겨요..걱정마세요..하면서 입이 대빨나와서 대답하고는..
끊었고요...

몇달후 어제가 제 생일이었어요.

그런데 시아버지가 전화가 온거에요.
그래서 어머나..이젠 며느리 생일도 챙겨주시려나보다..하고는  아..네 아버님..왠일이세요? 추운데 감기는 안걸리셨어요?
하고 살갑게 전화를 받았어요.
그랬더니, 
애들 잘 있자? 공부 잘하자? 애들 잘키워라...공부 열심히 시키라...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그냥 전화 끊네요.;;;

아들 생일은 기념일이고 며느리 생일은 나몰라라냐 이노인네야~!
내생일 안챙겨줘도 되는데, 결혼14년이나 된 니아들 생일 챙겨주라고 전화하지 마라..내가 알아서 한다.
라고 속엣말로 했어요.
왜이리 하는짓마다 밉고 싫은지...^^ ;;;;;; 이번구정에  올라오시겠데요.
바람펴서 어머님에게 이혼당하고 상간녀에게도 버림받다 보니, 명절지낼곳 없어서 저희집에서 명절지내겠다고요.
졸지에 해마다 명절을 저희집에서 지내게 되었네요.
명절전날에나 오시던지..
토요일에 오시겠답니다.
밥이며 반찬이며 미리 부터 걱정이구요..이부자리도 그렇고요..
정말 너무 너무 부담되고 싫네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내남편 아버지니까.....남편과 사는한은 해야겠죠...
미운시아버지...사는동안만이라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쇼..아프다 어쩌다 해서 걱정시키고 수발들게 마시고요.


IP : 59.86.xxx.10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ㅗㅗ
    '12.1.19 3:29 PM (59.19.xxx.165)

    밉상 영감탱이네요,,나 생일인데 ,,,하시지,,,

    며느리도 자식이라 카디마는 생일인줄 모림니꺼?? 하시지,,,

  • 2. ..
    '12.1.19 3:32 PM (61.43.xxx.191) - 삭제된댓글

    아진짜 눈치꽝 센스꽝 시아버지네요ㅜㅜ바람피워서 이혼당했으면 며느리보기 챙피해서라도 쥐죽은듯 살아야지 뭔놈의 명절이래요..괴로우시겠어요..

  • 3. 항상당당한게
    '12.1.19 3:37 PM (59.86.xxx.106)

    그집 내력이에요.시부 시모 시누이 남편...항상 당당해요.
    한편 부럽기도 하더라구요. 기안죽는게

  • 4. ...
    '12.1.19 3:48 PM (112.155.xxx.72)

    원글님도 당당하게 저 힘드니까 당일날 올라오세요 그러세요.
    눈치볼 게 뭐 있습니까?

  • 5. ...
    '12.1.19 3:56 PM (59.9.xxx.209)

    참 착하시네요 .
    저는 바람폈던 시아버지 싫을거같아요 .......

  • 6. 제남편은
    '12.1.19 4:06 PM (59.86.xxx.106)

    항상 저더로 못됐데요. 제가 시아버지 싫어하는거 알거든요.
    그럴때마다, 그래도 아버지인데...하면서 그리 말해요.
    어머님도 그러시네요...나는 이제 그집식구 아니지만, 넌 그집식구야...이렇게요.
    아우..사방이 답답해요.

  • 7. 거참...
    '12.1.19 4:50 PM (210.182.xxx.5)

    우기면 다 되는구나...아니 한사람만 노력하고 봉사하면?
    사실 남편과 딸들식구들이 해봤자 얼마나 몇번이나 할까요..
    원글님 보니 막상 닥치면 곰살맞게 잘하실듯...그걸 믿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452 중학생딸과 해외배낭여행가려고요 2 여행 2012/05/09 1,209
107451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 수수료면제 상품은 어디서 알아봐야할까요? 2 문의 2012/05/09 3,162
107450 22년차 아파트인데요 7 재건축질문 2012/05/09 2,543
107449 코덱스 200은 주식인가요, 펀드인가요? 1 재테크 2012/05/09 4,263
107448 "양승은, 개인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사측에 이용되는 게.. 3 베리떼 2012/05/09 1,861
107447 일반폰인데 SNS 이용이 가능한가요? 4 궁금 2012/05/09 1,195
107446 집안 결혼식이 있을때 어떻게 입으세요? 11 고민 2012/05/09 1,889
107445 도서상품권 5천원짜리 한장 머할까요?? 2 .. 2012/05/09 1,347
107444 오피스텔 2층에 부동산 잘될까요? 1 고민 2012/05/09 1,426
107443 욕이라도 먹으면 나을까해서. 5 성실 2012/05/09 1,303
107442 파이시티 수사 정점… 박영준 자금추적 주력 1 세우실 2012/05/09 704
107441 암웨이 비타민 어때요? 영양제 추천도 해주세요. 5 비타민 2012/05/09 5,422
107440 사표를 냈는데요. 6 에효 2012/05/09 1,784
107439 시어머님...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20 고민 2012/05/09 4,706
107438 락포트 샌들 봐주세요 5 두아이맘 2012/05/09 2,334
107437 오늘 날씨... 2 2012/05/09 1,019
107436 동대문 조셉조셉 (조슈아 K) 위치 문의 1 동대문 2012/05/09 3,595
107435 어제간 미용실 오늘또 갈때 4 깜깜이 2012/05/09 1,414
107434 취업에 대한 작은 조언.. 9 딱 1년만 .. 2012/05/09 1,920
107433 순한 볼터치 쓰는분들 어떤것 쓰시나요 5 추천좀 2012/05/09 1,841
107432 문과이과 선택 시 다중지능검사가 유효할까요? ^^ 2012/05/09 1,610
107431 죽전 신세계백화점 지하주차장 주차 안되나요? 3 죽전신세계 2012/05/09 2,411
107430 한번에 한 가지씩!! 정신없는 아.. 2012/05/09 1,243
107429 감자 20킬로 요즘 얼마 하나요? 4 /// 2012/05/09 1,708
107428 고영욱 사귀자고 속여서 간음 12 .. 2012/05/09 4,492